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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화 사회에서의 ‘중용의 도’
김명하
사회사상과 문화 3권 39-72(34pages)
UCI I410-ECN-0102-2018-300-003972967

현대 사회는 과학과 기술에 바탕한 지식ㆍ정보가 모든 인간적 가치관에 우선하는 감성적感性的ㆍ주기적主氣的 사회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현대인이 비인간화, 객체화, 물질화의 격랑激浪 속에서 표류하고 있음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탈출은 아주 시급한 문제이며, 그 방법은 ‘명상’과 ‘지경’을 통하여 ‘본연지성’을 깨닫는 것이다. 즉 인간의 끊임없는 자성自省의 노력은 기술 사회에서 소외되었던 ‘인간적 가치’를 본래의 위치로 환원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주리적 사회’로의 복귀를 의미하며 나아가 부가 가치 창출에만 진력하던 경제적 동물로서의 인간이 아니라 이웃 사랑과 사회적 정의 실현이라는 가치관을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인격적 주체로서의 인간으로 돌아옴을 의미한다. 나아가 이러한 이웃 사랑과 사회 정의 달성은 ‘중용의 도’가 또 다른 모습으로 실현된 것이다. 유학에서는 진정한 학문의 목적은 ‘명상’과 ‘지경’을 통한 진리의 인식, 즉 ‘정이수신靜以修身’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진리를 사회적으로 실현함으로써 모든 구성원이 행복을 누리는 질서 있고 안정된 사회, 즉 치인治人의 단계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개인적으로 존엄한 ‘인간적 가치’를 회복하고, 사회 모든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반목, 싸움을 극복하여 조화를 달성하는 길은 모든 구성원이 ‘고요한 성품’을 함양하고 ‘중용의 도’를 이룸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선 중기의 난세를 극복하고 ‘세속世俗의 성화聖化’라는 이상의 실현을 위해 진퇴를 거듭하였던 ‘순수도덕주의자’ 이황의 삶과 철학은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Ⅰ. 서론
Ⅱ. 지식정보화 사회와 그 이중적 성격
Ⅲ.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한 진단
Ⅳ. 바람직한 인간 사회를 위한 ‘중용의 도’
Ⅴ. 결론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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