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질문은 인간이면 누구나 해 본 물음일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가져 본 의문이지만 이 질문에 대해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양명(陽明, 1472-1528)은 이 물음에 대해 다른 존재를 사랑하면서 살라고 말한다. 양명에 의하면 천지만물은 본래 나와 한 몸이기에, 나를 사랑하듯 다른 모든 존재를 사랑해야 한다. 나를 사랑하는 것은 나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듯이, 다른 존재에 대한 사랑도 그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다른 존재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양명은 먼저 천지만물과 한 몸임을 자각하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것이 자신을 인정하는 유일한 길이며, 다른 존재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위한 토대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고, 사랑을 하면서 살아야 하며, 죽는 그 순간까지도 다른 존재에 대한 사랑으로 불타야 한다. 왜냐하면 사랑이 우리 삶의 유일한 목적이자,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양명이 말하는 사랑(仁)의 근거가 되는 만물일체 사상과 그가 말하는 사랑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천지만물은 본래 나와 한 몸’이라는 말과 그가 말하는 사랑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도 살펴볼 것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진실로 사랑을 베푸는 자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 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How to live?" is the question which everyone asked to himself during his life. But nobody have got clear answers at that question. Yang-Meng answered at this question clearly. He said shortly that "live with loving others." Why we live with loving others? Yang-Meng said that because I and everything around me were one body. I and others are not seperated. If I love myself, I must love everything around me. If I don't love myself, how can I love others? Therefore to accept myself as it is, is the only way to love others.
This paper aims to explain the concept of 'everything as one body' which is the ground of Yang-Meng's love(仁). Through this paper, we can accept the words that we must love from birth to de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