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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관서별곡(關西別曲)>의 문화지도와 국토·국경 인식
A Study on the culture map, cognition of contry and boundary in < Kwan seu byul gok(關西別曲) >
김종진 ( Kim Jong-jin )
국제어문 50권 31-61(31pages)
UCI I410-ECN-0102-2018-800-000225597

본고는 <관서별곡>에 나타난 문화지도를 복원하여 작가의 국토 발견의 양상과 국경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관서별곡>은 주지하다시피 <관동별곡>과 대척적인 지점에서 문학적 평가를 받아왔다. <관동별곡>이 곡진한 표현과 서정적 자아의 내면의 형상화 방식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에 비해 <관서별곡>은 기행가사의 효시 작품으로서 <관동별곡>의 창작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만 부각된 것이 지금까지의 관행이었다. 그러나 본고에서 살펴본 것처럼 <관서별곡>에는 작자 백광홍이 평안도 병마평사로 부임하여 순력을 하는 과정에서 국토의 문화적 의미망을 복원해 내고, 국토의 기행을 통해 내면의 변화를 가지게 된 일련의 과정이 전개되어 있다. 또 <관서별곡>에는 당대의 고구려 영토와 역사에 대한 인식이 담겨있으며, 단일한 선으로 대립하는 근대적 국경 인식이 아니라 면과 면이 일정부분 중첩되는 지대로 인식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관서별곡>은 조선전기 사대부의 국토발견의 과정과 내면의 변화양상을 보여주며, 당대 사대부의 국토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restoration and remaking of the culture map and cognition of contry and boundary in < Kwan seu byul gok(關西別曲) > which was written in 1555 by Baek Kwang Hong(白光弘), a nobleman and a bureaucrat in Chosun dynasty. He had a mission of defense of Pyung An Do(平安道), the northwest province of the Korean Peninsula in 1555. < Kwan seu byul gok > is a work of Kasa(a Korean prose poem) and it contains the course and the story from starting at the palace of Seoul with king`s command to return to Seoul. During this inspection tour he found and restore some meaning of the nation and historical and cultural meaning.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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