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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1447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53권 0호 (2013)

국어학 : 격식체 어미와 통사적 접사 "-요" 결합 관계에 대한 일고

김명광 ( Myoung Kwang Kim )
배달말학회|배달말  53권 0호, 2013 pp. 1-22 ( 총 22 pages)
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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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존에 제한적인 결합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격식체 종결 어미와 ‘-요’ 결합 현상을 밝힌다. 격식체 아주 높임의 경우 기존에 아주 높임과 ‘-요’와 결합이 가능하며 아주 높임 청자를 비격식적으로 더 높이기 위한 의도가 화자에 있기 때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같은 격식체 높임의 등급 즉 [예사 높임], [예사 낮춤]도 역시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왜 비격식적으로 더 높이기 위한 의도가 개입된 문장에서 이 어미들이 ‘-요’와 결합하지 못하는가 하는가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이에 따라 2절에서 비록 제한된 환경(인터넷 환경, 휴대폰 문자 환경 및 기타)이지만 격식체 아주 높임 어미와 ‘-요’ 결합, 그리고 격식체 예사 높임과 ‘-요’ 결합 예사 낮춤과 ‘-요’ 결합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살펴본다. 그 결과 아주 높임의 경우 대표적인 형태 이외의 다른 형태의 경우도 ‘-요’ 결합이 가능하지만, 아주 낮춤의 경우 모든 형태가 ‘-요’ 결합이 불가능하다는 점, ‘-읍디다’나 ‘-십시다’, ‘-읍세다’와 ‘-요’ 결합이 제한적으로 결합이 가능하다는 점 예사 낮춤 서술형 ‘-네’, ‘-데’, 의문형 ‘나, 는가, 던가’와 ‘-요’가 결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밝힌다. 이는 예사 높임과 예사 낮춤의 경우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요’가 결합될 수 있는 개연성이 확보되고 그 결과 높임의 상대를 더 높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인터넷 개인 환경에서의 쓰임이 많이 보인다는 점에서 이를 지금 현재 일반화하기는 어려움을 논의 가운데 지적한다.

국어학 : 신라 점토석독구결 시탐(試探)

김성주 ( Seong Ju Kim )
배달말학회|배달말  53권 0호, 2013 pp. 23-54 ( 총 32 pages)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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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결은 중국어와 다른 어순을 쓰는 우리의 선조들이 한문을 쉽게 읽기 위해 한문에 우리말의 조사나 어미에 해당하는 말을 붙여 읽는 한문 독법 체계이다. 구결 가운데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음독구결도 있지만 고려시대나 그 이전에 쓰였던 석독구결도 있다. 석독구결은 중국어의 어순으로 쓰인 한문을 우리말 어순으로 바꾸어 읽으면서 한자를 음(音)으로 읽지 않고 새김[訓 또는 釋]으로 읽는 경우도 있는 한문 독법 체계이다. 1973년에 구역인왕경이 발견되면서 자토석독구결이, 2000년에 화엄경과 유사사지론 자료가 발견되면서 점토석독구결이 우리에게 알려졌다. 일본에는 우리의 점토석독구결과 유사한 오코토점(ヲコト点)이 나라시대 말기 또는 헤이안시대 초기부터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고대 한국과 일본의 문화 전파 양상을 고려하면 우리의 점토석독구결 시스템이 일본의 오코토점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되지만 실제 남아 있는 자료는 한국의 경우 고려시대 자료이고, 일본의 경우 헤이안시대 또는 그 이전 자료이어서, 현전하는 자료로 볼 때 한국의 점토석독구결이 일본의 오코토점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최근 신라 점토석독구결의 편린을 엿볼 수 있는 자료와 신라의 각필문자구결을 볼 수 있는 자료가 발견되었다. 전자는 사토본 『화엄문의요결문답』이고, 후자는 동대사 소장 「화엄경」권제12-20이다. 이 글은 이 두 자료와 고려시대 점토석독구결 자료를 이용하여 신라의 점토석독구결의 점도를 재구를 시도해 본 것이다. 재구 결과 신라의 점토석독구결은 고려시대의 점토석독구결보다는 간단하여 고려의 점토석독구결이 한자를 25등분한데 비해 신라의 점토석독구결은 한자를 9등분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각각의 위치에 해당하는 단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1(·) : 占/-(뎌/여), 12(·) : 馬/+(아/긔), 13(·) : 叱/七(ㅅ), 21(·) : 已(을), 22(·) : ㄱ(은), 23(·) : 呂/~(로), 31(·) : 系(금), 32(·) : 沙/水(사), 33(·) : ㅣ(다)

국어학 : <서유견문(西遊見聞)>의 어휘 분석을 통한 서구 문화 수용 양상-정부(政府), 교육(敎育) 관련 어휘를 중심으로

이준환 ( Jun Hwan Yi ) , 남경완 ( Kyoung Woan Nam ) , 박정신 ( Jung Sun Park )
배달말학회|배달말  53권 0호, 2013 pp. 55-94 ( 총 40 pages)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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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兪吉濬이 <西遊見聞>(1895)에서 서구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文明開化論者로서의 생각이 가장 잘 반영되어 있는 政府, 敎育 관련 텍스트를 대상으로 하여 이곳에 실린 어휘의 범주, 빈도, 품사, 사용 양상 등을 분석하여 특성을 이해한 후, 이들 어휘를 중심으로 兪吉濬이 서구 문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하여 텍스트의 구조와 어휘의 관계에 주목하여 <西遊見聞>에 수록된 어휘를 이해하고 <西遊見聞>의 내용을 이해해 보고자 하였다. 이런 방법에 따라 어휘를 고찰한 결과 政府 관련 어휘에서는 정치, 입법, 사법, 징세에 관한 것, 敎育 관련 어휘에서는 교육 자체, 학교, 구성원, 관련 기관, 학술 과목에 관한 것이 사용 빈도가 높음을 통해서 兪吉濬이 이들 어휘에 초점을 맞추고 이들을 주로 활용하여 텍스트를 기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런 범주의 어휘로부터 兪吉濬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구체적인 요소를 추출한 후, 각각의 범주에 속한 어휘가 의미, 품사 면에서 어떤 특색을 보이고 어떤 어휘와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살핌으로써 <西遊見聞>의 어휘에 대한 이해를 시도해 보았다. 이런 어휘 분석의 결과를 통하여 兪吉濬이 임금과 국민이 같이 다스리는 정치 체제를 선호하였고 영국의 체제를 이상적으로 여겼다는 점과 국민들의 정치 참여를 위해서는 교육을 중시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政府는 백성들을 태평하게 하는 데 직분이 있고, 과도하지 않게 적정한 역할을 해야 하며, 정부의 여러 사업을 위해서는 세금을 잘 거두고 쓰는 것을 중시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敎育과 관련해서는 道德, 才藝, 工業 교육을 중시하고 영유아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는 것과 정부는 교육 제도와 법을 세워 권리와 의무를 다해야 서구와 같은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음을 알 수 있었다.

국어학 : 고유어 장기 명칭의 통시적 고찰

주경미 ( Koyung Mi Ju )
배달말학회|배달말  53권 0호, 2013 pp. 95-130 ( 총 36 pages)
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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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신체 장기인 오장육부의 고유어 명칭에 대해 문헌 자료를 토대로 통시적 변화 과정을 살펴보았고, 이들의 다의화 및 관용 표현 형성 여부를 고찰하였다. 20세기 초기까지의 문헌 자료를 토대로 살펴본 결과 오장육부의 고유어 명칭은 ‘애, 부아, 허파, 콩팥, 말하, 지라, 마음, 염통, 심통, 양, 밥통, 쓸개, 오좀깨, 오줌통, 창자’ 등이 문증되었는데, 이들 중 ‘애, 마음’은 근대국어 시기를 전후해 의미 전이가 완료되었으며, ‘말하, 오좀깨’는 소멸하였다. 또한 ‘애, 부아, 허파, 마음, 염통, 쓸개, 창자’ 들은 다의화되었고 관용 표현 형성에도 참여하였으나 ‘콩팥, 말하, 지라, 양, 오좀깨, 오줌통’ 들은 관용 표현을 형성하지 않았다. 고유어 장기 명칭들이 의미 전이되었거나 다의화한 경우, 그 의미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의미는 ‘마음’이다. 이는 오장육부가 공간적으로 신체의 내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람의 마음이나 심리를 비유하여 쓰였고 이런 쓰임이 ‘구체→추상’라는 의미의 추상화 과정을 거쳐 다의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유어 장기 명칭의 다의화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마음’의 추상적 의미는 ‘사람의 성격, 행동, 감정, 심리, 생각 등을 관장하는 신체 내부의 추상적 공간’으로 정의될 수 있다.

국어학 : 어휘부의 구조, 그리고 단어의 분석과 형성

황화상 ( Hwa Sang Hwang )
배달말학회|배달말  53권 0호, 2013 pp. 131-160 ( 총 30 pages)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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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어휘부의 구조를 중심으로 단어를 분석하고 형성하는 심리적 과정을 살펴보았다. 먼저 단어는 구성 요소 분석과 (형태적·의미적) 통합관계 분석의 두 과정이 단계적으로 반복 적용되면서 분석된다. 분석의 각 단계에서 단어의 구성 요소는 어휘 목록에서 이를 확인함으로써 분석된다. 통합관계는 형태 규칙과 의미 추론을 활용하여 분석될 수도 있고, 계열관계에 기반한 유추를 활용하여 분석될 수도 있다. 다음으로 단어는 형성 요소를 선택하는 과정과 형태적 통합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다. 이때 형태적 통합관계는 형태 규칙에 의해서도 확인될 수 있고, 계열관계에 기반한 유추를 통해서도 확인될 수 있다. 다만 이른바 ‘최초의 단어’는 통합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통사 규칙을 원용할 수도 있고, 단어 형성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 규칙(형태 결합의 새로운 질서)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한편 형태 규칙은 형태적 통합관계에 내재한 질서를 형식화한 것이라는 점에서 본 연구의 단어 분석과 단어 형성은 규칙론의 그것과는 다르다. 그리고 유추는 통합관계를 분석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단어 분석과 단어 형성은 이를 폭넓게 활용하는 유추론의 그것과도 다르다.

고전문학 : 김연수제 춘향기 연구

김석배 ( Sug Bae Kim )
배달말학회|배달말  53권 0호, 2013 pp. 161-193 ( 총 33 pages)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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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는 자신의 판소리 이론을 바탕으로 이면에 맞는 소리를 정립하고, 판소리 다섯 바탕의 사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등 현대판소리사에서 주목받는 명창이다. 본고에서는 김연수가 정립한 김연수제 춘향가의 판짜기와 특징 그리고 전승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상에서 살핀 바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김연수는 1967년에 소위 김연수제 춘향가를 완성하였는데, 스승 정정렬의 춘향가를 바탕으로 하고, 김창환제 춘향가, <옥중화> 등을 수용하여 이상적인 춘향가를 정립한 것이다. 정정렬제 춘향가와 동일·유사한 대목은 67.9%, 정정렬제 춘향가에 없거나 다른 대목 중에서 김창환제 춘향가와 동일·유사한 대목은 9.5%, <옥중화>와 동일·유사한 대목은 20.2%이다. 김연수제 춘향가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김연수제 춘향가는 정정렬제 춘향가를 바탕으로 여러 유파의 춘향가를 참고하여 새로 짠 춘향가로 8시간에 달하는 가장 긴 춘향가이다. 사설이 정확하고 합리적이며, 구성상 통일성과 서사적 완결성을 보이고 있다. 판소리 춘향가보다는 창극 춘향전의 성격이 강하고, 아니리가 확대되어 있다. 정정렬제 춘향가에서 삭제된 소리 대목이 다시 수용되었고, 장단 구성이 다채롭고, 너름새가 사실적이고 연극적이다. 오정숙은 아니리 대목 중에서 극히 일부를 삭제하였지만 비교적 원형대로 전승하였으며, 이일주는 공연 시간과 대중성 등을 고려하여 대폭 삭제하였다.

고전문학 : 한,일 문헌신화에 나타난 여성주인공 연구

김정호 ( Jung Ho Kim )
배달말학회|배달말  53권 0호, 2013 pp. 195-224 ( 총 30 pages)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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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가운데 문헌 신화는 인간의 존재가 신보다도 오히려 선행하면서 신의 출현을 인도하거나 돕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행위는 신이면서 인간적 속성을 드러내도록 그려져 있다. 존귀한 신도 스스로 땅에 내려와 지상의 여인과 관계를 맺고 결국 사람을 아들로 두는 인간화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그런 경우 인간화의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은 아주 중요한 것이 된다. 따라서 신화는 문명이 자리 잡기 전에는 남녀관계가 어떠했는지, 문명을 축적하고 누리게 된 후에는 여성의 위상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알리는 단서가 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의 문헌신화에 나타난 여성주인공을 비교하는 것은 동아시아에 터를 잡은 인접 국가로서 서로 주고받은 문화적 영향이 어떤 모습으로 다르게 자리잡았는가 하는 것을 살피는 중요한 작업이 된다. 연구 대상으로 삼은 여성주인공은 천신과의 관계에서 여성성이 드러난 인물을 중심으로 하였다. ‘웅녀’는 생자(生子)를 위해 빌었고, 단군을 낳았다. ‘단군’신화라고 하면서 아버지인 환웅에 대한 기록보다는 웅녀의 기자(祈子)를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는 모계중심의 가족관을 반영한 것이며, 웅녀와 환웅 부부관계보다는 웅녀의 ‘모성(母性)에 초점을 둔 이야기이다. 일본 신화는 태양신인 아마테라스의 승리를 그려서 왕권의 확립을 꾀한 것이다. 아마테라스에게 빛을 부여하고 일본 민족이 태양신의 후손임을 역사적으로 확립하기 위해서 스사노오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다. 일본 문헌신화에서 여신으로 등장하는 이자나미는 출산을 하다가 죽음에 이르고 지하세계에 유폐되며, 남신 이자나기의 단성생식까지 가능하게 한다.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부부가 일본 열도를 탄생시키기 위해 지상에 내려오면서부터 이자나미가 불의 신을 낳다가 죽는 데까지 이르는 이야기에는 일본 문헌신화가 지닌 이데올로기가 반영되어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한ㆍ일 문헌신화의 내용을 분석하여 여성의 존재양상과 의미를 밝히고자 한다.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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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한의담』은 1764년에 조선 통신사가 아사쿠사(淺艸) 혼간지(本願寺)의 객관(客館)에 머물고 있을 때, 도호토(東都)의 의관(醫官) 사카가미 요시유키(坂上善之)가 방문하여 조선 측 수행원들과 서로 나눈 필담을 일자별로 정리한 의원필담집이다. 본고에서는 『왜한의담』의 특성 및 문화사적 가치를 형식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형식적 측면의 특성은 이본(異本) 현황 등 서지적 특성과 구성법 및 부록(附錄)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내용적 측면에서는 다양한 정보가 교환되는 양상을 각각 조선과 일본의 관심사로 나누어 살펴보았고, 『왜한의담』을 통해 드러난 18세기 조선의 대외교류 정황을 아시아 국가와의 전통적 맥락과 서구를 통한 신문물 수용의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그 결과, 『왜한의담』은 간본과 사본의 비교를 통해 간행의 선후 관계를 확정할 수 있는 필담창화집의 사례이고, 치밀한 일자별 정리는 1764년 의원필담의 특성임을 확인했다. 내용적 측면에서 조선은 일본의 관계(官階)와 명승고적(名勝古蹟)에 관심이 예전보다 증했고, 일본 측의 관심사는 조선의 의과 분야 및 인삼 관련 정보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일본은 아시아 국가와는 전통적으로 약재를 포함한 산물과 의학서적을 교류하였으며, 에도시대부터 전개된 서구와의 교류를 중심으로 신문물이 수용되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현대문학 : 김수영이 발견한 "새로운 현실"-후기시를 중심으로

박군석 ( Gun Seok Park )
배달말학회|배달말  53권 0호, 2013 pp. 249-287 ( 총 39 pages)
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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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은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갈 시민들이 공유하고 지향해야할 가치를 그의 문학에 담고자 하였다. 그는 전기시에서 형이상학적 세계를 지향하였지만, 후기시에서 시적 지향을 크게 전환하여 ‘생활세계’를 시적 대상으로 삼았다. <신귀거래(新歸去來)> 연작시에서 출발하는 후기시에서, 시인은 순수의식·무(無)를 시적 인식의 토대로 삼고 지금-여기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reality) 그 자체’를 발견하고자 하였다. 산문 <시작노트(6)>에서 살펴보면,김수영이 쟈꼬메띠의 예술관을 자신의 문학관과 동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발견할 수 있다. 즉 시인은 체계적인 언어로 리얼리즘 시론을 논할 수 없으며, 감각적인 현실 체험을 그대로 텍스트에 재현하는 것이 자신이 추구하는 시적 본질에 가깝다고 보았다. 이 관점에서 보면, 사회 문제의 본질을 발견하려는 주체는 먼저 자신의 허위의식과 관념이 소멸(죽음)에 이른 의식의 무(無)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시인은 ‘노동자(모리배)’처럼 ‘생활세계에 철저하게 뿌리내리는 자’가 되어, 개인적 사유에서 벗어나 공적인 주체로 나아가고자 하였다. 시인은 외부 현실로 향한 마음의 시선을 거두어 자신의 내면 현실을 비추어보면서, “적(敵)”으로 간주하였던 타인의 위선을 자신에게서 발견하고, 자기 이해를 통하여 타자를 이해하는 ‘사랑’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생활 속의 ‘나’와 타자 ‘너’의 관계에서 사회연대 ‘우리’의 존재를 발견하고, 가족과이웃, 서울 시민, 대한민국 국민을 거쳐 전 인류로 그 내포를 확장해 간다. 시 <罪와 罰>.에서 시인은 타인의 시선만을 의식하며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자기 위선을 발견하고 있다. 시 <제임스 띵>에서는 직업 작가로서 사회적 욕망을 추구하려는 시인의 위선이 잘 드러나 있다. 현대 사회에서 공동체의식은 도덕과 규범의 문자적 학습만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욕망과타자의 욕망이 충돌하고 갈등하면서 상호 이해의 합의에 이르는 체험에서그 참모습이 생겨날 수 있다. 시 <巨大한 뿌리>는 김수영이 시적 추구의 근거를 (관념 세계가 아닌) 생활 현실에 두겠다는 결의라고 볼 수 있다. 시인은 시 <사랑의 變奏曲>에서구성원이 모두 주인이 되고 그 구성원을 위해서 형성되고 유지되는 사회의모습을 더욱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김수영은 백색의 내면 공간으로 상징되는 순수의식·무(無)에 생활세계를 투영(投影)시켜서 사회구성의 개체인‘나’의 모습과 사회연대 ‘우리’의 존재방식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현대문학 : 번역가 진학문과 식민지 번역의 기억

박진영 ( Jin Young Park )
배달말학회|배달말  53권 0호, 2013 pp. 289-322 ( 총 34 pages)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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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문은 러시아 단편소설, 투르게네프 산문시, 타고르 시 번역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맡은 번역가다. 일본에 유학하면서 러시아 문학에 열중한 진학문은 초창기 산문시 번역을 주도했으며 타고르 소개와 번역에서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진학문은 후타바테이 시메이 소설의 번안을 통해 일본문학을 둘러싼 역사적 문제성을 집약적으로 보여 주었다. 식민지 시기의 번역문학은 일본어를 경유한 서양문학의 중역에 압도되었으나 일본의 근대문학은 거의 번역되지 않았으며 창작으로 위장되거나 번안으로만 존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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