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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論朱子學在韓國的發展 ― 以李栗谷哲學爲中心
洪軍
사회사상과 문화 6권 169-184(16pages)
UCI I410-ECN-0102-2018-300-003973575

주자학이 우리 나라에 전래된 것은 고려 말기이며 이후 조선 시대에 이르러 퇴계와 율곡에 의해 발전, 계승되어 갔다. 특히 사단칠정리기론의 문제를 둘러싼 논쟁은 조선 성리학을 주리主理와 주기主氣, 즉 영남嶺南과 기호畿湖학파로 분열시켰다. 영남학자들은 대부분 퇴계설을 추종하였고 기호학자들은 대부분 율곡설을 추종하였다. 퇴계와 율곡은 모두 주자를 공경했지만 주자학에 대한 이해는 율곡이 퇴계보다 깊다. 기호학파의 창시자로서의 율곡은 주자학을 계승하는 한편 이를 조선 성리학의 전통과 결부시켜 독특한 율곡학을 이루어 내었다. 율곡이 주자학에 기여한 바는 다음의 몇 가지 면에서 나타난다. (1) 리기지묘설理氣之妙說에 따른 주자 리기론理氣論의 해석 리기지묘理氣之妙 사상은 율곡학의 기본 입장으로서, 율곡은 리기지묘 사상을 한층 더 깊이 해석하기 위해 기발리승氣發理乘과 리통기국理通氣局을 제기하였다. 즉 율곡은 리기지묘, 기발리승, 리통기국을 통해 주자 리기관의 리기불리불잡理氣不離不雜 사상을 명확히 해석하였다. 율곡에 따르면, ‘기氣’는 동動하고 ‘리理’는 동動하지 않으며, ‘기’는 유위有爲하고 ‘리’는 무위無爲하며, ‘기’가 발發하는 것이라면 ‘리’는 올라타는 것(乘)이다. 또한 ‘리’는 형이 상자形而上者이고 ‘기’는 형이하자形而下者이며, ‘리’는 무형無形한 것이고 ‘기’는 유형有形한 것으로 리통기국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리통기국지론理通氣局之論을 통해 율곡은 사람들 사이에 차이가 있고 현우지별賢愚之別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뿐만 아니라 율곡은 퇴계의 리기호발설理氣互發說에 반대하면서 주자의 리기이분지론理氣二分之論을 변호辯護하였다. (2) 사단칠정설四端七情說에 따른 주자 심성론心性論의 해석 사단칠정에 대한 토론은 조선 성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논쟁으로, 이는 학자들의 이해가 서로 다른 데서 기인하였다. 주자는, 마음이 적연미발寂然未發 할 때는 응당 먼저 함양涵養해야 하며 마음이 기발氣發하여 정情으로 되었을 때는 찰식察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단칠정에 대한 논쟁의 목적은 정情의 선악善惡 문제를 해결하여 선악지정善惡之情을 순선무악純善無惡한 것으로 전화시키는 데에 있다. 이는 심성론心性論의 기본 문제로서 심성론의 기타 영역에까지 연계된다. 율곡은 퇴계의 사단칠정리기호발四端七情理氣互發의 입장에 반대하며 말하기를, 퇴계설에 의하면 도심道心, 인심人心, 성정性情 등의 이론이 상호 모순에 빠지게 된다고 하였다. 율곡은 도심과 인심은 일심一心에서 나오고 본연지성本然之性과 기질지성氣質之性은 일성一性에서 나오며 사단칠정 역시 한 가지 근원에서 나오므로 이본二本이나 이원二源 사상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사단칠정의 기발리승일도설氣發理乘一途說을 주장한 것이다. 이러한 율곡의 사단칠정설은 주자학의 심성론을 더욱 완벽하게 발전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3) 지행분언설知行分言說에 따른 주자 격물론格物論의 해석 율곡이 활동하던 조선 시대는 격물치지格物致知보다 정관靜觀, 반구주신反求主身을 중시하였는데 이는 치양지致良知의 학풍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주자학의 계승자로서의 율곡은 격물치지의 학술 방법을 중요시하여 지선행후知先行後를 주장하였는데, 이는 먼저 이치에 밝아야 올바로 행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율곡은, 지知와 행行을 선후 순서로 분별할 수 있다면 지행에는 각각 지선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와 행의 양면에서 모두 노력하여 지선의 경지에 이르러야만 성현지학聖賢之學이라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주자의 격물치지론을 아주 잘 보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4) 존성양심설存誠養心說에 따른 주자 수양론修養論의 해석 도덕 수양론은 도덕 이상주의적인 인격을 갖추고 도덕 이상주의적인 경계에 도달하는 중요한 수단과 방법이다. 어떻게 인간의 욕망을 억제하고 천리天理를 보존(遏人欲、存天理)할 것인가 하는 수양론을 둘러싼 논의에서 주자는 주경함양主敬涵養을 주장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주자는 경敬의 방법을 ‘성문지강요聖門之綱要 존양지요법存養之要法’이라고 하였다. 율곡은 천인무간天人無間이라는 사상에서 출발하여 도덕 수양론을 제기하였다. 성리학性理學에 의하면 ‘리理’는 움직이지 않는 반면 ‘기氣’는 움직인다. 그러므로 ‘기’의 존재 상태가 ‘리’를 완전히 나타낼 수 있는지를 결정하게 된다. 만일 본연지기本然之氣가 청허담일淸虛湛一한 것이라면 ‘리’는 승乘할 수 있고 완전히 나타날 수 있다. ‘리’는 워낙 자약自若하여 수위修爲할 바가 없으므로 기질을 변화시켜 본연지기로 전화시키는 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것이 바로 율곡이 말하는 양기공부養氣工夫이다. 이 이론은 정주程朱에서 맹자孟子까지 상소上溯할 수 있으며 율곡의 본연성本然性과 현실성現實性 일치를 추구하는 성격을 잘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율곡이 주장하는 보양정기保養正氣의 양심공부養心工夫는 주자 이후의 천점교공부天漸敎工夫 이론을 발전시킨 것이다.

Ⅰ. “理氣之妙”說對朱子理氣論的闡發
Ⅱ. “四端七情”說對朱子心性論的闡發
Ⅲ. “知行分言”說對朱子格物論的闡發
Ⅳ. “存誠養心”說對朱子修養論的闡發
參考 文獻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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