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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21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48권 0호 (2010)

활자본 고소설을 통해 본 체언 말 자음의 변화 양상

김지형 ( Kim Ji-hyung ) , 김진해 ( Kim Jin-h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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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20세기 초반의 활자본 고소설에 등장하는 어휘를 대상으로 그 체언 말 자음의 변이 양상을 기술하고, 현대 국어 어휘의 체언 말 자음이 보이는 수의적 변이와의 연관성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대상은 체언 말 자음에 [ㅋ], [ㅍ], [ㅌ], [ㅊ], [ㅈ]을 가진 어휘로 한정하기로 한다. 본고에서는 1912년부터 1932년 사이에 간행된 <활자본 고소설> 작품 133편에 등장하는 체언 말 자음의 수의적 변이 현상을 다루었다. 주로 현대 국어에서의 변이와 함께 상호 비교하면서 고찰하였고, 국어사적 맥락에서 다루고자 하였다. 체언 말 자음의 수의적 변이는 어간의 재구조화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동요 현상이다. 우리는 어간 재구조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어휘사적 비중`, `어휘의 구성조건 : 음절수`, `체언 말 자음의 음성적 환경`,`의미 변별의 기능 부담`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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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이 유입되던 시점으로 하여 동아시아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불교설화가 자리잡게 되었다. 불경 속에 풍성하게 갈무리된 설화는 점차 중국이나 한국에도 퍼지게 되었으며 그에 의거하여 파생담을 생성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본고에서 주목한 『관불삼매경』 소재 불영담은 불경설화의 대표적 사례로 중국, 한국에 두루 전승적 자료가 풍성하게 남아 있는 예에 속한다. 석존, 독룡, 나찰녀 등의 대비적 인물설정, 파사현정의 사건전개, 그리고 불성의 유지란 주제가 이의 전승력을 확보하게 한 원동력이라 하겠다. 다만 설화수용 방식에 있어 한중간 차이를 보인다. 중국의 경우, 근원설화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재화의 범위에서 전승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여겨진다. 동진(東晉) 이래 혜원(慧遠), 법현(法顯) 등의 고승들이 직접 불영 현장을 답사, 보고했다거나 혜원이 중국 내에 불영처를 조성하는 등 설화의 체험, 증언자로서 적극적 역할을 보여준 것과 무관치 않은 일이라 하겠다. 이에 반해 한국에서는 근원설화의 반복에 그치기보다 적극 변이담을 생산하는 쪽으로 이행했다. 원래 관불의 위력과 부처의 위의를 담고자하는 원형담에서 벗어나 사찰의 창건유래, 신승의 예지력을 증언하는 것은 물론 비불교적 민중설화로까지 나아간 각펴들이 적지 않게 발견되는 것이다. 불경설화가 중세기 인도 이외의 지역에 색다른 유형의 설화를 퍼뜨린 결정적 단초가 되는 만큼 이의 유통과 수용양상에 대한 다각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단군신화(檀君神話)> 영역자(英譯者)의 시각(視角) 일고찰

오윤선 ( Oh Yoon-s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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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는 한국인의 현재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국건국신화로서 외국인이 한국을 알기 위해 읽어보아야 할 이야기다. <단군신화>의 영역본은 1911년부터 최근까지 100여 년 동안 여러 종이 출판되어 왔다. 초기의 번역은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목적으로 동화처럼 각색이 되어 영역되었고, 1970년대 이후에는 한국의 신화를 알린다는 목적으로 『삼국유사』 원전을 온전히 옮기려는 시도가 많았다. 그러나 『삼국유사』가 한문으로 기록되어 있고, 신화는 상징을 포함하고 있어 한국학자 사이에도 해석의 이견이 많은 탓에, 영역본에도 이러한 양상이 반영되고 있다. 한편, 초기의 번역본들 중에는 이러한 원전해독의 문제가 아니라 역자의 왜곡된 시각으로 인한 잘못된 내용들이 보인다. 그리피스의 영역본에서는 미개한 한국인을 문명하고 현명한 기자(箕子)가 와서 개화시켰다는 내용이 허무맹랑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담겨있고, 카펜터의 영역본에서도 기자가 와서 한국인을 가르쳤을 뿐 아니라, 일본에 점령되었던 한국을 고마운 미국인이 와서 해방시켰다고 서술하고 있다. 이후 정인섭, 하태흥 등의 번역자들은 원전을 많이 반영한 영역본을 내놓았고, 후대의 피터 리, 맥캔, 그레이슨과 같은 한국문학 전공자들은 학자의 입장에서 원전을 그대로 영역하고 있어, 내용의 전달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현재 후대의 영역본들보다 카펜터의 영역본이 미국의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더 많이 팔리고 있고, 웹사이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시정이 요구된다.

한시, 평어(評語)의 이해와 현대시 엮어 읽기

진경환 ( Jin Kyoung-hw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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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시를 해석하는 도구로서의 평어(評語)를 이해하고, 한시와 현대시를 엮어 읽어봄으로써, `문학연구의 대중화`와 `문학교육의 효용성`이라는 철지난 듯 보이지만, 지속적으로 해명해야 할 과제에 접근하는 하나의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작성하였다. `문학연구의 대중화`와 `문학교육의 효용성`이라고 했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그것은 결국 문학작품을 좀 더 깊이 있게 읽어내야 한다는 요구로 귀착할 것이다. 이 과제에 부응하기 위해 다음 두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해 보았다. 우선 옛 시화집에 등장하는 `연미(硏媚)`, `시중유화(詩中有畵)`, `청완원전(淸婉圓轉)`이라는 평어를 중심으로 볼 때, 시 해석의 층위가 어떻게 그 깊이를 더해 가는지를 살펴 보았다. 오늘날 이 사례가, 시 해석에서 의미 있는 참고의 척도가 되려면, 우리는 지금 그 연장선상에서 어떠한 평어를 모색해야 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다음 한시와 현대시를 함께 엮어 읽어보는 작업은 문학전통의 연속성이라는 해묵은 과제에서뿐 아니라 오늘의 시를 좀 더 심도 있게 감상하기 위한 모색의 일환임을 밝히고자 했다. `공간의 연관`, `공간의 창출`이라는 보편적인 관점에서 특정 시 작품들이 상호 어떻게 연관되고 있는지를 이해함으로써, 역사적 존재로서의 시의 지평을 확대할 필요를 제기하였다. 이 글은 대중을 위한 문학교육의 시론(試論)이다. 그러므로 무슨 결론을 도출하지는 않았다. 다만 두 가지 관점에서 한시를 평이하면서도 풍부하게 읽어 보는 방식을 모색하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의문을 던져두는 것으로 처음에 설정한 목표에 한 발작 더 다가가기 위한 시도를 갈음하고자 한다. 옛날 왕성하게 지어지고 읽히던 수많은 시화집(詩話集)들에서 지금 우리는 무엇을 배워올 수 있을 것인가? 예전의 시화집들이 오늘의 우리 시/시론과 접속될 수 있는 지점은 과연 어디인가? 그리고 이러한 기대나 희망이 가능한 것이라면, 그 접속을 통해 오늘의 시와 시론에 관한 인식이 어떻게 재배치되고, 그 결과 어떤 욕망들이 새롭게 생산될 수 있겠는가?

이병주 중·단편 소설에 나타난 서사적 자의식 연구

고인환 ( Ko In-hw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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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이병주 문학의 온전한 자리매김을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그의 중·단편 소설에 나타난 서사적 자의식을 고찰하였다. 이는 이병주의 문학을 바라보는 편향된 시선, 즉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외면해온 태도를 지양(止揚)하고, 그의 작품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자는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이병주의 등단작 「소설·알렉산드리아」는 `환각(상상력)`을 통해 현실의 벽을 넘어서려는 의지를 표출한다. 작가는 자신을 감옥에 가둔 부정한 정치현실에 맞설 이데올로기가 필요했던 것이며, `소설 양식`은 정치권력의 폭력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스스로의 처지를 변호할 적당한 글쓰기 형식이었다. 이후 발표된 「마술사」, 「쥘부채」, 「예낭풍물지」등은 `환각`이 현실 정치(역사)에 응전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소설·알렉산드리아」가 소설 양식이라는 관념 그 자체로 정치현실에 반응했다면, 위의 작품들은 환각의 의미 탐색을 통해 현실세계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이른바 `환각의 존재 방식`을 통해 소설에 대한 자의식을 표출한 경우이다. 「변명」과 「겨울밤」에서는 작가가 추구해온 `환각`의 세계가 역사에 대한 `변명`으로 구체화된다. 「변명」에서 소설은 섭리(당위/이성)와, 이 섭리를 배반하는 현실 사이를 매개하는 그 어떤 것으로 기능한다. 「겨울밤ㅡ어느 황제의 회상」은 역사에 대한 변명을 `어떻게`할 것인가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 작품에 이르러 소설(문학)은 `기록과 시의 조합`이란 구체적 형상을 부여받는다. 이는 경직된 이념(신념)에 거리감을 가지는 것이며, 이념을 인간화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병주의 중·단편 소설은 현실에 응전하는 작가의식이 문학 양식의 의미에 대한 탐색으로 변주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소설을 통해 소설의 의미를 탐색한 경우인데, 문학의 본질을 정치 현실과 연관하여 본격적으로 추적한 사례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시대현실에 응전하는 서사적 자의식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었다.

오영수 소설에 나타난 서정적 리얼리즘 연구

오태호 ( Oh Tae-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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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오영수 소설에 나타난 서정성을 서정적 리얼리즘으로 명명하여 그 문학적 특질을 규명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서정적 리얼리즘`이란 오영수 소설에 대한 비판으로서의 `반리얼리즘`, `몰역사성` 등의 문제제기가 일면적인 평가임을 비판하면서 이미 다양한 단편소설을 통해 그런 비판을 텍스트 내적 리얼리티로 극복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규정하는 명명이다. 즉 기존에 오영수 소설의 대표적인 특정으로 많이 논구되어 온 서정성을 기반으로 리얼리즘적 세계 인식 속에 내적 리얼리티를 확보한 오영수의 소설을 해명하기 위한 방법적 개념이다. 그리하여 `자연친화적 서정성, 이성애적 욕망의 탐색, 근대문명 비판, 휴머니즘의 옹호` 등으로 그 특징을 나누어 오영수 소설이 지닌 서정적 리얼리즘의 의미를 해명하였다. 오영수의 소설은 토착적인 한국인의 정서와 서정적 배경이 어우러져 서정적 리얼리즘의 형상을 빚어낸다. 그리하여 그는 향토적 천연성과 인본주의를 배면에 깔면서 한국 단편소설의 수준을 개척해온 것이다. 그의 서정적 리얼리즘은 전원 공간을 배경으로 채택할 뿐만 아니라 도시 생활의 비루하고 삭막한 현실 속에서도 휴머니즘적 정서를 놓치지 않는다. 그리하여 그의 소설을 관통하는 서정적 리얼리즘은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신뢰와 애정을 보내고 있는 작품의 특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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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지 작품의 주요 모티브인 모국체험 서사는 다층적 해석과 복합적 의미망의 산출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한 개인이 국가라는 근대적 공간과 맞닥뜨리며 겪게 되는 언어, 문화, 심리, 신체적 충격과 갈등을 예민한 감수성으로 포착하고 있는 이양지의 작품은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조국지향의식이 어떻게 한 개인의 구체적인 일상과 내면 세계, 신체 감각과 마찰을 일으키고 굴절되면서 새로운 형태로 변용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본고에서는 이양지의 작품 『각 (刻)』(1984)을 중심으로 시간과 공간으로 표상되는 근대적 규율 기제가 어떻게 자아의 내면과 신체를 조정하고 억압하면서 분열시켜 나가는지, 또한 재일조선인의 모국체험 서사가 근대화된 조국의 풍경과 어떻게 충돌하면서 해체되고 변모하는지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모국체험의 중심 공간이 되는 하숙집, 학교, 서울의 거리는 모두 `나`의 존재를 압박하면서 규율화된 국가 제도와 민족적 이데올로기를 강압적으로 주입하는 거대한 공공장소이며, 분절화된 시계적 시간과 강박적 시간관념은 개인의 삶을 획일적으로 통제하고 균질화함으로써 각 개인의 고유한 내면세계를 억압하고 사물화하는 근대적 장치이다. 그러나 자기 내면의 실존적 목소리를 외면하고 모국에서의 근대적 시·공간 경험을 타율적으로 학습하던 `나`는 결국 분열된 내면의 분출을 통해 규율화된 일상을 해체하고 내면에 잠재한 탈주 욕망을 성취함으로써 왜곡된 모국체험의 허구성을 자각하게 된다. 이러한 조국지향의 내면화 과정의 `실패`는 역설적으로 획일적 국가 이념에 의해 통제되고 규율화된 조국, 상상의 민족 공동체로부터의 `탈주`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양지 문학의 경계성, 탈구축성을 생성하는 하나의 분기점으로 파악될 수 있다.

한국문학 `읽기`에서의 `낭만주의` 재검토

이승은 ( Lee Seung-e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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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문학에서 그동안 낭만주의가 이해되어 온 방식을 검토하여 특정한 낭만주의, 즉 초기낭만주의라 할 수 있는 낭만주의는 배제되어 망각된 양상을 살펴보았다. 초기 낭만주의와 후기 낭만주의의 자질들에 대한 변별적 이해 없이 낭만주의가 지칭됨으로써 야기된 결과가 무엇이었는지를 탐색하여 배제된 낭만주의 복권의 정당선 여부를 제언하고자 했다. 낭만주의에 대한 부정적 견해는 문학 담론의 장 안에서 낭만주의를 배제하는 결과를 나았다. 그 결과 `감정`에 대한 편향된 이해가 이어졌다. <반성-전-감정>의 영역으로서의 <감정>은 지속되고 <반성-후-감정>으로서의 <감정>은 망각된 채 수면 아래에서만 존재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성-전-감정>으로서의 감정은 낭만주의라는 이름을 달지 않은 채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와의 천연성 때문에 당당하게 존재해왔는데 근래에는 민족주의 이데올로기 비판의 표적의 하나로 낭만주의가 지목되기도 했다. 문제는 그것이 후기 낭만주의적 자질이라는 것이고 반면에 수면 아래에서 주로 존재하는 낭만주의는 비판적 읽기의 형태로서 자신의 이름이 적극적으로 호명되지 못한 채로 지속되어 왔다는 것이다. 이는 낭만주의의 역사에서 볼 때 초기낭만주의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복권되어야 하는 이유는 <반성-후-감정>의 문제, <상상력>의 문제, <주관성>의 문제가 모두 이 낭만주의라는 뿌리로부터 배태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 낭만주의에서의 사조적 접근을 지양하고 낭만주의에 대한 통시적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써 낭만주의를 총체적으로 규명하여 한국문학 전반에 흐르고 있는 낭만성을 새롭게 주목한다면 한국문학의 복합성이 보다 포괄적으로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문이 강조하는 바는, 전적으로 문학작품 `읽기`의 영역에 관계되는 담론 안에서의 흐름이지 문학작품 자체의 양상과는 차이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밝혀둔다.

한창훈 소설에 나타나는 에코페미니즘의 특성 연구

정연희 ( Jeong Yeon-h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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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한창훈 소설에 나타나는 여성성의 지향과 젠더화된 수사들을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에서 검토하고자 한다. 한창훈 소설의 에코페미니즘은 여성주의의 입장에서 생태문제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는 생태주의의 관점에서 젠더적 관점을 채용하는 것이며 그와 관련하여 젠더화된 수사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창훈의 소설에서 `바다`는 `남성적인 바다`와 `여성적인 바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해양의 거친 선상 노동이나 모험 등으로 표출되는 `남성적 바다`는, 영웅적 자아와 인간중심적 사유의 세계로서 소설의 현재로 재현되기 보다는 아스라한 기억 속에 그림자로 남아 있다. 다른 하나는 여성으로 젠더화된 모성성의 바다이다. 이 바다는 남성적 원칙이 지나치게 강조됨으로써 파괴되고 잃어버린 가치로 부각된다. 그러는 한편, 기계론적 세계관과 패권적 현실에서 황폐해진 영혼들이 찾아드는 공간이다. 한창훈의 소설에서 남성 개체나 여성 개체는 정복과 침략과 경쟁과 통제가 지배하는 기술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두다 가해자가 되고 모두다 피해자가 된다. 이때 여성적인 바다는 기계적 분리주의(자연/인간, 남성/여성)의 세계에서 패배하고 상처받은 영혼들이 존재의 벼랑 끝에서 만나게 되는 자궁의 물(혹은 생명의 습기)이 된다. 생태학과 여성주의는 가부장적 자본주의의 본질적인 두 타자인 자연과 여성에 대해 말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그것은 에코페미니즘으로 수렴되는 바, 에코페미니즘은 자연ㅡ여성의 입장에서 자연ㅡ여성의 능력을 계발하고자 한다. 한창훈 소설의 젠더화된 수사(성스러움, 영성, 모성성)는 이러한 에코페미니즘의 자리에서 투쟁과 정복 지향의 영웅적 자아가 잃어버린, 그러나 회복해야 할 생태적 감수성과 능력을 일깨워준다. 에코페미니즘이 제기한 현대의 과제는 남성적 자아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성을 살해하는 대신에 우리 자신에게서 억압되고 부정되는 여성됨을 재통합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한창훈 소설의 젠더적 관점과 젠더화된 수사는, 에코페미니즘적 감수성과 깊은 상관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 혹은 남성성과 여성성 사이의 상호연관성을 강조하는 생태 윤리학의 발전으로 연결된다.

한국어 학습자 요인분석을 통한 학습 전략 사용의 비교 분석 연구

원미진 ( Won Mi-j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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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학습자들이 사용하는 학습 전략의 성격을 알아보기 위해 언어 학습 전략 목록표를 사용하여 98명의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그들이 사용한 언어 학습 전략을 체계적으로 범주화하기 위해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9가지 요인으로 묶어서 제시하였다. 제일 많은 설명력을 보인 전략은 연습과 분석을 위한 인지 전략이었고, 목표 점검 과정을 하는 상위 인지 전략이 그 다음이었다. 한국어 학습자가 사용하는 9가지 언어 학습 전략은 Oxford가 제시한 6가지 전략 유형별로 살펴 볼 때 인지 전략이나 상위 인지 전략에 비해 기억전략, 보상 전략, 사회적 전략의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한국어 학습자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전략의 집단별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 집단별 분석을 시도했다. 학습자 집단은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학습자의 수준은 전략 사용에 영향을 주는 변인인 반면에, 학습자의 나이나 학습자의 모국어 문화권은 전략 선택과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미약했다. 학습 전략 사용의 성격을 아는 것은 학습자 중심의 언어 교수를 계획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라는 점에서 한국어 학습자의 특성에 따른 집단별 특성을 살펴본 것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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