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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융합적 문화콘텐츠 구축을 위한 고전문학연구의 확장가능성-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A Study the Possibility of Expandability o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to Build Cultural Contents: Centering on Japan`s Example
조헌구 ( Cho Hungoo )
어문론총 72권 191-212(22pages)
UCI I410-ECN-0102-2018-800-000581963

융합콘텐츠의 대표적인 활용 형태인 원 소스 멀티 유즈, 또는 미디어 믹스를 위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로컬 사회의 이해와 문화 속에서 구축된 고전을 글로벌적인 가치와 흐름 속에 위치시키고 원 소스로서 재창조하는 작업일 것이다. 일본은 근대화를 이룩하면서 이러한 명확한 원칙을 잘 활용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전통인 모노마네物まね를 패러디라고 하는 글로벌적인 가치와 흐름 속에 위치시키고 그것을 활용하여 융합적인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였다. 또한 그렇게 개발된 문화콘텐츠가 단순히 서브컬처에 국한 되지 않고 학문적 토양 속에서 배양될 수 있도록 담론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의 지속적인 국제적 심포지엄 개최와 세계문학으로서의 위치확립을 위한 시도, 그리고 다케토리모노가타리竹取物語의 세계관을 서양과 대비시켜 동양적 세계관 속에 위치시키고 캐릭터의 재창조와 해석을 활용하여 멀티유즈 전략을 세우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원 소스 개발을 이룩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반면, 한국에서의 고전문학연구와 활용은 변용과 재해석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졌다. 각각의 작품들이 어떠한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어떻게 변용하여 재해석하고 있는가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고 논의해왔다. 즉 고전이 가진 스토리에 대한 고증적인 접근이었다. 하지만, 미디어 믹스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한 새로운 원 소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스토리와 캐릭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세계관을 이끌어내고 그 안에서 서로간의 연결점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학제 간에 복합적이고 오픈된 연구영역 아젠다를 설정할 수 있는 담론을 시작할 필요성이 있다. 예를 들면, 조선시대 대표적인 영웅 고전 이야기인 홍길동과 전우치의 경우 동시 또는 각자의 캐릭터를 활용하여 이야기가 변형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캐릭터가 겹치지 않은 두 영웅이 동시에 등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함께 활약할 수 있는 세계관을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이다. 캐릭터의 재창조만으로는 서사가 성립하지 않는다. 홍길동은 홍길동이 속한 조선사회를 벗어나서는 그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 고전 문학을 활용한 문화콘텐츠들은 글로벌화, 그리고 로컬화에 대한 각각의 목표가 좀 더 정확하게 선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게임 산업의 경우 스토리의 구조는 명확한 소재를 가지고 있으나 그 전체를 포괄할만한 세계관에 대한 부분이 부족하다. 일본이 가진 전국시대, 중국이 가진 고전의 시대, 서구에서의 중세시대와 같이 우리에게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할만한 시대성이 바탕이 된 통합적인 세계관이 부족한 듯 보인다. 즉 한국 고전문학 네트워크가 살아 숨 쉬는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여만 한다. 이제부터의 고전문학 연구는 글로벌적 연구방법론을 통한 로컬적인 특성을 발굴해내는 아젠다를 통해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형성시킬 수 있는 학제 간 연구로 그 범위가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다시 말해서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스토리텔링의 원 소스로서 고전문학을 활용하는 연구는 각각의 개별 영역으로부터 서로간의 영역을 융합해 가는 확장이 필요한 것이다.

What should be a priority for OSMU(One Source Multi Use), or Media-Mix is situated the classics which have been built in the understanding of society to the values and flows of the world. Japan has made good use of these clear principles while achieving modernization. It can be helpful expandability of Korean calssical literature vitalization study that We study their various approaches how to study and textize classics as the One Source of parody-based creation of diverse cultural content In this sense, this study first is examined the past and present of scholarly research on classics among Japanese parodic approaches. Specifically, It is focused on actual case studies of `genji-monogatari` and `taketori-monogatari`. And secondly, In terms of methodical application of format it is analyzed the case of the classic hero series which appeared in advertisement of `au` communication company. Based on the various approaches of the Japanese case, It is suggested possibility of interdisciplinary research after the study of classical cultural contents in Korea and its possibility of benchmarking are compared through the application examples of characters.

1. 서론
2. 로컬적인 감성의 글로벌화
3. 경계영역에서 창조된 새로운 원 소스
4. 융합콘텐츠 창조를 위한 한국고전문학의 변용과 재해석
5. 결론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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