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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동북아 혼쥐설화 유형의 비교연구
A Comparative Study on the Tale of Mouse-soul of Northeast Asia
정재민 ( Jung Jae Min )
구비문학연구 34권 365-408(44pages)
UCI I410-ECN-0102-2018-700-003722567
* 발행 기관의 요청으로 이용이 불가한 자료입니다.

혼쥐설화는 잠자는 사람의 코에서 빠져나온 혼이 겪는 사건들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일군의 이야기로서, 고대인들의 영혼관은 물론 꿈이나 무의식 세계에 관한 민간신앙 및 원시적 인식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료에 해당한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본고는 먼저 한국 자료의 전승양상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동북아 각국의 자료와 비교하여 한국 혼쥐설화 유형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고찰하고자 했다. 그 결과, 한국 혼쥐설화는 그 유형구조와 등장인물의 성격, 그리고 주제의식 등에 있어서 일본, 북아시아 여러 민족의 자료와 공질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공질성은 이들 민족들이 혼쥐설화의 근간이 되는 외재혼이나 복수혼 관념을 공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공질성과 함께 한국 혼쥐설화는 다른 민족에 비해 하위유형이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다. 다른 민족에게서 전승되는 꿈유래형과 득금형을 제외한다면, 도둑형이나 상사뱀형 같은 하위유형은 우리 민족만의 특별한 하위유형으로 평가된다. 외재혼의 형태도 다른 민족은 비행성 곤충이 우세한 반면, 우리는 포복성 동물, 즉 생쥐가 주류를 이룬다. 또한, 등장인물의 성격도 상당히 대비되는데, 특히 외재혼의 목격자의 경우가 그러하다. 우리 자료에 등장하는 외재혼의 목격자는 협력자 내지 교정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비해, 북아시아에서는 외재혼이 노정을 방해하는 훼방꾼 내지 대립적 경쟁자의 면모를 보인다. 이러한 차이점들은 결국 주제의식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 잘못된 인성이나 습관을 고쳐야 한다는 사회적 감계의 영역까지 이야기의 주제를 확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우리 자료에서 두드러진 이질적 면모들은, 곧 한국 혼쥐설화의 다양성과 생명력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만하다. 이는 유사한 부류의 민간신앙과 영혼관념를 공유하면서도, 우리의 사회적, 문화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결과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 혼쥐설화는 외재혼의 행태와 목격자의 역할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한층 흥미로운 민담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우리 민족은 이야기 생성능력에 있어 창조적임을 말해주는 부분이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자료는 생쥐라는 외재혼의 모습, 생쥐혼이 보여주는 동화적인 행동과 노정, 샤먼적 면모를 띤 협력자로서의 아내의 역할, 감계적 주제의 수용 등에 있어서 창조적 변이를 보여주었다고 본다.

Primitives have thought that the soul can be divided from body while he is sleeping. The Tale of Mouse-soul would made on these superstition of external soul. These folk tales are wide spread over Northeast Asia, India and Europe. The Korean tale of Mouse-soul corresponds to type 1645A(Dream of Treasure Bought) which had classified by Stith Thompson. This study focus on the universality and speciality of Korean Mouse-soul tales. The Korean Mouse-soul tales have classified into five low types that are origin of dream, obtaining fortune, remedying habitual robber, mutual love serpent and despising wife. The Two low types, origin of dream and the obtaining fortune, have transmitted Japan and Mongol. But the three low types, remedying habitual robber, mutual love serpent and despising wife, have handled down orally in Korea. Meanwhile, the external soul in Korea tales appear in the form of mouse or small thin snake. And then the witness of external soul have played a role of cooperator or corrector. But in Japan and Mongol Tales the witness have functioned the role of interruptor or competitor. These special feature of Korean Mouse-soul tales have some affect on the tale subject.

1. 서론
2. 한국 자료 검토
3. 일본 자료 검토
4. 북아시아 자료 검토
5. 비교분석
6. 결론
참고문헌
부록: 한국 <혼쥐설화> 자료목록(총30편)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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