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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근대, 탈현대 그리고 유학
권상우
사회사상과 문화 14권 83-105(23pages)
UCI I410-ECN-0102-2018-300-003974805

본 연구의 목적은 유학과 탈현대성의 접목을 시도하는 데 있다. 이런 시도를 위해 우선적으로 유교와 유학을 구분하고자 한다. 유교가 공맹사상이 동양사회에서 왜곡되어 나타난 정치 및 사회 체제라면, 유학은 공맹을 비롯한 유자들이 추구한 이념으로 구분하고자 한다. 그러고 나서, 유교가 전제주의적 유학이라는 측면에서 전근대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그에 비해 유학은 탈현대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밝힘으로써 유학과 탈현대성의 접목을 시도하고자 한다. 유교와 유학의 관계를 동양 전통사회에서 살펴보면, 유학은 예악禮樂의 정신과 선양제禪讓制를 주장하면서 유교의 계급성과 전제주의를 극복하고자 하였으나 그 목적을 달성한 적은 없었다. 이런 유교주의는 근대 이후 유학이 아니라 서양의 근대성에 의해 비로소 극복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서양 근대성이 동양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또한 현대 한국사회에서 여러 문제를 초래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근대성 문제는 동양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문제이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근대성에 대해 반성하고 해체하고자 하는 탈현대적 학술사조가 등장하고 있다. 이 학술사조는 서양의 근대성을 지지해 주는 이성 자체를 해체하고 차이성과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 다양한 차이성이 서로 소통되어야 한다는 점은 그다지 강조하지 않는다. 이 글에서는 유학이 차이성을 소통시켜 주는 소통적 이성을 추구하고 있음을 설명함으로써 이러한 유학이 탈현대사회에 중요한 사상적 자원이 됨을 논증하고자 한다.

Ⅰ. 들어가는 말
Ⅱ. 유교의 전근대성에서 서양의 근대성으로 ― 천명에서 개인주체로
Ⅲ. 근대성에서 탈현대성으로 ― 획일성에서 차이성으로
Ⅳ. 탈현대성과 유학 ― 차이성에서 소통이성으로
Ⅴ. 나오는 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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