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言排律이 하나의 詩體로 성행하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는 五言律詩의 格律美를 종횡으로 확장함으로써 그 폐해도 극대화되었기 때문이다. 짝수 리듬으로 자족성을 가지는 7언구가 對仗을 이루면서 길게 이어지다 보니 칠언배율은 쉽게 단조로워지고 기력을 상실하게 된다. 칠언배율은 이러한 시체 상의 한계로 인해 흥행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칠언배율의 창작은 杜甫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두보의 8수 칠언배율은 合律과 拗體의 작품이 각각 절반이며 나름의 특징이 있다. 합률 칠언배율은 격률을 엄정하게 준수하고 있으나 칠언배율의 한계와 단점이 두드러져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두보 칠언배율의 특성은 古體와 近體의 면모가 결합된 요체 칠언배율에서 더욱 잘 드러난다. 平仄의 격률 등이 어긋나는 古體風의 구절을 적절히 혼합하여 칠언배율의 단조로움과 한계를 극복하고 시에 생기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요체 구절을 안배함에 前古後律의 현상을 보이는 작품들이 주목할 만하다.
七言排律的創作不勾廣泛的根本原因在於其形式本身。從結果來看, 七言排律是在縱橫兩個方面擴展了五言律詩的格律美。通過偶數節奏獲得自足性的七言句在構成對仗的同時, 也因爲篇幅過長而使七言排律容易變得單調無力。七言排律正是因爲詩體上的這一根本性局限而無法獲得盛行。
七言排律的創作從杜甫認眞開始。杜甫的八首七言排律中合律和拗體各占一半, 幷各具特色。合律型七言排律嚴格遵守格律, 使得七言排律的局限性和缺點被顯著突出, 也因此未獲佳評。杜甫所作七言排律的特點在結合了古體和近體面貌的拗體型七言排律中得到了?好的展示。在此類詩作中, 適當混合了違背平仄格律的古體風詩句, 使得七言排律能勾擺脫單調性, 幷被賦予活力, 其中因安排了拗體句節而展示出前古後律現象的詩作尤其値得關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