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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21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71권 0호 (2016)

정전화(正典化)의 관점에서 본 조선시대 서사 문학의 몇 장면

신상필 ( Shin Sang-ph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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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주안점은 문학의 사적(史的) 과정에서 형성된 모범적 문학 작품 만들기, 또는 문단에서의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인정 작업이라 할 수 있는 정전화(正典化)의 관점을 조선시대의 서사문학에 연계시켜보는데 있다. 정전, 혹은 정전화의 문제는 근대라는 새로운 제도적 관계망의 형성과 관계된다는 점에서 조선시대라는 근대이전시기에 적용된 연구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특히 문학의 경우 문단, 출판, 교육 등의 근대적 제도와 함께 작품에 고전(古典)의 지위가 부여된다는 점에서 조선시대의 서사문학에 대한 정전의 논리는 적용되기 어려운 대목이 있다. 하지만 성리학의 철학적 사유 체계에 따른 다양한 사회적 제도의 정착 속에서도 서사문학은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을 발산하며 독서 대중의 인기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전등신화(剪燈新話)』와 『오륜전비기(五倫全備記)』는 조선중기에서 후기에 이르는 시대와 조선 전국을 아우른 지역은 물론 아동에서 성인에 걸친 광범한 영향력을 획득해 내었다. 더구나 『전등신화』는, 유학(儒學)의 고전이자 정전인 `사서(四書)`를 대신하여, 『유합(類合)』·『동몽선습(童蒙先習)』·『십구사략(十九史略)』과 함께 `향숙(鄕塾, 향촌 학교)의 사서`라는 절대적 지위를 누리거나, 『오륜전비기』가 『소학(小學)』를 밀쳐내고 `역과(譯科) 삼서(三書)`에 꼽힌 경우가 그러하다. 이는 정전화의 측면에서 `아래로부터의 정전화`라고 부를 수 있으며, 근대를 통해 `시`와 함께 문학의 왕좌를 차지할 `소설`의 위대한 등장을 예고한 것으로 위상을 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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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획득과 소유`형과 `운명과 거부`형을 중심으로 현대태몽담의 서사적 특징을 규명하고 그 의미를 욕망의 문제와 관련하여 논한 것이다. `획득과 소유`형은 꿈속주체가 긴요하고 탐스러운 태아상징물을 적극적으로 수확하고 소유함으로써 만족을 느낀다는 점에서 욕망의 서사라 할 수 있다. `운명과 거부`형은 꿈속주체가 흉물스럽고 위협적인 태아상징물을 피하거나 공격한다는 점에서 탈주의 서사라 할 수 있다. 이상 두 유형의 서사적 의미는 자식 낳기라는 사회적 욕망에 대한 추구와 이로부터 탈주하고자 하는 욕망이다. 그리고 이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여성의 상이한 태도와 관련된다. 즉, 여성은 자식 낳기 욕망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반면 갖가지 부담감으로 인해 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황지우의 1980년대 초중반 시에 나타난 신중산층 재현 양상

강정구 ( Kang Jeong-gu ) , 김종회 ( Kim Jong-ho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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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중반의 신중산층은 당대의 중산층담론에서 민중계급과는 다른 차원에서 사회의 개혁·발전에 기여한 대안적·복수적인 계층으로 이해됐는데, 이시기의 황지우 시에서는 이러한 신중산층의 모습과 그 특성이 실감나게 잘 재현됐다. 그의 시는 특유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인 위치를 지닌 신중산층의 실제적·실체적인 이해·인식을 구체화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황지우의 1980년대 초중반 시는 주로 정치적 비판과 해체주의 전략이라는 두 요소를 중심으로 논의되어 왔는데, 이 글에서는 신중산층을 다룬 시라는 시선으로 접근했다. 첫째, 황지우의 시에서 시적 화자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을 신중산층으로 전제한 뒤에 그들이 지배계급과 민중계급 사이에서 분명한 계층의식을 지니고 있음을 분석했다. 시적 화자는 스스로 신중산층이라는 계층귀속의식을 지녔고 자기 계층의 인물들과 함께 어울렸으며, 다른 계급과는 분명히 구별된다는 차별적인 계층의식을 보여줬다. 둘째, 1980년대 초중반의 신중산층은 현실 개혁에 대해서 비교적 진보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도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중간자적인 성향을 지녔는데, 황지우가 그의 시에서 이러한 신중산층의 성향을 잘 포착했다. 그의 시에 나타난 신중산층은 지배계급이 유도하는 사회 안정을 중요시하되 그 안정의 이면에 개인적인 희생이 은폐됐음을 폭로했고, 민중계급처럼 현실 개혁을 강력히 원하면서도 자기 내면의 변화(자기 개혁)를 우선시·중요시했다. 셋째, 황지우 시 속의 신중산층은 사회체제의 틀을 인정하고 부분적인 문제점과 자신을 비판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의 시에서 신중산층은 당대의 사회체제 틀을 인정하면서도 부분적인 문제점을, 나아가서 그 문제점을 지니게 되는 자기 모습을 스스로 비판했다. 황지우의 1980년대 초중반 시는 한국시사에서 보기 드물게 신중산층의 모습과 그 특성이 타(他)계급과 구별된다는 것을, 더욱이 신중산층이 당대의 현실을 생생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서술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문학사적인 의미와 가치가 있다.

번역과 정전(正典) - 현진건의 「나들이」 번역과 「운수 좋은 날」 -

손성준 ( Son Sung-j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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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운수 좋은 날」의 연원을 작가 현진건의 번역 체험과 접목시켜 분석하였다. 그 과정에서 현진건 단편의 창작 단계를 새롭게 구분하였으며, 「운수 좋은날」이 나온 시기의 특징을 고구하여 현진건의 독서와 번역이 창작과 연동되는 양상을 살폈다. 이어서 「운수 좋은 날」의 구체적 참조 대상으로서 번역소설 「나들이」를 제시하였다. 「나들이」는 1923년 현진건에 의해 직접 『동명』에 역재(譯載)된 프랑스 작가 뤼시앙 데카브(Lucien Descaves)의 소설로서, 서사구조와 제재, 주제, 정서, 기교적 측면에서 「운수 좋은 날」에 모티브를 제공했다는 것이 이 글의 핵심 주장이다. 아울러 현재 고평되는 「운수 좋은 날」의 미덕은 대부분 현진건이 부여한 차별화 지점, 즉 `조선적인 것`에 집중되어 있었음을 함께 논의하였다.

『막차로 온 손님들』의 연구 - 소설과 영화의 문화사적 의미에 대하여 -

이승준 ( Lee Seung-j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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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소설과 영화를 중심으로 『막차로 온 손님들』이 지니는 문화사적 의미를 고찰하는 데 있다. 『막차로 온 손님들』은, 홍성원이 1966년 10월 2일부터 1967년 5월 7일까지 『주간한국』에 발표한 그의 첫 연재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1967년 유현목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었다. 이 소설은 1982년 삼경당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기도 하였다. 단행본으로 출간되자 1982년 3월 27일에 KBS 1TV < TV문학관 >으로 각색 방영되었으며, 1987년 8월 31일에서 9월 7일까지 MBC에서 4부작 <미니시리즈>로 방영되기도 하였다. 소설 『막차로 온 손님들』은 세 쌍의 남녀가 만나서 결혼을 하거나 헤어지는 이야기가 표면에 드러나며, 그 이면에는 죽음과 돈의 문제가 담겨있다. 이 소설은 문학적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고급 영상물로 여러 차례 재창작되었다는 점에서 중간소설로서 의미를 지닌다. 영화 <막차로 온 사람들>은, 소설의 내용에 어느 정도 충실하면서도 서사적 밀도를 높이고 있다. 인물의 성격이나 인물간의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사건을 보다 극적으로 전개하여, 소설의 서사적 약점을 보완한다. 『막차로 온 손님들』은 1960년대 후반 문학과 영화가 만나 예술성과 대중성의 조화를 이루며 대중문화의 꽃을 피우는 시기에 맺은 문화적 결실이다.

한국전쟁과 미국(美國) - 전상국의 『아베의 가족』을 중심으로 -

엄현섭 ( Eum Hyun-s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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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아베의 가족』을 통해서 사사화(私事化)되는 역사적 사상(事象)을 연구하였다. 작품 속에서 지주제(地主制) 문제가 어떻게 개인적인 일로 되었는지, 미군의 강간으로 인한 사생아 출산이 어떤 방식으로 사사화(私事化)되었으며, 양공주, 미국이민, GI라는 모티브에서 파생된 내러티브 속에서 당시 미국이라는 기표가 갖고 있는 기의를 추출해 냈다. 이것들은 한국전쟁에 관련해서 국가나 지배층의 무능(無能)과 문제해결력의 부재(不在)가 개인적 삶의 서사(敍事)뒤에 숨어서 형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에 지금까지 소설 속 인물에게 지난하게 짊어지운 이데올로기적 인식을 제거하고 역사적 사상(事象)이 어떤 내러티브를 거쳐 사사화(私事化)되었는가를 고구(考究)한 면에 있어 의미가 있다.

1990년대 여행서사의 문화지형과 젠더 감수성

임정연 ( Lim Jung-y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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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90년대 여성작가의 해외여행서사를 대상으로, 젠더 감수성과 장소 정체성이 맺는 상호 관련성을 규명함으로써 이 시기 여행서사의 특수성과 윤리적 함의를 발견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여성 여행서사가 탈근대 탈경계 시대 변화된 문화지형도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그리고 새로운 여행지로 탐색된 모스크바와 베를린, 북아프리카 및 중동 국가들의 장소 정체성을 어떻게 발견해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모스크바와 베를린은 한때 접근이 금지되었던 `금기`의 땅이고 북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은 아직 가보지 못한 `미지`의 땅으로. 탈이념·탈국가 시대를 상징하는 장소들이라 할 수 있다. 공지영의 「모스끄바에는 아무도 없다」와 이나미의 『얼음가시』에서 모스크바는 혁명의 정체성과 신화적 의미를 상실한 혼돈과 부재의 장소이고, 김지수의 『나는 흐르고 싶다』에서 베를린은 혁명의 대의와 명분을 상실한 허상의 도시로 형상화 된다. 과거의 흔적과 자취를 좇던 여성들은 이곳에서 남성 동지 혹은 옛사랑과의 관계 청산을 수행함으로써 과거와 작별한다. 이렇게 이 소설들은 모스크바와 베를린의 현재를 젠더적 시선에서 전경화하고, 여성의 실존적 삶을 위한 통과의례장소로 다시 젠더화함으로써 여로의 후일담을 써내려간다. 권현숙의 『인샬라』, 서영은의 『꿈길에서 꿈길로』, 강규의 『베두윈 찻집』에서 알제리, 이라크, 이집트는 낭만적인 일탈을 허용하는 로드로망과 사막의 판타지를 실현시키는 몽상의 장소로 등장한다. 그러나 여성은 이곳에서 여행자의 위치에 머물지 않고 현지인들과 능동적으로 교섭함으로써 타자성을 경험하고 타자의 문화를 발견하고 타자와 연대하는 다원적 인식과 수평적 관계 윤리를 실천한다. 그리하여 이곳은 일상적 무의미를 넘어 경계 밖으로 월경하는 노마드적 삶을 발견하는 장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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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은희경), 「월경」(천운영), 「스카이 콩콩」(김애란)의 주체 위기가 대상-어머니의 상실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위기의 양상과 소설적 대응방식을 살펴보았다. 주체의 위기와 관련하여 `아버지 부재`라는 오랜 화두가 있지만, 세 소설이 상실에 대응하는 방법을 남근 위주의 질서에 따라 말할 때 그 내부에서 해명되지 않는 의구심들이 남게 된다. 대상-어머니의 상실이 상징적 기표로서의 아버지에 이르는 주체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미치고 있음에 주목하고, 주체의 위기는 대상-아버지관계로만 볼 것이 아니라 어머니와 아버지에 이르는 대상관계의 `변천과 왕래`라는 보다 넓은 관점으로 조명될 필요가 있다. 「열쇠」의 나르시시즘적 자아와 「월경」의 불안정한 젠더 정체성과 「스카이 콩콩」의 상징적 환상은 어머니의 상실을 중심으로 한 위기에 대응하는 주체의 태도와 관련이 있다. `열쇠 찾기`, `월경하기`, `환상하기`가 성장하기의 키워드가 된다. 「열쇠」와 「월경」은 망상-분열적 위치의 영향 아래 있으면서도 `열쇠 찾기`(「열쇠」)에 비해 `월경하기`(「월경」)는 에로스의 탄력(`환한 달빛`)을 받는다는 점에서 경계에 대한 천착과 에로스의 응원을 함축하고 있다. 「스카이 콩콩」은 우울적 위치에 있음을 보여주는데, 창조적 승화를 통해 가족과 삶과 성장의 의미를 발견하고 사랑과 연민의 정서를 준비하는 것이다. 세 소설이 상실에 대응하는 방법은 망상-분열적 위치와 우울적 위치를 양 끝으로 하는 연속적이고 점진적인 스펙트럼으로 펼쳐진다. 이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대응방식에 대한 서사 미학적 변화와 차이에 대해 유형화의 가능성과 명명화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는 후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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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의 근대문학 형성과정에서 아나키즘이 갖는 의미와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1910∼20년대 일본의 아나키즘 사상과 문예론의 관계를 살핀 글이다. 초창기 근대문학의 주역들이 일본에서 수학하던 시기의 사상 문화적 상황과 아나키즘 사상이나 문예론의 성립과정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선 1910년대 일본에서 유행하던 개인주의 중에서 슈티르너(Max Stirner)나 베르그송(Henri-Louis Bergson) 등의 사상은 일본 아나키즘 사상의 성격 형성이나 특징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사회나 국가와 구별되는 개인에 대한 인식, 그 속에 담긴 생명주의나 자연관, 정신주의 등에서 개인주의와 아나키즘의 공통지반이 확인된다. 또 아나키즘은 전 시대에 유행하던 자연주의의 대안으로서 새로운 문예사조로 소개되던 신낭만파와 많은 접점을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의 사회주의의 한 갈래로 출발한 아나키즘은 이상주의 등과 결합하면서 프롤레타리아 문학 형성과 전개에도 큰 의미와 영향을 주게 된다. 한국의 근대문학 형성에 아나키즘 사상이 갖는 의미와 영향은 대단히 포괄적이다. 몇몇 아나키스트 시인이나 소설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초창기 한국문학 전체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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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외국인(160명)과 탈북자(79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을 통해 한류문화콘텐츠 접촉이 한국인에 대한 인식에 어떤 변화를 초래했는가를 살펴본 것이다. 조사 결과 외국인과 탈북자들은 한류문화콘텐츠를 접한 이후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보였고, 그것이 한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 제고와 한국 상품의 매출 증대 및 관광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한편 탈북의 동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체류가 장기화될수록 외국인과 탈북자들은 공통적으로 현실과의 괴리를 느끼면서 부정적인 응답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것은 한국이 직면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들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조사결과는 `문화융성`을 주요 국정지표로 설정하고 다문화사회의 진입을 꾀하고 있는 현재의 한국사회가 다양하고 특수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타자들에게 어떤 사회·문화적 권리를 부여하고 또 이들을 어떻게 정치적 구조 안에 배치할 것인가를 문제를 진지하게 숙고해야 할 구체적인 문제들을 제시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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