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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어문화검색

Journal of Korean Language and Cul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언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598-157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한양어문(~2001) → 한국언어문화(2001~)
논문제목
수록 범위 : 67권 0호 (2018)

북한 문학의 특성과 남북 문학의 소통

전영선 ( Jeon Young-s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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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북한 문학의 특성을 이해하고 남북 문학의 소통을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남한에서 북한 문학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었던 시기는 두 번 있었다. 1980년대 중반 북한 바로알기 차원에서 북한 문학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었고,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었다. 북한 문학 연구는 주로 통일 문학사를 향한 남북 문학사 통합 연구로 집중되었다. 상대적으로 북한 문학 자체에 대한 연구는 미진하였다. 북한 문학을 문학으로 읽고 독해하기에는 문학적 지형 차이가 크다. 북한문학은 북한 사회의 지형 속에서 유효하다. 북한 문학을 읽고 남한 문학과의 공통성을 추출하는 작업은 갈수록 어려워진다. 북한 문학도 민족사적 관점에서 벗어나 문화번역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때가 되었다.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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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990년대 중반 식량난과 에너지난으로 ‘고난의 행군’을 겪은 이후 자연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북한의 생태환경 변화는 한반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인간은 생태계의 일부이다. 그렇기에, 인간에 의한 자연의 변화가 다시 자연에 의한 인간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순환적 흐름이 존재한다. 북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정은 시대에 이르러, 북한의 중요 당정책은 산림복구와 국토 보호를 중시했다. 생태환경 보호 정책의 실제적 효과를 위해 북한 당국은 계몽주의적 담론을 강화했다. 이 글은 한은희의 <새들이 날아들 때>와 황철현의 <푸른 숲>, 김창림의 <생활의 선율>, 김향순의 <두번째 작별> 등을 분석해 북한 생태담론 작동 양상을 규명할 분석할 목적으로 쓰여졌다. 북한의 생태 환경담론은 주체사상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북한은 주체사상의 인간중심주의에 기반해, ‘만리마 시대’,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의 외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당정책에 순응하면서도 생태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자각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북한 민중들이 국가가 주도하는 생태환경 정책에 대한 우회적 반발로 의미화할 수 있다. 산림황폐화로 인한 자연재해, 에너지문제와 연관된 생태 불균형은 인간 삶 자체를 위태롭게 한다.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삶의 질을 점진적으로 향상시키면서도 자연과 인간이 충돌하지 않는 방안은 독립적 중소규모 공동체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 가능성을 북한 사회가 간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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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당 대회가 예고된 2016년 1월부터 조선작가동맹의 기관지인 ≪조선문학≫의 주요 참조점은 당 대회였다. 당 대회는 토픽의 토양이자 주제의 저장소로 작동하면서 북한 시에도 영향력을 투사하였다. 이 글에서는 만리마시대, 만리마속도, 만리마기수와 같이 시대를 대표할 키워드들이 북한 시에서 어떻게 표상되는지 살펴보았다. 첨단과학기술과 지식경제의 세계적 수준을 열망하는 북한이 당 대회를 통해 시대담론으로 상징한 것은 만리마였다. 만리마의 의미는 속도가 아니라 외부의 봉쇄ㆍ압박과 대결할 수 있는 정신의 힘에 있다. 천리마가 생산의 속도라면, 만리마는 자강력의 힘인 것이다. 만리마의 속도감각은 로케트가 상징하는 힘의 감각이다. 만리마는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목표점이 ‘세계화’라는 점에서 이전의 속도 담론과 다른 욕망을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자강력의 속도이자 과학강국건설로 도약하는 만리마가 문학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형을 창출해야 했다. 자강력의 주인공으로 만리마기수가 전형화에 성공하려면 기존과 다른 새로움이 필요했다. 명쾌한 속도 담론이었던 천리마와 달리 만리마는 정신력이나 자강력과 같이 ‘힘’에 경사된 추상의 속도였기에, 만리마기수를 전형으로 창조하는 데 난항이 계속되었다. 대중운동의 모델이 되는 노동영웅이자 대중이 따라배우기 할 개별 전형을 형상하는 데는 오히려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전형 대신에 집단, 일터, 생산현장, 생산물이 ‘만리마’의 표상 범주로 전환되었다. 만리마는 개별적인 노동영웅을 전형으로 만들지 못한 상태에서 집단적인 운동의 기세로 흘러갔다. 이러한 현상은 북한 문학 예술이 그동안 일반적으로 논해 온 전형 만들기에서 일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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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적 또는 아포칼립스적 상상을 담은 문학작품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국문학의 전통에서 이런 종류의 소설들은 익숙하지 않다. 특히 SF소설의 경우는 문학계에서 청소년문학이나 장르문학 등의 하위 장르로 분류되면서 그다지 비평적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아포칼립스(apocalypsis)에 관한 상상이 근본적으로 유태교ㆍ크리스트교ㆍ이슬람교의 전통에서 중시되는 묵시문학(默示文學)과 관련된 것이라는 점 역시 한국문학 내에서 관련 작품들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부분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 정치, 경제, 사회 문제, 환경 그리고 분단 현실까지 어느 하나 지금-여기서 ‘더 나은 곳을 향한 유토피아’의 꿈을 가능케 하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디스토피아적 상상의 출현은 한국문학의 장 안에서 점점 그 빈도가 증가할 것이다. 또한 그간 실패한 유토피아적 상상이 가지는 한계에 대한 비판적 성격을 디스토피아 서사가 가지고 있다면 디스토피아소설은 ‘헬조선에서 파생된 좌절의 서사’로 읽히기보다는 디스토피아의 능동성에 기대어 생산적으로 독해되어야 한다. 본고는 이처럼 새롭게 등장하는 한국소설의 디스토피아적 서사를 디스토피아의 능동성에 기대어 개별 작품이 품고 있는 비판적 성격에 주목한 독해를 제안한다. 먼저 유토피아문학이 장르로써 확립되어 있는 영미권 이론가들의 디스토피아에 대한 이해를 살펴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2017년 7월에 발표된 정지돈의 첫 번째 장편(경장편)소설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를 유토피아에 대한 비판적 디스토피아소설로 읽으면서 그 안에서 디스토피아적 상상이 유토피아적 상상과 어떻게 관계하고 있는지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감정동사의 정도성 연구 -슬픔 감정을 대상으로-

김해미 ( Kim Hae-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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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슬픔 감정동사의 의미 및 기능 분류를 통해 어휘 간의 정도성을 살피기 위한 것이다. 슬픔 감정동사는 ‘슬픔’이라는 실질적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슬픔의 정도성 크기에 따라 실질 의미가 많거나 적다를 구별할 수 있다. 슬픔 감정동사의 의미는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정도성은 화자의 주관적 평가 및 판단과 관련될 때 파악되는 의미자질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슬픔의 정도는 항상 상대적이다. 본 연구는 슬픔을 기본의미로 갖는 슬픔 감정동사의 의미 관계를 통해 의미적 유사성을 지닌 어휘 간의 정도성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언급한 슬픔 감정동사의 정도성의 등급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즉, 상황에 따라 그 감정 정도의 등급이 달리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그 등급이 달리 나타나는 경우라도 감정의 정도성과 관련해 그 등급을 매겨 볼 수 있다는 가능성이 항상 내재되어 있다. 본고는 감정동사의 정도성을 등급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1960년대 방송 추리물의 경향

문선영 ( Moon Sun-yo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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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송극에서 추리 장르는 1960년대 라디오 드라마 시기부터 시작하여, 그 흐름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최근 다양한 추리 드라마의 등장이나 발전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 1960년대 방송 추리물은 라디오 드라마를 중심으로 형성되었고 당시 소설, 영화 등 다른 대중서사와의 접점 속에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했다. 1960년대 라디오 추리물은 한국 추리서사의 보편적 특성을 가지면서도 라디오라는 매체 특성을 반영하여 형성되었다. 라디오 추리 드라마는 탐정이 중심이 되어 범죄사건을 추리, 수사하고 범인을 잡는 과정을 다루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이때 탐정은 대체로 공적 기관에 소속된 형사나 경찰이지만, 1960년대 초반에는 기자나 희생자의 가족 등 사설탐정이 사건을 추리하는 유형도 존재했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추리 과정이 핵심인 사설탐정 중심의 탐정극은 1960년대 중반 이후 약화되고 수사기관의 형사나 경찰이 발로 뛰어 범인을 잡는 수사물 또는 스파이물이 대세를 이룬다. 이는 1960년대 중반 이후 영화에서의 액션 스릴러물의 유행과도 맞물리는 지점이기도 하다. 수사물이나 간첩 서사가 중심인 스파이물이 1960년대 라디오 추리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위기는 이후 1970년대 방송극으로 이어진다. 1960년대 방송 추리물에서는 감정에 쉽게 흔들리고 단호히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탐정이 많이 등장한다. 이들은 스스로 위험에 빠지며, 사건 해결에 지연을 주며 영향을 미친다. 1960년대 방송 추리물의 특징 중 또 다른 한 가지는 추리 드라마에서 다루는 사건의 대부분이 도시에서 발생하는 범죄라는 것이다. 1960년대 라디오 드라마의 대부분이 서울을 배경으로 다루는 경우가 많았음을 생각해 볼 때, 도시문화와 도시 이면에서 발생하던 범죄 사건을 주로 다루었던 방송 추리물의 경향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이처럼 감성적 탐정,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범죄 사건 등을 다루는 1960년대 방송 추리물은 범죄사건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할 지점이 미흡해지는 결과로 나타난다.

탐색의 서사와 ‘정체성’의 구조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의 경우-

서경석 ( Seo Kyeong-se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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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는 대체 역사소설이다. 본고는 이 작품에 드러난 주체의 정체성 탐색 과정을 분석한 논문이다. 이 작품에서 얻은 문학적 성과는 ‘대체 역사’의 효과로 실제 현실에 대한 더욱 강렬한 인식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서구의 대체 역사소설과는 달리 식민지를 경험한 한국의 경우는 역사의 ‘대체’가 중층적인 차원의 역사 이해의 통로가 될 수 있다. 한편이 작품은 과학소설에서 주로 탐색되는 불안정한 주체와 확정되지 않은 현실에 대한 사유도 내재되어 있다. 이 두 차원은 서로 호응하면서 식민지 주체의 식민성 극복을 위한 고투에 현재성을 부여한다. 이 작품의 한계로는 대체 역사를 설정한 전제가 단순한 가정 위에 놓여 있어서 주인공이 대체 역사의 상황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그 행위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중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개념 생략에 대한 인식 연구

이암 ( Li Yan ) , 최향옥 ( Cui Xiangy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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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어 모어화자와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생략 유형 중 중국인 학습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개념 생략에 대한 인식 양상을 알아보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이와 더불어 생략 성분별, 학습자 숙달도별로 학습자들의 개념 생략에 대한 인식 차이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모어 화자와 중국인 한국어 중ㆍ고급 학습자 각 15명을 실험 대상으로 하였다. 실험은 사전 편집된 동영상 자료를 피험자들에게 보여주고 여러 상황에서 생략 현상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어 모어화자와 중국인 학습자 간에 개념 생략 인식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학습자의 성분별 생략 인식 차이를 알아본 결과 목적어 생략을 잘 인식한 반면 주어와 서술어 생략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였다. 마지막으로 학습자 숙달도에 따른 개념 생략 인식을 알아본 결과 중급 학습자와 한국인 간의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나 고급 학습자와 한국인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를 통해 중국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생략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던 점을 다소 보완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기초 연구가 될 것이라고 본다.

허만하 시에 나타난 토포스의 특성 연구

이재훈 ( Lee Jae H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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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허만하 시에 나타난 토포스(Topos)의 특성을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허만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형이상학적 시세계를 견지해왔다. 본고는 허만하의 시론과 시집을 대상으로 토포스의 특성이 시에 어떠한 양상으로 표출되는지를 해명하려고 한다. 허만하는 시론을 통해 자신의 시세계를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시인이다. 그는 많은 시론에서 풍경과 장소에 기반한 토포스의 특성이 자신의 시에 어떻게 반영 되었고 접합되었는지를 소상히 설명하였다. 허만하 시에 나타난 토포스는 구체적인 장소의 발견과 경험을 통한 실존적 인식이 결합된 양상으로 표출되었다. 또한 공간(Space)이 장소(Place)로 변이되는 토포스의 과정을 시에서 지속적으로 보여 주었다. <나무를 위한 에스키스>, <왕피천 어귀에서>, <지층> 등의 시는 이를 잘 드러낸 시편들이다. 허만하의 토포스는 형식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토포스의 방법론은 장소와 공간에 국한된 소재적 측면으로 파악되곤 한다. 허만하는 소재뿐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적 시도를 통해 토포스와 형식의 결합을 이루어내고 있다. 구체적인 형식적 방법론의 구현은 산문시를 통해 이루어진다. 즉 산문시 형식을 통해서 토포스의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토포스의 양태를 파악하고 이를 구현한 시를 분석하였다.

‘-느-’, ‘-더-’ 결합형 접속어미의 공간 구성

장경희 ( Chang Kyung Hee )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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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느-’, ‘-더-’ 결합형 접속 어미로 구성된 접속문에서 선행절의 사태와 후행절의 사태 사이에 구성되는 공간관계를 살펴보았다 ‘-니’계열의 ‘-더니’, ‘-노니’, ‘-나니’와 ‘-은데’ 계열의 ‘-는데’, ‘-던데’를 대상으로 한정하였다. ‘-더니’로 구성되는 접속문에서는 선행절과 후행절 사태의 공간은 ‘원근-순차배열’의 구성이나 ‘순차배열’ 구성을 이루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노니’, ‘-나니’ 로 구성되는 접속 문에서도 이러한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는데’로 구성되는 접속문에서는 선행절과 후행절의 사태 공간이 전체와 부분의 관계인 포섭구성을 이루는 것으로 파악하였으며, 공간의 크기를 결정하는 데에는 점유 공간의 크기, 점유 지속의 시간 길이, 공간 점유의 시점 등의 요인이 작용한다고 보았다 ‘-던데’로 구성되는 접속문에서도 ‘병렬구성’이 이루는 용법이 존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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