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과 심성에 대한 탐구는 추상적이고 사변적인 이해가 아니라，구체적이고 경험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어떤 경제 질서가 인간의 심성에 더 잘 맞고，행복하게 만드는가의 문제는 철학적 관점에서 고찰 된다. 인간의 심성을 이해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현실문제에서 접근해 풀어가는 방식이다. 인간의 심성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이는 아담스미 『도덕감정론』은 사회발전과 개인행복의 원리를 찾아내야 하는 현 시대에 가장 적절하게 통찰해 보아야 할 필요성을 가진 책이다. 그가 말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고 올바른 이해에서 모든 것이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유교에서 말하는 ‘심성(心性)’에 대한 탐구와 일치한다. 유교의 심성에 관한 연구 또한 인간의 본성을 궁극적으로 탐구함으로 해서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도덕 감정론』의 주된 테마는 인간이 타인에게 갖는 동감(同感)과 동류의식의 중요성이다. 인간이 이익과 영리에만 집착하는 이기적 동물이 아니라 타인과 함께 사회를 이루어 나가면서 공존을 추구하는 이타적 동물임을 말하고 있다. 아담스미스는 인간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이기심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지나친 이기심의 추구는 결국 도덕의 타락과 인간의 몰락을 가져온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 또한 유교에서 추구하는 바와 일치하는 것으로 결국 인간의 욕망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며，이것은 스스로 자기억제를 어떻게 실행하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실제 자본주의 시장에서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들이 이제는 현대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나은 사회구조를 만들기 위한 작업의 바탕에 무엇을 그려야 하는가의 문제가 남는다. 그것은 곧 아담스미스가『도덕감정론』에서 말하는 무한 이기심의 표출이 아닌 자기억제의 타당성과 타인에 대한 동감의 원리에서 비롯된다. 이는 유교철학에서 말하는 수신(修身)에 의한 절욕(節慾)과 일맥상통한다. 결국 동서양의 철학은 서로 다른 구조에서 출발하였다 할지라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점들은 한국의 발전 지향적 경제가치에서 지금의 한국 사회가 지향하고 또 변화하고 있는 ‘공감과 소통지향의 경제 사회모델’로 변화 시킬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The explore into human nature and mind is based not on abstract and speculative understanding but on specific and experiential understanding. The matter of which economic order is more appropriate for human mind and makes humans happier is considered from a philosophical viewpoint. The easiest way to understand human mind is to approach with practical problems and solve them. Adam Smith’s [Moral Sentiments] with a deep insight into human mind is a book that needs to be discerned most properly in today when the principle of social improvement and personal happiness has to be found out. What he said is that everything must begin from deep and right understanding of human nature. It agrees with the Confucian examination on ‘nature(心性)’ because it aims to establish a better society through ultimate investigation into human nature. The main theme of [Moral Sentiments] is the importance of humans’ agreement(同感) and fellowship toward others. It says that humans are not an selfish animal obsessed by gain and profit，but selfless ones forming a society with others and pursuing coexistence. Adam Smith acknowledged selfishness that improves human life, yet warned that too much pursuit of selfishness eventually brings about moral corruption and humans’ fall. This viewpoint also coincides with what Confucianism seeks, and it’s after all the matter of controling humans’ desires and how to practice self-control. Actually, the negative aspects caused by capitalistic market have now become the biggest problems of the modern society. Then, as for what we need to do, the problem of what we must draw for the foundation of works for a better social structure remains. It begins from the principle of the validity of self-restriction and sympathy for others, not the expression of limitless selfishness, that Adam Smith argued in [Moral Sentiments]. It has something in common with controling of greed(節慾) by moral training(修身) of Confucian philosophy. While eastern and western philosophy began from different structures, they are eventually similar in what they seek for a better world. It will be able to become the foundation for the change from the development - oriented economic values of Korea to ‘economic and social model pursuing sympathy and communication’ which the current Korean society is seeking and changing in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