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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21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57권 0호 (2013)

여백의 역설적 발언 -김종삼 시의 근저

김영미 ( Kim Young-m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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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상흔과 기억 속에 김종삼의 시는 놓여 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정확히 그리고 제대로 말할 수 없었다. 전쟁과의 밀착된 거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종삼의 시쓰기는 전쟁의 광포한 폭력 앞에서 말더듬과 실어, 혹은 다른 말로 드러내기이다. 이런 이유로 그를 절제와 고전주의자, 혹은 유미주의자로 일컫는 학계 또는 문단의 지배적 논의에 대한 의문에서 본고는 시작한다. 김종삼의 시는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 그 내적 동인은 전쟁으로 비롯된 세계에 대한 공포다. 그는 과작의 시인이었다. 작품의 길이도 대체로 짧으며, 작품의 양도 많지 않다. 침묵의 세계를 거느리고 있다. 이 침묵은 그의 시에서 여백으로 구체화되어 되어 드러난다. 김종삼 시는 최소한의 언어만 남겨둔 채 여백으로 차 있다. 밀집된 언어로 의미를 구축해 나가는 시가 아니다. 그리고 그 여백은 적막하다. 노장(老莊)이나 선(禪)의 고답적인 것과는 다르다. 그가 현실을 드러내는 데에는 공포와 무력의 정신적 실어증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김종삼은 말하지 않음(또는 못함)의 말함, 곧 `불언(不言)의 언(言)`의 세계에 갇혀 있었던 시인이다. 그러나 그의 시가 주는 감동은 불행한 시대와 대면해야 했던 그의 고통이 그의 배면으로부터 언어를 뚫고 스며나오고 있다. 말하지 못한 바들이 그의 시 이면에서 되살아나는 것이다. 대상 또는 세계에 대한 그의 거부는 공포를 낳았고, 그것의 조심스러운 세상과의 말걸기가 그의 시라는 점에서 그 아픔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은 역사의 한 위안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김종삼 시와 역사의 상관성 문제는 보다 면밀한 검토를 요한다. 하지만 그의 닫힌 언어는 그런 점에서 하나의 한계다. 그로 말미암아 왜소한 형식과 난해의 관문이 소통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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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종삼의 시 <앙포르멜>에 주목하여, 서구에서 일어난 앵포르멜 미술 운동과 김종삼 시세계의 관련성을 살핀다. 앵포르멜 운동은 기존의 추상주의에 반하여 일어난 추상표현주의 운동으로, 한국에도 여러 방식으로 소개된 것이었다. 김종삼 시인은 앵포르멜 운동의 의의와 그 양상을 파악하고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그것은 앵포르멜 운동이 갖는 여러 특성들과 공통된 지점에서 찾아진다. 김종삼 시인은 분열되고 깨어진 세계에 대한 인식과 함께 그러한 세계를 더 이상 표상해낼 수 없는 기존 예술 양식의 한계를 자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비정형의 예술 추구를 그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 이것은 안정된 형상이 내포하는 합리적 이성주의와 그것이 유발한 역사적 폭력성에 대한 거부를 뜻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고민이 낮은 유물론의 세계관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드러내는 예술적 양태로서 비정형의 양식을 발전시키게끔 한 것이다. 시인은 더 나아가 동일성의 주체로서의 자아를 소멸시키고 자기를 내어줌으로써 의미론적 언어 이면에 감추어진 침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윤리적 은유 과정으로 발전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깨어진 세계로 인해 사라진 아름다운 대상과 미적 가치들을 다시금 복원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결코 동일성의 주체가 욕망하는 초월 의지나 이상향으로서의 추상 세계를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를 소멸시키는 과정 속에서 상실된 가치와 대상들을 의미론적 언어 저편에 놓인 침묵의 언어를 통해 드러내려고 했던 것이다. 김종삼 시세계가 어떤 추상성을 가진다고 할 때, 그 근저에는 이러한 윤리적 인식이 바탕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껏 추상과 관련된 논의들에서 밝혀내지 못한 숨겨진 맥락이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기반 융합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김순자 ( Kim Sun-ja ) , 송원찬 ( Song Won-ch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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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된 지금 한국어 교육 내실화는 필수적 요구이다. 기본적인 교양 교육으로 한국어 교육을 넘어 하나의 전공 과정으로 개발,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이러한 시대적 수요를 바탕으로 한양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통상한국어커뮤니케이션 전공과정 운영 사례와 수요조사를 통해 그 교과 구성과 교육 방법에 대한 모색을 기하였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한국어 교육 기반 융합전공에 대한 운영 현황 분석을 통해 제안점을 살펴보았다. 이 연구는 크게 3가지에 대해 논하고 있는데, 첫째, 외국인 유학생의 전공과정에 대한 필요성과 만족도, 둘째, 한국어 쓰기와 말하기 등 외국인 유학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 셋째, 유학 목적에 맞는 취업 관련 분야 보강 등 향후 개선점이 그것이다.

원간섭기 고려한시사 이해를 위한 전제

김승룡 ( Kim Seung-ry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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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元干涉期 고려의 한시사를 이해하기 위한 전제를 검토하고, 그 한시의 주제를 대략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동안 이 시기는 원에 항거하는 자주적 측면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이 논의를 이끈 것은 신흥사대부 담론이었다. 그 덕분에 원간섭기를 비롯하여 고려후기 한문학사는 몇몇 인물에 집중되었다. 고려후기 한문학의 온전한 이해와 서술을 위하여 새로운 담론이 요구된다. 이를 위하여 원간섭기는 `방법으로서` 선택될 필요가 있다. 이 시기는 親元과 反元을 둘러싼 민족주체성 논의, 世族으로 성장하고 있는 新興 지식인의 모습, 건강성과 퇴영성을 판단할 미적 기준의 설정, 성리학의 도입기적 모습 등 다양한 논쟁거리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원간섭기 지식인들은 實利的 對元態度를 文明意識으로 승화하였으며,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固窮과 청렴을 바탕으로 실천하는 典範的 인간형을 추구하였다. 이들의 한시는 애상적 정조 속에 吾道를 추구하고 禮制를 실현하고픈 염원을 담아놓았다. 이를 시작으로 원간섭기는 물론, 고려후기 한문학사를 성실하게 살아간 지식인들을 가능하면 풍부하게 포착하고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해아수(解我愁)』의 정체와 가치

이상원 ( Lee Sang-w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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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18세기 중반 가집인 『해아수』의 정체를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이 가집의 가치를 조명하고자 했다. 『해아수』는 명칭부터 악곡 구성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면모를 지닌 가집이다. 대부분의 가집들이 `영언`, `가요`, `가곡`과 같은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그것이 노래책임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는 데 비해 『해아수』는 이런 일반적인 관례를 따르지 않았다. 또한 악곡 구성에 있어서도 『해아수』는 초중대엽, 이중대엽, 삼중대엽, 북전, 삭대엽, 만횡청류 등 6개 악곡만 나타나고 있어 대부분의 가집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글에서는 『해아수』의 이런 독특한 정체성이, 편자 임한장이 환관인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한편 이 가집에는 매우 광범위한 차원에서 가필(加筆)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가필 양상은 원래의 가사를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둔 상태에서 그 옆에 덧붙여 적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원래 가사와 가필 가사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데, 이는 곧 전승 계보에 따라 각기 다르게 전승된 두 개의 노랫말을 하나의 가집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우리는 조선후기 가곡의 다양한 전승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해아수』는 노랫말 전승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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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삼국유사』 소재 설화인 「조신」이 현대소설과 영화에 어떻게 변모, 수용되었는가 하는 점을 밝혔다. 조신설화는 꿈꾸기 전 · 꿈속 · 꿈에서 깬 후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여러 매체로 수용되면서 꿈속 부분만 다양하게 변주되었다. 현대소설과 영화에서 차용하고 있는 환몽(還夢)구조는 일회적인 인생을 두 번 살아보게 하는 효과가 있어 인생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한다. 승려인 조신이 사랑하는 여자와 살게 되었을 때 겪게 될 일들을 꿈속에서 미리 살아봄으로써, 현실에서는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고 구도의 길을 걸을 수 있게 한다. 조신이 꿈을 꿈으로써 사랑을 버린다는 이야기는 인간의 자아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늘 변화하는 것이라는 불교의 무아론(無我論)을 환기시킨다. 그러나 이 설화는 조신이 몇 시간의 꿈을 꾸고 난 아침에 머리가 하얗게 세고 삶의 의욕을 잃었다고 함으로써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는 사실 또한 보여 준다. 이러한 두 개의 시선은 조신 설화가 단순한 불교 설화가 아니라 매우 인간적이고 문학적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그러나 이광수의 소설, 신상옥과 배창호의 영화들에서는 이 두 개의 시선을 보여 주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 사랑에 충실한 꿈속 이야기에서 다양하게 변주되어 각자의 개성을 보여주지만, 조신이 꿈을 꾸고 나서는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고 불도를 열심히 닦게 되었다고 끝냄으로써 종교적 색채만 강조된다. 앞으로 다른 매체에서 조신설화를 수용하여 창작한다면 꿈속 이야기의 창조와 함께 사랑을 버리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기법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조신설화의 특이점인 환몽구조는 살리면서 조신을 신라의 승려로 한정하지 않는다면 훨씬 더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고, 불교적 색채를 벗어나 우리가 사는 당대적 삶을 이야기할 수 있어 더 다채로운 창작이 가능할 것이다.

염상섭 초기 소설의 세대의식과 공동체 윤리의 문제

안용희 ( Ahn Yong-heu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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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공동체 개념을 1920년대 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틀로 제기하고자 한다. 즉, 공동체와 사회라는 종래 서구 사회학의 개념적 틀에서 벗어날 필요를 제기하고 새롭게 근대 사회의 영역들을 구축해나가기 시작한 20년대 초반 조선에서 공동체의 가능성과 한계를 염상섭 소설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규명하고자 한 것이다. 이로써 3.1운동 전후 총독부의 사회 담론에 대응해 새롭게 형성되어가던 사회를 염상섭이 어떻게 인식하고 형상화하였는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하나의 세대로 묶여 논의되었던 3.1운동 이후의 청년 세력이 자체 내에 여러 지류를 담고 있었으며, 그 각각의 지류가 개조의 흐름과 맞물려 새로운 사회 구성에 대한 기획을 보여주었음에 주목하였다. 이 과정에서 염상섭 초기 소설에 등장하는 두 가지 여성의 이미지, 즉 목 조르는 여자와 자살하는 여자를 토대로 1920년대 사회에서 여성의 자유연애가 지니는 의미를 고찰하였다. 또한, 본고는 자유연애가 가족 구성의 새로운 방법으로 모색되었다가, 사회에 대한 여러 세력 간의 헤게모니 투쟁 안에서 그 의미가 변질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헤게모니 투쟁 과정에서 자유가 성별정치와 연계되면서 여성은 사회에서 수동적 위치에 머무르게 된다. 이 점에서 본고는 20년대 `자유`의 속성에 대해 물을 수 없게 된 이유가 부자유한 식민지 상황에서 비롯되었다기보다 헤게모니 투쟁 과정에서 사회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질문이 부재한 데에서 비롯되었음을 「미해결」의 여성 이미지 분석을 통해 밝히고자 하였다.

조명희의 「낙동강」과 그 사상적 지반 -낭만성의 기원

이화진 ( Lee Hwa-j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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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포석(抱石) 조명희의 소설 「낙동강」에 나타난 낭만성의 특징과 그 기원을 살피는 것이다. 「낙동강」은 같은 시대의 카프(KAPF) 소설과는 다른 독특한 낭만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낙동강-자연의 신성화와 그 생명력에 대한 찬미나 새로운 사회 건설에 대한 낙관주의적 전망 등이 그것이다. 이것은 그의 유학시절 경험했던 아나키즘과 그와 깊은 연관이 있는 다이쇼(大正) 생명주의 사상에 그 기원을 두고 있으며, 또한 한 때 심취했던 타고르류(類)의 신낭만주의와 더불어, 러시아 혁명과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일본과 식민지 조선에서 유행했던 `개조론`의 영향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신이상주의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이렇듯 「낙동강」에 나타난 낭만성은 데카당과 상징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던 박영희적 경향의 낭만성과는 그 계보를 달리한다. 따라서 신경향파를 박영희적 경향과 최서해적 경향으로 나누고, 이들이 각각 전(前)시기의 낭만주의와 자연주의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지양 발전시킨 것으로 파악하는 종래의 관점에도 얼마간 시사를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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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기영의 『신개지』를 주요 분석의 대상으로 하여, 중일전쟁이 시작되고 일본의 군국주의 논리가 새로운 질서로 강요되던 시기에 창작된 소설 속에서 농민들이 과연 정치주체로 자리매김될 수 있었는지를 탐색하고자 한다. 『신개지』의 배경이 되는 1920년대에 식민권력은 통치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식민지 조선의 농촌을 균질적인 공간으로 설계해 나아갔고, 이 시기에 침투한 식민자본은 조선의 지도 계층을 양반에서 신흥 상인 계층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기차를 위시한 근대 문명이 조선의 농촌에 이식되면서 자연적 공간인 `달내골`은 자연과 문명이 공존하는 형태로 존재론적 변이를 이루게 된다. 이러한 물적 토대 위에서 조선의 농민들은 여전히 식민권력의 주요 관리대상이긴 하지만 정치적으로 어떠한 권리도 갖지 못하고 있었다. 본고는 농민들의 성격과 소문의 공통점으로 무정형성을 상정하고 소문이 어떻게 정치주체의 생산과 연동될 수 있는지 고찰하고자 한다. 소문은 생산자와 전파 경로, 변이 양태 등을 온전히 식별할 수 없는데, 이러한 소문의 속성은 농민들의 성격과 연결되어 농민들을 식민권력에 포획되지 않는 잉여적 존재, 혹은 사이의 존재로 위치 짓게 만든다. 그리고 여기에서 사이적 존재인 농민들은 새로운 정치주체, 즉 연대의 잠재태로서 새롭게 발견된다.

북한에서 발표된 김영석 소설 고찰 -「보배손」을 중심으로

김정화 ( Kim Jung-hw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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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은 해방 이후부터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한 작가이다. 1946년에는 조선문학가동맹 산하 문학대중화운동위원회 위원장으로 평론과 문단활동을 하였고, 소설들은 주로 노동자의 현실을 담아낸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월북 이후에도 김영석은 작품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특히 6·25 전쟁 때 종군활동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종군소설들을 주로 발표하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김영석에 대한 논의는 해방기 작품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월북 이후 김영석은 비록 작품 수는 많지 않지만,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그러므로 북한에서 발표된 소설들을 살펴보는 작업은 김영석 소설세계의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작업이라는 데 그 중요성이 있다. 따라서 김영석의 북한소설들, 특히 그동안 논의되지 않았던 단편소설과 발굴소설 「보배손」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김영석의 작품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실증적 연구인 동시에, 북한문학사에서 김영석이 갖는 의미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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