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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원효의 자유 개념의 논리적 구조에 관한 고찰
강의숙
사회사상과 문화 9권 57-69(13pages)
UCI I410-ECN-0102-2018-300-003973348

본 논문은 원효에 있어서 깨달음과 그 깨달음의 사회적 실천을 조명하는 작업이다. 현존하는 원효의 저술들을 볼 때 우리는 원효 사상의 핵심을 귀일심원歸一心源과 요익중생饒益衆生을 화쟁和諍시킨 것으로 이해한다. 화쟁의 지향점은 진속불이眞俗不異의 법계이며, 무애자재無碍自在의 대자유大自由이다. 우리는 자각自覺의 귀일심원한 그 자리를 열반涅槃 즉 자유로 간주하며, 각타覺他하기 위하여 열반에 머물지 않고 무주처열반無住處涅槃하여 자각과 각타가 화쟁하는 자리를 대자유로 이해한다. 원효에게 있어서 자유란 무명無明으로부터의 탈각이다. 귀일심원은 바로 무명으로부터 탈각하여 본래의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 자성청정심이 바로 일심一心이며, 일심은 또한 중생심衆生心이다. 이 중생심은 진여문眞如門과 생멸문生滅門이 유전流轉ㆍ환멸還滅 연기緣起하는 것으로 불일이불이不一而不二이다. 무명으로부터 일심원으로 돌아가는 것은 깨달음에 의해서이다. 자성청정심이 무명에 가리워서 번뇌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불각不覺이며, 이 무명을 깨고 본래면목인 본각本覺을 보는 것이 시각始覺이다. 그러므로 시각은 곧 본각인 셈이다. 이 때의 본각과 시각은 개념의 차이일 뿐 같은 마음 자리인 것이다. 무명으로부터 시각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일미관행一味觀行의 수행이다. 즉 일미관행을 통해서 귀일심원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일미관행을 통해 드러난 깨달음의 세계는 진속불이인 까닭에 곧바로 사회적인 실천인 요익중생의 길로 이어진다. 원효의 귀일심원은 무명으로부터 깨달음을 통해 본래진면목으로 돌아가 자유가 되는 첫 행보가 되며, 이것은 요익중생의 밑거름이 되고 이 둘의 화쟁은 대자유로 나아가는 길이 된다.

Ⅰ. 서론
Ⅱ. 일심一心
Ⅲ. 깨달음(覺)
Ⅳ. 일미관행一味觀行
Ⅴ. 무주처열반無住處涅槃
Ⅵ. 결론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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