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聲通解』 <범례>에서 주지하고 있듯이 『四聲通解』에 인용된 몽고운서는 『蒙古韻略』이다. 『蒙古韻略』이 전해 내려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四聲通解』에 인용된 『蒙古韻略』의 내용은 아주 귀중하다. 『蒙古韻略』과 『蒙古字韻』이 같은 운서인지 아닌지의 문제는 학계에서도 아직 논쟁중이다. 본 논문은 『四聲通解』 「東董送屋」韻에 인용된 『蒙古韻略』의 기록과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蒙古字韻』과는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31개의 예자 중에 독음이 다른 경우가 극소수이지만 차이가 많이 난다. 이 결과를 토대로 우리는 『蒙古韻略』과 『蒙古字韻』이 다른 운서였는지, 같은 운서였는데 지금 볼 수 있는 『蒙古字韻』은 朱宗文이 교정한 필사본이므로 차이가 난 것인지, 아니면 두 운서의 저본이 같고 음운체계가 약간 다른 운서였는지 쉽게 판단할 수 없다. 향후 『四聲通解』 「東董送屋」 이외의 韻에 인용된 『蒙古韻略』과 『蒙古字韻』을 비교 분석하여 보다 더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