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조선의 명유(名儒)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저술 『격몽요결(擊蒙要訣)』의 핵심 사상을 검토하고 그것을 율곡의 삶과 연관지워 본 것이다. 즉 율곡의 이 저서는 초학(初學)들을 가르치기 위한 자료였을 뿐 아니라 그가 평생 실천하려한 텍스트였으며, 그의 삶이 여실히 반영된 텍스트였다는 관점을 이 논문은 담고 있다. 율곡은 『격몽요결』에 표현한 자신의 생각을 실천했다. 율곡은 선비의 일은 나가서는 세상을 위해서 일하고 들어가서는 남을 가르치는 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는 이를 실천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형제는 부모와 한 몸을 나눈 사이이며 함께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마침내 이를 실천했다. 그는 군자는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떳떳해야 한다고 가르쳤는데(處幽如顯, 處獨如衆), 스스로 이를 실천했다. 또 군자는 도道를 염려하지 가난을 염려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는 이를 실천했다. 그는 학문하는 이는 “모름지기 뜻을 세우되 반드시 성인처럼 되기를 스스로 기약해야 한다(初學先須立志, 必以聖人自期)”고 가르쳤는데 그 자신은 어떠했을까? 필자의 견해는 율곡 스스로가 자신의 가르침을 실천했다는 것이다.
Kyokmongyogyol is not only a textbook intended to introduce students to the scholarly world, but also a text the principles of which Yulgok followed throughout his life. The social obligation of sonbi(士) as pronounced in the work, the proper relation to parents and siblings, the moral of envisaging and accepting poverty instead of evading it, and being righteous even when totally alone are among items which are proclaimed and followed by Yulgok himself. His goal was, of course, to develop and enlighten himself to the perfection, that is, to the level of a s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