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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혼종적 주체의 자아 탐색 - 브라질 한인작가 닉 페어웰의 『GO』 -
Hybridity in the Literature and the self-search - Focusing on Nick Farewell’s novle GO -
남승원 ( Nam Seung-won )
배달말 66권 263-286(24pages)
UCI I410-ECN-0102-2021-700-001126271

민족적 이산은 글로벌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편적 현상으로 확대되면서 이주노동자, 다문화 그리고 난민 등 현재진행형의 문제와 겹쳐져 보다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 ‘디아스포라(diaspora) 문학’이 새롭게 제기된 것도 이와 같은 인식 때문이다. 같은 민족과 같은 언어라는 공통성으로 재외 한인 문학의 작품을 평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해당 작품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한 연구로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는 서로 다른 두 문화가 자연스럽게 섞이고 넘나드는 과정을 통해 인식될 수 있는 ‘경계’의 관점으로 재외 한인들의 문학작품을 보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이 논문은 브라질 한인 작가 닉 페어웰(Nick Farewell)과 그의 첫 장편소설 『GO』에 주목한다. 작가는 어린 시절에 부모를 따라브라질로 이민을 갔지만 한국과 브라질이라는 국가적 의미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방식을 선택한다. 본명이자 한국 이름이 이규석인 그가 소설가이면서 시인, 극작가, 만화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닉 페어웰’이라는, 그에게는 제3의 언어인 영어식 필명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작품은 브라질의 한 비영리 교육단체(PNBE)의 선정도서가 되어 정부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국의 도서관과 학교에 배포되면서 브라질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작품의 내용에서 한국 사회와의 직접적인 연결지점이나, 또는 브라질 사회의 특이성과 관련되어 있는 부분을 찾아볼 수는 없다. 오히려 주인공은 억압적 정체성에 대한 거부, 또는 자신만의 기준으로 만드는 새로운 정체성의 추구를 보여준다. 이는 이질적 요소들의 혼합으로 구성되는 혼종적 주체의 모습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이주가 일상이 되고, 단일성이 점차 단순한 환상이 되어가는 현실에서 닉 페어웰의 장편소설 『GO』에 드러난 혼종성은 공통성 찾기에서 벗어나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디아스포라 문학의 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The diaspora is complicated with immigrant worker, multicultural society and refugees in recent years. The diaspora became a way to interpret literature of overseas Korean also. The important thing is mixed culture without border. Accordingly this study focused on Nick Farewell resident Korean in Brazil and his first novel GO. GO selected by PNBE(nonprofit organization in Brazil) and distributed library and public school all over th Brazil. But Nick Farewell is bounded neither Korea nor Brazil. He uses Nick Farewell, his pseudonym despite has a Korean autonym, Lee Gyu-Seok. This means he hasn’t been beholden to Korea and Brazil both sides. GO shows the follow rejection of oppressive identity, resistance egotistic criterion and mixed different cultural elements as hybridity. Nowadays most people agree with migration become usual and unicity changed to illusion. At this moment hybridity in the GO as possibility to seek mixed new identity.

1. 머리말
2. 브라질 문화의 특성
3. 익명의 기원 찾기
4. 자기 증명으로서의 글쓰기
5. 맺음말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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