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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1447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47권 0호 (2010)

서동설화의 기록화 양상 연구

변종현 ( Jong Hyun Byun )
배달말학회|배달말  47권 0호, 2010 pp. 1-27 ( 총 27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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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설화는 근본적으로 역사와 설화가 통합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러한 텍스트로 바라보아야 설화의 의미가 잘 드러난다. 서동설화를 역사적 사실과 설화적 사실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 <삼국유사> 무왕조의 기록에서 무왕이 미륵사를 창건했다는 것은 역사 기록에서도 입증이 되고, 미륵사터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미륵사터가 습지였다는 것도 확인이 되었다. 그리고 서동이 마를 캐던 곳에 황금이 흙더미처럼 쌓여있다는 것도 역사적 사실에 가까운 기록이라 여겨진다. 즉, 익산과 인접한 김제시 금구면 오봉리는 채금하던 곳이 수십 곳이 남아있고, 지금도 금구면에서는 겨울철에 沙金을 채취하고 있다. 師子寺에 거주했다는 知命法師는 서동설화에서 주요한 인물로 등장하는데, 현재 미륵산(용화산) 정상 밑에 있는 獅子菴을 발굴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명법사가 거주했다는 師子寺와 같은 절임이 확인되었다. 서동설화에서 설화적 사실은 무왕의 탄생담과 무왕과 선화공주의 혼인, 지명법사의 신력 등을 들 수 있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武王은 法王의 아들로 되어 있지만 외아들이거나 후궁 출신 비에서 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후궁의 소생이라면 ‘어머니가 홀로 되어 못에 있는 용과 관계하여 낳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무왕이 용의 정기를 타고 태어났다는 것은 신화적 영웅들이 그러한 것처럼 신이한 출생담을 가지게 되었다. 무왕은 역사적 인물에서 민중들의 소망을 실현시켜줄 영웅적 인물로 새롭게 그려진 것이다. 서동설화는 미륵사 창건 연기설화이기 때문에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무왕은 아버지인 법왕의 불심에 감화를 받아 익산 지역에 왕흥사(미륵사)를 세우게 된다. 왕흥사는 창건한지 34년만인 634년에 완성되었고, 당시 백제인들이 작성한 사리봉안기에는, 미륵사는 무왕의 왕비인 佐平 沙탁積德의 따님이 창건한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선화공주는 설화적 인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무왕과 선화공주의 혼인은 입증하기 어려우며, 역사적으로 보아도 그 당시 신라에서 적대국가인 백제에 선화공주를 시집보냈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미륵사터인 연못을 知命법사가 하루밤 사이에 神力으로 메꾸었다는 사실도 역사적 사실과 불교적 영험이 결합되어 형성되었다. 즉 미륵사지는 발굴 과정에서 습지였다는 것이 밝혀져서, 결국 미륵사터는 연못을 메꾸어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겠고, 知命법사는 불교의 영험과 이적을 보여준 고승으로 그려져 있다. 서동요는 사뇌가 형식의 노래와는 다른 민요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노래이다. 초기 연구자들은 대체로 무왕이 창작한 노래로 보았으나, 후대 연구자들은 서동이라는 인물이 구비전승되던 동요에 서동과 선화공주를 넣어 개작하였다고 보았다. 이 노래를 서동설화 속에서 읽지 않고 노래 자체만을 가지고 부를 때에도 이 노래의 동요적 성격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즉, 이 노래는 현재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인 ‘얼레꼴레리’라는 노래와 비슷한 내용과 구조로 되어 있다. 서동요는 오랫동안 익산과 부여지방에서 구비전승되다가 일연스님에 의해 기록화되었는데, 노래말의 내용 가운데 ‘원乙’은 <삼국유사>의 같은 글자의 용례로 볼 때에 ‘알을’로 해독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서동요는 사랑의 주가나 사회 변혁을 예언하는 참요, 하층민들의 신분상승욕구가 반영된 노래로 바라보기도 하고, 이 노래를 불교적 성격을 가진 노래로 파악하여 선화를 미륵선화로, 서동을 미륵으로 이해하여 미륵하생 신앙을 표현한 노래로 해석하기도 하였다.

구비설화의 현대시 수용 양상 연구 -서정주 시의 여성인물 설화 수용을 중심으로-

박경수 ( Kyung Su Park )
배달말학회|배달말  47권 0호, 2010 pp. 29-66 ( 총 38 pages)
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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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현대시의 구비설화 수용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서정주의 시를 대상으로 여성인물 설화가 시에 수용된 양상을 집중 검토한 것이다. 논의의 결과를 요약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시 <화사>는 이브 신화를 시적 상상력을 펴기 위한 계기적 모티프와 상징으로 작품에 수용했다. 이 작품은 주체의 성적 욕망을 타자화된 여성이미지로 표현했는데, `이브→ 클레오파트라→ 우리 순네`로 이어진 여성 이미지는 착하면서도 관능적인 아이러니의 존재였다. 둘째, 일련의 춘향 연작시는 춘향 서사의 일반과 다른 시적 상황을 설정하고, 춘향을 시적 화자이자 주인공으로 삼아 춘향의 내면의식을 토로하는 시적 의장을 보였다. 춘향 연작시에서 춘향은 `그네`를 통한 상승의지, 초월적 존재인 `신령님`에 대한 귀의로도 영원한 사랑을 실현하지 못하다가, 이승적 존재인 몸에서 벗어나 윤회전생을 통해 성취하고자 했다. 셋째, 논개 설화를 수용한 <논개의 풍류역학>에서는 논개의 죽음을 풍류로 이끌어진 고상한 행위로 묘사하려 했지만, 논개에 대한 희화화된 표현이 오히려 논개의 죽음이 갖는 진지성과 엄숙성을 해치고 말았다. 넷째, 선덕여왕 관련 설화를 수용한 일련의 시작품들은 시적 화자가 선덕여왕의 입장이 되어 내면심리를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들이었다. 그러면서 선덕여왕과 지귀의 사랑을 현실적이고 현재적인 시점에서 재해석하고자 했다. 다섯째, 질마재의 여성설화를 수용한 시작품들은 구비설화의 구술성을 작품의 서술 화법으로 채용함으로써 화제 자체에 대한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모으고자 했다. 이들 시작품에서 여성들은 일상의 결함과 편견의 시선을 초월하는 육체성을 통해 신성성을 획득함으로써 주술적 존재들로 격상되는 면모를 보여주었다.

구술발화의 전사와 분석

이기갑 ( Ki Gap Lee )
배달말학회|배달말  47권 0호, 2010 pp. 67-91 ( 총 25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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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4년부터 국립국어원이 수행하고 있는 지역어 조사 사업 가운데 구술발화의 조사 및 전사에 대해 검토한 것이다. 전사 작업에서 구술발화를 형태 전사가 아닌 음운 전사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지적되었다. 구술발화를 통해 할 수 있는 언어학적 작업이 주로 문법이나 담화 연구로 제한된다면, 음운 전사보다는 오히려 형태 전사가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더구나 구술발화의 자료가 말뭉치 자료로 이용될 경우, 전산 작업을 위해서도 형태 전사는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전사의 단위를 억양단위가 아닌 문장으로 삼았다는 점도 아쉬운 점의 하나였다. 실제 입말 담화는 완전한 문장 형태를 보이지 않는 수가 대부분이었고, 또한 억양단위가 하나의 새로운 정보를 중심으로 하는 단위라는 생각을 고려하면, 문장보다는 억양단위를 기준으로 하여 전사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다. 구술발화의 분석을 통해 가능한 담화론적 작업은 입말 고유의 문법을 발견해 내는 일, 담화의 진행을 돕기 위한 다양한 담화적 장치들을 찾아내는 일, 그리고 구술발화가 보여 주는 특정 표현의 사용 빈도를 통하여 언어 변화의 방향과 정도를 알아내는 일 등이다.

음절 무게(μ)의 투영과 겹자음화

박종희 ( Jong Hee Park ) , 권병로 ( Pyong Ro Kwon )
배달말학회|배달말  47권 0호, 2010 pp. 93-114 ( 총 22 pages)
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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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음절구조를 반음절 구조로 파악하는 기존의 관점을 따라서, CVC의 C(초성)과 V(중성)은 전반 반음절을 이루고, C(종성)은 후반 반음절을 이루는 것으로 보았다. 강세나 성조 체계에서 CV는 항상 하나의 단위로 작용하고 C(종성)은 경우에 따라 변이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음절 구조는 어휘(단어)음운론 단계에서 실현된다. 국어 문법의 내부 층위를 인정하면, 이 단계는 길이의 단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음절 길이에 민감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문장음운론 단계에서는 후반 반음절 마디에 모라가 투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길이의 인지적 단서를 높이기 위해 추상적인 무게의 개념으로 길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후반 반음절 마디에 투영된 모라는 C(종성)을 인허하게 되는데, 이때 인허되는 자음은 뿌리마디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ㅎ`는 음운 특성상 뿌리마디를 갖지 않아서 모라의 인허를 받지 못해 음성으로 실현되지 못한다. 결국 종성의 모라는 뒤에 오는 어미 첫자음의 뿌리마디를 인허하게 되어 겹자음화하게 된다. 그리하여 비음화는 사실상 뒷자음 `ㄴ`이 겹자음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뒤에 오는 자음이 `ㅅ`일 때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마찰음 `ㅅ`이 겹자음화하면 장음이 되고 그 장음의 마찰음은 경음으로 인지되기 때문에 경음화가 발생한다. 따라서 종전의 비음화와 경음화 그리고 격음화는 모두 하나의 기제로 이해할 수 있다.

담화 표지 연구에 드러난 몇 가지 의문

황병순 ( Byung Sun Hwang )
배달말학회|배달말  47권 0호, 2010 pp. 115-135 ( 총 21 pages)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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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 표지 연구는 담화 문법을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몫을 차지하지만, 언어의 특성이 잘 반영된 입말의 특성을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루어진 연구들에 기술된 담화 표지의 문법 가운데는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이 적지 않다. 이 글은 이러한 내용에 대한 문법을 바로 잡아 담화 표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한 것이다. 이 글에서 쟁점 과제로 삼은 담화 표지의 문법은 담화 표지의 개념과 문법적 위상, 담화 표지의 특성과 범위, 담화 표지의 유형에 관한 문법이다.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담화 표지는 주로 어휘가 문법화되어(추상화되어) 쓰이는 (입말)담화 차원의 양태 표지이다. 담화 표지는 문법적 위상이 통사 차원의 단어와 다르다. 둘째, 담화 표지는 어떤 억양 단위이든 관계없이 억양 단위의 앞이나 뒤에 밀착된 채 덧붙어 실현된다. 그러므로 특정한 통사적 단위나 문법 형태에 실현되는 제약이 없다. 고정된 형태이기 때문에 특정한 통사·의미적 기능을 수행하는 굴절 형태와도 결합되지 않는다. 셋째, 비어휘적 담화 표지나 본디 담화 표지 또는 기능어가 문법화된 담화 표지를 담화 표지의 유형으로 기술한 문법은 담화 표지 문법으로 적절하지 않다. 모든 담화 표지는 어휘나 구, 문장이 문법화된 것이기 때문이다. 담화 표지의 유형은 실현 형식에 따라 어휘 형식으로 실현되는 담화 표지와 구나 문장 형식으로 실현되는 담화 표지로 구분하거나 문법화되기 전의 기원형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담화 표지를 기능에 따라 분류하기도 하나, 담화 표지는 동일한 형태가 담화 맥락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담화 표지를 기능에 따라 분류하기 어렵다.

듣기 교육 효율화를 위한 메모 방법 탐색 -초등 저학년을 중심으로-

류성기 ( Seong Gi Ryu )
배달말학회|배달말  47권 0호, 2010 pp. 137-164 ( 총 28 pages)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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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수업에서 메모의 필요성은 제기되었으나 그 방법은 제시되지 않았다. 그래서 논자는 듣기 수업을 할 때 어떻게 메모를 해야 효율적으로 듣기 교육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논하였다. 첫째, 초등학교 저학년의 메모할 내용은 총 73개인데, 이를 구조별로 보면 `단일 정보`(41개), `시간/장소 변화/담화 내용 차례`(13개), `원인-결과`(10개), `분류/분석`(9개) 구조가 있다. 그 중에서 `단일 정보`를 메모하는 것이 56.16%를 차지하여 과반수가 된다. 둘째, 메모 기록 방법에 따라 분류하면 단어로 쓰기가 37개(50.68%), 구/절로 쓰기가 32개(43.84%), ○표하기가 1개(1.4%), 선 잇기가 2개(2.7%), 순서를 번호로 쓰기가 1개(1.4%), 붙임딱지를 붙이기가 1개(1.4%)로 되어 있다. 이를 보면 메모 기록 방법은 대부분 단일 단어나 구/절로 메모하도록 되어 있다. 다양한 기록 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으며, 메모 습관을 기르고, 또 메모 방법을 익히도록 교사의 지도가 필요하다. 셋째, 메모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메모하기 전에는 학습 내용을 미리 읽어 보고, 해당 차시 학습 내용에 대한 배경지식을 확장하거나 메모할 내용을 미리 예측해 본다. 그리고 메모를 할 때 어떤 메모 구조나 기록 방법으로 메모할 것인가 등을 생각해 본다. 메모 중에는 메모 구조, 기록 방법에 따라 메모하되, 해당 차시의 1번 `1. -을 들어 봅시다.`와 2번 `2. -을 다시 듣고, 물음에 답하여 봅시다.`에서 메모하는 활동을 한다. 메모 후에는 해당 차시 문제 2번의 (1), (2)번, 그리고 그 이하 학습 내용의 물음에 답하는 활동을 한다.

국어과 교사 전문성 신장 연구의 방향 검토 -읽기 영역을 중심으로

김소현 ( So Hyun Kim )
배달말학회|배달말  47권 0호, 2010 pp. 165-200 ( 총 36 pages)
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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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변화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국어교사의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교사차원 노력의 일환으로 교사학습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교사 학습에서 습득될 수 있는 세 가지 차원의 지식에 대한 연구를 분석하였다. 또한, 이러한 세 가지 차원의 지식에 비추어서 현재의 국어 교사 전문성 신장과 관련된 연구가 형식적 지식을 강조하는 `실천을 위한 지식`의 관점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지적은 설문지를 통해 조사된 교사학습에 대한 국어 교사들의 인식 분석을 통해서도 검증되었다. 국어 교사들은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원과 같은 교육기관에서 배운 형식적 지식보다는 학교 현장의 구체적 맥락 속에서 습득된 국지적 지식의 영향도를 더 높게 인식하고 있었고, 국어교사로서의 개인적인 문식 경험이라든지, 탐구공동체 등을 통한 연수 등을 통해서도 교사학습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국어 교사들의 지식은 외부의 형식적 지식을 통해서도 습득되지만, 학교 현장의 다양한 상황 맥락 속에서도 재구성되거나 변형되기도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국어 교사 전문성 신장과 관련된 연구의 편향성을 지적하면서, 국어 교사 전문성과 관련된 연구가 다양한 방향으로 상호 공존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극문학 교육

박명숙 ( Myeong Suk Park )
배달말학회|배달말  47권 0호, 2010 pp. 201-225 ( 총 25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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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적 담론과 대중 콘텐츠에 있어서 극양식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문학 안에서는 첫 희곡작품이 발표된 이래 한 세기가 다 되어감에도 그 존립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며 극문학 교육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시, 소설에 비해 희곡 교육이 취약했고 이것이 희곡에 대한 관심부족과 창작품 빈곤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제는 극 텍스트 전체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극양식의 범람과 극문학교육의 위기라는 이율배반적인 양상은 교과서와 교육방법론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논문은 스토리텔링을 통한 극문학 교육방법론을 모색해 보았다. 스토리텔링에는 이야기로 하기라는 화법, 생산된 텍스트, 소구력 있는 작술법 등의 여러 의미 층위가 있다. 각 층위에서 교수자와 학습자가 다양한 활동 -줄거리 스토리텔링, 장면 낭독의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 분석, 장면 낭독 등 - 을 하는 가운데 극문학의 수용과 생산이라는 교육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열하일기』의 우언 읽기

윤승준 ( Seung Joon Yoon )
배달말학회|배달말  47권 0호, 2010 pp. 227-251 ( 총 25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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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은 은미한 곳으로부터 이치로 나아가는 글쓰기 방식인 우언을 널리 활용하여 인식의 전환을 꾀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연암 당대에는 『열하일기』의 `희소`와 `노매`, `우언`의 이면에 감추어진 핵심은 간과한 채 단순한 전기(傳奇)나 해소(諧笑)의 작품으로 간주하여 그 대의를 깊이 탐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우언이 『열하일기』의 서술방식으로 널리 활용되었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본고에서는 기존 연구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부분들(일기나 필담, 기 등)을 새롭게 조명하면서 『열하일기』의 서술방식으로서 우언이 얼마나 다채롭게 활용되었는가를 살펴보면서 그 의미를 해석하는 데 주안을 두었다. 연암은 우언을 통해 오랑캐라 하더라도 앞선 기술과 문명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사농공상에 대한 기존의 인식이 과연 타당한지, 대명의리에 기초한 북벌론이 현실적으로 타당한 주장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었고, 허상이나 관념에 매여 있기보다는 실상과 현실에 기초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펼 수도 있었다. 연암은 우언을 통하여 자칫 심각하고 무겁게 펼쳐질 가능성이 컸던 문제들을 무리 없이 재미있으면서도 경쾌하게 펼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로 하여금 기존의 통념과 세계관에서 벗어나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고 세계관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게 만들 수 있었다. 연암은 『열하일기』를 서술하면서 우언이 지닌 극적인 효과를 적극 활용하였던 것이다. 『열하일기』의 우언에 대한 연구는 몇몇 소설 작품이나 연암의 상대주의적 인식론이나 세계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오던 연구의 편향성에서 벗어나 『열하일기』의 본령에 대한 연구로 되돌아가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서도 의의가 있다.

마산오광대의 연행 배경에 대하여

노성미 ( Seong Mi Rho )
배달말학회|배달말  47권 0호, 2010 pp. 253-281 ( 총 29 pages)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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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오광대는 3월 말 또는 4월 초에 별신굿에 부쳐 연행되었다. 마산지역의 별신굿은 조창과 관련된 제의다. 마산오광대가 연희된 날은 마산창에서 조운선이 출항하는 날이다. 이날은 현재 마산 어시장의 성신제로 전승되어 현재까지 3월 28일의 제일을 유지하고 있다. 마산오광대의 연희 장소는 자산동 타작마당과 산호동 산해관 마당 등이다. 자산동 타작마당은 탈제를 지내는 제의의 공간이면서 탈놀이의 연희공간이기도 하다. 그곳은 별신제의 상당인 산제당과 어시장 신전을 잇는 중로에 있다. 그리고 산해관 마당은 고려시대 합포의 석두창이 있던 곳이다. 이곳은 별신제의 하당인 용마산과 기생들의 연희공간을 아우르는 장소다. 마산오광대의 연행을 주재한 집단은 별신제의 주재 집단이다. 1894년 조창이 폐지되기 전까지는 마산창의 관속이 제의와 탈놀이를 주재했다. 여기에는 향리집단의 이해관계가 반영된다. 1905년 어시장 객주 집단이 별신제를 성신제로 부흥시키면서 탈놀이의 새로운 주재 집단이 된다. 1918년 이후 권번 기생들도 상업적 흥행을 목적으로 탈놀이를 주재했다. 마산오광대의 연희의 주체는 다층적 성격을 가진다. 밤마리 오광대가 유입되기 전의 별신굿에서 무당의 굿놀이로 존재했던 토착적 탈놀이가 있었다. 이 탈놀이의 주체는 무당이다. 별신제가 성신제로 재현된 시기는 전문 연희 집단인 광대가 주체가 된다. 1930년 권번이 해산되는 시기에는 기생들이 연희의 주체가 된다. 이후 성신제의 단절과 함께 탈놀이의 주재 집단이 사라지자 마산오광대는 역사적 단절을 초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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