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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1921년 『동아일보』 ‘독자문단’ 투고 ‘소월(素月)’ 시의 저자 확정을 위한 연구
A Study to Settle of Authentic author of Sowol(素月) Poems Published on ‘Dokja Mundan’ of Dong-A Ilbo in 1921.
권유성 ( Kwon Yu-seong )
배달말 66권 239-261(23pages)
UCI I410-ECN-0102-2021-700-001126266

이 글은 1921년 4월 27일 『동아일보』 ‘독자문단’에 ‘素月’이라는 필명으로 발표된 「莎鷄月」 등 6편 시의 저자 확정을 위한 연구이다. 「사계월」 등의 작품이 김소월의 여타 작품들과 매우 다른 특징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그의 작이 아닐 가능성까지 제기되었음에도 구체적인 학문적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실정이다. 2장에서는 1921년의 시점에서 ‘素月’이라는 필명이 가진 유동성과 시적 특성을 중심으로 「사계월」 등이 김소월의 작품이 아닐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폈다. 1921년의 시점에서 「사계월」 등이 김소월의 작품이 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근거는 ‘素月’이라는 필명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시점에서 ‘素月’이라는 필명은 김소월의 것으로 확정되어 있었다기보다는 다른 사람에 의해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열려있는 필명이었다. 따라서 「사계월」 등의 저자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이 작품들을 김소월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 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사계월」 등이 가진 시적 특성이나 수준을 검토한 결과, 이 작품들을 김소월의 작품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왜냐하면 시어나 형식에서도, 그리고 시적 수준에 있어서도 「사계월」 등은 김소월의 시적 특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시들은 시조나 한시같은 전통시가 양식에 익숙하지만, 시적 수준에서는 습작기에 있었던 여성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았다. 3장에서는 2장의 고찰 결과를 바탕으로 정한모가 제기했던 ‘다른 素月’의 존재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 글에서는 1921년의 시점에 ‘다른 素月’이 한시나 시조 같은 옛 시가 양식에 익숙하면서도, 『동아일보』 ‘독자문단’에 문예작품을 투고할 만큼 신문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기생 계층의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그리고 당시 신문 자료를 통해 1925년 음독자살한 전주권번 소속의 예기 黃素月이 ‘다른 素月’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이 연구로 1921년 4월 27일 『동아일보』 ‘독자문단’에 ‘素月’이라는 필명으로 발표된 「사계월」 등의 저자를 확정하기는 어렵지만, 논의를 위한 토대는 일정 부분 마련했다고 판단된다.

This paper intends to settle the authentic author of Sowol(素月) poems published on ‘Dokja Mundan’ of Dong-A Ilbo in 1921. Researchers repeatedly pointed out that those poems like on < Saguewol >(莎鷄月) are not Kim Sowol’s works. In chapter two, this paper pay attention to the mobility of pen name Sowol(素月). This pen name was not exclusive property of Kim Sowol at 1921. Therefore it was possible to use by other poets. Furthermore, those poems like on < Saguewol >(莎鷄月) were very different from Kim Sowol’s poems during the same period. Because those had the old style like on Si-jo (時調) or Han-si(漢詩) and lower quality. In addition, those seem to be spoken by woman. In chapter three, this paper pay attention to the possibility of other Sowol (素月). The people who could be other Sowol(素月) well acquainted with the old style like on Si-jo(時調) or Han-si(漢詩) and should be woman interest in western culture. In this context, this paper insist that Hwang Sowol(黃素 月) is possible to be other Sowol who was a kisaeng(妓生) in Jeonju at 1925.

1. 서론
2. 『동아일보』 ‘독자문단’ 투고 ‘素月’ 시의 문제성
3. ‘다른 素月’의 가능성
4. 결론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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