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6.194
3.14.6.194
close menu
KCI 등재
근대전환기 패설의 변환과 지향
The Change and the Pursuit of Paeseol during the transition period into modern times
김준형 ( Kim Joon Hyeong )
구비문학연구 34권 87-117(31pages)
UCI I410-ECN-0102-2018-700-003722496
* 발행 기관의 요청으로 이용이 불가한 자료입니다.

19세기말 패설은 형식적으로 다른 갈래와의 교섭을 통해 장편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내용적으로는 사회에 대한 순응과 도전 양상을 드러내기도 하고, 전대에 비해 훨씬 많은 성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급변하는 사회적 풍토에서 패설 나름대로 자기 갱신을 하던 한 모습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근대전환기 사회 환경은 패설이 자기 갱신을 허락하지 않았다. 역사상 유래가 없는 변역의 시대에 패설은 외부적인 힘에 의해 강요된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신문 매체의 등장은 이전의 문학 향유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로 작동했다. 그에 따른 변용의 양상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집’으로 향유되던 방식에서 개별 작품의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묘사나 구성(plot)보다는 줄거리(story)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특정 소수에서 불특정 다수로의 변환이 그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패설을 대체할 다른 어떤 장르의 탄생은 필연적이었다. 그 중 소화와 재담의 등장은 고무적이었다. 재담은 말재주를 통한 구비적 구술 방식으로, 소화는 매체에 기록되어 읽는 형태로 나타나는 방식으로 정착하였다. 재담이 공연의 형태로 등장한 것도, 소화가 신문 매체의 고정란에 정착된 것도 이러한 토대에서 마련되었다. 현재 우리가 쓰는 재담과 소화라는 명칭도 이러한 배경에 기초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문명 세계에 대한 비판적 도구로 활용되었던 패설은 1910년을 전후하여 도구가 아닌 작품 그 자체로 의미를 갖게 된다. 이런 양상은 문체의 변화로 이어지는데, 이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줄거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한 방법이었다. 또한 근대전환기 패설에서는 이전과 달리 작품에 대해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직접적인 주제를 제시함으로써 웃음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This thesis aims to research the change of Paeseol in views of formations and contents. This is for clearing the change of Paeseol during the transition period into modern times. According to change of media, the change of formations are three kinds of phase. First, every work is more important than the whole collections. Second, the narrative, that is the story of work is more important than the plot and descriptions. Third, many unanimous readers are more important than a specific-small number of readers. The change of contents is the change from diverse analysis of work to stressing one subject. This means as follows; Paeseol became to popular amusement not a article of comfort for the intellectuals. And funny stories and witty talks could be written in these background.

1. 들어가는 말
2. 19세기말~20세기초 패설의 특징
3. 근대전환기 패설의 변용과 지향
4. 맺는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