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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몸’에 대한 유교적 인식 ― 유교사회학 정립을 위한 예비적 논의
이영찬
사회사상과 문화 15권 135-160(26pages)
UCI I410-ECN-0102-2018-300-003974592

몸과 마음에 대한 인식은 사회학적 관점과 방법론의 토대가 된다. 유물론·관념론, 거시론·미시론, 구조론·행위론 등의 이론적 지향은 몸과 마음에 대한 인식과 밀접히 관련된다. 서양지성사에서 몸은 일반적으로 정신과 대비되었고, 정신의 불멸성·실체성·진리성에 비해서는 일시적이고, 허구적이며, 불완전한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반면 유가에서 몸에 대한 관념은 기일원론에 근거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소우주, 이중적 도덕체 그리고 심신동일체로 파악된다. 그래서 몸에 대한 유교적 인식은 음양오행의 원리에 입각하며 서구적 몸의 관념과는 근본적인 차이점을 갖는다. 이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가의 몸 이론은 서구의 심신이원론의 문제를 극복하여 정신(영혼, 마음) 혹은 몸 중 어느 일방의 중심주의를 해소하였다. 둘째, 유가의 몸 이론은 서구의 유물론적 신체관을 극복하고 몸을 물질로서 과학적 대상이 아니라 도덕적 주체인 윤리의 대상으로 간주한다. 셋째, 유가의 몸 이론은 심신일원론을 견지함으로써 인식·행위이원론을 극복하고 나아가 인식이 행위를 떠나서는 성립할 수 없음을 밝히고 있다.

Ⅰ. 머리말
Ⅱ. 유교에서 몸의 의미
Ⅲ. 몸과 음양오행론
Ⅳ. 유가 몸 이론의 사회학적 함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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