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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21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45권 0호 (2009)

한국어·일본어 불평 화행의 비교 문화 화용론적 연구

혼다토모쿠니 ( Honda Tomokuni ) , 김인규 ( Kim In-kyu )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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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비교 문화 화용론의 입장에서 한국어 화행과 일본어 화행을 연구한 실제적인 연구이다. 외국어를 학습할 때 목표 언어의 문화와 사회적인 특징을 잘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목표 언어 문화의 이해를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높일 수 있고 성공적으로 언어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어 모어 화자 집단(Korean native speakers/KNSs)과, 일본어 모어 화자 집단(Japanese native speakers in Japan/JNSJs, Japanese native speakers in Korea/JNSKs)의 불평 화행을 연구하여 언어문화의 차이를 밝히려고 했다. 세 집단의 언어 사용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화행 수집 도구인 담화 완성형설문지(Discourse Complete Test)를 통해 불평 화행을 추출하여 불평 화행 전략과 응답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DCT의 각 상황은 불평의 정도, 상대적 우위, 사회적 거리감이라는 세 개의 변수를 통해 구성하였는데 나라별 언어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 주도록 하였다. 연구 결과 세 집단 가운데 한국어 모어 화자 집단이 가장 많은 전략을 다양하게 사용하였고 일본어 모어 화자 두 집단은 상대적으로 전략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이는 양 국가 간의 언어문화적인 차이점을 보여 주는 것이다. 전략과 화행의 양상을 살펴볼 때 JNSK에서는 JNSJ에서 나타나지 않은 여러 특징을 보였는데 대부분 KNS와 매우 유사하였다. 특히 상황6과 상황8에서 JNSK의 전략 사용은 JNSJ와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화행 연구는 실제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자들에게 진정성(authenticity) 있는 언어의 형태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가 될 것이다.

구걸문(求乞文)의 기능과 구조 -지하철 구걸문(求乞文)을 중심으로

서경숙 ( Suh Kyoung-sook )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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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지하철 구걸문을 대상으로 텍스트의 기능과 구조를 살피고, 그것에 사용된 전략을 고찰하는데 있다. 본고의 자료는 서울 지하철에서 구걸문을 수집하여 정리한 것이다. 지하철 구걸문이 기본적으로 호소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여 그 기능을 달성하기 위해 구걸문은 어떠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어떠한 언어적, 비언어적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지 논의하려고 한다. 본고는 겉으로 쉽게 드러나는 신체적 결함을 가지지 않은 구걸자들은 자신의 구걸 행위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도구로 구걸문을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즉 구걸문은 구걸자의 구걸 행위를 합리화하고 구걸 행위에 대한 호소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구걸문의 텍스트성에 기여하는 미시적 구조에서 주목할 것은 여러 응결 장치들을 들 수 있다. 즉 대명사, 지시사 응결 장치, 동일 명사 반복 응결 장치, 동일 명사 반복 회피의 응결 장치, 상위어-하위어 응결 장치를 사용하였다. 구걸문 텍스트에서 거시적 구조의 주제전개는`주의 환기(부름/양해)/구걸 배경/호소/긍정가정(다짐/기원)/인사`의 순서로 일반화할 수 있다. 구걸문 텍스트는 호소력을 높이기 위해 문법적 요소, 어휘적 요소, 문체적 요소 등의 언어적 호소 전략과 구걸 행위에 수반되는 행위로서의 비언어적 호소 전략이 나타난다. 본 연구는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텍스트가 언어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에서 구걸문을 텍스트 언어학의 틀에서 논의하였고, 구걸문의 다양한 언어학적, 사회문화적 특성을 찾아내어 호소 텍스트의 특성에 맞게 기술하고 설명하려 하였다.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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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문학은 본질적으로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형식을 가졌으며, 무엇이나 담으려는 경향을 지닌다. 이 때문에 서사 장르들은 서로를 구분할 수 있는 준거가 없거나 모호하며, 한번 생성된 장르, 이룩된 유형은 쉽게 소멸되지 않는다. 서사의 역사에서 한때 잊혀진 것들은 있었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없었다. 한번 이룩된 것은 언제든 누구에 의해서든 다시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서사는 날로 풍부해지고 커지면서 하나의 줄기로 내려왔다. 이것이 서사의 사적 일계성이다. 이러한 일계성은 기술서사문학인 소설의 등장으로 더욱 심화되고 확장된다. 소설은 서사 전통을 넘어 현실 속의 수많은 정보를 수용·반영하면서 자기영역을 확대한다. 이렇게 서사문학사에서 문자의 등장과 종이 및 인쇄술의 발달로 인한 도서의 대중화는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기술됨으로써 소설은 반복적으로 다시 볼 수 있는 가독성, 복제·유통을 가능하게 하는 저장성, 저자와 독자의 상호 분리로 인한 독립성 등을 지니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자유로운 편집, 상품화, 자각한 작가의 등장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 소설은 위기를 맞고 있다. 연극적 요소를 겸비한 영상서사장르가 보다 박진감 있는 재현 능력을 앞세워 문화상품 시장의 패자(覇者)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소설의 위기이지 서사의 위기는 아니다. 이제 우리는 소설적 대안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영화나 게임 같은 영상서사장르를 통해 의미 있고 진지한 서사예술을 꽃피울 방안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소설의 지난 역사가 큰 참고가 될 것이다.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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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한의 「日本近代詩抄⑴·⑵」(1919)와 황석우의 「日本詩壇의 二大傾向一」(1920)은 조선의 문학이 일본 상징주의 시, 나아가 근대 자유시 형성 과정을 거울로 삼아, 조선의 근대시 형성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가운데 발표되었다. 이 두 편의 번역을 검토하는 일은 주요한과 황석우가 일본의 시인들 가운데에서 누구의 어떤 작품을 선택하여 번역하고 소개했는가를 통해, 그들의 일본 상징주의 문학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는 물론이거니와, 나아가 시를 통해 `근대` 혹은 `문명`을 향한 자기 발견과 자기 성장의 비전을 탐색하는 가운데, 일본의 상징주의 문학이 조선의 문학청년들에게 무엇을 시사했는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이 두 편의 번역, 특히 기타하라 하쿠슈[北原白秋 1885-1942] 작품의 번역은, 일본의 상징주의 문학이 조선의 문학청년들이 반드시 창작의 과정에서 체현해야 할 상징주의 시, 나아가 근대시의 중요한 요소를 시사했다고 하겠다. 또한 이러한 번역은 프랑스 상징주의와는 다른 세기말을 체험했던 일본 상징주의 시인을 통해, 서구의 문학적 사유와 자국의 문학적 수사와 형식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이며, 나아가 조선의 문학청년들에게 자신이 처한 세계와 삶과 어떻게 대면할 것인가, 어떻게 자기의 진정성을 발견하고 자율성을 실천할 것인가 하는 과제를 남겨주었다고 하겠다.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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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지하 담시의 구조형성 방식을 카오스모스 시학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여기서 언급하는 카오스모스 시학이란 현대시학이 추구하는 다의성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 현대 과학이 다루고 있는 우연성, 불확정성, 개연성, 애매모호함, 다가치성 등을 예술에 접목시켜 시학적 지평을 학제간의 영역으로 넓혀보고자 하는 방법론이라 할 수 있다. 카오스와 복잡성에 대한 현대 과학의 발전은 하나의 시학을 가능하게 하는데, 그것은 불연속성, 복잡성, 자기 조직화 이론으로 대변되는 카오스모스 시학으로 문학 텍스트의 복잡성과 밀도, 결 등을 은유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는 김지하 시인 스스로가 담시 발표 이후 꾸준히 카오스모스와 자기조직화의 시론을 내세우며 민중의 노래(민요와 판소리, 각설이 타령, 배뱅이 굿 등)가 대표적인 카오스모스와 자기 조직화의 사상을 보여주는 예술장르라고 밝힌 점과도 일치 한다. 본고에서 민중 문학이 현실을 반영하는 지시적 코드로만 평가받았던 연장선에서 벗어나 김지하 텍스트에 대한 시학적 접근의 도구로 카오스모스 시학을 택했던 것은 김지하의 담시 텍스트가 지니고 있는 지시성과 애매성, 복잡성, 다층성 등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이는 김지하 담시에서 감지되는 혼돈과 질서, 질서와 혼돈이라는 역설적 정합의 미학을 시학적 차원에서 규명해보고자 하는 작은 시도라 할 수 있다. <불연속성과 복잡성>, <자기 방해의 패턴>, <자기조직화의 원리>로 대표되는 카오스모스 시학을 통해 살펴본 김지하 담시는 불연속성과 복잡성의 조우를 통해 선형적이고 직선적인 줄거리로부터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나름대로의 질서를 형성하면서 전체성에 복무하고 있는 다층성을 지니고 있다. 이는 `혼돈 속의 질서`라는 역설적 정합 과정을 통한 담론의 조직화로, 기왕의 민중 문학이 지녀왔던 단성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적 창조를 보여줌과 동시에 오히려 메시지를 한층 더 강화해내는 효과를 낳고 있다. 또한 모순 어법을 통해 모순적인 의미의 충돌과 혼합을 통한 언어의 테크닉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풍자의 결을 다층적으로 보여주는 효과를 낳고 있다. 이는 서로 다른 언어의 이질성이 융합되어 제 3의 의미를 생성해내는 시 담론의 조직화 방식으로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텍스트의 다의미성은 형성되며 독자들은 당시의 시대 상황을 다층적으로 지각하게 된다. 아울러 담시를 이루고 있는 각각의 분리된 이야기는 스스로 자기 조직화를 꾀하면서 더 넓은 영역 안에서 통합되고 있는데, 그것은 마치 단순한 것들이 에너지를 이용해 결합하면서 복잡한 것으로 변해가는 자기 조직화 논리와 맞닿은 것으로, 우연적 요소가 필연적 기제로 작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안에서 각각의 요소는 불연속성과 복잡성이라는 상호 교호 작용을 통해 자기 조직화를 이루어내고 있다. 이에 따라서 김지하 담시 텍스트에서 그동안 읽혀왔던 지배/ 피지배, 억압/피억압, 권력층/민중의 이분법적 대립 구도는 이러한 분리와 결합의 간섭과 충돌 과정을 통한 열림과 닫힘의 끊임없는 언어적 실험으로 다시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일제 말기 권환의 문학적 모색

김승구 ( Kim Seung-goo )
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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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환은 1930년대부터 해방기까지 활동했던 대표적인 카프 문인으로 알려져 왔고, 그동안 이런 관점에서 주로 조명 받았다. 1930년대 중반 일제의 사회주의 지식인에 대한 대대적인 전향 공작으로 인해 그가 잠시 귀향한 바 있지만, 1939년 문단에 복귀하여 일제 말기까지 활동한 바 있다. 그의 문단 복귀는 문학적 동지였던 임화의 후원에 의한 것이었다. 이는 몇 가지 사실을 통해서 확인될 수 있는 것이다. 문단 복귀 후에도 그는 이전부터 견지해온 리얼리즘 문학 정신을 고수한채 새로운 문학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 그러나 1940년 이후 특히 태평양전쟁 이후 문인의 체제 협력이 강조되고 조선어 문학의 공간이 협소해지는 상황은 그에게 시련을 안겨주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는 시집 『자화상』, 『윤리』를 통해 전향 지식인이 당대의 현실 속에서 이념을 견지함으로써 빚어지는 정신적 고통의 세계와 자아 성찰의 공간을 형상화함으로써 일제 말기 문학사에서 이육사, 윤동주와는 또 다른 입지를 가지게 되었다.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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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재미 한인 문단이 활성화된 198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재미 한인 시문학을 대상으로, 재미 한인의 이주ㆍ정착 과정이 어떻게 이들의 작품 속에 형상화되어 있으며 어떤 특성을 보이고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재미 한인문학은 다른 지역 한인문학과는 달리 일제강점기 시절과 이후 시대의 연계성이 약하며, 여전히 이민 1세대가 다수를 차지하여 과거 지향적 성격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특성을 보인다. 이 차이는 무엇보다 한인의 미국 이주가 광복 이후에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부평전봉(浮萍轉蓬)의 모습을 보였던 여타 지역 이주와 달리 자발적 이민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 기인한다. 또한 198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내 문단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창작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는 점도 다른 지역 한인문학과의 변별점이라 할 수 있다. 한민족의 이주ㆍ정착 과정의 형상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재미 한인 시문학은 다음 네 가지의 양상을 보여준다. “① 고국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표출 ② 이민 생활의 어려움과 이방인 의식의 노정 ③ 한인 이민사회와 정체성에 대한 고민 ④ 주인되기와 주인으로 살기”가 그것이다. 초창기에는 이방인으로서 단순히 초보 이민자의 설움과 두고 온 고향에 대한 향수를 노래하고 있지만, 점차 그 사회의 정치ㆍ사회적 문제와 자기 주변의 생활의 문제로 그 테마가 전이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차이점과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미한인 시문학을 일관하는 주제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추구`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재미 한인 시문학을 일관하는 주제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추구`와 함께 이를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긴장과 갈등`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단지 시인의 거주 장소만 미국으로 옮겼을 뿐, 고국에서의 문학활동과 별다른 변별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나 고국 의존성이 강하다는 점은 문제라 할 수 있다. 이런 문제는, 여유롭게 창작ㆍ출판 활동에 전념할 수 없는 경제적 어려움과 실질적 독자수의 부족이라는 열악한 환경에 기인하는 바가 크겠지만, 향후 점차 부부문제나 아이 문제, 세대간의 갈등 등 자신의 삶에서 우러난 구체적 경험을 담아내면서 자신만의 특성을 심화해 나가리라 기대한다.

백석의 만주 체류기 작품에 드러난 가치 지향

신주철 ( Shin Ju-cheo )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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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백석이 1939년말 만주 신경으로 이주하여 지은 작품이 그 이전 시기의 작품과 다른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있는 점을 천착하기 위해 쓰였다. 연구를 진행하는 데 있어 백석에 대한 역사·전기적, 심리적 고찰은 지양하고 주로 동시대 사회·문화적 지형을 살펴 백석과 그의 작품이 가지는 의미와 의의를 논구하고자 하였다. 일제에 의해 만주국이 수립된 이후 일제는 `오족협화`와 `왕도낙토`의 이데올로기를 앞세워 일본인과 조선인의 만주 이주를 정책적으로 장려하였다. 1930년대 중·후반이 되면 많은 조선인 지식인, 작가들은 일제가 조장한 이데올로기에 포섭되어 만주를 `개척`과 `갱생`의 공간으로 상정하였다. 이때 수많은 개척지 답사기와 작품이 쓰였는데, 그들의 글에서 만주인(중국인)들의 주체성, 역사와 생활은 무시되고 그저 개척되어야 할 자연(사물)에 불과한 것이 되었다. 당시 많은 조선인 작가들이 만주를 통해 피식민자로서의 처지를 잊고 의사제국주의자의 시선을 보유했던 것이다. 동시대에 백석은 앞과 같은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확연히 다른 시작품을 창출한다. 그는 유구함의 가치를 주목하고 `게으름`이 갖는 의미를 옹호한다. 그리고 `넋`을 지키고 조선인의 `혼`을 붙잡기 위해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하늘이 부여한 `시인`으로서의 운명을 자각하고 수락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또한 백석은 그의 작품에서 동시대 많은 조선인 작가들이 일제에 포섭된 의사제국주의자의 시선을 가졌던 것과는 다른 태도를 견지한다. 당시 만주관련 글을 쓴 대부분의 조선인 논자는 일본과 조선 사이에 개재되어 있던 제국과 식민, 근대와 비근대를 기반으로 하는 우월과 열등의 차이를 `만주`라는 공간에서는 조선인과 만주인(중국인)의 관계로 치환하였다. 반면에 백석은 중국인들의 일상적이고 사소한 행위, 민속 등을 주목하고 그들의 오랜 역사적 입장을 헤아리며 행위의 근본 심성을 존중하였다. 나아가 스스럼없이 공감하고 참여하기도 하였다.

공학교육에서 문식성 학습목표 달성을 위한 글쓰기 수업모형

최상민 ( Choi Sang-min )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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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학교육의 문식성 학습목표의 달성을 위하여 글쓰기 수업을 어떻게 꾸릴 것인가?”에 관심을 갖는다. 이를 위해 글쓰기 교육을 둘러싼 여러 당사자들의 요구를 살피고, 쓰기와 독서의 상관성을 분석·해명하면서 필요한 수업모형을 제안한다. 구체적으로 현장의 글쓰기교육과 연계하여 공학교육인증제도하의 공대신입생들에게 필요한 전공기초 교양독서활동의 자극과 강화를 위해 글쓰기 교육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살펴 보았다. 이를 통하여 현장의 글쓰기교육이 전공학문분야의 요구와 관심에 일정하게 부응하면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과 그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 수업모형을 탐색하기 위해 설정한 교수학습목표는 크게 세 가지이다. 보고서 따위의 공학적 의사소통을 위한 것, 공학적 문제와 해결을 위한 것, 의미인지 및 재구성을 위한 것 등이 그것이다.

이공계 대학생의 학술논문쓰기 교육과 평가항목

오윤선 ( Oh Yoon-sun )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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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교육이 강화되고 있고, 이를 전공과 연계시켜 교육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글쓰기 교육은 국어국문학 또는 철학 전공자들이 담당하고 있어, 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맞춤글쓰기 교육은 다른 계열 학생들보다 뒤쳐진 느낌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공계 글쓰기의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글쓰기의 평가항목을 고안해 보고자 했다. 먼저 이공계 글쓰기 강좌에서의 결과물들을 대상으로 이공계 글쓰기의 특징적인 면들을 살펴보았다. 또한 과학기술 글쓰기 교재에서의 수정법 항목을 평가항목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고민했다. 그리고 학생들의 글들을 통해서 수정법 항목을 평가항목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교육적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확인해 보았다. 요컨대 평가는 과정평가와 결과평가가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평가항목은 학생들에게 미리 고지되어야 하며, 결과평가에 있어서 평가는 이 평가항목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평가항목은 글의 완성도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내용과 형식 전반에 걸쳐 아우르고 있는 수정법의 항목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고도 타당함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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