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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21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64권 0호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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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대마도 정벌 다음해인 1420년 일본에 파견된 회례사 송희경의 『노송당일본행록(老松堂日本行錄)』의 이본을 비교·분석하였다. 『노송당일본행록』은 일본과 조선을 오가며 전해졌으며, 그 전래 경위는 한일 양국의 역사적 관계 그 자체를 보여준다. 본고에서는 일본과 한국에 현존하는 『노송당일본행록』의 여러 본들을 제시하였다. 『노송당일본행록』은 현재 16세기 중엽에 필사된 이노우에본과 18세기말 후손들에 의해 간행된 목활자본, 이렇게 2종의 본이 남아있다. 이 2종을 비교하여 그 속에 담긴 불교와 일본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이노우에본은 불교에 관대하며, 일본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에 비해 목활자본은 불교에 대해 무관심했고, 일본을 다소 이적시하였다. 이러한 상이점은 목활자본이 간행된 시기에 발생했다고 추정된다. 즉, 목활자본에서는 이노우에본의 문자가 변환되거나, 서문의 내용이 편집 혹은 삭제되는 등, 18세기를 살았던 간행자의 의도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이노우에본이 노송당 당대 혹은 임진왜란 이전의 16세기 조선의 분위기를 나타낸다고 한다면, 목활자본은 18세기 조선사대부의 일반적인 대일본인식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

근대 개성(開城)의 지리적 배치와 개성상인(開城商人)의 탄생

김창원 ( Kim Chang-w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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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상인은 근대에 탄생한 개념이다. 근대에 와서 특별히 부각된 개성상인 이미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근대 자본주의 정신의 선각자적 이미지이며, 다른 하나는 민족상인의 이미지이다. 이런 개성상인 이미지는 식민지 시기에 만들어졌다. 그것은 중세 유교를 바탕으로 발달해 온 한양의 양반문화에 대한 반발과 그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창조되었다. 전근대 개성은 주로 일탈과 해방의 공간으로 표상되었다. 그것은 조선시대 한양과 한강을 중심으로 살았던 소위 중앙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전근대 개성의 지역성은 근대 철도의 등장과 더불어 와해된다. 철도가 한양과 개성 사이의 지배 종속 관계를 규정했던 길의 논리를 해체하였던 것이다. 여기서 가장 결정적 사건은 압록강 철교의 부설이다. 이 철교를 통해 한반도와 만주가 이어짐으로써 조선의 지리에 일대 변혁이 일어났다. 새로운 길이 과거의 길을 대신함으로써 개성은 서울의 권위에서 벗어나 새롭게 자기를 사고할 수 있었다. 개성의 지역성이 변화하면서 개성상인에 대한 종래의 인식에도 획기적 변화가 발생했다. 전근대 개성은 한강을 축으로 발달한 조선 유교문명의 소외지, 변두리로 인식되었다. 개성의 상업적 분위기는 낙후된, 덜 문명화된 과거의 유산으로 인식되었다. 그런 관계로 개성상인에 대한 인식도 매우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근대에 들어 철도가 등장하고 압록강철교를 통해 중국, 만주, 유럽과 통하는 길이 만들어짐으로써 개성은 조선에서 가장 근대적 발전 가능성을 가진 지역으로 떠오른다. 동시에 개성상인은 조선의 근대화를 견인할 근대적 자본주의 정신과 윤리를 지닌 시민으로 고평된다. 나아가 개성상인은 자신을 옛 고구려의 영토였던 북만주의 새로운 개척자로 자임하면서 민족상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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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나타난 만주의 의미를 가치를 탈주하는 공간으로서의 만주, 마적단과 독립군의 모호한 경계, 외연적 대립을 해체한 만주만의 삼각구도라는 3가지 관점에서 고찰해 보았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는 국가나 민족으로 대표되는 경계지움으로 이루어진 기존 가치나 개념이 해체된 체로 존재한다. 이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만주벌판을 횡단하는 대륙열차이다. 다양한 인종이 뒤엉키고, 총칼이 난무하는 난투극이 벌어지는 열차씬 등을 통해 영화는 화려한 액션씬 이면의 기존 가치체계 전복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만주벌판, 대륙횡단 기차와 함께 이 영화의 화려한 액션씬을 주도하고 있는 또 다른 키워드는 마적단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등장인물군인 마적단과 독립군의 위상은 그다지 변별점이 없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 일제 강점기 만주에서 활동하던 마적단과 한국 독립군의 경계지점 자체가 다분히 모호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듯 영화는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독립군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의 환상을 무너뜨린다. 일제강점기 한국인들의 불안한 신분과 만주라는 카오스적 공간에 대한 이해가 전제될때 우리는 이 영화가 삼각구도를 통해 만들어내고 있는 다중적 의미의 대립양상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영화의 세 놈들 중 이상한 놈 윤태구가 이 영화의 마지막 승자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윤태구야말로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좋은 놈이기도 하고 나쁜 놈이기도 한, 그러면서도 좋은 놈과 나쁜 놈의 그림자를 모두 가지고 있는 가장 카오스적 존재였기 때문이다.

<면앙정가>의 구조와 성격

이상원 ( Lee Sang-w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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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면앙정 구축 과정과 <면앙정가> 창작 시기를 고찰한 필자의 선행 연구를 이어서 <면앙정가>의 구조와 성격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면앙정가>의 구조에 대해서는 2단 구조, 3단 구조, 4단 구조 등으로 다양하게 이해되어 왔는데 이 중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아왔던 것은 3단 구조였다. 하지만 <면앙정가>를 자세히 분석해보면 일반적인 가사 작품과 달리 서사-본사-결사의 3단구조로 명확히 분단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최근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고 <면앙정가>의 구조를 기-승-전-결의 4단 구조로 파악한 연구가 제출된 바 있다. 필자는 기본적으로 이에 동조하는 입장을 취하였으나, 그 구체적인 단락 구분에 있어서는 의견을 달리하여 작품을 새롭게 분석하였다. <면앙정가>의 성격과 관련하여 기존에 이미 많은 논의들이 있어 왔다. 하지만 기존의 논의들은 16세기 호남 사림파 문학으로서의 <면앙정가>에 대한 성격 규정에 치중한 나머지 송순이라는 개성적 작가가 만들어낸 개별 작품으로서의 <면앙정가>에 대한 성격 규정에는 소홀하였다. 이에 이 글에서는 <면앙정가>를 창작할 당시 작가 송순의 위상과 처지, 그리고 그가 내면에 품었던 꿈과 욕망을 좀 더 고찰하고 이것과 작품과의 연관성을 긴밀하게 고려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리하여 <면앙정가>가 16세기 호남 사림파 문학의 대표작이면서도 작가 송순의 개성이 잘 투영된 개별 작품으로서의 의의를 동시에 가지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근대기 유행가요와 `정서의 구조`

구인모 ( Ku In-mo )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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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37년 전후의 유행가요를 둘러싼 정서와 감각, 취향의 변화를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근대기 한국에서 유행가요는 흔히 `눈물`, `한숨`, `방랑`, `사랑` 등의 어휘로 가득한 `에로유행가`라고 비난 받기 일쑤였다. 지식인들은 식민지시기 내내 논설을 통해, 조선총독부는 검열과 관제가요 보급을 통해 퇴폐한 유행가요에 대한 정서, 감각, 취향을 개량하고자 했다. 그리고 1939년 무렵 적지 않은 유행가요 제작 주체들과 언론 매체는 퇴폐한 유행가요가 사라졌다고 전한다. 이 글은 이 퇴폐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던 유행가요야말로 근대기 한국의 정서의 구조를 이해하는 시금석이라는 전제에서, 그 시기 유행가요 가사 말뭉치를 분석하여, 유행가요 텍스트를 구성하는 언어의 세부적인 요소들과 그것이 작동하는 형식, 패턴들을 규명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우선 근대기 한국의 유행가요를 가로지르는 주제, 정서와 감각의 동시대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1937년 이후 유행가요에서 나타나는 동일성과 차이를 통해,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당시 청취자의 근대성의 체험과 관련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특히 유행가요를 통해 한 시대의 정서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에, 문화연구와 언어정보학의 제휴가 유효한 방법론을 제공한다는 것을 제시하고자 한다.

꽃의 시학 - 김수영 시에 나타난 꽃 이미지와 `언어의 주권` -

이영준 ( Lee Young-j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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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수영의 시 중에서 `꽃`을 주요 소재로 한 시작품들의 독해를 통해 김수영 특유의 언어관과 시학을 규명하고자 한다. 김수영의 시는 사회역사적 산물로서 시인이 겪은 식민지 체험과 한국전쟁의 자장에서 탄생했다. 김수영은 한국어가 시간에 질서를 부여하는 언어표현의 주권을 갖지 못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판단하고 언어의 주권 회복을 시인의 책무이자 시의 이상으로 보았다. 김수영은 일련의 시를 통해 죽음과 신생이 교차하는 순간의 이미지를 꽃으로 표현했으며 꽃에서 발견한 존재의 죽음과 신생의 구조를 언어 자체에도 적용시켰다. 교차배어 구조로 나타나는 언어의 꽈배기를 통해 의미의 죽음과 탄생을 시도한 김수영 특유의 수사 방식은 죽음과 신생의 교차점에서 침묵을 보고 거기서 새로운 탄생을 기도한다는 면에서 언어에 적용된 꽃의 사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죽음과 탄생의 교차점을 상징하는 꽃의 이미지는 김수영 후기시의 한 절정인 「꽃잎」 연작에서 혁명의 순간을 그려낼 수 있는 언어구조를 만들어내었다. 이러한 언어구조는 시와 정치의 이분법을 극복하고 정치 의식에서 시가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시적 언어에서 정치적 비전이 탄생하는 김수영 특유의 시적 이상의 실현이었다.

한영 문학 번역에서의 이름 및 지칭어 고찰

박효진 ( Park Hyo-jin ) , 박윤희 ( Park Yoon-h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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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노르트와 허만스의 고유명사에 관한 이론에 기반하여 한국 문학작품에서 작가의 의도가 담긴 `동기가 부여된 고유명사`가 영문으로 번역될 때, 그 의도와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는지를 살펴보고 그 대안을 제시한다. 지금까지의 한영 문학번역의 실태를 보면 고유명사의 경우 음차번역이 당연시되고 있는 실정인데, 의미적 함축이 용이한 한자어로 된 한국 소설의 고유명사는 영어로 번역될 때 그 의미의 설명이 어떤 형식으로든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다수의 등장인물 이름이나 고유명사, 지칭어 등이 영어 번역문에서 의미가 손실되지 않고 제대로 전달되는 지의 여부를 몇몇 한국 현대 단편 소설 텍스트와 영어 번역 텍스트의 대조 분석을 통해 확인한다. 텍스트 분석을 통해 한자어 기반의 작명 문화가 반영된 한국 문학 작품 내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별명, 지칭어가 영어 번역문에서 그 의미가 손실되거나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를 보완하면서 그 의미를 목표텍스트(Target Text: TT)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유용한 대안이 무엇인지 모색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프란츠 파농 담론`의 한국적 수용 양상 연구

차선일 ( Cha Sun-il ) , 고인환 ( Ko In-hwan )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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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차적으로 프란츠 파농의 사상이 한국의 사회와 문화에 수용되는 과정을 역사적으로 되돌아봄으로써, `파농 담론`이 수용된 사회적 맥락을 구체화하고 파농을 어떻게 전유하였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는 고유한 역사적 국면 속에서 살아있는 파농을 구제하고 현재적 사상가로서의 파농의 가치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나아가 한국의 현실이 요구하는 `파농`을 새롭게 창조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제3세계의 민족해방운동의 이론적 공급원 중 하나였던 비서구 출신의 실천적인 사상가 파농이 국내 학계와 문화계에 유입되는 과정은 몇 단계의 굴곡과 우회를 포함하고 있다. `파농 담론`이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진 1971년 이후의 수용사를 되돌아보면, 전반적으로 동시대 파농 해석의 국제적 조류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국내의 특수한 사회문화적 상황과 맞물려 특징적인 양상이 빚어진다. 1970~80년대에 군부독재권력에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의 맥락에서 파농의 사상이 민주주의 이론으로 재해석되었던 것이 단적인 예다. 한편1990년대 일시적인 공백기를 지난 이후 2000년대의 `파농 담론`은 제1세계에서 탈정치적으로 해석된 파농에 대한 비판적 접근이라는 동시대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파농의 정치성을 복권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파농의 탈서구화와 정치화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비판적 담론 이상의 구체적 · 실천적 논의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제1세계로부터 파농을 구출하려는 바로 그 안건에 비판적으로 함축된 서구중심주의를 탈피하지 못했다. `파농 담론`의 수용사에서 반성적으로 되물어봐야 할 것은, 파농이라는 제3세계 출신의 흑인사상가를 수용하고 이해하는 우리의 시각이 은연중에 서구중심주의와 식민주의, 인종주의 등에 감염되어 있거나 암묵적으로 동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파농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파농의 텍스트를 올바르게 독해하는 것도 파농을 현실적 상황에 적합하게 이용하는 것만도 아니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우리의 역사와 내면에 뿌리내린 서구중심주의를 비판적으로 해부하고 성찰하는 것에 달려 있다. 더불어 이러한 노력은 학제간의 장벽을 넘어서는 상호적 노력을 통해 성취되며, 한국문학과 외국문학, 나아가 비서구문학과의 소통과 연대를 위한 토대 구축의 논의와 맞물려야 한다. 파농을 읽는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지평 속에서 읽는 것이다.

자아인식을 통한 대학 <글쓰기>와 교양교육

엄현섭 ( Eum Hyun-s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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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대학 <글쓰기>의 한 방식으로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활용한 글쓰기를 제시하였다. 이것은 다양한 방식의 글쓰기 교육을 통해 지식기반사회(knowledge-based society)에서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대처하는 글쓰기 능력을 닦는 과정을 연습하고 이 과정을 통해 대학생에 걸맞은 다양한 텍스트를 재구성, 가공, 개작하여 글을 재생산, 재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가는 창의적 작문 능력 양성에 그 지향점을 두고 있다. 자기(The Self)라는 존재가 생성되고 표상되는 과정에서 스토리(Story)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자기스토리를 쓰기 위해서는 `자기반성`을 가져야만 한다. `자기소개서` 글쓰기의 기본은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이다. 내가 잘못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 자기 자신의 오류를 찾아내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인간만의 능력이다. 그렇지만 자기 이야기만으로 글쓰기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스토리텔링(Storytelling)에서 텔링(telling)은 단순히 말하기가 아니다. 그 속에는 자기만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변화된 양상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이것은 개인마다 자신의 경험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고유하며 독특한 의미를 갖게 된다. 자기라는 대상을 통해 스스로 자기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재인식하는 것이 스토리텔링과 자기소개서를 결합한 가장 큰 동인(動因)인 것이다.

운영 사례 분석을 통한 한국어(KSL) 교육과정의 비판적 고찰

홍종명 ( Hong Jong-myung )
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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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2012년 고시된 다문화 배경 학습자 대상 `한국어(KSL) 교육과정`의 개선방안에 대해 고찰하였다. 다문화 예비학교에서 한국어(KSL) 교육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면담조사를 실시하여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교육과정의 문제점들을 파악하여 크게 생활 한국어와 학습 한국어, 평가 체계, 교사 전문성 등 세 가지 범주에서 내용을 살펴보았다. 먼저 한국어(KSL) 교육과정 구성 원리인 `생활 한국어`와 `학습 한국어`가 현장 관계자들에게는 이해가 잘 안되고 서로 대립되는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자는 `공통 한국어`로, 후자는 `교과 한국어` 등으로 재설정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두 영역이 통합적으로 제시될 수 있는 적절한 교수학습 방법으로 외국의 자국어 학습 모델에서 주로 쓰이는 내용중심교수법(content-based instruction)을 제안하였다. 평가 영역에서는 진단 평가 도구가 사용 방법과 채점 면에서 실용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간이형 진단도구 개발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하였다. 교육과정 수료 시 사용하는 성취도 평가는 아직 평가도구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시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교사문제에서는 전반적으로 한국어(KSL) 교육과정과 관련 영역의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위한 특화된 연수 등 전문성 확보 방안 마련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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