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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안창호 이해와 그 문제점 - 『도산 안창호』를 중심으로 -

Lee, Gwang-soo’s Understanding of Ahn Chang-ho and its Problem - Analysis of 『Dosan Ahn Chang-ho』 -

박만규 ( Park Man-kyu )

- 발행기관 : 호남사학회(구 전남사학회)

- 발행년도 : 2018

- 간행물 : 역사학연구(구 전남사학), 69권 0호

- 페이지 : pp.279-303 ( 총 25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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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한국어)
1947년에 이광수가 쓴 『도산 안창호』는 해방 후 최초의 안창호 전기로서 안창호와 그의 사상에 대한 인식의 틀을 우리 사회에 최초로 제시한 책이었다. 발간된 지 이미 70년이 넘었지만 오늘에 이르기까지도 판을 거듭해 계속 보급되면서 안창호를 이해하는 데는 거의 원전이라 할 정도의 비중을 가지고 있다. 그 책이 갖고 있는 큰 영향력에 비추어 볼 때 지금이라도 본격적인 내용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서는 『도산 안창호』에 나타난 이광수의 안창호에 관한 인식의 문제점을 크게 세 가지로 보았다. 첫째는, 이광수가 독립운동 지도자 안창호의 폭넓은 활동을 도덕적 인격수양으로 한정한 점이다. 그 이유는 이광수 자신이 일제에게 투항한 다음 국내에서 전개한 비정치적인 수양운동을 합리화하려는 목적 때문이었다. 둘째는, 일제 식민지 시기 독립운동의 최고 지도자였던 안창호의 독립운동이 정작 『도산 안창호』를 통해서는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안창호가 한말의 신민회운동에서 강조했던 민주공화국가 건설이나 독립전쟁의 준비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 또 안창호가 3.1운동 후 임시정부를 이끌면서 제시했던 독립운동 구상에 대해서도 제대로 언급되어 있지 않다. 대신 임시정부가 심한 파벌싸움 끝에 약화되어 전혀 독립의 전망을 주지 못한 것으로 그려지고 있을 뿐이다. 이 역시 그 자신이 임정을 배반하고 국내로 탈출한 사실 때문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문제되는 것은 1920년대 후반의 혁명적 독립운동이 완전히 누락되어 있는 사실이다. 대신 그는 안창호와 흥사단과 스스로를 일체화시킴으로써, 안창호를 대다수의 국내 대중들에게 자신과 같은 민족개량주의자 또는 자치운동자로 잘못 각인시켰다. 독립운동가 안창호에게는 너무도 치명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셋째는, 이광수는 안창호가 마치 한국 민족과 역사에 대해 지극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처럼 묘사하였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단지 이광수 자신이 갖고 있는 잘못된 민족관과 역사관일 뿐이었다. 안창호는 실제로는 우리 민족의 자질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뢰하고 있었으며 우리 역사에 대해서도 비록 지금은 일시적으로 고난을 겪고 있다 하더라도 미래에 대해서까지 비관하지는 않았다. 어떤 인물에 대한 기록이건 상당한 정도로 작자의 주관이 개입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도산 안창호』의 경우는 그것이 너무 심한 사례로 생각된다. 안창호의 활동 전체에 비추어 보면 매우 중요한데도 누락된 부분이 많은 것은 저술 당시의 여건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이해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기술되어 있는 부분마저도 과장과 축소가 많고 왜곡이 심해서 어디까지가 안창호의 실상이고 어느 부분이 작자인 이광수 자신의 생각에 따라 만들어낸 허상인지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읽는 이들의 한국근대 역사에 관한 폭넓은 배경 지식과 세밀한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도산 안창호』를 통해서는 안창호와 그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광수가 자신의 틀 내에서 이해하고 자신의 처지와 의도에 따라 만들어 낸 안창호를 보게 되는 위험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창호의 본 모습은 한국독립운동의 최고 지도자로서 사상과 운동의 양면에서 우리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데 있다. 하지만 이광수가 쓴 『도산 안창호』는 이런 그의 전모를 전해주기에는 너무도 거리가 멀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시대정신에 충실했던 독립운동가 안창호를 온전히 그리기에는 대표적 친일파로 지탄받는 이광수 자신의 생각과 삶이 너무 크게 굴절 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초록(외국어)
『Dosan Ahn, Chang-ho』, the first post-independence biography of Ahn, Chang-ho written by Lee Gwang-soo in 1947, provided Korean society for the first time with the frame of understanding Ahn, Chang-ho and his thoughts. After more than 70 years of the first publication, the book, with continuous editions, is accepted as nearly a classic and still occupies the central place in understanding Ahn, Chang-ho. Given this great influence of the book, a thorough examination into its contents must be made. This thesis presents three problems in Lee, Gwang-soo,s understanding of Ahn, Chang-ho, which are illustrated in 『Dosan Ahn Chang-ho』. The first problem is that Lee, Gwang-soo limited national independence movement leader Ahn, Chang-ho’s activities over wide spectrum within character building in moral terms. The reason why Lee, Gwang-soo did so is that Lee himself wanted to legitimize his nonpolitical character building movement he had started after accepting the Japanese rule. The second is that one cannot see in 『Dosan Ahn Chang-ho』 the national independence movement activities of Ahn, Chang-ho, the leading activist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rule. There are no mention of democratic republic building and preparation for an independence war that Ahn emphasized while in Shinmin Society that he established in late Chosun dynasty period. Also, the book rarely mentions the design of independence movement that Ahn presented while leading the Provisional Government after the 3.1 Movement. Instead, it depicts the Provisional Government as if it have been weakened due to its inner factionalism and failed to provide any prospect for the independence. This can also be explained by Lee Gwang-soo’s betrayal of and escape from the Provisional Government. Above all, the revolutionary independence movement of the late 1920s is entirely omitted in 『Dosan Ahn Chang-ho』. Instead, Lee, Gwang-soo indentified himself with Ahn, Chang-ho and Heungsadan, thereby conveyed an incorrect impression to the public that Ahn, Chang-ho was a national-improvementalist or home-rule activist like Lee himself. This has brought a fatal blow to reputation of Ahn, Chang-ho as an leading independence movement activist. The third problem is that Lee, Gwang-soo described as if Ahn, Chang-ho has had a highly negative recognition of Korean people and history, which is far from the truth. Rather, it more reflected what Lee, Gwang-soo had in mind about Korean people and history. Ahn, Chang-ho had a faith in the disposition of Korean people, and did not take a pessimistic view of the future of Korea, despite the present sufferings. It would be inevitable for the author to be influenced by his own view to some extent in describing a certain figure. But in the case of 『Dosan Ahn Chang-ho』, the author’s subjective views and judgement are too much involved. Large part of works that are very important when considered in Ahn’s whole activities are left out. One may try to understand this omittance by considering the difficult surroundings of the time, but even in the part that Lee recorded, exaggeration, understatement, and distortaion are common, which makes readers have difficulty in distinguishing facts on Ahn’s works from what the writer made from his false images. This is why readers need to be equipped with close attention and background knowledges on Korean modern history. Or, they could not avoid the danger of seeing Ahn, Chang-ho created by Lee Gwang-soo who reflected his own position, intention and limitation. Ahn, Chang-ho was one of the leading figures who headed Korean independence movement, in both ideological and practical ways. 『Dosan Ahn Chang-ho』 written by Lee, Gwang-soo, however, is too far from showing this feature. This problem can be attributed to the fact that Lee, who was blamed as a pro-Japanese and had a distorted life and ideology, found it difficult to fully accept and describe Ahn, Chang-ho the way he is, the national independence movement leader who devoted himself to the historical demand of the time.

논문정보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한국사
  • - 발행기관 : 호남사학회(구 전남사학회)
  • - 간행물 : 역사학연구(구 전남사학), 69권 0호
  • - 발행년도 : 2018
  • - 페이지 : pp.279-303 ( 총 25 페이지 )
  • - ECN :
  • - UCI :
저널정보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한국사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975-2431
  • - 수록범위 : 1987–2018
  • - 수록 논문수 : 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