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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문중공동체의 이념과 유교적 사회자본
김보경
사회사상과 문화 11권 175-205(31pages)
UCI I410-ECN-0102-2018-300-003973111

한국사회의 네트워크적 요소에는 연고주의가 빠질 수 없다. 연고주의는 한국사회의 이른바 비합리적이라 간주되는 사회 현상들을 설명해 낼 수 있는 요소를 갖고 있다. 한국인의 심층적 의식에 자리하고 있는 연고주의적 요소들은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한국사회의 구조와 맞물려 작동하면서 현대 한국사회의 성격을 규정짓는 데 한몫을 담당하여 왔다. 연고주의는 혈연공동체에서 발원하고, 그 중 문중공동체는 일차 집단적 조직으로 가족과 사회를 연결시켜 주는 중간 집단적 속성을 갖고 있다. 문중공동체는 다각적인 해석이 요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문중공동체는 한국의 온정·정실주의의 본원지라는 부정적 평가의 굴레만 뒤집어쓴 채 그 속에 내재된 유교적 이념의 실천적 측면들에 대해서는 간과되어 왔다. 유교적 세계관은 많은 부분 가족에 대한 유교적 이념과 가치 속에 구현되어 있으며, 가족을 기반으로 하는 문중공동체는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한국사회의 중요한 사회적 자본으로서 미래사회를 위해 발전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으리라 본다. 1990년대 들어와 본격적으로 논의된 사회자본이라는 개념은 기존의 부정적 측면으로만 언급되었던 문중공동체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했으며 유교적 사회 자본을 추출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제시한다. 이것은 문중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장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심층의식 속에 내재된 전통을 발굴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본 논문은 문중공동체에 내재된 유교적 이념의 실천적 측면들을 발굴하여 유교적 사회자본으로서의 전환가능성을 타진해 보았다.

Ⅰ. 들어가며
Ⅱ. 유교적 공동체 이상으로서의 문중공동체
Ⅲ.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문중공동체
Ⅳ. 나오며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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