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는 1950년대 미국사회를 배경으로 탄생된 용어이지만 최근 들어 20세기와 21세기의 특징을 모두 수용하면서 미래에 나타날 그 무엇을 암시하는 단어로 흔히 사용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현시대에 실행되고 있고 또한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객체를 지칭할 때 주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이에 연구자는 하이브리드의 개념을 조형예술과 접목시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기술이 포함된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활발한 작품을 제작해 온 일부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그 양상을 연구하였다. 20세기 초반에 시작된 현대미술은 빠르게 전개되어 르네상스 이후 시작된 아카데믹한 예술을 흔들어놓았다. 특히 17, 18, 19세기를 지나면서 연구되어온 과학적인 성과들이 실현되어 미술의 영역에서도 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1920년대와 30년대를 거치면서 미술에 있어서 과학적인 성과들이 미래주의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미술로 자리 잡게 되었고, 1940년대와 50년대를 지나면서 대중화된 아날로그 기계들이 모든 예술가들에게 확산되어갔다. 그들 중 두드러진 작품을 제작해 온 J. 팅겔리, R. 혼, B. 나우먼, R. 트로켈은 기존의 미술영역을 벗어난 과학기술이 수반된 작품을 제작한 예술가들이다. 철저한 수작업 대신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이 포함된 이들의 일부 작품은 분명 하이브리드이며, 20세기를 넘어 21세기에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조형예술도 앞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과학적 시도들과 함께 혼용될 전망이다.

The word "hybrid" was born in the American society of the 1950s, but is now widely being used as a word implying something futuristic which has the characteristics of both the 20th and 21st centuries. In particular, "hybrid` is used frequently to indicate a new thing which is present now and futuristic as well. Therefore, its aspect was investigated by referring to works of some artists who actively produced works from the 1950s to 1990s by combining the concept of hybrid with formative art. The modern art, which began in the early 20th century, progressed quickly and had an effect on the academic arts since the Renaissance. Especially, scientific results during the 17th, 18th and 19th centuries influenced the field of arts. With this trend, scientific results came into a new type of art like the futurism throughout the 1920s and 1930s, and analogue tools spread among most artists throughout the 1940s and 1950s. Particularly, J. Tinguely, R. Horn, B. Nauman, R. Trockel. are the artists who produced works accompanying scientific technology which are new to the existing art forms. These artists works, which included analogue and digital technology instead of thorough handwork, are obviously hybrid. Not only in the 20th but also 21st century, the hybrid formative art will continue to be combined with new scientific tri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