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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21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52권 0호 (2011)

남북 사전의 뜻풀이 비교를 통해 본 어휘의 의미 차이 연구

김수현 ( Kim Su-hyeon )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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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남·북 사전에 등재된 명사 동형어 표제어의 뜻풀이를 비교하여 의미 분화의 양상을 파악해 보는 데에 목적이 있다. 우선 남북의 다른 사회상이 어휘에 반영되는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사회구조와 생활양식을 중심으로 어휘를 범주화하고 그 양상을 파악해 보았다. 달라진 뜻풀이는 ① 기본의미가 전혀 다른 것 ② 기본의미는 같고 어휘에 대한 인식이 긍정 또는 부정으로 차이가 나는 것 ③ 추가된 뜻풀이 중 기본의미의 파악이 쉬운 것 ④ 추가된 뜻풀이 중 기본의미의 파악이 어려운 것의 유형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각 유형별로 의사소통에서 오류가 나타날 수 있는 확률을 추정하고, 의사소통의 목적이 이루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살펴보고자 하였다.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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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북한의 문법서인 『조선어문장론』에 나타난 문장 유형의 종류와 그 구조에 관한 논의를 『표준국어문법론』에 나타난 남한의 문장 유형 분류 체계와 대비하여 살핌으로써, 『조선어문장론』의 문장 유형 분류 체계를 검토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나타난 문법 기술상의 특징을 논의하였다. 논의의 결과, 『조선어문장론』과 『표준국어문법론』은 유사한문법 항목을 다루고 있으나 『조선어문장론』은 『표준국어문법론』에 비하여 기능 중심적인 시각에서 문장의 유형을 분류하고 그 각각의 구조를 분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조선어문장론』은 구조 외에도 기능 또한 기준으로 삼아 문장 유형을 분류하고 있는 반면 『표준국어문법론』은 구조적인 측면에서만 문장의 유형을 분류하고 있는 점, 『조선어문장론』이 문장 구성 단위 `부` 및 `구`를 설정하는 기준으로 기능을 제시하는 데 반해 『표준국어문법론』에서 문장 구성 단위 `구`를 설정하는 근거는 기능이 아니라는 점 등에서 『조선어문장론』의 문법 기술은 『표준국어문법론』보다 상대적으로 기능 중심적인 성격을 보인다.

중동 분쟁의 문학적 수용 양상 - 오수연의 문학적 실천을 중심으로 -

고인환 ( Ko In-hwan )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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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최근 우리 문학에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된 `탈국경의 상상력`과 관련하여 오수연의 문학적 실천 양상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라크전쟁의 포연 속에서 스러져가는 뭇 존재들에 대한 위엄과, 팔레스타인의 정의를 위한 힘겨운 싸움을 인류적 연대의 숭고한 가치로 수용하고 있는 오수연의 문학적 실천은 국가와 민족의 경계를 뛰어넘는 탈국경의 상상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 글에서는 오수연의 『황금 지붕』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에 주목하여 그의 문학적 실천이 지닌 의미를 탐색하고자 한다. 오수연이 중동 분쟁을 문학적으로 수용하는 양상은 `기록(증언)→ 이해(번역)→ 소통(대화)→ 창조적 수용(소설)`의 과정으로 살펴볼 수 있다. 『아부 알리, 죽지 마』는 이라크, 팔레스타인 현지의 사정을 세계인에게 알림과 동시에 한국군의 파병을 반대하기 위해 집필되었다. 저자의 문인으로서의 자의식보다는 운동가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진다. 고국에 돌아온 오수연은 기록 혹은 취재의 한계, 즉 현장에서의 직접 행동을 넘어선 다른 방식을 모색하기에 이른다. 『팔레스타인의 눈물』에서 오수연은 이라크 전쟁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기록자에서 그들의 문학을 소개하는 번역자로 변신한다. 『아부 알리, 죽지마』가 한국 파견 작가의 눈에 비친 아랍 현실의 기록이라면, 『팔레스타인의 눈물』은 팔레스타인 작가들의 눈에 비친 그들의 현실을 담고 있다. 전자가 외부인의 시각이라면, 후자는 내부인의 시각이라 할 수 있다. 『팔레스타인과 한국의 대화』는 2006년 7월부터 2007년 5월말까지 인터넷 신문<프레시안>에 매주 연재되었던 글들을 묶은 책이다. 팔레스타인 문인이 한국에 글을 보내고, 한국 작가들은 답글의 형식으로 팔레스타인 문인들에게 응답했다. 이 책에는 타자의 삶을 통해 자신의 현실을 곱씹어보고, 나아가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는 양국 문인들의 아름다운 교감의 언어가 음각되어 있다. 오수연은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의 전쟁 현장에 가서 그들의 육성을 직접 전달했으며 (『아부 알리, 죽지 마』), 팔레스타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번역하여 그들의 내밀한 자의식을 포착·소개했다(『팔레스타인의 눈물』). 나아가 팔레스타인 문인과 한국 문인들이 글을 통해 소통하는 대화의 자리를 만들었다(『팔레스타인과 한국의 대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타자와의 연대(내면적 소통)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주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처럼 오수연에게 중동 분쟁의 문학적 수용은 체험과 실천, 그리고 이를 문학적 언어로 내면화하는 과정이었다. 오수연은 이러한 힘겹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 비로소 중동 분쟁의 현장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황금 지붕』을 내놓을 수 있었다.

DMZ 관련 문화콘텐츠 현황과 전망

한명희 ( Han Myeong-hee )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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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DMZ, 비무장지대를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화자원으로 보고 DMZ를 문화콘텐츠화하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본 것이다. DMZ는 최근 안보, 평화, 생태 등의 측면자주 언급되고 있으나 문화적 측면에서 바라보더라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DMZ를 문화자원화하려는 노력도 가속화되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DMZ와 관련된 문화콘텐츠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제시해보았다. DMZ 관련 출판콘텐츠로는 박상연의 소설 『DMZ』를 분석하였고, 영화콘텐츠로는 『비무장지대』, 『공동경비구역 JSA』, 『DMZ 비무장지대』, 『꿈★은 이루어진다』를 분석하였다. 공연콘텐츠로는 오태석이 극본을 쓰고 연출한 『내사랑 DMZ』를 다루었다. 체험콘텐츠는 안보 관광시설, 축제, 관광 상품, 전시 등이 있는데 특히 『DMZ 박물관』에 주목하였다. 새로운 DMZ 관련 콘텐츠로는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시하였다. 기능성게임, 모바일 게임, 가상현실 체험관 등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체험콘텐츠로는 접경지역의 마을 관광자원화하는 것과 더불어 DMZ 내에 있는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 마을을 재현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DMZ 관련 애니메이션도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DMZ에 대한 정보 열람이 자유로워지고 일반인의 접근도 수월해진다면 양질의 문화콘텐츠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DMZ는 한국의 문화원형을 지니고 있는 한편, 글로벌콘텐츠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생각된다.

안동 지역어의 단모음 체계 변화와 언어 외적 변인의 상관성 연구

박종덕 ( Park Jong-deok )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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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안동 지역어의 단모음 체계 변화와 언어 외적 변인의 상관성을 논의하였다. 논의 결과, 안동 지역어의 단모음 체계 변화에 관계하는 언어 외적 변인은 연령, 성, 학력, 말투 등이 있고, 특히 이 가운데서 연령이 언어 외적 변인으로 크게 작용함을 알았다. 이러한 결과는 단모음 체계는 연령, 성, 학력, 말투 등의 변인을 고려하여 파악되어야 한다는 점, 단모음 체계에 대한 기술에 있어서 연령층에 따른 이질성을 특히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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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전환기 학회지는 신문에 비하여 주제의식과 목적성이 뚜렷한 글들이 수록되어있다는 특징이 있다. 목적성이 뚜렷한 글들은 대부분 그 서술 방법이나 양식은 기존의 것을 준수하고 내용과 주제의식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많은데, 이와는 상이한 특징을 보이는 작품들도 존재한다. 본고에서 고찰한 `고원훈`의 자유재판(自由裁判)의 누문(漏聞)-몽향필기(夢鄕筆記) 와 `송욱현`의 이조가명(以鳥假鳴) 이 그러하다. 이 두 작품은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진 바 없는 것들이다. 본고는 이 두 편을 근대전환기 학회지에서 발굴하여 작품의 특징과 의의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 작품들은 우선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주목될만한 가치를 가진다. 첫째 이 작품들은 기존의 문학 양식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다양한 양식적 특수성이 혼재되어있다는 점이다. 몽유 서사와 `토론체` 및 `연설체` 서사가 결합된 이 두 작품은 전통 서사 문학의 서술 방법과 근대전환기에 새롭게 등장한 서술 방법이 적절하게 혼합되어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둘째 이 두 작품은 내화와 외화를 구성하는 서술 방법을 당대적 목적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하여 다채롭게 변용하였다. 독자들은 이 같은 변용된 방법론을 통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서술자의 주제의식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셋째 이 두 작품은 기존의 연구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본고는 이를 고찰하는 것을 통하여 근대전환기 서사 문학 연구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근대적 교육 주객의 분화와 아동의 발견 - 신문 『붉은 져고리』를 중심으로 -

강정구 ( Kang Jeong-gu ) , 김종회 ( Kim Jong-hoi )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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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합방은 대국민·신대한의 모색이라는 잡지 『소년』의 계몽 기획이 좌절되었음을,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함을 동시에 알려준 사건이었다. 최남선을 비롯한 몇몇은 『소년』의 폐간 이후 1년 7개월 만에 의욕에 넘치는 신문 『붉은 져고리』를 간행했다. 이 신문은 한일합방을 전후로 한 최남선의 계몽(교육) 기획이 변화되는 현상, 구체적으로는 근대적 교육의 주객이 분화되는 현상을 명백하게 보여줬다. 이러한 주객의 분화 현상은 최남선의 출판 활동에서 근대 아동이 발견되는 한 과정을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고찰의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이 논문에서는 『붉은 져고리』의 편집 공동체가 현실의 눈을 감고서 자신의 마음 속에서 발견한 타자를 `아희`의 표상으로 호명하는 양상을 검토했다. 가장 주목되었던 것은 `소년`과 `아희`의 표상이 분화된 것이었다. 잡지 『소년』의 대표기표인 `소년`은 “우리 少年”으로 표현될 만큼 편집인·발행인인 최남선과 그와 뜻을 함께하는 불명확한 다수 공동체였다는 점에서 계몽(교육)의 주체와 객체가 구별되지 않았다. `우리`가 `우리`에게 계몽하던 형국이었다. 그렇지만 신문 『붉은 져고리』에서는 교육의 주객이 구별되기 시작했다. `소년` 혹은 `우리`가 개념 미분화 상태인 기표 “붉은 져고리 입이들”·`아희들`·`산아희`·`어린이`·`아동`·`아기` 등에게 교육을 하는 모양새였다. 계몽(교육)의 주체이자 객체였던 `소년`의 개념에서 객체 부분이 떨어져 나와 새로운 기표`아희`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교육의 객체로 호명된 `아희`는 『붉은 져고리』의 신생아였던 것이었다. `아희`라는 새로운 표상은 그 의미하는 바(기의)가 문제시될 수밖에 없었다. 『붉은 져고리』에서 `아희`의 표상이 지닌 특성은 편집 공동체가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담론화한 것이라는 감이 있었다. `아희`는 실제의 현실 속에서는 보통학교 학생 정도의 나이를 지닌 아동을 뜻했지만, 신문에서는 여유 있는 부모를 지니고 근대 지를 갈망하는, 그러면서 『붉은 져고리』의 충실한 독자가 되기를 선험적으로 소망하는 이상적인 표상이었다. 이 `아희`란 신문의 편집 공동체가 `짐작`(상상)한 것을 현실 속의 아동에게 전도시켜 놓은 표상임은 물론이었다. 이러한 `아희`의 표상이 기묘하고 비현실적이라는 의미에서 추상적인 존재임은 일견 당연했다. 『붉은 져고리』의 `아희`는 너무 반듯하고 성실하며 성숙한 아동, 다시 말해서 신문의 편집 공동체가 꿈꾸는 이상상인 것이었다. 이러한 이상적인 `아희`가 크게 낯설지 않게 읽히는 까닭은, 재구성된 서사의 힘에 있었다. 『세 가지 시험(솔거의□) 의 경우를 보면, 한번 먹은 뜻을 끝내 이루는 노력하는 `아희`인 `솔거`가 서사의 전면에 내세워져 있었다. 세 가지의 불가능한 시험을 오직 노력으로 성취하는 `솔거`의 억지는, 영웅·위인담을 `아희` 중심의 서사로 재구성하여 아동이 무엇보다 선취해야 할 노력을 강조하고자 하는 『붉은 져고리』의 교육 기획이 한계에 부딪힌 지점이었다. 신문 『붉은 져고리』에서는 이러한 `아희`의 노력 서사를 반복·재생산하면서, 노력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표나게 강조했다. 이 막연한 노력은 신문의 편집공동체가 주도한 계몽(교육)의 기획을 밀고 가는 힘이지만, 일제가 진행한 제국 신민의 기획에 자칫 포섭될 수 있는 위험한 것이었다. 이 딜레마 앞에서 최남선은, 그리고 『붉은 져고리는』 자유롭지 못했다.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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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시의 새로운 리듬을 논의하기 위한 방법적 장치들로 이 글은 `프로조디(prosodie), 템포(tempo), 억양(intonation)` 개념을 사용한다. 제시된 세 가지 개념 중에서 우리는 프로조디와 억양을 중요 개념으로 사용한다. 아울러 `템포`를 연구의 방법론으로 추가한다. 이 글에서 다루는 `리듬`은 `규칙적인 반복에 의해 형성되는 시의 음악적 특성`을 포함하면서 동시에, 불규칙적인 반복 요소들이 이루는 시스템(체계)에 의해 구축되는 `자유로운` 현대시의 리듬을 일컫는다. `리듬`은 시의 전체에서 작동되는 구성적 원칙으로서, 시니피앙에 의해 드러나는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리듬을 형성하는 시니피앙은 시의 의미론적·통사론적 구조와 상응한다. 시니피앙이 시니피에와 필연적으로 연동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리듬이라는 시니피앙의 조직체가 의미와 상보적인 관계를 이루어 `형식-의미forme-sens`의 일원적 통합을 형성한다. 『사랑의 변주곡』의 리듬은 독특한 형식적 질서를 형성하면서, 동시에 의미의 조직과 일련의 결합적 양상을 보인다. 이 작품의 초반부는-일반적인 호흡이 아닌-거칠고 혼란스런 호흡으로 배치되었다. `사랑`에 화자가 도달하기까지 시는 앙장브망을 통해 호흡의 단절을 드러내고, 이러한 파편적인 시의 구성은 의미의 혼돈 양상을 드러낸다. `사랑`이라는 주제에 수렴되기까지, 의미와 리듬이 폭발하기까지, 리듬에 의해 의미의 연동이 실현된다. `사랑을 만드는 기술`이 제시된 4연 이후의 연은 긴 행과 짧은 행이 교차 배치되면서 전반부의 불편한 호흡배치에 의해 창출된 혼돈이 줄어든다. 혼돈을 통과하여 획득된 의미를 격정적으로 전달시키려는 감정의 고조, `사랑의 기술`을 아들에게 전해주려는 의도로 인한 의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리듬과 의미가 조응하여 『사랑의 변주곡』의 역동성을 강화한다. 점층적으로 일정하게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시의 중간 부분, 그것도 `사랑`이라는 의미의 발견 지점에서 시의 흐름이 급작스럽게 바뀐다. `사랑`이 `변주`되는 것이다. `사랑의 변주곡`이라는 제목의 의미는 이렇게 형성된다.

전상국의 「동행」에 나타난 알레고리적 상상력 연구

오태호 ( Oh Tae-ho )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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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전상국의 등단작인 「동행」 (1963)에 나타난 알레고리적 상상력을 연구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이 작품은 추리소설적 기법을 동원하여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 1960년대 대표소설 중 하나이다. 특히 `허전한 느낌`의 걸음걸이를 지닌 살인범과 `정확한 걸음걸이`의 형사를 대비하여 여로형 소설이 지닌 대비적 인물 구도를 표면화한 작품이다. 그리하여 휴머니즘의 공유를 통한 상처의 치유와 극복의 모색이라는 작품의 주제의식을 강화한다. 겨울의 동행은 피의자와 추적자라는 대결적 구도를 완화하면서 `무서움`의 공유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환기하게 한다. 즉 휴머니즘이라는 거울을 통과함으로써 법치주의적 관점이 아니라 실존주의적 가치의 승리를 표방하게 된다. 개인적 실존이 공공 윤리의 적용에 선행한다는 문학적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본고는 「동행」 이 추리적 구조를 저변에 깔고 토끼 이야기, 장갑 실오래기와 광 모티프, 창녀의 인생관, 사색의 담배와 자조적 웃음 등의 소설적 장치가 알레고리적 상상력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고찰하였다. 그리하여 형사와 살인범이 현실 세계로부터 공포와 불안, 죄의식을 내면화한 채 운명에 순응하며 생존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그러한 상처를 공유함으로써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 논리를 넘어서는 휴머니즘의 생명 윤리를 강조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전상국의 동행 은 가시적인 소설적 장치들이 반복적으로 제시되면서 비가시적이고 중층적인 의미들이 새롭게 덧붙여지는 알레고리적 상상력을 통해 심리적 외상을 극복하는 이야기인 것이다.

이주노동자의 현실과 상생을 위한 모색 - 『나마스테』를 중심으로 -

조구호 ( Jo Gu-ho )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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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의 『나마스테』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문제와 한국인들의 외국인에 대한 이중적 태도, 한국인과 이주노동자와의 결혼문제를 비롯한 다문화사회에 진입한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나마스테』는 기존의 작품에서 이주노동자와 한국인과의 애정관계 또는 결혼생활의 문제가 주로 한국인 남성 중심이었던 점과는 다르게, 한국인 여성을 중심인물로 설정하여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문화적 갈등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중심인물인 신우와 카밀이 결손성 인물이고, 두 사람의 관계가 정상적인 청춘남녀의 관계로 설정되어 있지 않다. 이것은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부정적 인식을 은연중에 반영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이주노동자들을 보살피는 신우의 헌신적 노력과 외국인을 차별하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법의 개선을 촉구하며 분신자살을 감행하는 카밀의 영웅적 행위는 이주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부각시키려는 작가의 의도라 하겠다. 『나마스테』에서 다문화사회를 위해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바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법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민혜주의 모습과, 이질적인 문화와 종교 등에 대해 차별과 배타성이 없는 불교적 사유방식이 주목해야 할 가치로 제시된다. 민혜주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작업 중에 당한 재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불법체류자를 양산하는 외국인 근로자 공용법의 개선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그리고 이질적인 문화와 종교 등에 대해 차별과 배타성이 없는 불교적 사유는 `내 것`과 `네 것`으로 구별되는 물질 중심의 욕망과 집착으로 야기되는 갈등과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반성적 기제로 제시된다. 이러한 『나마스테』에서 제시된 상생의 방안들은 새로운 문학양식의 도출과 한국문학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와 가능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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