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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21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66권 0호 (2015)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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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946년부터 1955년까지 10년 동안 발행된 동아일보 전체 기사를 대상으로 언어 사용 양상을 계량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연도별 핵심어를 통계적 방법으로 추출함으로써 해당 시기의 사회문화적 주요 관심사를 새롭게 조망해 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시기의 동아일보 텍스트는 규모로는 약 1척5백만어절에 달하는 대규모의 언어자원으로서 해상 시기의 언어 사용 양상을 밝힐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련된 사회 문화적 관심사도 함께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원천 자료이다. 이 연구에서는 다양한 통계적 척도 가운데 로그우도비 값을 사용하여 연도별 주요 핵심어를 추출하였고 그 중 중요한 일부 핵심어에 대하여 사용 양상을 분석하여 보았다. 이를 통해 직관적으로는 포착되기 어려운 다양한 핵심어들이 통계적 방법을 통해 추출될 수 있음을 제시함으로써 정성적 연구의 한계가 적절히 극복될 수 있음을 보였다.

1949년의 황순원, 전향과 『기러기』 재독

조은정 ( Cho Eun-jung )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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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49년 황순원의 전향 사실을 확인하고, 이것이 그의 문학에 어떠한 변화를 야기했는지 살펴보는 하나의 방법으로 『기러기』를 재독하였다. 황순원이 밝힌 탈고일에 따르면 『기러기』는 일제말기에 창작되었으나 발표하지 못하다가 1949년부터 잡지에 게재되었다. 그런데 그의 탈고일 습관을 분석해볼 때, 『기러기』는 과거에 써 둔 것이라 할지라도 전향기의 역사적 조건 속에서 개작된 1949년의 산물이다. 일제말기의 탈고일을 표기함으로써 황순원은 일본어로 친일문학을 발표한 문인들과 대별될 수 있었고, 학생예술좌사건이나 『문학』지에 민중지향적 작품을 수록했던 자칫 `불온`하다고 판단될 수 있는 경력에 적절한 대항기억을 주조할 수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사상이 `대한민국`에 불온하지 않음을 드러내보여야 했던 전향기에 이 탈고일은 매우 위력적인 안전장치가 되었다. 한편 황순원은 전향기의 국가통제시스템이 형성되는 과정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졌고, 이것이 식민제국의 검열, 치안유지법과 구조적 상동성을 가진다고 인식하였다. 이 때 직접적인 발화가 불가능한 상황 하에서 일제말기 탈고일을 부기하여 현재적인 비판을 우회적으로 시도하였다.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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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 일본 잔재 청산과 민족국가 건설의 과제 해결을 위한 문학적 노력은 남과 북에서 각각 승리한 정치세력의 지도 아래로 봉합되어 버렸다. 해방 직후 북은 민주주의민족문학 건설을 위한 `민주기지론`을 주창하였고 1947년 2월에는 정식인민위원회를 발족하고 같은 해 3월에는 문학 창작 방법론으로서 `고상한 리얼리즘`을 발표 한다. 영웅적이고 긍정적 인물을 본받아 배우는 것을 이상으로 하는 창작방법은 혁명적 낭만주의에 가까워서 북한 문학의 도식주의적 경향을 드러낸다. 현경준의 「불사조」는 해방 직후 일련의 북한의 문예정책을 따르고 있는 소설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소설 속 영웅적 인물이 유치장 안의 다른 유치인들과 융합되면서 주체적 권력체로서의 `인민`으로 환원되는 모습에서는 개인의 존재보다는 공동체성이 두드러진다. 또, 유치인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사상적 동지애에 혼융된 형제애, 항일의 투쟁 의지와 견줄 만 한, 농부로서 갖는 농사일에 대한 애정과 갈증은 해방기 남과 북의 민족주의 담론에서 벗어나 원시적이고 전통적인 민족정서를 환기하며 남과 북으로 양분되었던 해방기 민족 담론에서 비켜 서 있다.

흥행과 예술, 악극의 딜레마 - 해방기 악극단 레퍼토리 변화를 중심으로

정명문 ( Jeong Myung-mun )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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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 악극단은 대중 취향을 반영하는데 적극적이었다. 악극은 비가극, 희가극, 쇼라는 명칭으로 공연하였으며, 영화와 동시 공연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있었다. 해방기에 활동한 악극단이 출현하였는데 이전부터 있었던 악극단들은 기존 작품을 확장하거나 운영 노선을 변경하면서 극단을 유지하였다. 조선악극단의 경우 기획자와 주도 세력의 변화로 여러 개의 쇼를 통합하여 2부의 구성을 정립하고, 친근한 고전 서사(영화, 중국 작품)를 활용하여 건전한 악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반도가극단의 경우 다른 극단과 협업을 통해 쇼적인 부분을 보완하였으며, 기존 작품은 재배치를 통해 화해와 행복이라는 결말을 도출하였다. 해방기 시기악극들은 고전에서 소재를 가져오면서 무대를 화려하게 채우는 데 집중했으며, 감성에 기댄 구성으로 관객의 호응이 높았다. 당대 대중문화의 다수를 차지했던 악극은 개선이 필요한 장르로 끊임없이 지적받았는데, 이 부분은 극단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이 시기 악극단들은 당대 인기 요소를 반영하면서 천편일률적인 형태가 되었다. 이는 예술 대신 흥행을 선택한 악극의 다음 행로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러나 해방기 악극단의 전략은 음악이 포함된 대중극의 기본 형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청첩장 초대글의 표현과 공손성

손세모돌 ( Son Semodol )
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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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청첩장 초대글 본문 각 부분의 표현을 분석하고 하객 초대 부분표현의 공손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2007년~2014년까지의 청첩장 241장을 주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2장에서는 청첩장 초대글의 기본 구조와 유형을 매체와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청첩장 초대글은 본문, 초청인, 일시와 장소 등으로 구성된다. 본문은 결혼 고지, 결혼생활 의지, 하객 초대라는 세 요소를 기본으로 하지만, 결혼 고지와 하객 초대로 이루어진 유형이 보편적이다. 3장에서는 초대글 본문 각 부분의 주된 표현 방식과 자주 사용되는 동사구절을 살피고, 4장에서는 하객 초대부분 표현들의 공손성을 살펴보았다. 본문 표현은 청첩 화자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결혼 고지에는 “-고자 하다”, “-려 하다”,“-게 되다” 등 의도와 예정 표현이 사용되고, 결혼생활 의지 표현에는 “-겠-”이 주로 사용되었다. 결혼 참석과 축복 요청으로 구성된 하객 초대 부분은 “-면 겠다”와 “-아/어 주다”의 빈도가 높다. 각 표현은 선후행 결합 요소에 따라 공손성이 달라지며, “-면 -겠다”는 초대 글에서 적절한 공손성을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 연결어미 `-는데/은데`의 의미와 담화 기능 연구

송대헌 ( Song Dae-heon )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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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연결어미 `-는데/은데`가 문말에서 어떻게 실현되며 어떤 의미 기능을 갖는지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문말에 쓰이는 연결어미 `-는데/은데`는 다른 연결어미들에 비해 그 의미 기능이 다양하며 여러 유형의 발화에서 사용된다. 연결어미가 발화의 끝에 사용되는 유형은 입말의 특성인 생략과 도치에 의한 것과 문법화에 의해 연결어미가 종결어미화된 것으로 나타난다. 문말에 쓰이는 연결어미`-는데/은데`의 담화 기능은 연결어미가 갖는 `대립 관계, 배경 설명, 양보 설명, 이유 제시`의 의미가 발화 내에서가 아닌 `문맥`에 의해 파악될 수 있는 담화 차원으로 의미가 확장된 것이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담화 기능을 도치에 의한 것, 생략에 의한 것, 문법화에 의한 것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도치에 의한 `-는데/은데`는 문말에서 발화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보를 먼저 발화하여 선행절을 강조하는 의도의 담화 기능과 이미 발화된 정보에 대해 설명을 보충하는 덧붙임의 담화 기능을 한다. 생략에 의한 `-는데/은데`는 상대방의 요청에 대한 거절, 동의 요구, 상황에 대한 불만과 상대방에 대한 반문, 실망과 요청의 담화 기능을 한다. 그리고 문법화에 의한 `-는데/은데`는 감탄과 의문, 뜸들임의 기능을 하며, 뜸들임의 기능은 청자에 시간 주기와 화자의 시간 벌기 기능을 한다.

18세기 대하소설의 멜로드라마적 성격과 소설사적 의미

이지하 ( Lee Jee-ha )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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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은 우리 소설사에서 여성에 의해 주도된 최초의 대중서사물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에 멜로드라마의 관점에서 그 특성과 위상을 살핌으로써 대하소설의 문학사적 의미를 보다 적극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대하소설은 다음과 같은 멜로드라마적 특성을 보인다. 첫째 혼인을 둘러싼 남녀관계와 여성수난담을 통한 선악구도 등을 대중적 견인 장치로 활용하여 여성적 관심사를 통속적으로 구조화하고 있다. 둘째 여성의 비극적 상황과 그에 대한 반응을 과장되게 그리거나 남성의 애정을 적극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멜로드라마의 특징 중 하나인 감정의 과장과 과잉을 보여주면서 여성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셋째 대중적 소망에 부합하고자 하는 멜로드라마의 지향성에 따라 보편적 도덕률에 입각하여 행복한 결말을 그리지만 문제의 핵심인 가부장제의 모순은 해결되지 않은 채 지속된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서구의 멜로드라마가 근대 대중서사장르로서 시대성을 반영하면서 대중적 양식을 구축해나간 것처럼 우리의 소설사에서 18세기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여성 중심의 한국적 멜로드라마가 형성되는 과정은 우리 문학사에 `여성`과 `대중성`이 중요화두로 등장하였을 뿐 아니라 이들이 문화의 소비 대상을 넘어서 주체적 생산자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한 대하소설에서 발견되는 멜로드라마적 요소들은 상층 여성들에 의해 주도된 한국적 대중서사물의 특징들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이후 성별과 계층의 경계를 넘어 확산되는 대중서사물의 전범이자 비교거리가 된다고 하겠다.

임화의 `현실`과 사회주의 리얼리즘

신제원 ( Shin Che-won )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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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30년대 중·후반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지지하고 해설하며 이를 조선현실에 적용하려는 임화의 담론을 연구대상으로 한다. 임화는 주객변증법을 바탕으로 `세계관`과 `창작방법론`, `현실`에 대해 논한다. 특히 `낭만`에 대한 두 글은 그의 기본적 사유체계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서 주목을 요한다. 유물변증법적 세계관을 내포하고 있는 주체를 상정하고 그 주체의 우세를 논했던 `낭만`론의 구조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주체재건론`에서도 계속된다. 본고는 그의 담론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주객변증법의 구조를 밝히고, 그것이 변주되는 양상을 추적했다. 또한 `주체재건`론에 있어서 주체의 `세계관`과 세계관의 바탕으로서의 `현실`의 의미를 분석하고 그것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그 한계와 의의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 모든 이론적 바탕에는 임화 자신의 유물변증법적 `세계관`이 전제되어 있다. `현실`과 `실천`을 주장하는 시점에도 그에게는 주관주의적 관념편향이 드러난다. 30년대 후반, 임화 자신의 비평가적 주체나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현실적용 문제가 스스로에게 반성되는데, 이는 이러한 논리적 한계 위에서 설명된다.

이병기의 시조론과 「문장」의 기획

오문석 ( Oh Moon-seok )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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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의 현대화는 최남선과 이병기를 통해서 시작되었지만, 둘의 방식은 달랐다. 최남선은 시조가 우리 민족의 가장 오래된 `노래`인 점을 강조하면서, 그것을 시조부활의 근거로 삼았다. 시조에서 구전문화의 흔적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복원하려 한 것이다. 반면에 이병기는 시조에서 구전문화의 흔적을 삭제하고 그 대신에 시조가 문자문화에 적응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시조의 현대화는 옛시조의 복원이 아니라 시조의 `문학화`를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문학`이라는 개념이 문자문화의 산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문학의 하위 장르인 자유시를 시조의 모델로 설정한 것이다. 정형시(=시조)와 자유시의 공존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 이병기의 과제였던 것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그는 시조창(唱)과 시조작(作)의 역할 분담을 제안하여, 시조작을 노래로부터 해방시켰다. 현대시조가 문학이 되려면 `부르는 시조`가 아니라 `짓는 시조`(`읽는 시조`)가 되어야 했던 것이다. 또한 시조는 자유시 못지않게 그 리듬이 다양하다는 것을 강조하여, 내용과 형식(리듬)의 일치를 강조하는 현대시의 조건을 수락한다. 더구나 현대시의 조건이 언어의 자각에 있음을 이용하여, 시조야말로 조선어의 오래된 언어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으며, 조선말을 조선말답게 사용하는 장르임을 강조하고 있다. 일종의 언어민족주의를 내세운 것이다. 이병기의 시조론은 따라서 그의 초창기 한글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식민지 말기 『문장』에서 시도하였던 것, 즉 내간체 문장을 통한 현대 문체의 교정 작업에 이어지는 발상이다. 이병기가 『문장』의 수장(首長)인 이유가 시조론에서 드러난다.

박목월 시와 모성회귀 판타지

김응교 ( Kim Eung-gyo )
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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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통해 박목월 시의 변이양상과 일관성을 살펴보았다. 첫째 동시에서 동심이 주는 편안함, 반복이 주는 편안함, 초기시집인 『청록집』, 『산도화』에서 공상의 세계가 만든 자연의 판타지를 보았다. 둘째, 중기시집인 『난·기타』, 『청담』에서부터 일상적인 아버지 화자의 등장과 사투리의 사용을 확인해 보았다. 셋째, 후기시에서 어머니의 등장과 모성회귀본능의 반복과 영원한 안식이 주는 `모성적 신성`을 설명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들이 따로따로 떼어져 있거나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농경정서-판타지-모성회귀본능-모성적 신성`이 하나의 다발로 다양하게 변주(變奏)되는 것을 보았다. 다만 초기시에서 보여주었던 판타지 효과는 모성이 직접 드러나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후기 시에서 모성이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직접 등장하면서, 판타지 설정을 위해 긴장관계가 무너지고 암시(暗示)의 효과도 사라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있다. 박목월 시의 판타지의 비밀인 모성(母性)이 직설적으로 드러나면서 시적 긴장감이 있는지 사라졌는지 판단해야 할 문제다. 질식할 것만 같았던 식민지 시대에 판타지를 전해주려 했던 시인 박목월은, 한국전쟁 이후 쉴 수 없었던 일상의 고단함에서 모성회귀를 통한 낙원에의 동경 그리고 가족시와 신앙시를 통해 새로운 쉼을 전해주려 했다. 그가 보여준 “흔들리는 남편의 모습”과 “아내의 미소”는 이 탁한 세상을 이겨나가고자 했던 한 시인의 고투(苦鬪)였고, 과감히 생략했던 저 여백의 미는 한국문학사에 종요로운 고전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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