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6.26.20
3.136.26.20
close menu
KCI 등재
동북아문화공동체의 정체성과 그 구축 방안 ― 문화유산의 활용과 가치공유를 중심으로
이남희
사회사상과 문화 11권 91-113(23pages)
UCI I410-ECN-0102-2018-300-003973146

이 글은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한 동북아문화공동체 구상이 지향하는 취지와 방향성에 공감하면서 그 같은 문화공동체의 정체성(identity) 문제, 다시 말해서 동북아문화공동체의 정체성을 어떻게 구축, 확산해 갈 것인가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 있다. 동북아지역의 경우 상이한 근대화 과정과 불행했던 과거 등으로 인해 지역성이 갖는 정체성 자체가 약한 만큼, 정체성의 지역적 공유와 새로운 지역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정체성’에 대해서는 유동적이며, 하나가 아닌 다수로 존재할 수도 있으며 또 분열된 것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사회 구성주의(social constructivism)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공유된 아이디어나 이념, 신념체계나 상징체계 등의 사회적, 문화적 이념 요소들에 의해서도 정체성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같은 관점에서, 동북아문화공동체가 정체성을 구축, 확산시켜갈 수 있는 방안으로 1)동아시아공동체와 동북아공동체의 관계 설정, 2)동북아시아 문화유산의 현재화: ‘한자’ 문화의 현대화와 지적 교류의 활성화, 3)대중문화 교류, 사이버 공간과 디지털 문화의 활용, 4)새로운 철학과 이념의 창출: 가치창출과 공유, 5)제도적 장치와 기구 설치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해보고 있다. 아울러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적인 열린 인식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각 민족과 국가의 문화, 가치와 전통을 서로 인정하고 공존하는 상생과 조화를 향한 네트워크부터 시작해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다양성 속의 통합성과 통합성 속의 다양성을 동시에 추구해가야 한다는 점을 제안하고 있다.

Ⅰ. 머리말
Ⅱ. 문화공동체와 정체성, 그리고 동북아문화공동체
Ⅲ. 문화공동체 정체성 구축과 확산: 구성주의적인 관점에서
Ⅳ. 맺음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