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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1447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50권 0호 (2012)

국어학 : 국어의 형태소 분석에 대한 일고찰(1) -고유명사를 중심으로-

이상복 ( Sang Bok Lee )
배달말학회|배달말  50권 0호, 2012 pp. 1-35 ( 총 35 pages)
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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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고유명사는 특정한 한 지시 대상만을 가리키는 특칭적 의미로 해서 더 이상 분석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여러 사실들에 비추어 볼 때 고유명사도, 그것이 복합형태로 된 것이면, 형태소 분석을 해야 한다. 어떠한 언어형태이든 그것을 분석하면 그 의미가 깨지나 그것이 복합형태이면 형태소 분석을 하고, 보통명사들도 항상 그 어원적 의미를 염두에 두고 사용되는 것은 아니며, 또 그것을 분석하면 그 지시 대상을 가리킬 수 없으나, 그것이 복합형태이면 형태소 분석을 한다. 따라서 고유명사가 그 어원적 의미로 지시 대상을 가리키지 않고, 그것을 분석했을 때 의미가 상실되고 그 지시 대상을 가리킬 수 없는 것이 고유명사를 더 이상 분석할 수 없는 근거가 될 수 없다. 보통명사와 고유명사의 구분은 형태소 분석 가능 여부에 의한 것이 아니며, 하나의 언어형태를 작게 쪼개는 것은 그 지시 대상이 몇이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러므로 보통명사가 형태소 분석이 가능하다면 고유명사도 형태소 분석을 해서 안 될 이유가 없다. 기존의 고유명사에 관한 형태론적, 의미론적 논의들은 고유명사의 형태소 분석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고유명사를 형태소 분석을 하지 않으면 복합형태의 고유명사를 하나의 형태소로 다루어야 하고, 한 가지 말이 고유명사와 그 밖의 말에 쓰였을 때 서로 달리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고유명사에 쓰인 형태소 자체는 고유명사의 특칭적 의미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일반 형태소이다. 그러므로 고유명사도 형태소 분석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한자 인명의 외자 이름과 두 자 이름의 구분, 두 자 한자 인명을 외자 이름으로 줄여 부름은 인명의 형태소 분석 가능성을, 그리고 둘 이상의 어종으로 된 지명과 상호, 한 지명에 대한 고유어 지명과 한자 지명의 공존, 두 한자 지명에서 한 자씩 따서 만든 지명, ``국어 로마자 표기법``에서 행정구역 단위와 ``가`` 앞에 붙임표(-)를 넣도록 한 규정은 지명과 상호의 형태소 분석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국어학 : 이중모음의 정의와 이중모음에서의 분절음 탈락 -"wi → i ~ u", "iy → i ~ I"를 중심으로-

신승용 ( Seung Yong Shin )
배달말학회|배달말  50권 0호, 2012 pp. 37-59 ( 총 23 pages)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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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학에서 이중모음은 한 음절 안에 있는 두 모음의 연쇄로 해석한다. 이를 ``활음-모음``으로 해석하는 것은 음운론적 차원에서의 문제이다. 음성학적으로 이중모음은 한 음절 안에서의 두 모음의 연쇄이기 때문에, 이중모음을 이루는 한 음절 안의 두 모음이 각각 서로 다른 음절의 두 모음의 연속으로, 또는 서로 다른 음절의 두 모음의 연속이 하나의 음절 안에서 실현되기도 한다.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이중모음에서 탈락하는 분절음이 반드시 활음만은 아니며, 성절음인 모음도 탈락할 수 있음을 구명하였다. 이중모음에서 모음이 탈락하면 상대적 공명도의 크기에 의해 활음이던 모음이 성절음이 되면서 원래의 모음으로 실현된다. 이러한 주장의 증거로 ``의사 → 이사``류의 ``/iy/ → /i/``형, ``귀신 → 구신``류의 ``/wi/ → /u/``형의 존재를 제시하였다. ``귀신 → 구신``류의 ``/wi/ → /u/``형이 통시적 변화의 결과물이 아니라 공시적인 도출형임을 ``의사 → 이사``류의 ``/iy/ → /i/``를 통해 증명하였다. 그리고 ``/iy/ → /i/``가 모음 /i/ 탈락 이후 활음 /y/가 성절음이 되면서 원래의 공명도인 /i/로 실현된 것임을 증명하고, 이와 평행하게 ``/wi/ → /u/`` 역시 모음 /i/ 탈락 이후 활음 /w/가 성절음이 되면서 원래의 공명도인 /u/로 실현된 것임을 논증하였다.

국어학 : 부산 방언 연구와 관련된 몇 문제

김영선 ( Young Seon Kim )
배달말학회|배달말  50권 0호, 2012 pp. 61-91 ( 총 31 pages)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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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점에서 부산 방언에 대한 새로운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것은 첫째는 개화기 이후 변화된 부산 중심지에 대한 종합적인 자료 조사가 전무하다는 점이며, 둘째는 동란 및 행정 체계의 개편, 경제적, 문화적 인접성 등을 바탕으로 한 하위 방언권의 변화 가능성 등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대부분 동래 방언이 부산 방언을 대표하는 것으로 전제하였다. 그러나 현재 부산은 공간적 범위 확대로 인해 기존의 동래 지역과 농촌을 대표하는 김해, 어촌을 대표하는 기장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각각의 지역 방언을 논의할 필요성이 대두됨과 함께 부산 중심지에 대한 새로운 조사의 필요성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부산 중심지에 거주하는 두 명의 제보자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부산 방언의 연구 과정에서 요구되는 세 가지 기술적인 문제를 다루었다. 첫째는 모음의 표시를 위한 [nasal] 자질의 도입 필요성, 둘째는 기저형 설정과 관련된 형태소 분석 과정에서 다루어야 할 몇 가지 문제, 셋째는 유추와 패러다임과의 상관 관계가 바로 그것이다. 이들에 대한 논의는 부산 방언의 다양한 특징을 잘 보여 주었으며, 앞으로의 논의가 보다 심화될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현대문학 : 해방기 『응향』사건 연구 -자기비판과 검열의 문제를 중심으로-

강호정 ( Ho Jung Kang )
배달말학회|배달말  50권 0호, 2012 pp. 93-117 ( 총 25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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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해방기에 있어서 ``자기비판`` 문제와 ``검열`` 문제를 검토함으로써 『응향』사건을 새롭게 조명하고, 월남문인으로서 구상시인이 남한 문단에서 정착해가는 토대로서 『응향』사건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지하다시피 『응향』사건은 해방 이후 가장 많이 알려진 필화사건으로 남북한 문학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다. 아울러 월남문인의 삶을 조명하는데 있어서 가장 전형적이고 극적인 면을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하다. 『응향』사건이 기존 논의에서 많이 언급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글이 지니고 있는 문제의식은 다음과 같다. 기본적으로 『응향』이라는 시집을 현재 확인할 수 없다는 것, 그에 따라 해방 이후 월남한 구상과 강홍운의 기억에 의해 재구성되고 있다는 것, 『응향』사건에 대한 기존의 논의가 문학사적 흐름에서 단편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북한 문학에 미친 영향에 대한 논의로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응향』사건은 단순한 필화사건의 범주를 넘어 서서, 정치와 문학의 관계에 대한 측면과 남한과 북한 문학의 대타적인 면을 강화한 측면, 그리고 한 개인의 내면에 끼친 영향 등 다양한 측면의 모습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 글은 가급적 다양한 자료를 통하여 시집 『응향』을 재구성하고, 검열과 자기비판을 중심으로 응향사건이 북한문학에 끼친 영향 그리고 구상 시인 개인에게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자 했다.

현대문학 : 1920년대 초중반 "거리(街)"의 문학적 표상화 과정 연구

오세인 ( Se In Oh )
배달말학회|배달말  50권 0호, 2012 pp. 119-143 ( 총 25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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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근대 초기 ``거리``가 중요한 사회적, 문학적인 표상으로 등장하는 이유와 과정을 밝히기 위해 1920년대 초중반 신문 기사와 문학 비평, 그리고 수필에서 ``거리(街)``를 묘사하는 방식을 살펴보았다. 폭력성과 차별에 대한 표상 공간으로서의 ``거리``에 대한 당대의 주목은 근대 주체들이 ``식민지 자본주의 도시``라는 새로운 체제와 질서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거리``의 표상화를 통해 드러내려 했음을 보여준다. 2장에서는 거리를 다룬 신문 기사를 살펴보았다. 당시 기사에서 거리는 ``유랑민``과 ``걸인``의 비참한 삶이 목격되는 공간이었다. 경성의 거리에 ``유랑민``과 ``걸인``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는 식민지 근대 도시화가 불러온 빈곤과 유랑의 문제를 사회적 현상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신문 기사는 거리를 당대의 구조적 모순에 기인한 문제적 현상이 나타나는 ``공간 표상``으로 전유함으로써 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이끌어내려 했음을 밝혔다. 3장에서는 거리로 나아갈 것을 주장하는 문학 비평을 살펴봄으로써 거리가 민중의 ``참생활``이 펼쳐지는 상징적 공간으로 표상화되고 있음을 밝혔다. 당대의 문인들이 거리로 나아갈 것을 주장한 이유는 지금까지의 문학이 거리의 현실, 즉 조선인의 삶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문학 비평에서 거리는 삶의 현장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되며 조선 민중의 ``참생활``을 관찰하고 경험함으로써 문학적으로 형상활 수 있는 이데올로기적 실천의 공간으로 표상화되었다. 4장에서는 거리를 묘사한 김기진의 수필을 살펴보았다. 김기진은 수필에서 거리에서 목격한 조선 민중의 비참한 삶을 묘사함으로써 거리를 식민지 자본주의적 질서가 실현되는 공간으로 표상화시켰다. 그의 수필에서 거리는 매혹과 차별이라는 식민지 자본주의 근대의 이중적 질서가 실현되는 공간이다. 김기진은 거리가 식민지 자본주의 도시의 본질을 드러내는 공간임을 인식하고 거리를 그 본질적 모순과 이중성에 대한 표상으로 삼았다. 거리는 자본주의적 질서가 개별 주체에게 가하는 폭력성과 차별이 생생하게 드러나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근대 사회의 형성 이후 오늘날까지 문학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 왔다. 근대 초기 거리가 중요한 사회적이고 문학적인 표상으로 등장하게 되는 과정을 보다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서는 1910년대 후반의 신문 및 잡지 기사, 창가와 신체시 등 다양한 담론의 형식들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연구는 후고를 기약한다.

현대문학 : 중간파 시 논쟁과 김광균의 시론

박민규 ( Min Kyu Park )
배달말학회|배달말  50권 0호, 2012 pp. 145-172 ( 총 28 pages)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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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해방기의 중간파 연구는 백철, 홍효민, 염상섭 등에 치중해 있었다. 이 연구는 그간 소홀히 다뤄져왔던 김광균의 해방기 시론을 검토함으로써 좌와 우의 편향에 비판적이었던 해방기 시단의 중간자적 시관을 조명하고자 했다. 또한 김광균은 그의 시론의 대다수를 해방기에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다. 즉 이 연구는 30년대의 김광균 시론에 국한됐던 그간의 연구 관행을 넘어서려 한 시도이기도 하다. 해방 직후 김광균은 문맹의 정치주의 시단에서 활발히 활동하였다. 그랬던 그가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 시기는 46년 하반기부터다. 그해 12월 초부터 이듬해 3월까지 김광균은 주로 문맹의 논자들과 지속적인 논쟁을 벌였다. 그의 중간파적 시관은 좌와 우 양쪽에서 거센 공격을 받았다. 이 연구는 논쟁의 통시적 과정을 상세히 검토함으로써 김광균이 시적 개성주의를 넘어서 시인 본분의 생활을 강조하고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그의 `개성론`과 `생활론`이 당시에 곡해, 은폐된 양상도 밝히고자 하였다. 논쟁이 일단락되자 김광균은 개성과 생활의 문제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려는 이론적 모색 속에서 「전진과 반성」을 작성한다. 이 글에서 그는 `일상` 체험의 시화를 내세움으로써 시에서의 개성과 시대성 문제를 통합해내는 시야를 마련한다. 또한 현실주의 시단의 문제와 그 해법을 내용, 형식의 양 차원에서 제시하기도 한다. 당시에 김광균의 시론은 비록 외면 받았지만, 이후 정부수립기 문총의 여러 논자들에 의해 정치주의 및 순수주의 시에 대한 비판으로 재점화됐다는 점에서 김광균의 문제제기는 담론적 선취를 점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현대문학 : 이주홍 동화의 신화,원형적 연구

한옥선 ( Oak Sun Han )
배달말학회|배달말  50권 0호, 2012 pp. 173-196 ( 총 24 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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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홍 동화의 여러 작품에서 반복되어 나타나는 이미지들이 많았다. 이주홍의 작품 전체를 걸쳐 나타나는 원형적 이미지를 불, 물, 길, 색채의 이미지로 나누어 보았다. 이주홍의 동화 즉 신화·원형적 이미지가 잘 드러나는 대표적인 작품이라 생각되는 「고려장 할머니」, 「가자미와 복장이」, 「청개구리」, 「메아리」, 「연이야 울지마」를 비교분석 하였다. 비교분석의 결과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불의 이미지는 「고려장 할머니」의 작품에 나타나는데 ㄱ)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파괴해 버릴 듯한 공격적인 불, ㄴ)할머니의 죽음을 통한 자기희생의 승화와 파괴를 통한 소멸을 보여주는 불, ㄷ)활활 타는 장면 속에서 악마적 파괴 요소를 지닌 불의 양상까지 보여준다. 둘째, 물의 이미지는 작품 「가자미와 복장이」, 「청개구리」에서 나타난다. 「가자미와 복장이」는 움직이는 빗물과 고인 물을 통해 창조와 생명을 연상시키는 아니마적 성격을 보여주고, 또 가자미와 복장이가 물을 마시고 배 속에 가득 든 기름과 두부를 토해냄으로써 정화와 생성의 이미지도 함께 가짐을 나타내었다. 「청개구리」에서는 연못의 물을 통해 자정 이미지를 보여주고, 물 위에 떠 있는 꽃배를 통해 어머니의 모습을 연상시킨 회귀로서의 물 이미지를 나타내 주었다. 셋째, 길의 이미지는 작품 「메아리」에서 나타난다. 결혼과 이별을 통한 슬픔의 통과의례적인 길 이미지, 떠나버린 누나를 그리워하며 험한 산길을 헤매는 돌이가 걷는 유랑의 길 이미지, 누나의 떠남을 통한 오이디푸스 콤프렉스의 극복과 송아지의 태어남의 대비로 성장과 자아형성의 재생을 나타내는 길 이미지이다. 넷째, 색채의 이미지는 「연이야 울지마」에서 잘 볼 수 있다. 이 색채의 이미지를 작품 안에서 붉은 물병, 흰 물병, 푸른 물병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소녀가 죽은 소년의 해골에 흰 물병의 약을 뿌리자 살이 붙음으로 열림의 이미지를 보여주었고, 붉은 물병의 약을 뿌리자 피가 돌았다. 이것은 피와 연관됨으로 상처나 흔적을 통하여 탄생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으며, 푸른 물병의 약을 뿌리자 숨이 돌아옴으로써 죽음과 재생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 주었다. 프라이가 주장한 위의 네 이미지를 비교 해 본 결과 이주홍의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죽음이 탄생과 재생으로 이어지면서 인간이 원초적으로 추구하는 영원한 낙원으로 연결됨을 볼 수 있었다.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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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미군정기 중등용 국어 교과서의 편찬 과정을 재검토하는 데 있다. 해방 후 교과서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연구들은 대개 교과서가 이데올로기 기구 가운데 하나라는 전제하에 교과서가 어떻게 특정 이데올로기를 주입시켜 왔는지 분석해 왔다. 이들 연구가 지닌 의의를 무시할 수 없지만, 그 가운데는 교과서가 편찬된 일련의 과정들에 대한 실체적 검토가 불충분하여 몇몇 중요한 오류들을 드러내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 글은 조선어학회가 펴낸 중등용 국어 교과서의 편찬 과정을 재검토함으로써 기존의 오류를 바로잡는 한편, 이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기존의 연구들이 교과서의 제재 선택을 몇몇 개인들의 영향으로 이야기해 온 것과 달리, 이 글은 교과서 편찬에 관여한 제 단체들 사이의 역학 관계 속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이 글은 조선어학회가 교과서 편찬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선어학회 중심의 교과서 편찬 방침에 제 학술단체들이 어떻게 반발했는지, 이 과정에서 좌파 계열의 문화 단체였던 조선문화건설중앙협의회가 어떠한 역할을 하고, 국어 교과서 편찬에는 어떻게 개입했는지 그 과정을 재구성하였다.

고전문학 : 황진이의 시조 「어져 내일이야…」의 연구

양희철 ( Hee Cheol Yang )
배달말학회|배달말  50권 0호, 2012 pp. 223-254 ( 총 32 pages)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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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황진이의 시조 「어져 내일이야 …」에 나타난 세 종류의 중의, 이 중의들에 의해 생성되는 여덟 텍스트와 네 양가적 자기갈등의 연정 등을 검토한 다음에, 유희공간에서 이 작품이 보이는 세 기능을 살폈다. 세 종류의 중의는 `제`의 어휘상의 동음이의, `몰라`의 어휘상의 다의, "그릴 줄을 모로□냐"의 문법상의 동음이의(1), "가랴마□ 제 구□야 보내고"의 문법상의 동음이의(2) 등이다. 이 네 중의들은 서로 결합하여 여덟 텍스트들을 생성하며, 그 중의 텍스트1·2와 텍스트3·4는 각각 임을 보내고 그리는 자기모순적인 자신의 정에 대해, 텍스트5·6과 텍스트7·8은 각각 나를 보내고 그리는 자기모순적인 임의 정에 대해, 감성적으로 체념하지 못하는 동시에 이성적으로 체념하는 네 종류의 양가적 자기갈등의 연정을 보여준다. 이 네 중의들, 생략, 여덟 텍스트들 등의 표현적 측면과, 네 종류의 양가적 자기갈등의 연정이라는 주제적 측면은 이 작품이 연정시조로 보이는 우수한 작품성이다. 그리고 초장의 질문과 이에 대한 중장과 종장의 대답이 결합된 문답의 구조를 보여주며, 이 문답의 구조와 이에 포함된 생략들은 시적청자들에게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면서 시적청자들을 수작의 대상으로 끌어들이며, 네 텍스트들(1·3·5·7)은 각각 그리고 함께 유희공간의 시적청자들에게 과거 이별의 정황에 맞는 부류별 수작을 하는 수작의 기능을 하고, 네 텍스트들(2·4·6·8)은 각각 그리고 함께 시적화자가 자기를 보호하는 두 종류의 자기보호의 기능을 한다. 이 수작의 기능과 두 종류의 자기보호의 기능은 연정시조인 이 작품이 유희공간에서 연정의 범위를 넘어서 수작시조로 가지는 이 작품의 특성과 우수성이기도 하다.

국어교육 :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 토론 수업 설계와 지도 방법

이은자 ( Eun Ja Lee )
배달말학회|배달말  50권 0호, 2012 pp. 256-286 ( 총 31 pages)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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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토론은 한국의 대학수학과정에서 반드시 요구되는 의사소통능력 중의 하나이다. 한국 학생들에게도 쉽지 않은 토론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더 어려운 것은 말하기보다 듣기의 문제에 더 큰 원인이 있다. 외국인이 발화하는 서로 다른 발음과 억양의 한국어는 토론의 원활한 진행을 방해하는 큰 요인이다. 또한 토론하는 논제의 성격과 문어성 텍스트 자료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토론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가진 문제점을 고려하여 학습자에게 맞는 실질적인 토론수업 방법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외국인 유학생의 토론 능력을 향상시키는 토론수업의 설계와 그에 따른 단계별 지도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본 논문에서 제시한 토론수업은 비고츠키의 근접발달영역 이론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계설정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일반 한국학생들처럼 처음부터 형식을 갖춘 찬반토론을 수행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인 학생에게 적절한 비계설정을 제공하여 궁극적으로는 학생 스스로 토론을 자기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어 토론 수업의 과정은 토론의 지식 습득의 단계와 토론실행의 단계, 그리고 피드백과 평가의 단계로 진행된다. 토론 지식습득의 단계에서 교수는 발문의 과정을 면밀하게 점검하여야 하고, 토론 실행의 단계에서는 토론의 형식을 완화하고, 논제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교수가 적절하게 개입해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피드백과 평가의 단계에서는 교수 및 학생들이 토론의 실행 과정을 되돌아보고 문제점을 찾아 피드백하고 학습 내용을 복습한다. 이 토론 수업 설계는 특히 교수의 매개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강의실 수업뿐 아니라 각 단계마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 학습과 피드백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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