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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상즉상입의 불교사회학
유승무
사회사상과 문화 10권 33-46(14pages)
UCI I410-ECN-0102-2018-300-003973262

이 글은 불교사회학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이론적 모색을 독창적으로 시도한 결과이다. 화엄경의 상즉상입의 원리를 도입한 것도 그 이유이다. 특히 우리는 ‘상즉상입의 불교사회학’이 기존의 종교사회학에서 경시되어온 불교사회학적 연구대상과 연구방법을 규명하는 데 얼마나 적합한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두었다. 무엇보다도 불교가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자 사건이며 그렇기 때문에 불교와 사회는 무상하게 상즉상입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즉상입의 원리를 도입하는 것은 정당하였다. 또한 이러한 현상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는 그에 적합한 인식론적 전제와 방법들이 요구된다. 그런데 ‘상즉상입의 원리’는 모든 존재를 변화, 생성,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소들의 총체성을 의미하는 사사무애법계事事無碍法界를 전제하고 있다. 특히 상즉상입의 원리는 보다 설명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방법의 결합이 요구됨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교사회학적 연구대상을 탐구하는 데 적합한 연구방법론임이 입증되었다. 그러나 ‘상즉상입의 원리’는 사회학적 시각에서 볼 때 의도하지 않은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상즉상입의 원리가 엘리트주의와 현실 낙관주의로 귀결될 위험성 때문이다. 특히 그러한 경향성은 체제 및 현실 유지의 보수적 이데올로기로 작용할 가능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즉상입의 원리를 학문적으로 활용함에 있어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이념형으로만 받아들일 것을 주문하였다.

Ⅰ. 서론
Ⅱ. 상즉상입 개념과 그 사회학적 해석
Ⅲ. ‘상즉상입의 불교사회학’의 학문적 성립요건
Ⅳ. ‘상즉상입의 불교사회학’의 의의와 문제점
Ⅴ. 결론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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