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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上語言的价値基礎
원영호
사회사상과 문화 4권 277-293(17pages)
UCI I410-ECN-0102-2018-300-003972770

지난 한 세기 동안 ‘형이상학을 극복’하는 것이 철학의 기본 사명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도 형이상학은 아직 완전히 소화되지 못했고 투명해지지 못했다. 그 중 중요한 문제의 하나가 바로 형이상학의 가치관 본질이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형이상학을 다만 인간의 ‘지혜에 대한 애착’에서 온 ‘유일한 자유적 학문’으로만 보고 그것이 희랍 ‘자유인’의 생활 양식에서 자라난 한계를 가진 가치관임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서양 형이상학은 도道(혹은 로고스)를 “존재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따라 풀어 나간 사상-언어의 체계이다. 이 물음은 존재에 관한 사상을 확정된 개념의 논리로, 판단으로 구성된 지식 형태로 만들어 나간 바 그 기본 가치적 태도가 ‘파악把握’이다. ‘파악’에는 완전히 “나의 손아귀에 넣어” “나(혹은 우리)의 것”으로 만들려는 가치적 태도가 스며 있다. 그러므로 형이상학은 현대에 와서 자연을 ‘파악’하는 ‘과학’을 낳았고 또 현대적 ‘과학 기술’은 인간이 자연을 ‘통제統制’하고 ‘노역奴役’하는 수단으로 전락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서양문명은 이 같은 ‘형이상학’-‘과학’-‘기술’의 궤도에서 움직여 왔으며, 그 결과의 하나가 바로 인간과 자연의 극단적 충돌인 것이다. 결국 희랍 노예제에서의 ‘자유인’의 우월감으로부터 ‘중심주의’적 세계관과 가치관(플라톤주의)이 형성되었으며 그것이 현대에 와서 ‘인간 중심주의’로 변형된 것이다. 동양인의 형상形上적 지혜는 도를 ‘무엇인가’라는 논리에 따라 ‘학學’을 이룬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무엇이 아니다”라는 사유와 언어로 존재와 생명의 뿌리를 각오覺悟해 보려 힘써 왔다. 그리하여 동양의 형상적 지혜는 개념 논리의 틀에서 벗어나 서로 배척되는 자들의 ‘공속일체성共屬一體性’(예컨대 陰과 陽)에서 존재를 이해했고 “우주 생명 통일체”로부터 만물의 변화를 이해했으며 ‘자연 법칙’의 원칙으로 만물 평등과 그 자재自在적 가치를 터득해 왔다. 현재 ‘2000년대’라는 대척도의 시간 용어가 유행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문명이 플라톤-데카르트의 궤도와 고별하고 새 천년의 문화를 맞이하려는 인간의 기대가 들어 있는 정서적 언어인 듯 싶다. 확정된 논리의 틀에서 벗어나 천뇌天籟에 귀를 기울이고, 또 자아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만물 존재의 평등한 가치를 찾고자 하는 오늘날 세계 문명의 전향轉向 속에서 동양인의 형상적 지혜의 가치가 다시 드러나고 있다고 본다.

Ⅰ. 問題的提出
Ⅱ. 形而上學的思想-語言技術
Ⅲ. 作爲另一種形上語言的無
Ⅳ. “無”的本體意義
Ⅴ. 形上語言的价値基礎
Ⅵ. 結束語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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