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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근화악부(槿花樂府)』의 성격과 작품 수록의 특징
The Characteristics of Geunhwaakbu and Categorization by Content
유정란 ( Yu Jeong-ran )
국제어문 82권 187-218(32pages)
DOI 10.31147/IALL.82.8
UCI I410-ECN-0102-2021-800-000257670

본고는 『근화악부』의 실체를 조명하고 작품 수록의 특징적 국면을 살피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근악』은 세 곳에 편찬연대와 관련한 간기를 남기고 있다. 간기는 각각 ‘戊寅春日雲峰來’, ‘己亥夏成’, ‘乙丑至月初一日’의 기록에서 발견된다. 필체가 본문과 일치하는 간기 기록은 ‘己亥夏成’이다. 또한 『근악』 목차에는 편찬자 혹은 소장자의 것으로 보이는 장서인이 찍혀 있다. 검토 결과 『근악』의 편찬자 혹은 소장자를 탐진최씨(耽津崔氏) 손암공파(遜菴公派)의 최종기(崔宗岐)로 추정할 수 있었다. 활용 지역은 전라도 광주 일대다. 두 정보를 종합해 보았을 때 『근악』의 편찬연도는 1779년(정조 3)이거나 그 이전이라 할 수 있다. 『근악』은 『고금가곡』과 상당히 유사한 가집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에 본고에서는 『근악』의 체재를 면밀히 검토하고, 내용별 분류항목을 『고금』의 그것과 비교해보았다. 결론적으로 『근악』과 『고금』은 주제 항목을 설정하거나 작품의 정서, 미감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각기 다른 방식을 보였다. 『근악』의 독자적 성격을 증명한 것이다. 또한 『근악』은 작품 수록에서도 특징적 양상을 보인다. 단독 출현작품을 특정 주제 항목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것이나, 노랫말의 변용, 연상 원리에 의한 작품 배치가 바로 그것이다.

This article focuses on identifying the substance of Geunhwaakbu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contents. A review of the records and publication informarion suggests that the complier was Choi Jong-Ki, and Geunhwaakbu was complied 1773. In addition, the entire contents were analyzed in detail to identify the true meaning. As a result, it was found that Geunhwaakbu did not follow the classification system of Gogeumgagok, but incorporated or added topic items separately. It is a proof of identity. In detail, the features of Geunhwaakbu’s work were derived through close reading.

1. 들어가며
2. 편찬연대와 편찬자
3. 체재와 내용별 분류항목
4. 작품 수록의 특징적 양상
5. 맺음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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