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235.196
3.15.235.196
close menu
KCI 등재
한국의 거시정치변동의 이론화를 위한 소고 ― 근대와 전근대의 이분법을 뛰어넘는 근대성에 대한 역사사회학적 이해
신종화
사회사상과 문화 10권 171-186(16pages)
UCI I410-ECN-0102-2018-300-003973222

이 글의 목적은 14세기 말 조선의 건국 과정부터 20세기 말까지의 한국 정치의 장기적인 역사적 변동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이론적 관점의 제시에 있다. 이를 위하여 근대성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거시변동을 살펴봄으로써, 근대성에 대한 재인식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이 글에서는 근대성을 우리가 독점적으로 즐기는 현재의 시대적 품격을 일컫는 것으로 사용하는 일반적 용례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근대성’이라는 개념을 정치적 행위자들의 대안적 지향들의 구체화 과정―이데올로기의 구성 및 이것의 실천―을 지적하기 위해 사용한다. 아울러 이 글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위해 ‘근대와 전근대’라는 암묵적 시대구분을 뛰어넘는 3가지의 질문들에 대한 사회학적 답변형태로 한국 정치의 전반적 윤곽을 그려내는 역사사회학적 작업을 시도한다: 첫째, 어떤 종류의 정치적 사건들이 발생해 왔는가?; 둘째, 어떤 쟁점들로 말미암아 주요한 정치주체들의 참여가 있어 왔는가?; 셋째, 이러한 행위자들이 어떻게 그들의 정치적 지향을 실천 속에서 보여 왔는가? 그리고 현재 역사사회학계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여러 현대성’에 대한 이론적 입장을 취하고자 한다.

들어가며 ― 근대성과 장기적 역사 변동: 방법론적 고민
Ⅰ. 근대성과 윤리, 도덕정치: 조선의 건국과 초기 발전에 드러난 유교의 정치이념화 과정
Ⅱ. 근대성과 우주론적 전환: 조선후기와 말기의 유교정치의 탈독점화 과정
Ⅲ. 근대성과 식민지성: 식민지 경험 아래에서의 새로운 지식체계의 사회화 과정
Ⅳ. 근대성과 국가 형성에 있어서 전쟁의 역할: 한국전쟁을 통한 폭력적인 국가의 등장 과정
Ⅴ. 근대성과 힘: 발전국가 주도의 경제 근대화와 정치적 탄압의 과정
Ⅵ. 근대성과 불확실성: 정치적 민주화 과정 속에서의 정치적 행위자들의 해체 과정
Ⅶ. 근대성과 새로운 정치공동체: 통일된 민족국가의 재건설에 관한 이론적 제언
마치며 ― 근대성과 정치적 행위자들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