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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에메 세제르와 1960년대 퀘벡 잡지들
Aime Cesaire et les revues quebecoises dans les annees 1960
한대균 ( HAN Daekyun )
불어불문학연구 112권 129-141(13pages)
DOI 10.18824/ELLF.112.05
UCI I410-ECN-0102-2018-800-003754548

1960년 퀘벡의 두 잡지 『자유』와 『단호한 결의』는 퀘벡의 독립을 향한 정치적 문학적 운동의 특성과 방향을 규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본고는 특히 『단호한 결의』에 실린 글들을 분석하면서 당시 지식인들의 사상을 파악하였고, 그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마르티니크의 작가 에메 세제르의 여러 글들과의 비교를 통하여 퀘벡은 결국 식민 피지배 국가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자 하였다. 『단호한 결의』가 내세우는 탈식민주의적 사회주의는 에메 세제르의 유럽 사회주의 비판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즉, 유럽의 사회주의는 피식민지배자들이 아니라, 노동자 계층에 관심이 많다는 것인데, 이는 바로 퀘벡 내의 사회주의 운동의 모순과 같은 것이다. 1960년대 퀘벡의 독립운동은 민족 대 민족이 아니라 계층 대 계층의 투쟁의 성격이었고 이는 탈식민적 사회주의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에메 세제르가 지적하듯이, 피 식민주의 국가의 문화가 지배 문화의 억압 속에서 하위문화로 전락 혹은 단순한 민속학으로 소멸되는 것을 보았을 때, 퀘벡은 지배문화인 영국과 동일한 유럽문화권에 속해 있으므로 이러한 식민적인 상황을 아프리카나 카리브 해의 식민지역과 동일하게 겪고 있다고 결론 내릴 수 없는 것이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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