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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본과 보기 구조와 문화 이해
최봉영
사회사상과 문화 5권 65-80(16pages)
UCI I410-ECN-0102-2018-300-003974729

이 글은 한국인이 사물을 인식하고 문화를 이해해 온 방식을 분석하여 사물 인식과 문화 이해를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이론을 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필자가 이처럼 과욕을 부리게 된 것은 우리말에서 볼 수 있는 ‘본’, ‘보기’, ‘본보기’라는 개념이 대단한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사물의 고유한 성질을 ‘본질’, 사물에 구비된 고유한 격식을 ‘본격’, 사물이 드러나 있는 구체적 모습을 ‘보기’, 사물이 완벽한 형태로 실현된 상태를 ‘본보기’라고 말한다. 이로써 문화를 배우고 익힌 사람은 본데 있는 사람, 문화를 배우는 것은 본을 받는 것, 문화를 실천하는 것은 본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본과 보기 구조는 인간이 생각의 주체로서 사물을 인식하는 기본 구조일 뿐만 아니라 문화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기본 구조를 이루고 있다. 우리말이 이처럼 매력적인 개념들을 갖게 된 것은 한국인이 일찍부터 최고의 문명국을 이룩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여 수준 높은 문화 의식을 가꾸어 왔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외래 문화와 기존의 문화를 종합하여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문화 수준을 향상시켜 왔으며, 그 결과 바깥의 선진국보다 더욱 정밀한 문화 의식을 가꾸는 일도 많았다. 이러한 것의 하나가 바로 본과 보기 구조에서 볼 수 있는 정밀한 문화 의식이다. 필자는 본과 보기 구조를 확대하여 ‘본과 보기 문화 이론’을 개발하기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결과를 곧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Ⅰ. 논의에 들어가며
Ⅱ. 사물 인식과 본과 보기 구조
Ⅲ. 본과 보기 구조와 문화 이해
Ⅳ. 논의를 맺으며
참고 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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