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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종교의 생명주의적 세계관
김철수
사회사상과 문화 4권 199-199(1pages)
UCI I410-ECN-0102-2018-300-003972801

일본 신종교는 신자 수로 볼 때 종교 인구의 18.4%를 차지하고 있고, 단체수는 26.2%로 적지 않은 비율이다. 따라서 신종교가 일본 사회 이해를 위한 하나의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소개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본고는 먼저 일본 신종교의 전체적 구도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일본 신종교 세계관의 특징 중 하나는 그것이 세계ㆍ우주 전체를 결코 쇠멸衰滅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산출력産出力이 충만한 생명체 내지 생명의 흐름’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 신종교의 이러한 생명 주의적 세계관과 관련하여, 세계 전체의 구조에 관해서는 현세 중심의 일원론一元論으로 수렴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일원론의 생명주의적 세계관에서 현실 세계 속에 살고 있는 개개의 생명체는 ‘크나큰 생명’ 흐름의 일부를 담당하거나 혹은 거기에 참여하고 있는 존재(전체와 부분의 관계)로 파악된다. 신종교 각 교단에서 설명하고 있는 생명 연결에 관한 사고 유형을 정리해 보면, 대별하여 두 개의 기본 유형이 있다. 첫째는 개개의 인간 생명이 ‘친신親神=우주 대생명’으로부터 직접 유래한다고 하는 생명 연대의 사상으로, 인간 생명은 이 ‘친신=우주 대생명’의 분령分靈 또는 지류支流라고 위치 부여하는 사고 유형이다. 이 유형은 ‘대생명大生命의 사상’이다. 둘째는 개개의 인간 생명이 자신을 둘러싼 다른 생명체(양친, 선조, 인연 있는 인간 및 동물 등)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지되고 있다고 하는 생명 연대의 사상으로, 현세의 인간 생명과 모든 생명(靈)이 사는 영계와의 생명 연결이라는 사고 유형이 강조된다. 이는 영계靈界 사상이다. 이에 함께 본고는 신종교 세계관의 전체적인 특징과 구조에 주목하면서, 일본 신종교의 구원관을 동시에 살펴보았다. 곧 신종교 세계관의 구조적 특징과 관련된 인간 존재의 문제, 고난으로부터의 구원 문제, 그리고 사회 위기 및 사회(세계) 구원에 대한 입장을 함께 살펴보았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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