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형진단평가에 나타난 다문화아동의 자기인식과 가족 및 또래관계의 상징체계 분석을 통해 다문화아동의 경험의 본질과 이와 관련된 상징적 의미를 살펴보고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Creswell(2015)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으며, 연구자의 판단 또는 편견을 내려놓고 연구 참여자의 경험을 탐색하는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였다. 그 결과 다문화아동의 상징체계는 인식차원에서 강함과 약함, 독립과 의존의 4가지 영역과 관계차원에서 친밀, 소원, 갈등, 융합된 갈등 관계의 4가지 영역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 참여한 대부분의 다문화아동들은 자신이 과도하게 강한 존재가 되기를 소망하거나 반대로 자신을 의존적이며 돌봄이 필요한 약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다문화아동들이 낮은 자존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둘째, 이들은 생계유지로 바쁜 부모의 관심과 지지 부족으로 가정 내 정서적 방임 또는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을 경험하고 있어, 가족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이 부정적임을 시사한다. 셋째, 이들의 대부분은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 낮은 소속감, 따돌림 등의 부정적 경험으로 인해 또래관계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이들이 또래관계 내 상호작용이 부정적임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xperiences of multi-cultural children and their relevant symbolic meanings through the symbol system of self-awareness, the family relationship and peer relationships. In addition, the study sort to help develop to understanding of the phenomena that commonly appears in these cases. This was done by means of figure diagnostic assessment. The self-awareness symbol system of the multi-cultural children in the figure diagnostic assessment was observed in the following four domains: Strength, weakness, independence, and dependence. The relationships(family & peer) symbol system of the multi-cultural children, which appeared in the figure diagnostic assessment, is analysed by the following four types of relationships: Intimate, distant, conflict, and blended conflict relationsh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