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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중도와 ‘또 다른 진보’의 선순환 모델
유승무
UCI I410-ECN-0102-2018-300-003973171

이 글의 목적은, 현대사회가 ‘욕망과 자본주의의 악순환’으로 인해 환경위기의 심화, 사회불평등의 심화, 사회갈등의 심화 및 전쟁 가능성의 증가, 그리고 자기소외 및 자아상실감의 증대 등과 같은 사회문제를 결코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 대안으로 불교의 중도와 ‘또 다른 진보’의 선순환 모델을 모색해 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발상의 전환에 기초하여 ‘욕망과 자본주의의 악순환’을 변증법적으로 지양할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을 구성할 수 있는 두 가지 차원, 즉 행위론적 차원과 사회구조적 차원을 검토해 보았다. 그것이 바로 불교의 중도와 ‘또 다른 진보’의 내용이었다. 여기에서 ‘또 다른 진보’란 근대성을 전제한 각종 진보이론과는 다른 의미의 진보를 의미하며, 그러한 점에서 탈근대적 진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근대성을 넘어서는 탈근대성과 불교는 사상적으로 친화성을 지니고 있음이 어느 정도 밝혀진 바 있다. 또한 이 두 가지가 추구하는 목표는 GNP로 대표되는 물질적 성장이 아니라 삶의 행복이었다. 삶의 행복을 가능하게 하는 구체적인 조건에 있어서도 두가지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즉 사회적 배제의 극복, 사회적 교호성의 증대, 친환경적(생태적) 생활 등이었다. 게다가 우리는 행위론적 차원으로서의 중도와 사회구조적 차원의 ‘또 다른 진보’는 서로서로가 보완될 때 보다 실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국 이 글은 최소한 ‘욕망과 자본주의의 악순환’을 변증법적으로 지양할 수 있는 대안적 모델로서 ‘중도와 또 다른 진보의 선순환 모델’을 규범적인 차원에서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재구성한 셈이다. 물론 이러한 이론적 구성이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얼마나 구현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분명한 대답을 제시할 수 없다. 그러나 욕망과 자본주의의 악순환이 우리의 미래를 행복으로 이끌지 못하는 한, 대안 찾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글이 새로운 대안 찾기의 징검다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Ⅰ. 서론
Ⅱ. 기존의 진보이론 및 ‘아시아적 가치론’ 비판
Ⅲ. 욕망과 자본주의의 악순환, 그리고 한계
Ⅳ. 중도와 ‘또 다른 진보’의 선순환 모색
Ⅴ. 결론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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