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학생 필자의 쓰기 과정을 살피기 위한 초석으로서 초등학생의 쓰기 과정에 나타나는 자기조절 전략의 양상을 탐색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실제적인 쓰기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글을 쓰게 하고 인터뷰를 통해 자기조절 전략의 양상을 파악하였다. 연구 결과 쓰기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기조절 전략의 양상을 인지적, 정의적, 행동적 측면으로 범주화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가 갖는 의미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학생들은 글을 쓰는 과정에서 초등학생의 수준에서 그 나름의 자기조절 전략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학생들이 보여준 자기조절적 쓰기 전략들은 기존의 쓰기 경험을 통해 평가되고 수정되어 온 것으로 자기조절적 사고의 결과임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존 연구와 달리 글쓰기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지적 조절뿐만 아니라 정의적 측면과 행동적 측면의 자기조절을 보여주었다. 이 연구는 쓰기 과정 중에 일어나는 필자의 자기조절적 행위를 실증적으로 확인하고 범주화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작업은 필자의 쓰기 행위를 보다 면밀히 살핌으로써 쓰기 과정을 다면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pattern of self-regulated strategy in the writing process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as a cornerstone for examining their writing process. As a result, it was possible to categorize the pattern of self-regulated strategies in writing in cognitive, affective, and behavioral aspects. The meaning of the results can be summarized in three ways. First, this study confirmed that elementary students were doing self-regulation at elementary school level in the process of writing. Second, the self-regulated writing strategies shown by the students were found to be evaluated and revised based on the previous writing experience. Third, unlike previous studies, this study not only showed the cognitive self-regulation in the writing process but also the self-regulation of the affective and behavioral aspects.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e sense that it empirically identified and categorized the self-regulatory behaviors of the students occurring in the writing pro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