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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어문화검색

Journal of Korean Language and Cul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언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598-157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한양어문(~2001) → 한국언어문화(2001~)
논문제목
수록 범위 : 69권 0호 (2019)

남북 역사 전문용어의 어종 분석과 통합 제언

김령령 ( Kim Ryeong-ryeong ) , 신중진 ( Shin Jung-j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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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남북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중심으로 추출한 2049개의 역사 분야 전문용어의 어종을 분석한 것이다. 우선 남북 동형 전문용어와 이형 전문용어로 나누고 동형 전문용어는 다시 완전 동형과 부분 동형으로 세분하였다. 분석 결과 남북은 역사 분야에서 대부분 용어의 형태가 일치할 뿐만 아니라 94%이상이 ‘한자어’로 나타났다. 또한 이형 전문용어도 ‘한자어’가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외래어’는 출현 빈도가 매우 낮아 역사 분야에서 남북 양측이 모두 선호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한자어’가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은 국학적 성향이 강한 남북 역사 전문용어의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고는 남북 양측의 동질적 특성을 살려 한자어를 남북 역사 전문용어 통합의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흥선대원군의 피랍(被拉) 체험 기록 연구

김일환 ( Kim Il Hw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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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임오군란(1882)으로 재집권했지만, 곧 청나라 군대에 납치되어 청나라로 끌려간다. 청의 외교관 馬建忠이 남긴 사행록 ≪東行三錄≫에는 대원군을 납치하려는 계획이 수립되고 실제로 이루어지는 과정, 종주국으로서의 위치를 되찾으려는 청나라의 속내와 대외적인 명분, 초유의 사태에 맞서는 대원군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청나라 天津의 保定府에서 3년 2개월 동안 억류 생활을 하던 이하응은 1885년 러시아 세력을 견제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조선으로 송환되었다. ≪石坡雜記≫에 실린 詩文에는 대원군의 피랍을 막후에서 지휘했던 李鴻章의 査問에 맞서는 대원군의 모습과 保定府에서의 소회, 귀국 이후의 감회가 잘 드러나있다. 이를 통해 ‘再造之恩’과 ‘春秋義理’로 대표되는 조선 후기 對中관계의 두 가지 테제를 대원군이 어떻게 자기화하는가를 살펴보았다.

한국인 모어 화자와 베트남 유학생의 칭찬 반응 화행 비교 연구

박소연 ( Park So Y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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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인 모어 화자 집단과 베트남인 고급 한국어 학습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국어 칭찬 반응 전략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 연구이다. 이는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베트남인 고급 한국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언어적 행위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행위의 측면에서 한국어 칭찬 반응 전략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비교 문화적 측면에서의 이해와 적절한 칭찬 반응 화행 교육에의 필요성을 확인하고자 한 것이다. 연구 결과 두 집단 모두 주제별, 변인별 전략 사용에서 적극적 수용의 ‘감사하기’가 거의 대부분 가장 높은 사용률을 보였으나, 한국인 모어 화자 집단은 소극적 수용의 비언어적 행위인 ‘웃음’을, 베트남인 한국어 학습자 집단은 비수용의 겸손표현인 ‘부정하기’를 ‘감사하기’ 다음으로 많은 사용률을 보였다. 이는 한국인모어 화자 집단과 베트남인 한국어 학습자 집단 모두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청자에 대한 공손함, 겸양 중시 경향을 보이나, 그 구체적 전략 사용에 있어서는 언어적 행위, 비언어적 행위로 다르게 실현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한국인 모어 화자 집단이 ‘감사하기, 웃음’ 외에 자주 사용하는 전략에는 ‘설명하기, 화제 돌리기, 칭찬의 대상물 제공하기’ 등이 있는데, 베트남인 한국어 학습자들은 이러한 전략들이 원활하게 사용되지 못하였다. 이에, ‘감사하기, 부정하기’ 전략을 제외한 다른 전략 사용에 있어서는 베트남인 한국어 학습자들의 칭찬 반응 화행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에 대한 한국어 학습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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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4.0 시대의 중심에는 BTS가 있다. 이들의 성공 요인으로는 기술의 발달과 범세계적인 팬글럽 아미의 팬덤 문화와 같은 요소들이 지적되었으나 정작 BTS팬덤의 진앙지였던 이베로아메리카 지역의 한류와 팬덤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는 BTS의 팬 번역에 초점을 맞추어 이베로아메리카 한류 팬덤을 고찰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2장에서는 이베로 아메리카의 한류 현황과 특징, 팬덤에 대해서 조사하고, 3장에서는 BTS 팬덤의 특성을 규명하고, 유튜브, 비키, 브이 라이브와 같은 트랜스미디어 플랫폼 상에서 이루어지는 팬 번역과, 번역을 통한 팬덤의 실현 양상을 기술하도록 한다. 4장에서는 브이 라이브 콘텐츠의 스페인어 팬 번역과 기계번역을 분석하여 한류콘텐츠, 즉 한국문화와 한국어의 번역 문제를 논의하도록 한다. 끝으로 결론에서는 이베로아메리카 시장에서 번역을 통해 생비자(生費者)로서 그리고 플레이보(plabor: play+labor)로서 팬 번역자들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본 연구의 한계와 의의를 다룬다. 결론적으로 팬 번역은 공식어가 스페인어인 이베로아메리카 지역의 한류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베로아메리카 BTS 팬들은 번역을 통해 그들의 지리적 언어적 장벽을 뛰어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집단 지성과 선물 경제 등을 경험하고, 그들의 지역에서 BTS 우주(BU)의 확장에 생비자로서 그리고 플레이보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한국문화와 한국어가 부정적인 장애물이기보다는 한류의 링구아 프랑카로서 긍정적으로 소비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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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동아시아 여성의 전쟁협력’의 논리와 양상을 밝힌다는 목표 아래한·일 여성문학에서의 전쟁협력의 문제를 검토하고자 한다. 한일 전쟁협력의 대표적 여성작가라 할 수 있는 최정희와 하야시 후미코를 주요 대상으로 하며 검토의 시기는 전쟁기 전쟁협력의 과정뿐 아니라 전후의 작품 활동을 통한 기억의 정치, 통치 이데올로기와의 합류지점까지 포함한다. 여성 작가의 정체성을 이루는 공통적 기반으로 본 연구는 ‘타자성’에 주목했다. 하야시 후미코와 최정희는 구체적 양상은 다르지만 생존의 위기에 놓인 가난, 가부장적 질서와 길항하는 여성성의 위치 등을 통해 현실에 대한 타자적 인식의 근거를 확보했다. 전쟁협력 시기에 이들의 여성성은 이러한 타자성을 국가주의 담론에 합류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하야시 후미코가 직접 전장에 참여함으로써 여성적 타자성을 거세하려 했다면 최정희는 후방에서의 여성의 역할을 적극 강조하는 방식으로 그 타자성을 국가 내 신민으로서의 위치로 전환하려 했다. 전후(戰後)의 문학에서 한편으로 전쟁협력의 기억을 자의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 다른한편으로 이 기억을 전후 국민국가 건설의 통치 이데올로기에 합류시키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두 작가는 모두 전쟁의 기억을 ‘뜬구름’, ‘유전(流轉)하는 인간사(人間事)’로 이미지화함으로써 과거의 이력을 왜곡한다. 또한 여성 인물은 과거의 속죄와 처벌을 위해 소비되거나 또는 전쟁의 기억을 향수(鄕愁)로 전환하는 감상적 주체가 된다. 한일 양국의 여성작가들이 보여준 전쟁협력의 경로와 그 기억의 정치학은 탈식민의 가능성이 여성성/타자성의 구체적 관점을 통해 구현될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백석 시에 나타난 화자의 성격과 정동의 구조

신용목 ( Sin Yong-m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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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사슴≫을 중심으로 풍속과 지역성이 전면화되어 나타나는 백석의 시편들에는 대체로 ‘체험적’ 화자가 등장한다. 백석의 시가 구체성을 통해 당대의 현실을 생동감 있게 포착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화자가 시적 대상을 체험적 과정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말과 같다. 체험적 화자는 시적 대상을 사실적으로 드러내며, 정념을 통해 확장된 사실을 그 옆에 덧붙인다. 달리 말해 ‘객관적 대상-정념-확장된 사실’이라는 연쇄적 과정을 거치는데 이는 시적 대상 옆에 또 다른 시적 현실을 배치한다는 점에서 정동의 환유적 구조를 띠는 것이다. 반면 시대적 역경에 처한 화자의 정념이 전면화되어 나타나는 ‘북방 시편’들에는 대체로 ‘선험적’ 화자가 등장한다. 백석의 시가 역사의식에 기반한 성찰적 내면을 탁월하게 형상화하고 있다는 말은 화자가 시적 대상을 선험적으로 장악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선험적 화자는 시적 대상을 구성적으로 드러내며, 정념을 통해 그 대상을 변형시킨다. 달리 말해 ‘구성적 대상-정념-대상의 변형’의 과정을 거침으로써 대상과 정념의 결합을 도모한다. 이는 화자의 정념에 의해 시적 대상이 선택된다는 데 따른 것으로 정동의 은유적 구조를 띠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기호학과 정신분석학 이론에 근거한 은유와 환유를 이론은 기표와 기의의 상호침투 과정을 드러냄으로써 시의 전체성에 접근한다. 대상의 유사성에 의한 은유적 출현과 인접성에 의한 환유적 연속이라는 특성 속에서 기표와 기의가 호환되는 방식은 정동의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정동의 환유적 구조가 시적 대상의 결여를 화자의 정념을 통해 다른 현실로 보충하면서 시적 세계를 구축한다면, 정동의 은유적 구조는 시적 대상에 직접 화자의 정념을 기입함으로써 그 대상을 내적으로 변형시키는 과정을 통해 시적 세계를 구축한다. 정동의 환유적 구조가 실행하는 ‘보충’은 당대의 현실에 가려지거나 훼손된 현실을 재구축함으로써 그 지평을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정동의 은유적 구조가 실행하는 ‘변형’은 시대의 역경에 처한 화자의 정념을 심화시키는 한편, 그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을 모색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활자본 <김희경전>에 나타난 설빙의 여화위남(女化爲男)과 의식 변화

이소연 ( Lee So-y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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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전>은 조선후기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영웅소설로 여타 여성영웅소설처럼 여화위남(女化爲男) 모티프가 등장한다. 여주인공의 남장은 당시 여성에게 제한되었던 공적 영역에서의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로 작용하기에 빠질 수 없는 화소이다. 그러나 설빙의 남장은 다른 여성영웅소설과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여성영웅들은 남성적 기질을 타고나, 스스로 남장한다. 반면, 설빙은 전형적인 당대 여성적 인물로 묘사되며,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남장한다. 또한 남장 이후에도 여성성을 유지하며, 남장으로 세상을 속이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 이러한 설빙의 의식은 병서와 검을 얻게 되면서 차츰 변화한다. 무예를 연마하는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합리화하며,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설빙의 심적 변화는 당대 규범에 얽매여 있던 한 여성의 의식이 점차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후 전쟁에 참여함과 동시에 그동안 보인 설빙의 갈등과 고뇌는 사라지고 영웅으로서의 모습이 부각된다. 설빙의 완벽한 남성화는 여성으로의 회귀 과정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남성으로 살아오던 설빙은 여성으로 회귀하게 된 상황에서 고뇌한다. 설빙의 고뇌는 남성으로 살아오면서 인식하게 된 당대 불합리한 남녀차별에서 비롯된다. 당시 가부장제 중심의 이데올로기로 인해 여성보다 우위에 있던 남성을 몸소 체험하게 되면서 남성으로의 삶을 유지하고자 욕망하게 된 것이다. 여성 영웅으로의 활약 이후 설빙은, 당대 이데올로기에 길들여져 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던 예전 모습이 아닌, 당대 불합리한 남녀 차별을 인식하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자 번뇌하는 적극적인 인물로 변모한다. 따라서 여성으로 회귀 과정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고뇌하는 것이다. <김희경전>은 영웅이 되는 과정에서 한 여성의 내면 및 의식이 변화하는 과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다른 여성영웅소설들이 외면했던 여성 주인공의 심리에 주목하여 이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이러한 점이 여타 여성영웅소설과 분별되는 <김희경전>만이 갖는 의의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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