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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다카하시 도루의 ‘조선 유학’ 읽기 비판
이하배
사회사상과 문화 10권 203-225(23pages)
UCI I410-ECN-0102-2018-300-003973217

아카데미 내외에서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우리의 전통은 일정한 방식으로 정리되고 실천되어 가고 있다. 지금여기의 동양철학(‘동양철학2’)이 경직된 인식관심과 경직된 개념들에 얽매여 비슷비슷하고 현실로부터 동떨어진 것들을 너무 ‘많이’ 말하니까, 현실의 너무 ‘많은’ 문제들을 너무 ‘적게’ 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연구하고 말해야 될 것들이 너무 ‘많다’. 연구는 한국의 근대에서 전통 철학이 아카데미 내에서 이론적으로 정리되어가는 모습을 검토하는 일이다. 여기에서 ‘근대’ 내지는 ‘서구’와 ‘전통’이 자주 대립되어지면서 그 해법은 전통에서 찾아진다. 이런 화혼양재-‘적’ 내지는 동도서기-‘적’ 전통정리 방법의 한 예가 일제 때 이 땅에서 우리의 전통철학(‘동양철학1’)을 근대적 방법으로 처음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교육한 어용학자 다카하시가 우리의 전통을 무비판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이다. 철학은 우리 현실과 관계가 있다. 그런데 다카하시의 방법과 이와 일정한 방식으로 연결되는 ‘동양철학2’의 방법이 성리학의 닫힌 체계 속에 일정한 방식으로 함께 닫히는 방법일 때, 이런 방법은 현실을 외면하거나 외면 않을 때는 현실의 문제를 ‘특정한’ 입장과 관점으로 ‘조금’ 보면서 ‘많이’ 간과하는 방법이다. 이런 간과의 ‘비현실적’ 방법이―‘이데올로기적 사회화’와 하나의 방식으로 연결되는―매우 ‘현실적’일 수 있는 방식은 새로운 동양철학(‘동양철학3’)이―그 방식의 권력관계, 이해관계를 중심으로―이론적으로 주목하고 물어야 할 한 중요한 영역이라 할 수 있다.

I. 문제제기
Ⅱ. 다카하시의 조선 유학 (무)비판
Ⅲ. 성리학적 방법을 비판함
Ⅳ. 다카하시와 지금여기의 동양철학하기(‘동양철학2’)
Ⅴ. 맺음말: ‘비현실적 현실성’ 혹은 ‘현실적 비현실성’
참고 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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