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논문검색은 역시 페이퍼서치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검색

Koreanische Zeitschrift fur Germanistik


  • - 주제 : 어문학분야 > 독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6-8577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독일문학(~2017)-> 독어독문학(2018~)
논문제목
수록 범위 : 143권 0호 (2017)
6,700
초록보기
17세기 독일 바로크 시기의 대표적인 언어협회로 간주되는 결실협회의 활동은 문화애국주의적인 동기에 의거해 독일어와 독일문학을 매개로 상상된 공동체로서의 독일 ‘민족’을 구성하기 위한 제반 노력으로 집약된다. 이 협회의 활동은 크게 양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한 편으로 이들은 당시 저발전 상태에 처해 있었던 독일의 언어와 문학을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문화적 선진국의 보편적 발전 수준에 근접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보편적 개별성).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이러한 수준을 확보한 독일어는 이제 자기 자신의 고유한 특성 안에서 또한 이 보편성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개별적 보편성). 독일어와 독일 문학의 고양된 수준을 확보함으로써 이 개별적 보편성의 과제를 성취하고자 했던 결실협회 안팎의 제반 노력은 구체적으로 첫째, 결실협회 조직적인 차원에서 협회명과 회원명을‘다르게 발화’함으로써 ‘실제’역사와는 구분되는 새로운 협회의 역사적 서사를 창출함과 동시에 이 역사적 현실과는 구분되는 상대적 자율성의 가상적 영역을 창출하기 위한 시도에서, 둘째로는 고대의 고전과 당대 유럽에서 산출된 주요 문헌의 독일어로의 번역 활동에서, 마지막으로 유럽 선진국의 시학론을 참조한 독일 시학의 정립이라는 세가지 영역에서 전개된다.

카프카의 「사이렌의 침묵」에 나타나는 매체전환기적 단상

임석원 ( Lim Suk Won )
5,600
초록보기
본 논문은 카프카가 사진과 영화와 같은 현대 기술매체들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그의 일기와 편지에 근거해서 살펴보고, 카프카의 「사이렌의 침묵」에서 ‘청각적 우위에서 시각적 우위로의 이행’이라는 매체전환기의 주요양상이 암시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는 점을 추론한다. 이에 따르면 카프카의 사이렌 이야기와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의 해당장면 사이의 차이점 속에 매체이론적 관점에서 바라본 호메로스 시대와 카프카 시대 사이의 차이점 및 매체전환기에 발생하는 시대적 요인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즉 전자의 시대가 청각적 지각방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점차 비(非)청각적인 새로운 지각방식이 발아하기 시작했던 시대였다면, 카프카는 이미 시각의 우위가 확연하게 진행되어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다시 말해 카프카는 오뒷세우스를 통해 시각적 지각방식에 의존하는 현대인의 전형적인 단면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카프카는 자신의 오뒷세우스를 근대 이후 사진, 영화 등의 새로운 기술매체에 의해 더욱 강화된 시각적인 지각방식에 순응하는 현대인과 완전히 동일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텍스트 후반부에 덧붙여진 소위 ‘구전되는’ 이야기의 아이러니에 근거해서 카프카의 오뒷세우스는 새로운 시각적인 기술매체 시대의 현대적인 사이렌의 유혹으로부터 전략적으로 벗어나 시각적 매체의 지배에 일방적으로 굴복하지 않는 자로서 파악될 수 있다.

알프레드 되블린의 「유물론에 관한 동화」에 나타난 자연과 인간

조향 ( Jo Hyang )
6,400
초록보기
미국 망명 중에 쓴 「유물론에 관한 동화」에서 되블린은 이전의 자연철학적 에세이들과 다른 작품들에서 몰두해 온 자연과 인간의 관계라는 주제를 새롭게 다루고 있다. 이작품이 특이한 점은 유물론이 인간들에게가 아니라 자연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 주며, 이를 통해 자연의 시각에서 유물론의 모순을 풍자,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연과 인간은 작품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서로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이질적인 두 집단으로 그려진다. 자연은 이 작품에서 전체 서사를 이끌어 가는 행위 주체로 전면에 등장하며, 유기적 자연뿐만 아니라 무기적 자연에 이르기까지 감정, 의지, 사고와 행위의 능력, 심지어는 도덕성까지 지닌 존재로 의인화되어 묘사된다. 이들이 유물론에 반응하여 빚어지는 혼란은 동화라는 장르의 자유 속에서 그로테스크하게 희화화되어 웃음을 자아내며, 자연계의 ‘반란’에서는 자연 법칙과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서로 상반된 것들이 연결되는 과정이 과장되게 표현됨으로써 카니발적인 요소가 나타난다. 다른 한편 인간은 자연계의 이단아이자, 유물론으로 인한 혼란과 소동 후에도 여전히 자신이 자연에 의존하고 있음을 인식하지도, 반성적 성찰에 이르지도 못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작가는 동화의 기본 구도를 유지하면서 변형시키고 또한 서로 이질적인 장르와 요소들을 결합시킴으로써 이 “동화 몽타주”를 프로메테우스적인 시대의 인간중심주의와 도구적 이성의 비판과 풍자에 적합한 장르로 기능하게 한다.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연구 - 영웅설화와 신화의 현재화

김희열 ( Kim Hiyoul )
6,100
초록보기
이 논문은 바그너의 예술이론(『오페라와 드라마』, 「예술과 혁명」, 「미래의 예술작품」)과 사상이 어떻게 그의 작품 속에 적용되고 있는지를 고찰하면서 그의 영웅설화와 신화의 현재화를 분석하기 위해서 1) 『니벨룽의 반지』의 생성과정과 소재, 2) 『에다』, 『뵐중가 설화』, 『니벨룽족의 노래』 및 그리스 비극과의 비교 관점에서 『니벨룽의 반지』 텍스트를 다루고 있다. 바그너의 영웅설화와 신화의 현재화 주제는 내용적으로 볼 때 탈영웅적/ 탈신화적 또는 비영웅적/ 비신화적 관점에서 고찰되는데, 그의 텍스트는 영웅서사시가 아니라 기존의 설화와 신화를 벗어난 “신비스런 세계들의 연극작품”이며 그것은 새로운 인간질서의 세계에 대한 열망을 담고 있다. 또한 바그너의『니벨룽의 반지』는 그리스 비극의 전통과 과거의 북구 및 게르만 신화와 영웅설화를 소재로 해서 새로운 미래의 예술과 새로운 인간을 위한 음악적 연극을 창조하고 있다.

유휴공간에서 피어난 청년문화 공간 - 베를린의 ‘젊은 세입자들’ 프로젝트

이홍경 ( Yi Hong-kyung )
5,400
초록보기
본 연구는 공간적 전환이 회자된 후 문화학적 관점에서 공간담론에 어떻게 접근 가능한지 2011년 9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총 3년 동안 진행된 ‘청년 세입자들 Die Jungen Pachter’ 프로젝트를 통해 고찰하고자 한다. 프로젝트는 규범화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반감과 자발적인 문화예술생산에 대한 청년들의 욕구가 결합되어 시작되었다. 이전까지 문화예술 교육이 이미 짜여진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하달식의 방식이었다면 ‘청년 세입자들’의 경우 그 어떤 가이드라인도 없이 오로지 청년들이 문화예술프로그램의 기획, 관리, 책임 및 참여까지 모두 담당하는 선례없는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청년들은 베를린의 베딩, 노이쾰른, 크로이츠베르크, 슈판다우, 쾨페닉, 팡코우, 이여섯 지역에 방치된 유휴공간을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으며 도시환경을 함께 만드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지역개발에 일조하였다. 이에 문화미디어 연방정부청(BKM)1)으로부터 2013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본 연구에서는 ‘청년세입자들’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청년들이 능동적인 공간생산의 주체로서 도시의 유휴공간을 되살리고 공간을 적극적으로 생산하며 르페브르 식의 ‘재현 공간’으로 구성하고 실천했는가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독일 집단기억 속의 ‘폐허여성’

박인원 ( Park Inwon )
5,400
초록보기
‘폐허여성’은 원래 2차 세계대전 직후 베를린에서 잔해청소작업에 투입된 여성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하지만 분단체제와 통일을 거치는 과정 속에서 폐허여성의 의미는 이러한 구체적인 맥락에서 분리되어 독일의 재건에 앞장선 ‘폐허여성세대’로 확장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베를린과 소련군 관할지역을 제외한 다른 독일 지역에서 사실상 인지도가 낮았던 ‘폐허여성’이 어떻게 독일 전후시기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는지 살펴보았다. 오늘날의 집단적 상징성을 획득하기까지 ‘폐허여성’은 독일인들의 기억 속에 여러 차례의 의미변화를 거쳤다. 처음에 강제노동으로 인식되었던 잔해청소는 베를린 관할지역의 언론매체에서 여성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영웅적인 일로 연출되었다. 이런 이미지는 동독에서 사회주의국가 건설의 이념에 부합하는 새로운 사회주의 여성의 본보기로 재해석된 반면, 서독에서는 1980년대에 페미니즘 연구와 연금제도에 관한 논의를 통해 비로소 ‘폐허여성’이 집단정체성의 상징으로 발견되었다. ‘폐허여성’은 1950년대에 동·서독의 우열을 다투는 체제경쟁 속에서 서로 대립되는 이미지들로 갈라섰다가 통일 독일에서 다시 하나의 폐허여성상으로 수렴되는 ‘유연성’을 보였다. 이런 ‘폐허여성’의 변모과정은 집단기억이 어떻게 시대적 상황과 기억하는 집단에 따라 만들어지는지 시사해 준다.
5,600
초록보기
최근 독일어권 연극에서는 비디오 화면이나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고, 다층적이고 다각적인 무대 미학이 눈에 띈다. 본고에서는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팔크리히터와 더불어 베를린 샤우뷔네를 대표하는 연출가인 마리우스 폰 마이엔부르크의 <플라스틱 조각>(2015)을 매체성과 공간창출 방식에 주목해 살펴보고자 한다. 마이엔부르크의 매체 활용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배우의 얼굴과 모습뿐만 아니라, 작품의 서사와 관련이 있는 낯선 이미지들까지도 스크린에 확대하여 투사함으로써 관객이 상상력을 발휘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물 혹은 회화에 대한 상(像)과 직접적으로 혹은 변형되어 제시되는 이미지의 연결고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고하게 한다. 무대미학의 측면에서는 <플라스틱 조각>이 친밀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사적인 공간, 일상과 예술이 혼재하는 공간, 절제와 욕망이 공존하는 공간을 구현하여 다양한 인간 군상과 이들의 민낯을 들여다 보게 한다. 일상적인 착취 매커니즘을 문제 삼는 <플라스틱 조각>은 배우가 역할에서 나와 극진행과 거리를 두고 공연 및 예술 경영을 풍자함으로써 관객들이 종국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고 메타연극적 특성을 드러낸다.

헤겔의 사고 체계 내 기호의 발생과 역할

전동열 ( Jeon Dong Youl )
5,900
초록보기
헤겔의 사고 체계 내에서 기호의 문제는 기호 발생의 문제이며, 기호의 구조나 사용의 문제가 아니다. 기호는 직관에서 사고에 이르는 과정에 발생하며, 여기에서 발생하는 기호는 헤겔 사고 체계의 바탕을 이루는 변증법적 과정을 겪는다. 무의 부정을 통해 존재가 시작되듯 직관의 부정으로 상상이, 상상의 부정으로 사고가 형성된다. 다른 한편으로 기호 발생의 출발점으로서의 직관은 직관 이전의 것을 부정함으로써 발생한다. 기호도 기호가 지닌 소재적 내용이 부정되고 중단됨으로써 기호의 기능을 한다. 기호가 지속적 생성 과정에 있기에 기호는 자체로 의미를 지니지 않으며, 어떤 것이 기호로 사용되면서 비로소 의미와 결합한다. 이때 기호와 의미의 결합은 유사한 것들 사이 ‘당김’을 통해 일어나며, 결합되지 않은 다른 것들은 ‘배격’된다. 이 작용이 동시에 일어나기에 ‘정신’에서 일어나는 당김은 동시에 배격이고, 자신에 대한 긍정은 동시에 자신에 대한 부정을 포함한다. 정신은 그 과정 또한 의식하는데, 이 과정에 대한 의식은 스스로의 타자화, 즉 자신의 부정을 통해 일어나며, 이것을 매개하는 것이 기호이다. 기호의 발생을 위한 결합과 배격, 부정과 생성의 근원을 이루는 곳은 헤겔이 ‘지성의 어두운 갱도’라고 부르는 의식 바깥 상상의 영역이다. 이 상상의 영역은 그런 점에서 인간의 모든 정신적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근원적 장소이다.

독일과 우리나라 법조문에 나타나는 ‘토픽 Topik’의 문법적 특징 비교

구명철 ( Koo Myung-chul )
5,600
초록보기
이 논문에서는 독일과 우리나라 법률, 특히 기본법과 헌법의 법조항을 대상으로 하여 그 구문상의 특성을 토픽구문에 집중하여 살펴본다. 피행위자 및 대상이 ‘주어진 정보’인 경우 즉 ‘주어진 피행위자’를 주제화하여 토픽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우선 수동변형을 통해 피행위자/대상을 주어로 변화시킨 뒤 토픽으로 만드는 방법과 목적어를 직접 주제화하여 토픽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독일 기본법과 우리나라 헌법 법조항 전체를 대상으로 하여 조사한 결과, 독일어에서는 ‘주어진 피행위자’가 나올 경우 수동을 통한 토픽이 재구조화를 통한 직접목적어의 단순 토픽보다 약 3.5배 정도 자주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우리나라 헌법에서는 수동을 통한 토픽과 단순 토픽의 빈도가 역전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결과는 언어를 크게 주어-현저성 언어와 토픽-현저성 언어 그리고 이 두 가지 특성이 혼재되는 언어로 구분하는 방식을 수정, 보완하여 주어-선호 언어와 토픽-선호언어를 추가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에 따라 독일어는 주어-선호 언어로, 한국어는 토픽-선호 언어로 분류할 수 있다. 법률 언어의 관점에서 본다면, 독일어의 경우에는 ‘주어진 피행위자(대상)’ 명사구가 나오면 수동변형을 통한 주제화를 주요 전략으로 사용하고, 한국어의 경우에는 ‘주어진 피행위자’ 명사구를 표현할 때 단순 토픽을 주요 전략으로 사용하되 ‘..되다’ 표현이 빈도 높게 사용되어 어휘화 효과가 나타나는 특정 동사들에서는 수동변형을 동반한 토픽을 허용한다고 정리할 수 있다.

독일어 부재형 구조 분석 - 대안으로서 구성문법적 접근

김지원 ( Kim Jiwon )
5,500
초록보기
최근 독일에서는 동사원형의 명사를 취하는 구조인 ‘am-Progressiv’가 영어처럼 ‘진행형’이라는 동사범주로서 문법체계 안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이와 더불어 부재형도 함께 언급되면서 이 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 논문에서는 독일어 부재형 구조의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고, 대안으로서 부재형을 구성문법 테두리 안에서 ‘구조’로 간주할 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새로운 문법적 범주으로 취급될 수 있는 독일어 부재형은 sein-동사와 동사원형의 명사로 구성되고 구어체에서 주로 많이 사용된다. 또한 대부분의 선행 연구에서는 문장 안에서 sein-동사의 기능을 통해 부재형의 성격을 밝혀내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기존 문법틀에서 명확한 답을 주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코퍼스분석을 통해 부재형을 하나의 ‘부재형 구조’로 보고 형태·의미의 쌍으로서 분석할 수 있는지 논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부재형에 대한 선행연구를 심도 있게 관찰하고 그 대안으로서 경험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구성문법이 문법 현상에 대해 보다 폭넓은 해석의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보는데 의의가 있겠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