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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21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37권 0호 (2006)

한국 미(美)의 술어들에 관한 기호학적 분석

오양진 ( O Yang-jin )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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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 미(美)의 술어들을 기호학적 방법론을 통해 검토하고 종합하려는 시도이다. 그래서 한국예술이라는 텍스트,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텍스트에 대한 메타-텍스트를 가지고 국내외의 학자 및 비평가들이 전개한 논의를 검토하였다. 그리고 거기서 <한국미>의 특성에 관련된 술어들을 수집하고, 기호학적 방법론을 이용하여 <한국미>의 핵심 가치들과 가치 체계를 도출하였다. 나아가 장 마리 플로슈의 <소비가치의 체계>를 활용하여, 한국예술이라는 텍스트가 보여주는 의미 체계와 가치 지형을 맵핑(mapping)하기도 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결론적으로 메타-텍스트에서 수집된 어휘들이 보여주는 네 가지 가치들, 자연적 가치, 인공적 가치, 정적 가치, 동적 가치 등을 통해 <한국미의 가치 체계>를 정리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소박미>와 <화려미>, <풍아미>와 <풍류미>가 그 가치 체계의 의미 범주라고 할 수 있다.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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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春秋』에서 유래된 `春秋筆法`은 역사서를 읽는 독자로 하여금, 특정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이는 기록 속에서 일정한 평가를 내리도록 유도하는 역사 기술 방식이다. 이와 같은 춘추필법은 소통과정에서 일정한 `지식`으로서의 전고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자격 있는 독자`개념을 상정할 수 있는 작법이자 독법이다. 본고에서는 이와 같은 춘추필법이 단순히 역사 기술 방식에 그치지 않고, 심성가전과 같은 허구적 서사 형성의 주요한 원천 중 하나라고 보았다. 이러한 가정을 입증하기 위하여, 『춘추』와의 관련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천군본기」의 서사 구성 방식을 살폈다. 「천군본기」는 본문 기사만으로는 서사로 구성되기 어렵다. 그러나 관련 사실들이 기록된 논평을 함께 읽으면서 적극적인 맥락화를 시도할 때, 서사로 구성된다. 여기서 심성가전이 취하고 있는 역사서의 체재야말로 이와 같은 서사화 방식을 가장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는 수단임을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서사 구성 방식이 유가적 역사 담론과 관련된 것임을 지적하면서, `편철성` 문제를 새롭게 조망하였다.

<숙향전>에 나타난 생태적 세계관

이기대 ( Lee Gi-dae )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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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숙향전>에 내재된 생태적 사유를 찾아보고,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구체적 실천의 방향을 무엇으로 설정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였다. <숙향전>은 김전이 강가에서 어부에게 잡힌 거북을 구해주는 것으로부터 작품이 시작되는데, 김전과 거북의 인연은 이후 등장인물들의 삶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자연물에 대한 사소한 보살핌이 삶의 커다란 인연을 만들고, 이러한 관계는 전반적으로 확대되어 인간과 자연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이를 통해 <숙향전>에서의 삶이란 끊임없이 연쇄되어 있으며, 살아가면서 타자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타자의 대상은 자연물에까지 확대되기에 인간의 삶은 생태적 삶을 지향할 수밖에 없다. 특히 숙향이 은혜를 입었던 모든 자연물에 감사 드리는 것을 통해, 인간이 자연과 상호보완적으로 관계를 맺게 되는데, 이것은 삶의 생태적 실천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서정주의 동양 인식과 친일의 논리

남기혁 ( Nam Ki-hyeog )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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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일제말기 미당 서정주의 친일문학 작품에 나타난 동양 인식과 친일의 논리를 밝혀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주지하듯이 미당은 『화사집』에 수록된 초기시 창작을 통해 경험 세계로 환원되지 않는 심미적 주체를 정립하려 했고 그것을 통해 근대 문명에 대한 부정의식을 표출하였다. 하지만 미당은 1930년대 후반에 들어와 점차 서구지향적 미의식에서 벗어나 전통주의, 혹은 동양주의의 노선으로 전회하게 된다. 그러니까 근대에 대한 심미적 부정을 위해서 서양 대신에 동양 혹은 조선을 내세우게 된 것이다. 이러한 동양회귀가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바로 국민시론과 친일시 창작이다. 이러한 친일적 글쓰기는 미당 문학의 동양주의적·전통주의적 전회가 어떤 논리적 기반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지닌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친일시 창작 단계에서 미당이 보여준 동양적 전통 회귀(전통주의)는 역사를 심미화하는 파시즘적 상상력에 연결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그는 `國民詩`論을 통해 한자를 중심으로 하는 일환의 문화, 즉 동양문화로의 회귀를 주창하면서 당대 시인들에게 일본의 전적에 대한 교양과 그것의 미적 전유를 요구한 바 있다. 피식민 주체의 분열된 자의식을 결코 발견할 수 없는 이러한 친일의 논리는 친일시 창작을 통해 보다 구체화되었다. 그는 일본제국주의가 강요하는 전쟁동원 논리에 함몰된 채, 국가의 부름에 자발적으로 응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표출하였다. 특히 친일시의 시적 주체는 한편으로는 공동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해야 한다는 파시즘적 논리를 뒷받침할 목적으로 죽음의 심미화를 감행하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피식민 주체를 동양이라는 상상의 공동체에 접합시킴으로써 피식민 주체의 타자성을 부정하였다. 이와 같이 미당은 제국주의적 전쟁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대신 오히려 그러한 행위를 찬양·고무하는 일을 선택하였다. 그것은 `영원성`에 대한 심미적 체험을 중시하는 미당의 미학적 프로젝트가 `태평양전쟁`이라는 역사적 환경을 만나면서 필연적으로 봉착하게 된 윤리적 굴절을 보여준다. 특히 미당의 윤리적 굴절은 삶과 역사조차 심미적으로 인식하는 심미파적인 영원성지상주의, 그리고 과거와 기원을 낭만적으로 이상화하는 전통주의가 결국은 근대성 담론의 폭력성을 은폐하고 또 강화하는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뿐만 아니라 미당의 친일 행위는 특정한 시기의 일회적인 사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일생을 통해 추구하였던 동양주의적·전통주의적 미의식의 부정적인 양상의 한 원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후 비극적 전망의 시적 성취-박인환론

박현수 ( Park Hyun-soo )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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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으로부터 비롯한 `겉멋`과 `피상성`이라는 부정적인 선입견 때문에 박인환 시는 시대에 대한 치열한 성찰이라는 측면이 평가절하되어 왔다. 그러나 박인환의 시를 꼼꼼하게 읽어보면 이런 판단이 얼마나 성급한 것인가 하는 점을 알 수 있다. 박인환의 전후 세계 인식은 철저하고 성실한 측면이 강하며 그의 시는 그런 인식을 잘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박인환은 해방 공간에서 명확한 현실 인식에 바탕을 두고 낙관적인 전망을 보여주는 시를 창작하였다. 그의 이런 시도 현실추수적인 경향에 의해 창작된 것으로 평가절하 되어왔다. 그러나 그의 시가 사상적으로 일관성이 있으며 표현의 적절성도 획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해방공간의 시는 새롭게 평가될 필요가 있다. 박인환의 해방 공간의 시가 인민민주주의 민족문학론과 친연성이 있으며, 시적 성취도 역시 당대 다른 시들의 수준을 고려할 때 비교우위에 놓여있다. 1950년대 시 역시 해방공간의 낙관적 전망의 상실과 전쟁의 체험을 통해 형성된 비극적인 전망을 가장 절실하게 문학적으로 형성한 것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런 전망을 가장 잘 보여주는 초월적 이미지를 분석함으로써 박인환 시의 특성을 추출하였다. 초월적 권능을 상실한 초월적 존재, 파편적 세계관, 진보적 이념에 대한 비판, 폭풍의 이미지 등이 그것이다. 또한 이런 특성의 핵심으로 필연성이 사라진 전후 세계의 논리를 보여주는 `거저(그저)`라는 어휘에 주목하여 그 의미를 검토하였다.

신경림의 『농무』 연구 -농민시적 성격을 중심으로

서범석 ( Sur Bum-suk )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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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지금까지 1970년대 민중문학의 원조격으로만 논의되어온 신경림의 『농무』에 대하여 `농민문학` 또는 `농민시`의 관점에서 간략히 고찰하였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농무』에 실려 있는 농민시들이 전통적인 공동체적 삶의 공간인 농촌을 배경으로 현실적 농민들의 삶을 표현하고 있어 `풍속사적 농민시`의 성향이 결합된 `민중문학으로서의 농민시`라는 주제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내용은 현실적 농민의 고통스런 삶의 탐구이고, 민중적 민족주의라는 이념적 방법을 통하여 형상화한 양식이다. 이것은 신경림으로부터 새롭게 시작된 1970년대의 새로운 농민시의 한 갈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편들은 농사와 관련된 농민들의 구체적 가난이나 고통의 세부를 묘사하거나 이와 관련된 구조적 모순을 형상화하지는 못하고 있다. 둘째, 시의 퍼소나가 `우리` 또는 숨어 있는 `우리`로 나타나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들은 농민의 고통을 주관적인 입장에서 절실하게 사실적으로 묘사하지 못하게 되는 장애적 장치로 되어 있다. 그것은 민중에게도 농민에게도 철저하지 못한 시의식의 한계이다. 이는 시인이 한시적으로 농민과 같이하는 관찰자적 동참자의 입장에 있었던 생애적 사실과 관련되는 것이다. 따라서 시인은 체험적이고 주체적인 농민의 삶을 구체화하지 못하고 `우리` 농민에 대한 대변자의 기능만을 수행한 것이다. 셋째, 지금까지 연구자들이 신경림 시의 민요적 율격을 많이 주목하였으나, 『농무』의 시편들에 대하여는 침묵하였다. 그러나 본고는 『농무』의 농민시들이 `민요적 율격`을 바탕으로 리듬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석하고, 그것이 민중적 삶과 정서라는 시의 내용과 합치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 전통적 시의 리듬은 `쉬운 시`와 맞물려 민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 민중적 생명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면서 `민중문학적 농민시`로 구현되고 있다. 민중시와 농민시의 친족성이 상호융합하고 있는 양상이라 할 수 있다. 넷째, 시간적 배경으로 춘하추동 사계의 의미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봄`은 가난의 계절로, `여름`은 고통의 계절로, `가을`은 빼앗김의 계절, `겨울`은 굶주림과 죽음의 계절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사계의 의미는 앞 세대 농민시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비판적 사실주의 농민시들이 남겨놓은 전통과 대부분 합치되는 내용으로서 신경림 시의 농민시적 성격을 규명할 수 있는 하나의 준거가 된다. 그렇지만 앞 세대 농민시의 강점이 되고 있는 대립적 구조나 농민들의 체험적 고통과 구체적으로 융합되어 나타나 있지는 않다. 신경림의 『농무』는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는 기능을 수행한 시집임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 그러나 민중문학적 의미만을 강조한다면 그 뒤에 이어지는 농민시나 농민시인들에 대한 사적 연결 고리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농무』는 민중문학적 농민시를 다수 포함하고 있는 시집으로서 `민중문학으로서의 농민시`가 상당수 들어 있다는 것이 본고의 입장이다. 신경림은 1970년대의 `민중문학적 농민시`를 출발시킨 시인으로서 중요한 역사적 함의를 갖는다.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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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은 `우리식`과 `민족적인 것`을 강조를 하며 지속적으로 전통을 재생산해내고 있다. 그들을 과거를 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현재를 유지하려 한다. 2000년대 창작된 총서 ≪불멸의 향도≫에는 이러한 성향이 더욱 짙게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유지하고자하는 북쪽의 노력이 문학작품 속에서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가를 살피는 데 있다. 총서 ≪불멸의 향도≫『총검을 들고』에 나타난 아버지와 그를 모방하려는 아들들의 모습을 통해 아버지의 의미와 그들의 지향을 밝히고자한다. 총서 ≪불멸의 향도≫ 중 송상원의 『총검을 들고』는 2002년 창작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금강산댐 건설과 강릉잠수함 좌초 사건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선군정신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금강산댐 건설은 북쪽의 전력난 악화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이 작품은 전력난 해소라는 근본적인 요인을 유훈아래 지우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가 되고 싶어 하는 김정일과 김남철이라는 두 인물을 통해 아버지를 재생산해내고 있다. 작품은 인물들의 아버지의 재생산과정을 통해 전통을 재해석함으로써 전통의 의미를 찾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고자하고 있다. 『총검을 들고』를 통한 이 연구는 전통과 근대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현재를 살아가려는 북쪽의 단면을 살펴보는 첫 번째 작업이 될 것이다.
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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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스팀펑크의 대표작인 <스팀보이>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를 대상으로 스팀펑크 장르의 의의와 가능성을 고찰한다. 본론에서는 우선 두 텍스트의 시간 구조를 중심으로 스팀펑크의 서사적 특성을 검토하고, 이어서 과학 기술과 인간 문명을 바라보는 스팀펑크적인 인식의 구체적 양상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서사의 빈곤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한국 SF의 컨텐츠 개발에 스팀펑크의 서사적 특성을 활용할 수 가능성을 모색해본다. 일반적인 SF가 과학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려내는데 비해 스팀펑크는 근대 과학의 시발점인 18-9세기로 눈을 돌린다. SF 일반의 미래적인 시간성이 스팀펑크에서는 `증기기관 시대`라는 연대기적 과거와 충돌하여 교착된다. 스팀펑크의 이 같은 시간 구조는 오늘날 가시화된 과학기술의 폐해를 그 출발점에서부터 되돌아보고 과학의 본성 안에 내재한 양면성을 근본적으로 성찰하려는 태도와 관련이 있다. 스팀펑크는 과학 문명의 힘을 과신하고 그것에 도취되어 있던 지난날의 사람들에게 그 위험성과 한계를 깨우쳐주는 가상적인 방식으로 과거의 시간대와 접속한다. 이를 통해 과학의 미래, 인간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교정하고자 하는 것이 스팀펑크장르의 본질적인 욕망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스팀펑크는 과학 기술의 파괴력에 대한 경고와 더불어 과학 문명과 인간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기대라는 양가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그 이질적인 관점이 교섭하고 충돌하면서 스팀펑크는 유토피아적인 낙관주의의 순진성과 디스토피아적인 현실 비판의 상투성으로부터 각각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계몽적이고 복고적인 스팀펑크인 <스팀보이>에 비하면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서는 서로 다른 관점들의 대화적인 공존 양상이 좀 더 두드러진다. 특히 문명의 타자(자연), 인간의 타자(우주인)라는 외부적 시선의 등장은 이 애니메이션에서 과학의 본성에 대한 더욱 근본적인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는 SF 장르의 전반적인 특징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여타 장르의 코드들을 개방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스팀펑크 담론이 상투적인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폭과 깊이를 더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매체 전환으로 변화된 정치성 -희곡 「이(爾)」에서 영화 <왕의 남자>로

강윤주 ( Kang Yun-ju )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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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의 남자>는 희곡 「이」와 같은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그 정치성에 있어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이 글에서는 두 작품에서 정치성이라는 것이 어떻게 각각의 장르적 특성에 맞게 드러나고 있는가를 분석하고자 했다. 먼저 내러티브상으로 볼 때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보기 위해 인물의 성격전환과 대중적 전환 방식을 분석했다. 세 명의 주요인물, 곧 공길과 장생, 연산의 정치성은 희곡에서 훨씬 강하고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반면 영화에서는 순화 혹은 약화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이유는 결국 더 많은 대중을 상대해야만 하는 영화 매체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을 터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성정치학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금기시되어 왔던 동성애적 코드가 오히려 강화되었으며 대중의 반응을 볼 때 뚜렷한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다. 또한 희곡에서는 대사로 처리된 갑자사화 등의 정치적 사건이 영화에서는 극화되거나 예술과 정치권력의 대립을 보여주기 위해 역동적인 사냥터 장면 등이 삽입되는 등, 영화는 영화적 특성을 활용하여 대중들의 이해도를 높여 결과적으로는 희곡이 담고 있는 정치성을 그대로 간직할 뿐 아니라 오히려 희곡이 전달하고자 했던 정치적 요소들을 더욱 잘 표현했다고 보여진다. 한편 희곡과 영화에서 두드러지게 다른 점은 공간 활용이다. 희곡에서는 모든 사건을 궁 안에서 진행시켜 그 공간의 폐쇄성으로 인해 정치적 긴장감을 극대화시킨 반면 영화는 궁 밖의 공간도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대신 카메라의 이동 방식과 각도 조절을 통해 궁이라는 공간을 폐쇄적으로 표현하고 더불어 등장인물들의 권력 관계를 효율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다.

문화콘텐츠 교육의 현황과 전망

박기수 ( Park Ki-soo )
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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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문화콘텐츠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현재 문화콘텐츠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과제를 탐구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콘텐츠 교육의 문제점은 역사의 일천함으로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독자적인 학문 영역으로 체계화되지 못했고, 분야가 광범위하고, 산학연계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데 있다. 문화콘텐츠 교육은 산학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실무 중심의 글로벌 전문 인력 양성과 문화콘텐츠의 학문적 심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연구 인력 양성으로 수렴되어야 한다. 이러한 교육이 효과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분과학문 단위를 넘어서는 통합적인 교육시스템의 구축이 전제되어야 한다. 문화콘텐츠 분야별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모델 개발, 학교별 특성화 목표와 특화된 분야의 설정, 산학협력의 생산적 모델에 대한 실천적 탐구, 대학원과의 수직적 계열화를 통한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산업체 그리고 정부가 문화콘텐츠 교육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와 창의적 접근이 실천적으로 드러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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