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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핵심 키워드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관점에서 바라본 유아교사의 여성성 이미지에 대한 인식연구

손연주 ( Son Yeon Ju ) , 임부연 ( Lim Boo Yeun )
한국유아교육학회|유아교육연구  38권 1호, 2018 pp. 239-259 (총 21pages)
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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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에서는 지속적으로 페미니즘과 여성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이루어져 왔으며, 이에 대한 시각은 교사에게 긍정적인 여성성의 방향으로 주로 연구되어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페미니즘과 여성성에 관련된 교사교육을 접한 경험이 있는 유아교사들이 여성성을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교사 5명을 대상으로 마인드맵을 활용한 심층면담을 실행하였다. 그리고 이를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바라보았으며, 교사들의 여성성 인식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유아교사에게 요구되어지는 돌봄, 배려로 대표되는 여성성 이미지는 유아교사들로 하여금 엄마의 역할과 경계를 모호하게 하였고, 이로 인해 교사는 소진됨과 어려움을 경험하였다. 둘째, 여성성이라는 고정된 이미지는 교사를 억압하고 있었고, 교직문화에 맞는 가면을 쓰도록 요구하였다. 그들은 이를 당연시 여기는 교직문화와 여성 유아교사의 근무환경 문제들을 소수자적 관점에서 비판하고 여성성이라는 주체에서 탈주하고자 하는 욕망을 보였다. 셋째, 그들의 목소리는 돌봄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겠다는 파괴적 의미의 접근은 아니었으며, 그러한 역할이 ‘여성성’이 아닌 포스트휴먼 윤리학에서와 같이 공동체적으로 실천되어야 하는 것임을 이야기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의 여성성을 바라보던 시각을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으로 접근하여 그 속에 은폐된 억압과 소수자적 교사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음에 의의가 있다. 또한 이분법적 젠더 개념과 사회적으로 고정된 주체 개념을 탈피하여 포스트휴먼 시대에 맞추어진 복잡한 섹슈얼리티에 대한 조명과 윤리학적 방향을 시사하였다.

현대 페미니즘에 나타난 모성에 대한 이론적 고찰 -TV광고의 모성 사례 중심으로-

손소영 ( So Young Son )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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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페미니즘은 1970년대 들어 모성을 페미니즘 시각에서 보려하였고, 이 시기 모성에 대한 재인식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페미니즘에 나타난 모성은 여성의 생물학적 기능인 임신·출산·양육의 모성으로부터 비롯되어, 자녀양육, 가사노동을 담당하는 가정의 사적영역으로 여성을 제한하게 되었다. 또한, 사회적으로 남성은 공적영역, 여성은 사적영역으로 분리되어져 자녀양육, 가사노동, 가족을 위한 재생산활동을 요구받게 되었고, 여성들은 더 사적영역으로 제한되고 고립되어졌다.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와 성별분업의 근원은 여성의 생물학적 기능인 모성으로부터 비롯되어, 사회구조적 측면인 자본주의 체제, 가부장제, 남성우월성, 남성의 공적영역 강화, 남성의 지배 영속화 등과 결합되고 맞물리면서 성불평등과 성억압 이론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여성의 자유를 존중하고, 균등한 기회를 주장하였고, 자녀양육, 가사노동, 부모역할 에서도 동등한 역할과 권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은 자본주의의 경제구조와 관련되어져, 자본가와 노동자,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계급간 모순으로 불평등이 나타나며, 남성에게 종속되어 가사노동과 생산노동의 이중노동으로 여성 노동력이 착취되고 있다고 하였다. 성억압 이론으로서 사회주의 페미니즘은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의 결합, 급진주의 페미니즘은 가부장제와 권력구조의 결합에서 비롯되는 사회구조적 모순으로부터 성억압이 심화된다고 보았다. 급진주의 페미니즘은 모성을 여성억압의 근원으로 보았고, 정신분석학 페미니즘은 유아기 시절 어머니와의 관계와 경험으로부터 심리적 기제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모성은 대중매체인 TV광고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고, 광고 속 모성은 이상적인 모습만 보여주고 있어, 이를 페미니즘 시각의 바판적 견해로 살펴볼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광고 속 모성은 가부장제, 남성에 종속된 삶, 사적영역 제한, 자녀양육자, 가사노동자 둥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페미니즘 시각의 비판적 견해로 살펴보면, 광고 속 모성은 남성중심의 가부장제에서 여성의 삶이 미덕인 것처럼, 사적영역에 제한된 삶을 미화하여 당연한 것처럼 여성 스스로 수용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사회구조적 모순들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사이버 공간의 페미니즘적 의미

이채리 ( Chae Lee Lee )
한국과학철학회|과학철학  10권 2호, 2007 pp. 75-103 (총 29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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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다너 해러웨이와 사디 플란트를 중심으로 사이버 공간에 대한 페미니즘적 입장을 고찰하고 그 문제를 분석함으로써 사이버 공간이 지니는 페미니즘적 의미를 평가함에 있다. 해러웨이는 사이버 공간에서 인간은 기계와 유기체의 잡종인 사이보그이며 사이보그에게 젠더 이분법은 해체된다고 본다. 그리고 플란트는 사이버 공간의 시스템은 여성적이므로 여성들을 위한 페미니즘적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들의 이론과 달리 현재 사이버 공간은 젠더 이분법에 지배되고 있으며, 가부장적 현상들도 존재한다. 필자는 이러한 현상들은 기계/유기체의 경계선 해체를 통해 남성/여성의 경계선 해체를 전망하는 해러웨이의 주장에 문제가 있으며, 여성적인 시스템이 반가부장적인 시스템을 의미한다는 플란트의 이론에 결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필자는 사이버공간을 페미니즘적 유토피아로 보는 이들의 시각은 지나친 낙관론임을 지적하고, 사이버 공간이 현재 어느 정도의 페미니즘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재조명하고자 한다.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본 「무정」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 희생된 젊은이들-

한승옥 ( Seung Ok Han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58권 0호, 2008 pp. 383-406 (총 24pages)
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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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이광수의 「무정」을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살펴보는데 있다. 특히 여기서는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 의해 희생되는 젊은이들의 희생 양상을 살펴보려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다. 가부장제의 억압은 여성 인물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남성 등장인물들도 가부장제의 기획된 성 역할에 의해 스스로 억압받거나 인간성이 피폐화된다. ‘계집애 같은 사내’(Sissy)란 호칭은 남자 애들에게는 수치 중에 수치스런 단어다. 겁쟁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가부장제 하에서 남성들을 역으로 억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무정」에서 이러한 이데올로기에 의해 가장 심하게 억압받는 인물이 이형식이다. 박 진사의 두 아들도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 의해 희생되는 젊은이들이다. 그들은 아버지가 영채로 인해 절식 자살하자 큰아들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굶어 죽고, 작은 아들은 그날로 목을 매어 죽는다. 이로서 영채네 가계는 모두 가부장제의 희생제물이 된다. 가부장제 하에서는 여성이 열등한 존재로 기획되어 길들여진다. 가부장제는 여성을 감정적(비논리적)이고 약하며 보호 받아야 하며, 복종적이고 순종적인 존재로 투사한다. 「무정」에서 김선형이 미국에 유학할 때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수학을 전공하겠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선형의 소설내적 정체성은 변함없는 가부장제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형성된 착한 여성이며 현모양처다. 「무정」에서 가부장제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가장 비극적으로 희생되는 여인은 박영채다. 박영채는 자신의 몸을 팔아 아버지를 구하는 고전적인 희생양의 한 전형이다. 「무정」에서는 이들 주요인물 말고도 기혼 여성들 대부분이 가부장제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 김병국의 부인, 신우선의 부인, 배학감의 부인이 그렇다. 여기에 더하여 많은 기생들이 가부장제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희생의 제물이 된다. 기생이 이에 저항하고 그것을 문제 삼으면 그녀는 사회에서 견뎌날 수 없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함교장을 사모한 월화다. 이광수는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의 모순을 부각시키고 이의 철폐를 위해 「무정」에서 김병욱이란 인물을 등장 시킨다. 그러나 병욱의 가치관은 페미니스트로서의 그것이 아니라 휴머니스트로서의 그것이라 해야 옳다. 병욱이 영채를 살린 것도 페미니스트로서의 여권신장 차원이 아니었다. 그녀가 영채를 살려낸 것은 생물학적인 생명론이다. 단지 여성도 남성과 동등한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 그에 종속되어서는 안 되며 독립적으로 자신의 세계를 가져야 된다는 점에서 페미니즘적 가치관과 상통한다고 볼 수는 있다. 이점에서 볼 때, 이광수는 「무정」을 통해 신사상을 부르짖었지만 여권의 신장이나 남녀의 평등에까지는 이르지 못하였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무정」은 작가가 의도한 대로 가부장제의 모순 구조를 깨우치고 그를 혁파하는 데 기여했다기 보다는 아이러니하게도 가부장제의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성희롱 과잉,과소 규제에 관한 페미니즘 및 윤리학적 연구

최용성 ( Yong Seong Choi )
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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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성희롱에 관한 과잉, 과소규제에 관한 페미니즘과 윤리학적 관점들을 살피고, 여성인권을 위한 법규제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윤리학적, 법규제적 논의와 관련된 제관점들을 강점과 약점을 살피되, 어느 관점도 합리적 정당성을 가질 수 없음을 제시하였다. 다소 과소 규제의 입장에 있는 마르크 스주의 및 자유주의 페미니즘의 입장을 제시하고, 이에 대비해서 과잉 규제의 입장에 서있는 맥키넌의 급진주의 페미니즘의 이론을 대표적으로 살펴보고, 이 두 입장을 조정할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다원적인 방향성을 취하나 다소 실천성이 떨어지는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의 입장 역시 소개하였다. 또한 성희롱 기준과 규제에는 여성 정체성의 문제가 중요하게 나타나기에 정체성의 문제와 맞물려서 법적인 규제방향이 어떤 방식을 취하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결론적으로 급진적 페미니즘이 윤리적 책임성과 실천성을 담보하기에 방점을 두고 고려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물론 의사소통적 담론과 소통을 통해 상대적 문제점들을 고려하면서 반영되어야 함을 제시하였다.
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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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페미니즘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서구의 페미니즘 그리고 그것을 직수입한 한국의 페미니즘과 많이 다르다. 서구 및 한국의 페미니즘이 가부장제의 극복을 선차적 과제로 내세우며 "성(Sexuality)"과 "계급"이라는 기제를 최종심급의 중심에 놓고 사유를 전개하고 있는데 반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비서구의 페미니즘은 "인종"과 "계급"그리고 "성"의 문제를 보다 중층적으로 사유하고 있다. 비서구의 페미니즘이 지닌 보다 복합적인 착종과 결절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서사를 전개하는 대표적인 작가가 아프리카의 페미니즘을 선도한 베씨 헤드이다. 본 논문은 베씨 헤드가 서구의 여성과는 다른 현실에 처한 아프리카 여성이 어떻게 자산들의 목소리를 주조해내고, 이를 통해 아프리카 사회의 중층적 모순을 심문해가는 가를 살피고 있다.

페미니즘과 새로운 노동이념

금인숙 ( In Sook Kum )
한국사회역사학회|담론201  14권 3호, 2011 pp. 89-115 (총 27pages)
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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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모순인 대량실업과 고용불안의 해소책을 찾아내려는 목적에서 급진주의 페미니즘과 사회주의 페미니즘의 노동개념을 고찰했다. 그 결과 경쟁의 소외노동에서 상생의 자유노동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의 단초를 발견할 수 있었다. 두 페미니즘 모두 성성(sexuality)의 생명에너지와 영성(spirituality)의 창조에너지를 온전히 회복하는 의식혁명과 정치혁명을 통해 인간의 모든 노동이 자타(自他)와 자연에 대한 배려와 보살핌의 생명활동으로, 자기표현과 자기실현의 창조활동으로, 그리고 자유의 영역이 우주로 확대되는 정치활동으로 전환되는 세계를 꿈꾼다. 그런데도 페미니즘이 사회변혁의 정치력을 상실하고 분리주의와 엘리트주의로 빠져든 것은 영성에 주목하기는 했으나 그에 대한 이해가 미흡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본고는 가사노동 속에서 어느 정도 구현되어온 사랑과 배려, 생명과 창조의 여성주의 영성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전제되어야만 비로소 노예노동에서 자기와 하나 되는 기예노동, 타자와 하나 되는 통합노동, 자연과 하나 되는 자기완성의 자유노동으로의 구조변혁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 현대시와 페미니즘

임용택 ( Yong Tack Rheem )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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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은 근대이전의 가부장제 사회, 남성중심사회에서 억압되어 온 여성의 성에 대한 자각에서 출발하여, 1970년대 이후 세계적인 문화(사회)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패전 직후의 여성 참정권의 인정 등 국가제도의 보완에서 시작해, 1960년대 후반의 학생운동인 ‘전공투(全共鬪)’ 및 ‘우먼 리브’ 등을 거치며, 여성과 남성의 양성 평등 이데올로기를 주체적으로 실현해 왔다. 이러한 일련의 정치, 사회적 흐름과는 별도로, 일본문학에서는 여성 주도의 문학이 헤이안 시대에 존재하였으나, 무사사회의 성립과 함께 무로마치기 이후 자취를 감추었고, 메이지기에 이르러 개인주의 사상에 입각한 자아 확립이 근대 여성문학의 성립을 초래하였다. 일본의 페미니즘 문학은 여성주체의 여성문학 외에도 남성적 관점을 포함한 ‘섹스’, ‘섹슈얼리티’, ‘젠더’ 등 페미니즘의 주요개념을 포괄적으로 드러낸다. 우선 본고에서는 이러한 남성적 관점의 작품으로 시마자키 도손과 하기와라 사쿠타로를 언급하였다. 그러나 이른바 남성적 글쓰기는 궁극적으로 성의 평등보다는 차이를 전제로 한 남성성과 여성성의 이항대립적 관점을 고수하므로, 본고에서는 여성시인에 의한 페미니즘적 성격의 작품 분석에 집중하였다. 구체적인 시인으로 우선 메이지기의 요사노 아키코는 여성의 관점에서 자신의 신체에 대한 성적 매력으로서의 섹슈얼리티를 자각하는 한편, 근대 이전에 억압되어온 여성적 글쓰기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한편 페미니즘이 1960년대 이후 세계적인 문화, 사회현상으로 부각된 점을 고려할때 일본 페미니즘 시의 본령은 전후(戰後) 여성시인들의 활약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본고에서는 전후 여성시인들 중 제1세대에 해당하는 이바라기 노리코를 비롯해, 신카와 가즈에, 이시가키 린 등의 작품에 주목하였다. 이들의 작품에는 여성의 생물학적 핸디캡에 입각한 부정적 이미지의 해소를 통해, 여성의 사회적 활동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그 과정에서 ‘딸’, ‘아내’, ‘엄마’라는 인습적 명칭아래 제한되어 온 가정이라는 공간으로 부터의 탈출 의지를 읽어낼 수 있다. 이러한 젠더의식의 강조는 상대적으로 섹슈얼리티의 부각에 집중했던 전전(戰前)의 시와는 대조적인 특징으로, 1970년대 이후 오늘에 이르는 일본 여성시인의 두드러진 성격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페미니즘 이론 중에서는 ‘급진적 페미니즘’의 영역에 속하는 작품이 두드러진다. 마지막으로 1980년대에 등장한 이토 히로미는 성교, 자위, 배설, 출산 등의 파격적 소재를 직설적 화법으로 구사하면서, 페미니즘 문학의 궁극적 목표인 “여성성을 에워싼 모든 생성변화의 양상”을 언어와 사물, 시와 신체와의 온갖 접속 방식을 추구”하여 파격적으로 응시한 ‘급진적 페미니즘’ 시인으로 평가할 수 있다.

페미니즘 미술의 전개와 그 의의

박일호 ( Park Il Ho )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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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페미니즘 미술작품들을 세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며, 그 의의를 살펴본다. 첫째 유형은 여성이 사회 속에서 남성에 종속된 것으로 다루어지면서 평등을 결핍하고 있었음에 반기를 들고, 그런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나타낸 사회비판적인 미술작품들이다. 두 번째 유형은 미술작품 내적인 특성을 강조하는 입장으로 본질적인 여성성이 반영된 미술작품의 특성을 새롭게 제시하려 한다. 공예의 재료나 여성의 몸을 매체로 사용해서 지금까지 예술의 이해에 적용된 전통적인 관점을 보다 폭넓게 만들고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페미니즘 미술의 세 번째 유형은 이런 두 가지 유형들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나타났다. 남녀평등이나 본질적 여성성에 대한 집착 보다 전통적인 예술이나 대중문화 안에 심어진 여성의 이미지에 대한 문화적·이데올로기적 편견의 비판으로 향하고 있다. 미술관의 누드에서부터 잡지 모델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이미지가 남성이 지닌 욕망의 기호로 다루어지고 있음을 비판한다. 나아가 전통적 재현과 모더니즘 미술의 근거를 비판하고, 그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시각중심주의적 사고도 해체하려 한다. 이상의 세 유형과 미술작품의 특성들은 연대기적 순서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존하기도 하고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면서 페미니즘 미술이라는 큰 흐름을 형성한다. 따라서 필자는 페미니즘 미술에서 나타난 이상의 변화들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모더니즘 미술에 대한 반발로 나타난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이라는 포괄적인 관점에서 출발한다. 예술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는 모더니즘 미술에 대한 반발로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이 미술작품이 속한 여러 가지 맥락이나 삶의 경험을 강조한다는 점에 맞추어 페미니즘 미술의 정치적·사회비판적 의미를 설명한다. 그리고 각 장르에 따른 매체의 고유성과 순수 형식을 강조하는 모더니즘 미술과 달리 다양한 매체들이 사용된다는 점을 들어 페미니즘 미술이 갖고 있는 형식적 측면에서의 반 모더니즘적 특성을 다룬다. 나아가 페미니즘 미술작품들이 전통적인 재현과 모더니즘적 사고를 비판함으로써 시각예술 일반에서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주목한다.

여성사 강의와 페미니스트 교수법 - `포스트페미니즘` 시대 여성사 강의 전략 -

이성숙 ( Lee Sung-sook )
한국여성사학회|여성과 역사  8권 0호, 2008 pp. 169-195 (총 27pages)
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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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포스트페미니즘 시대 여성사 페미니스트 교수법을 위한 새로운 전략 마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여성사 강의실에서 페미니스트 교수법은 무엇인가? 페미니즘에 대한 반동의 정서를 어떻게 포용해야 하는가? 젠더사는 반페미니즘 정서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가? 공동학습은 어떠한 주제에 적합하며, 역할놀이의 효과는 무엇인가? 성, 젠더, 섹슈얼리티 그리고 `여성`이라는 용어는 여성사 강의실에서 어떻게 개념규정 되어야 하는가? 1세대, 2세대, 3세대 페미니스트 역사 해석의 보편성과 특수성은 무엇인가? 디지털, 인터넷, 영화는 여성사에서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가? 인터넷이 제공하는 여성사관련 정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교육적 유익한 측면과 유해한 측면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가? 역할놀이와 공동학습은 여성사 교수법으로서 어떻게 적합한가? 페미니스트교수법에서 수업계획서는 어떠한 특정을 지니고 있는가? 여성의 과거경험과 페미니즘의 현재적 아젠다와 접목할 수 있는 여성사주제는 무엇인가? 대학 강의실 권위주의 모순을 해체하고, 여성사권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글은 필자 개인의 실재적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사 페미니스트 교수법의 전략적 실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러한 여성사 강의 전략은 여성사 강의를 처음으로 시작하고자 계획하고 있거나, 기존의 여성사 강의 계획서를 수정 보완하고자 하는 “비정규직 교수”와 “정규직 교수”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