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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논문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와 관련된 논문을 추천해 드립니다.


1.

고주애 , 김슬기 , 장미경 , 이세화 , 황혜지

본 연구의 목적은 네팔 지진 생존자들의 피해경험을 파악하고 부모자녀 상호작용 증진 개입프로그램(Filial Therapy)의 효과성 검증을 통해 지진 생존자를 위한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네팔 지진피해 이후 텐트촌에 거주하는 부모와 아동 200쌍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척도검사를 통해 생활실태와 욕구를 비롯한 심리사회적 경험과 지진 전후의 변화, 심리적 스트레스와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였다. 또한 질적 사례연구를 통해 지진 전후 변화와 경험을 분석하고, 부모자녀 상호작용 및 관계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설문조사를 통해 일반적 현황, 지진에 의한 삶의 변화, 사회적 지지를 포함한 생활실태와 욕구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일반적 현황에서 조사응답자 부모는 대부분이 여성이었고 문맹율이 높았다. 직업 유무에 있어 다수 무직으로 직업이 있는 경우에도 청소직이나 수공업 등에 편중되어 안정적이지 못한 수입을 갖고 있었다. 이는 네팔의 낙후한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무직자가 많은 것도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월수입은 평균 55,000루피, 한화로 약 6만원으로 평균 수입에 못 미치는 조사응답자가 과반수를 넘었다. 이는 네팔의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 지진에 의한 삶의 변화 분석결과, 대부분의 조사응답자가 1년 이상 텐트촌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상태는 부모는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는데 반해 아동은 건강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진으로 인한 질병 발병 여부, 가족구성원의 변화, 부상·사망한 가족구성원 유무, 직업변화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집안 신상 존재와 하루기도 횟수에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종교의 영향력이 강한 네팔의 문화적 특성에서 기인하며, 지진 이후 이와 같은 변화가 두드러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회적지지 분석결과, 삶의 만족도는 부모와 아동 모두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으며, 가까운 친구와 이웃이 있는 비율이 더 높았다. 또한 부모와 아동의 절반 이상이 지역 내 회합장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종교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조사응답자의 높은 삶의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가까운 이웃이나 친구, 회합장소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적 시스템의 결핍을 이러한 인적 자원을 통해 해결해 가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부모와 아동 모두 높은 종교 의존도를 보여 종교의 영향력이 강한 네팔의 문화적 특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생활실태와 욕구를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필수 자원에의 접근을 조사한 결과, 식사횟수는 하루 평균 두 끼를 섭취하고 있었으며, 식수접근성과 관련해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식수와 생활용수는 주로 공공수도나 물탱크를 통해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텐트 촌 내 깨끗한 물의 충분한 공급과 더불어 식수위생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함을 논하였다. 아동보호실태 조사결과, 부모와 아동 대다수가 범죄 또는 폭력에의 노출경험이 없고 안전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위험대처방법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실태 조사결과, 질병 발생 시 병원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참는다는 응답도 비교적 높았다. 또한 1회 진료시 의료비용을 일부 내고 있었으며, 최근 2개월간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없는 비율이 더 높았다. 교육실태와 관련해서는 도보 1시간 이내 학교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고 학교까지의 소요시간도 도보 30분 이내가 가장 높게 나타나 교육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동의 학교 출석 횟수는 `주 5회`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교과서를 가지고 있는 아동의 비중이 높았다. 이어서 방과후 활동 종류는 집안일과 학습을 꼽아 방과후 놀이 보다는 주로 집안일 또는 학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지진 이후 심리치료 또는 심리정서 프로그램과 같은 심리지원 서비스 이용경험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용의사와 관련해 조사 대상자의 70.9%가 이용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주민의 욕구를 반영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지진 생존자를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 등 서비스가 마련되어야 함을 시사하였다. 각 주요 영역별 욕구를 분석한 결과 주거영역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공간 제공(주거), 더 많은 교육시간(교육), 충분한 의료서비스 이용(건강), 깨끗한 식수공급(식수위생), 안전한 주거환경 마련(아동보호)을 각 영역별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를 통해 지진 피해 이후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지진 생존자를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더불어 각 영역별 나타난 욕구의 우선순위를 근거로 주민의 욕구를 반영한 지원 및 개입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특히 네팔 정부의 주민의 욕구를 근거로 현 임시거주지에 대한 관리 (Camp Management), 단계별 지원계획수립, NGO/INGO 단체들의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한 규제완화 및 협력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둘째, 설문조사 및 척도조사를 통한 부모와 아동의 심리적 스트레스 및 신체화 증상을 조사한 결과 높은 심리적 스트레스와 신체화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부모의 절반 이상이 사건충격은 임상적 위험군, 성인행동문제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체화 증상은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은 42%가 외상증상을 갖고 있었고 아동의 행동문제에서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신체화 증상은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부모의 심리적 스트레스 및 신체화 증상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살펴보면, 먼저 부모의 성인행동문제는 직업, 건강상태, 지진으로 인한 질병 발병, 지진 후 가족구성원의 변화, 삶의 만족도, 종교 의존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즉 직업이 있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지진으로 인해 질병이 있고 가족구성원 변화가 있는 집단에서 행동문제가 높게 나타났으며, 삶의 만족도와 종교 의존도가 낮은 집단이 행동문제를 더 많이 보고했다. 신체화 증상은 무학이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집단, 지진 전 질병이 있었고 지진으로 인해 질병이 발병한 집단, 삶의 만족도가 낮고 긴급구조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집단이 신체화 증상이 더 높게 나타났다. 아동의 행동문제는 12세 미만이고 지진으로 하루기도 횟수가 줄었다고 응답한 집단, 종교의존도가 높다고 응답한 집단의 부모들이 아동 행동문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자이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며 지진 전 질병이 있었던 집단, 하루기도 횟수가 줄고 비상시 긴급구조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는 인식과 회합 장소 인식이 없는 집단에서 신체화 증상을 더 많이 보고했다. 아동의 신체화 증상은 여자이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며 지진 전 질병이 있었던 집단, 하루기도 횟수가 줄고 비상시 긴급구조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는 인식이 없는 집단, 회합 장소 인식이 없는 아동집단이 신체화 증상을 더 많이 보고했다. 특히 종교적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은 선행연구와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종교의 존도, 하루기도 횟수 변화 등 종교문화적 요인이 심리적 스트레스와 신체화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임을 밝혔다. 셋째, 질적 사례연구를 통해 아동, 부모, 관계자들의 지진 전/후의 변화와 경험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지진은 물리적 환경이 무너지고 생명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생존자들의 삶도 함께 무너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에 따른 심리적 충격은 무기력함을 가져왔는데, 특히 가정을 이끌어 가는 아버지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이는 희망에 대한 상실감도 수반하였다. 다음으로 부모와 아동 모두 지진 전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동들은 친구와 신나게 놀고 떠들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만 이제는 걱정과 두려움, 무서움을 모른척하며 살 수 없게 되었다. 부모는 지진으로 생계를 이어 가던 일자리도 사라지고, 할 일도 없고, 할 힘도 없어져 지진 이전의 삶은 복구가 불가능한 시절로 남았다. 이어서 생존자들의 삶은 지진 당시 두려움과 공포가 반복되는 심리적 고립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보상 약속을 지키지 않는 모습, 자원배분에 있어서 불공평한 분배, 국제사회에서 잊혀져가는 현실로 인해 또 다른 상실감을 경험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지진이 남긴 일상이 된 두려움은 삶의 한부분이 되어 공존하고 있었으나, 현 상황에서 생존자들은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며 소망하고 있었다. 학교는 아이들이 네팔의 미래를 꿈꾸게 하는 산실이 되어 있었고, 부모는 교육을 통해 아이들과 자신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국제 비영리기관(INGO) 지원에 대한 네팔정부의 체계적인 관리와 행정적 지원, 네팔정부의 계획적이고 투명한 자원 배분, 주거지 마련 및 이주계획 수립, 아동 심리정서지원사업의 체계적 실시,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분야별 현지 인력 양성 등을 제언하였다. 마지막으로 부모자녀 상호작용 증진 개입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부모자녀 상호작용 증진 개입프로그램은 네팔 지진 생존 부모의 지진 사건에 대한 충격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으며, 부모의 성인행동문제의 하위 영역 중 사고 문제를 제외한 불안/우울, 위축, 신체적 증상, 주의집중문제, 공격 행동, 규칙위반, 내재화문제 및 외현화문제, 성인행동문제에서 모두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다. 또한 부모의 신체화 증상 역시 유의하게 감소되었다. 아동의 경우에도 아동행동문제 모든 하위 영역 즉 불안/우울, 위축/우울, 신체적 증상, 사회적 미성숙, 사고 문제, 주의집중문제, 공격행동, 규칙위반, 내재화문제 및 외현화문제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자녀 간의 관계개선과 의사소통을 통한 놀이치료 프로그램이 부모의 지진 사건충격 정도, 성인행동문제 및 신체화 증상 그리고 아동의 행동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네팔 정부는 지진 생존자들의 실태와 욕구를 고려해 각 국제 비영리기관(INGO) 의 전문성을 고려한 활동 지역 배치 및 역할분담 등 복구사업에 대해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제 NGO의 사업활동과 지역을 확대해 효과적인 복구와 재건이 전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텐트촌 주민의 안전한 주거환경 확보를 위한 단계별 지원 정책, 열악한 텐트촌 환경에 대한 텐트촌 관리(Camp Management) 강화, 비상시 긴급구조서비스 체계와 아동 안전교육제도 강화 등 텐트촌에 거주하는 부모와 아동이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 반면 실천적 측면에서는 지진 이후 생존자들이 경험하고 있는 심리적 스트레스와 신체화 증상 완화를 위한 심리정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진 발생 후 1년이 지난 시점에도 부모와 아동 대다수가 심리적 스트레스와 신체화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네팔의 종교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의 마련, 정부와 NGO, 대학 간 협조를 통한 현지 전문가 양성, 이를 위한 국제 NGO의 인력 및 재정지원이 필요하다. 더불어 국제 NGO는 실태조사 및 욕구조사를 토대로 한 사업 전개, 지진 발생 시를 대비한 대처방안과 현지 교육 프로그램에 안전교육을 포함하고 재난현장에 맞는 실천적 콘텐츠 및 평가도구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는 텐트촌에 거주하고 있는 재난 생존자, 특히 재난 취약계층인 아동을 포함한 부모와 아동을 대상으로 실태 및 욕구조사를 수행하였다는 점, 그동안 재난 이후 물적 피해에 대한 복구나 지원에 집중해온 한계를 넘어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심리정서적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 다양한 대상과 문화권에서 이미 그 효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인 부모자녀 상호작용 증진 개입 프로그램 실시를 통해 네팔에서의 효과성을 검증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지진과 같은 자연재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가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2.

최인규 ( Choi In Kyu ) , 장병연 ( Jang Byeong-yeon )

본 연구는 지진발생 시 지자체의 위기관리 능력과 사회적 약자의 지원대책으로서 의료체제의 문제점과 난치병환자에게 주는 피해를 사전에 점검하고 대응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세부적인 목적은 첫째, 난치병환자의 실태 및 정부지원과 대응방안, 둘 째, 난치병환자의 실태와 의료기관 등 시설 안전성에 대한 검토, 셋째, 지진발생시 의료기관의 식용수의 수급체계 등에 대해 일본사례를 중점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일본사례를 통해 살펴본 재난발생 시의 문제점으로는 간병인의 부족, 의약품의 부족과 관리 전문성의 부족, 의료기기의 오작동 및 고장시 대응, 의료인의 부족, 의료시설의 식용수 공급지원 등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일본사례를 통해 나타난 지진발생 시 난치병환자의 지원체제의 시사점으로는 첫째, 지진 발생시 의료기관은 평시 의료용 수 및 식용수 등을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이 필요하다. 둘째, 의료기관 내 의 설비 등에 대한 내진화를 강화하여야 한다. 셋째, 재난정책과 같은 장기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넷째, 중앙정부에 효율적인 사회적 약자를 위한 통합관리체제구축을 모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3.

이강원 ( Kang Won Lee )

이 연구는 일본에서 널리 통용되는 메기와 지진 사이의 연상 작용을 추적한다. 그럼으로써 이러한 연상을 가능하게 하는 메기와 지진의 결합체를 ‘테크노.토테미즘’이라는 말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결합체는 여러 방식으로 결합할 뿐 아니라 여러 영역을 가로지른다. 그래서 지진과 연합한 메기의 이동과 변신을 기술하는 이 연구는 종교와 과학 그리고 기술과 사회로 구획된 ‘근대의’ 재현 방식에 포획되지 않는 사물의 복합 생태계를 그려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메기와 지진의 연합을 가능하게 하는 시작점이자 종결점으로써 명제(命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 연구에서 명제란, 현실 세계에 실현되어 있지 않으나 장차 실현될수도 있는 것으로서 ‘가능한 사건이나 사물’로 정의된다. 1855년 안세이에도 지진이 일어났을 때 ‘나마즈에(..)’라고 하는 메기그림이 지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용도로 시장에 활발히 유통되었다. 과거의 일본인들은 “땅속의 거대한 메기가 날뛰면 지진이 일어난다”고 하는 속설에 따라서 메기가 지진의 원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메기가 지진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지진이 오기 직전에 지진을 예지한다는 믿음이 형성되기도 했다. 20세기에 들어 메기가 정말로 지진을 미리 감지하고서 소요를 일으키는 지에 대해 과학적 실험이 도쿄수산시험장을 비롯한 대학 실험실에서 과학자들에 의해 행해졌다. 이 과정에서 메기는 지진유발자로부터 지진예지자로 변신했다. 신이었다가 영웅이었다가 대상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 연구는 민속지식과 과학지식으로 분단되어 있던 메기의 존재를 하나의 변신하는 존재로 되돌려 놓을 수 있었다.
5.

김준경 ( Jun Kyoung Kim )

최근 백령도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3에 해당하는 중규모 지진(2011년 6월 17일)으로부터 관측된 지반진동 파형을 이용하여 지진원 기구 및 수평 응답스펙트럼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를 한반도의 응력방향과 비교하였고 또한 국내원자력 관련 구조물의 내진설계 기준과 국내 일반 구조물 및 건축물 내진설계기준과 각각 비교하였다. 지진원 연구에 이용된 지반진동은 3개 관측소(각 관측소에서 3성분)에서 관측된 전파형에 대해 모멘트텐서 기본식을 이용한 격자탐색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지진원기구에서 제시하는 주압축응력 방향은 ENE-WSW 방향으로 기존 한반도 전체의 주 응력방향과 대체로 유사하였다. 원자력 관련 구조물의 내진설계 기준과 국내 일반 구조물 및 건축물 내진설계기준과 각각 비교하였다. 국내 원자력시설물의 내진기준으로 이용되고 있는 Reg. Guide 1.60과 비교한 결과 특히 약 3 Hz 이상의 높은 고유진동수 영역에서 Reg. Guide 1.60 기준보다 높은 값을 보여 주었다. 또한 국내 일반 구조물 및 건축물 내진설계기준인 표준 설계응답스펙트럼을 비교한 결과 약 0.8초 이하의 단주기 영역의 전체 대역(SD 지반조건)에서 자료처리 결과가 기준을 크게 초과하였다. 향후 국내 지진활동 실정에 적합한 내진설계 기준 마련을 위해 관측자료의 질적 향상 및 양적인 축적 등을 통하여 특히 높은 고유진동수 대역에서 수평응답스펙트럼 기준의 보수성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7.

이진수 ( Rhee Jeansoo )

지난해 발생한 경주 지방의 지진으로 인하여 지진 방재대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공법학계에서도 지진 관련 재난 법제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재난 관련 법제는 공법학계에서는 사실상 불모지나 다름없었다고 할 수도 있으나, 최근 학계에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 결과 미국, 독일, 일본 등 재난 대비법제 분야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국가들의 재난법제에 대한 비교법적 연구도 상당히 축적된 상황이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하여 주요 선진국의 재난 법제에 대한 기본 틀에 대한 내용분석과 우리법제에의 수용방안에 대한 대안 제시 등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는 종래의 재난 법제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기반으로 하여, 선진국 재난 법제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 보려는 데에 1차적 목적을 두고 있다. 우선적인 연구의 대상으로 재난유형상 지진을, 국가로는 미국을 선택하였다. 다음으로, 미국 지진 대응법제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하여 종래 주된 연구대상이 되었던 미국 연방 지진대비 법제가 아닌 실제 주민들의 생활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 정부의 지진대비 법제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다. 미국 연방 지진법제와 캘리포니아 주 법제를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에 대한 시사점으로 세가지를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미국은 지진위험 감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민들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중요하다. 둘째로는 공사협력체계를 통한 지진 대응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다. 끝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재난관리국과 같이 지방 단위에서 재난 대응을 총괄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그러한 조직을 지방자치단체에 소속시키는 것보다 특별지방행정기관의 형태로 만드는 것도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8.

김중열 ( Jungyul Kim ) , 김유성 ( Yoosung Kim ) , 윤점동 ( Jeumdong Yun ) , 권성일 ( Sungil Kwon ) , 권형일 ( Hyongil Kwon ) , 박성빈 ( Seongbin Park ) , 박주현 ( Juhyun Park )

P파 및 S파의 초동주시를 활용한 역산기법들을 통해 미소지진 모니터링의 진원위치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시추공 3성분 수진기를 이용한 현장실험이 수행되었다. 3성분 수진기의 수평 x 성분을 자북방향으로 정렬시키고 중추낙하형 발생원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계측자료의 P파 초동의 입자움직임으로부터 진원의 방향을 추정할 수 있었다. 한편계측자료에서 S파의 식별이 어려운 경우에도 편극필터의 적용으로 S파의 초동주시를 발췌할 수 있었다. P파 초동주시만을 이용한 역산기법은 진원위치에 대한 초기치가 진원으로부터 크게 이격되면 국부적인 최소값으로 수렴하여 정해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파와 S파의 초동주시 차이를 이용한 진원위치 결정방법과 P파 초동주시만을 이용한 역산을 복합적으로 사용한 결과 진원위치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
9.

한민희 ( Min Hui Han ) , 김광희 ( Kwang Hee Kim ) , 손문 ( Moon Son ) , 강수영 ( Su Young Kang ) , 박정호 ( Jung Ho Park )

우리나라 남동부에 위치한 경주와 그 주변지역에서는 과거부터 최근까지 크고 작은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계기지진자료를 검토하여 경주 주변 약 20 km × 30 km 지역 내에서 지진이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연구에서는 이 지역에서 2010년 1월부터 2014년 12월 사이에 발생했지만, 그 규모가 너무 작아 미처 보고되지 않은 300개 이상의 미소지진을 식별하고 그 발생위치를 결정하였다. 연구지역 지하의 속도구조와 진원요소 결정에 사용하는 속도모델의 차이로 인한 오차를 줄이기 위하여 JHD 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지역에서는 활성으로 의심되는 제4기 단층들이 여러 장소에서 보고되고 있으므로, 이 단층들과 미소지진발생과의 관련 가능성을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 새로이 발생사실이 보고되는 미소 지진들은 연일구조선의 남측분절, 석읍단층 그리고 와읍분지 경계단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10.

최창희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및 이후 관측되고 있는 여진으로 인해 지진 리스크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 · 지진의 경우 발생 주기가 길어 관련 리스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과거 문헌 기록에 따르면 한국에 상당한 수준의 지진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규모가 큰 상공업 물건은 화재, 지진 등 다수 위험을 포괄담보하고 있는 패키지보험을 이용해 지진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으나, 주택 등 개인물건의 지진위험담보는 민영보험인 화재보험 지진담보특약과 정책보험인 풍수해보험 두 경로를 통해 보험가입이 가능함. · 풍수해보험은 보험가입이 임의이며 주택(공동주택 포함), 온실 등만을 보험목적물로 제한하고 있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이를 이용해 지진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 · 지진 리스크가 큰 국가들의 경우 정부보험이나 보험풀 형태로 운영하고 국가재보험도 제공하며, 일부 국가는 지진보험을 의무가입형태로 운영하고 있음. 이번 경주 지진은 한국의 지진 리스크가 간과할만한 수준 이상이라는 것을 보였고, 이로 인해 보험회사가 지진 리스크 전부를 독자적으로 담보하는 민영 보험상품 운영의 한계점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 정부당국은 지진을 담보하고 있는 정책성 풍수해보험이 국민들의 종합적인 지진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도록 주택에 대한 가입을 촉진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으로 확대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 또한 보험회사는 지진보험 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리스크평가 등 관련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