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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1447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55권 0호 (2014)

국어학 : 화행과 요청

고대영 ( Dae Yeong Ko )
배달말학회|배달말  55권 0호, 2014 pp. 1-23 ( 총 23 pages)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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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화행으로서의 <요청>을 연구하기 위한 시론적인 논문이다. 본고에서 <요청>은 청자의 미래의 행위에 대해 영향이 끼치고자 하는 화자의 의사가 일정한 언어 형식으로 통해 실현된 화행으로 한정된다. 이 요청은 발화현장에서 여러 의미기능 명령, 요청, 부탁, 허락, 충고, 허락 등으로 실현될 수 있다. 이런한 변화는 ① 수행자, ② 지배력, ③ 수혜자라는 세 가지 변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세 변인의 변화에 따라 형성되는 의미영역의 총합이 <요청> 화행의 의미영역을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국어학 : 『모던조선외래어사전』의 인문언어학적 연구

김한샘 ( Han Saem Kim )
배달말학회|배달말  55권 0호, 2014 pp. 25-54 ( 총 30 pages)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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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조선외래어사전>은 근대 조선인의 사회 문화를 반영하는 인문학적 콘텐츠인 동시에 근대적 사전 편찬 방식이 구현된 언어 정보의 총화이다. 거시 구조를 살펴본 결과 문어에 국한되었기는 하지만 당시 통용되던 외래어 신어를 최대한 포함하였으며 현대 국어사전과 세부적으로 다른 배열 방식을 보인다. 자모보다 한 단계 낮은 ‘가, 갸, 거, 겨’ 등의 표제어 배열 단위를 설정하였는데 이를 통해 외래어 표기의 혼란을 파악할 수 있다. 외래어표기의 혼란은 표제어의 횡적 구조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부표제어는매우 드물게 나타났다. 표제어의 구성면에서는 접사, 단어, 구, 문장 등 다양한 언어 단위를 포함하였으며 영어 기준으로 8품사를 모두 실었다. 단어 뒤에 붙는 일련 번호는 현대 국어사전에서와 같은 동형어 번호가 아니라 동음어 번호의 기능을 한다. 외래어만 등재한 만큼 원어 정보를 자세히 기술하였으며 표제어가 쓰이는 전문 영역에 대한 표지도 적극적으로 제시하였다. 전문 분야의 분류를 일차적인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근대의사회 단면을 파악할 수 있다. 기존의 신어사전이 매우 간단하게 표제어의의미를 기술한 것에 비해 이 사전은 다양한 방식으로 의미 정보를 제시하였으며 뜻풀이에 쓰인 어려운 외래어에 따로 참조 표시를 붙이기도 하였다. <모던>은 외국어 유입의 방지보다 적자생존에 의해 살아남은 외래어의 귀화 및 소화 방안을 고찰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시선을 견지한다. 조선 내에서유통되는 대중적 콘텐츠를 꼼꼼하게 분석하여 당시 사회와 함께 살아숨쉬던근대 어휘 중 외래어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는 것만으로도 <모던>은 인문언어학적 연구 가치가 높은 사전이다.

국어학 : 표준어 간섭 및 방언에 대한 의식으로 인한 경남 함양 방언 문법 형태의 변화 연구

류성기 ( Seong Gi Ryu )
배달말학회|배달말  55권 0호, 2014 pp. 55-92 ( 총 38 pages)
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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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방언의 대명사로는 1인칭 단수는 ‘나, 내’가, 복수로는 ‘우리, 즈이, 내들’이 쓰였다. 그런데 ‘내는, 내한테’는 거의 안 쓰이게 되었고, ‘저, 제’ 형태가 활발하게 쓰이게 되었다. 2인칭 단수는 ‘니, 너, 네, 자네, 당신’이쓰이고, 복수 형태로 ‘너, 느, 너그, 너들, 너그들’이 쓰였다. 이 중 이인칭복수 형태 ‘느, 너그, 너들, 너그들’과 같은 형태는 거의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재귀대명사는 ‘이녁, 지’도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의문대명사는 ‘누, 뭐/머, 무신/먼’이 있었으나 ‘무신/먼’도 안 쓰이게 되었다. 지시대명사 ‘이거,그거, 요것/요거, 저거’, ‘여/여게, 거, 저/저게’가 쓰였다. 10대에서는 모두 표준어와 같게 되었다. 둘째로 조사를 보면 격조사는 대부분 표준어의 격조사와 같으나 주격조사‘-께서’, 관형격조사 ‘-의’, 부사격조사 ‘-에게/께, -으로서, -와/하고’가 방언형에 없다가 60대 또는 10대부터 쓰이고 있다. 대신 ‘-매이로, -만치’는 10대에서는 안 쓰인다. 셋째로 종결어미와 경어법 형태는 명령형 종결어미에서는 아주높임체가없고, 청유형에서는 예사낮춤 형태가 없고, 의문형, 서술형, 감탄형에서는 예사높임과 아주높임 형태가 없었으나 60대 이후부터 ‘-십시오, -세요’와 같은 형태가 모두 쓰이게 되었다. 넷째로 연결어미에서는 대등적 연결어미는 ‘-고, -ㅁ시, -도, -다, -고, -면’등이 쓰이고, 종속적 연결어미는 ‘-어서, -인데, -걸랑, -(으)ㄹ라고, -ㄹ수록,-듯이, -어/아서, -먼, -니, -러, -라고’ 형태가 쓰이고 있다. 보조적 연결어미‘-아/어, -고, -게’가 쓰인다. 그러고 인용 연결어미는 ‘-꼬, -고’가 쓰인다. 그러나 10대에서는 방언형 ‘-걸랑, -라고, -꼬’는 안 쓰이게 되었다. 다섯째로 시제는 표준어와 같으나 종결형 형태에서 미래 형태 ‘-겠-, -리-’는 쓰이지 않고, 대신 ‘-ㄹ 끼다’ 형태가 쓰였다. 이러한 시제 형태는 ‘-ㄹ것이다’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다. 여섯째로 부정 표현은 짧은 부정인 ‘안, 못’ 부정과 ‘-지 말다’ 부정이 쓰이고 있다. 그러나 60대 이후에는 방언형에 없던 ‘-지 않-’, ‘-지 못-’ 부정도 쓰이게 되었다. 일곱째로 사동접미사에는 ‘-이-, -이우-, -기-, -히-, -리-, -우-, -구-, -추-, -애-’가 있다. 피동접미사에는 ‘-이-, -기-, -히-, -리-’가 있다. 표준어와 같다. 여덟째로 보조용언으로 함양 방언에서 표준어와 비슷하나 방언형에 없던‘-어 가다, -어 오다, -어 내다, -어 갖고, -지 못하다, -지 않다’ 형태가 60대 이후부터 활발하게 쓰이게 되었다. 아홉째로 부사 형태 중 ‘쪼깨만, 한거석, 제와/보도시, 절로, 까딱하면, 백지’ 등이 60대에서는 0-30% 정도 쓰이게 되었다. 10대에서는 0-10% 정도 쓰이게 되었다. 대신 ‘그냥, 매우’는 안 쓰였으나 60대, 10대 모두에서 100% 사용되고 있다. 열째로 10대에 비해 노인들은 사투리에 대한 비하감을 많이 갖고 있다. 표준어를 배우는 곳은 10대 초반은 학교와 텔레비전이고, 60대 이상은 대부분 텔레비전의 영향을 받고 있다.

국어학 : 대응규칙 체계로서의 현대국어 형식문법

양정석 ( Jeong Seok Yang )
배달말학회|배달말  55권 0호, 2014 pp. 93-157 ( 총 65 pages)
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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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격조사 ‘-에’, ‘-로’, ‘-와’와 연결어미들이 그 기본 의미와 언어적 문맥에 따라 구문적 의미를 실현시키는 절차를, 대응규칙 체계를 중심으로 가지는 형식문법 체계 하에서 기술하였다. 형식문법 체계는 핵계층 도식과 서술화 원리를 비롯한 통사적 체계와 논항연결원리 및 수십 개의 부가어 대응규칙으로 이루어진 대응규칙 체계, 그리고 통사구조에 대응되는 의미구조를 표상하는 개념의미론의 체계로 이루어진다. 특히 개념의미론 체계는 Jackendoff(1990)의 개념의미론을 모형이론적으로 재구성한 Zwarts & Verkuyl(1994)의 ‘개념의미론의 대수 체계’를 활용한다. 본 연구의 결과로 현대국어 부사격조사 구문과 연결어미 구문의 통사-의미 대응을 완전히 해석하기 위해 논항연결원리 외에, I-유형 부가어 대응규칙 9종, II-유형 부가어 대응규칙 5종, III-유형 대응규칙 24종이 필요함이 밝혀지게 되었다. 그 형식화된 규칙들을 부록으로 제시했다.

국어학 : 북한 언어문화 운동의 역사와 시사점

이정복 ( Jeong Bok Lee )
배달말학회|배달말  55권 0호, 2014 pp. 159-191 ( 총 33 pages)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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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광복 이후 북한에서 이루어진 언어문화 운동의 역사를 개관하고 그 특징과 시사점을 파악하는 것이다. 제2장에서 북한 언어문화 운동을 1964년을 기준으로 삼아, ‘문맹 퇴치 및 한글 전용 운동’과 ‘문화어 운동’의 두 시기로 나누고, 주요 내용을 기술했다. 제3장에서는 북한 언어문화 운동의 특징과 시사점을 정리하고, 그것과 관련지어 남한의 언어문화 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생각해 보았다. 이런 논의 과정을 통하여, 북한의 언어문화 운동이 국가적 지원을 받아 줄기차게 전개된 지속적, 정치적, 대규모의 활동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북한은 전체 사회 영역에서 한글 전용을 완전히 정착시키고, 입말과 글말에서의 언어 평등을 이루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한글 전용에 대한 국가의 의지가 강력했고, 말다듬기 운동을 철저하게 진행한 덕분이다. 남한에서도 한글 전용 운동과 말다듬기 운동을 벌였다. 그러나 아직 한글 전용은 제한적이고, 말다듬기의 성과도 성공적이지 못한 점이 북한과 다르다. 이런 차이가 나타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남한 언어문화 운동의 목표가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문화 사회가 촉진되고 서양 외래어가 급속히 늘어가는 한국의 상황에서, 앞으로도 외래어 순화 등의 말다듬기 운동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필요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언어 평등’이라는 언어문화 운동의 목적을 분명히 세울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고전문학 : 시조에 투영된 대청(對淸) 인식의 양상-‘병자호란’의 기억을 중심으로

김용찬 ( Yong Chan Kim )
배달말학회|배달말  55권 0호, 2014 pp. 193-225 ( 총 33 pages)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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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는 성리학을 사상적 기반으로 하는 사대부들에 의해 향유되기 시작했다. 조선시대의 지식인들은 유가 경전을 통하여 학문적 소양을 길렀고, 이 과정에서 익힌 중국의 여러 가지 문화적 사실은 ‘교양으로서의 지식’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시조 장르에서도 중국과 관련 문물에 대한 다양한 인식들이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17세기 전반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청나라의 침략으로 인해 다소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 오랑캐로 여겼던 청나라에 임금이 항복한 이 사건은 당시 사람들에게 문화적 충격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17세기 중반 이후에 창작된 시조에서는 병자호란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등장하는데, 대체로 청나라에 대한 대타적인 비판의식이 엿보이기 시작한다. 이 글에서는 시조에 나타난 대청 인식의 양상을 고찰하기 위하여, 먼저 사대부 작가들의 작품에 반영된 중국 인식의 면모를 살펴보았다. 시조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중국인식의 주류적인 면모는 역시 유가적인 이념에 대한 이상화된 인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역사상 인물에 대한 우호적 또는 비판적 인식이 드러나는 작품들도 거론할 수 있다. 특히 관점에 따라서 동일한 인물이 작품에 따라 서로 상반된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이는 작가 의식에 따른 형상화의 측면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17세기 중반 중국을 석권한 청나라에 대한 인식은 이와는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 작품에서는 기본적으로 병자호란에 대한 패배의 경험을 전제로 하여, 그 과정에서 화자가 겪었던 비감한 정서를 표출하거나그러한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 때문에 호란 이후 인질로 끌려간 인물들에 대한 안타까운 정서가 두드러지고, 특정 인물과 군주에 대한 충절 의식이 강조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17세기 후반 무렵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이들 작품을 검토하여, 그 형상화의 양상과 의미를 따져 보았다.

고전문학 : 의원필담(醫員筆談)에 구현된 18세기 조일(朝日) 의료 풍속의 토포스(topos)적 특성

김형태 ( Hyung Tae Kim )
배달말학회|배달말  55권 0호, 2014 pp. 227-254 ( 총 28 pages)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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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필담의 내용은 당시 병증(病症)과 치험례(治驗例), 물명(物名)이나 본초(本草) 관련 정체성 규명, 양국의 각종 풍속, 제도, 지리(地理) 등 다방면에걸쳐 정형화되어 있다. 그만큼 이는 당대 동아시아 풍속 및 문화지형도(文化地形圖) 구성상 그 가치가 크다. 통신사 의원필담 전반에 걸친 관심사를 종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18세기 조일 의료 풍속의 지형도가 그려지고, 그 안에 내포된 특성들이 돌출될 수 있으며, 이는 동아시아 풍속사의 구성 요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본 연구자는 우선 그 흔적을 ‘본초(本草)’와 ‘의료 분과의 특화(特化)’, ‘유행병(流行病)’이라는 세 부분에서 찾아보았고, 이를 통해 그 특성들을 확인해보는 데 본 논문의 목적이 있다. 본초를 중요하게 여기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던 이면에서 의서 중심의 의학적 지식보다는 실제 치료에 중점을 둔 그 당시 실용적 의료 풍속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의원필담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치법과 관련된 내용인데, 그것은 실제 임상에 근거한 치법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그리고 이는 조일 의원들 사이에 부인병과 소아병에 대한 특화된 관심의 확대로 표출된다. 아울러 의원필담을 남긴 일본 의원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풍토병과 전염병 등 당시 일본에 유행하던 유행병들이었다. 광견병의 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전통 의학에 입각한 임상 처방을 중시하면서 치료에 힘쓰고자 했던 당시 조일 의료 풍속의 일반적 성향을 확인할 수 있다.

고전문학 : 삼연의 천기 개념 형성 배경과 시적 형상화의 양상

신경훈 ( Kyeong Hoon Shin )
배달말학회|배달말  55권 0호, 2014 pp. 255-303 ( 총 49 pages)
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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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삼연 김창흡의 천기 개념을 장자적 천기론과 성리학적 천기론으로 대별하여 그의 천기에 대한 인식이 시 작품에 표현된 양상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삼연의 시에서 장자적 천기 개념은 감관의 속박과 기욕에서 벗어난 자유를 ‘망기(忘機)’로 표현하였고, 제물론적 사유와 결부된 천기 개념은 작은 사물의 발랄한 생명성에서 약동하는 천기의 움직임을 발견하고 즐거운 삶을 누리는 흥으로 표현하였다. 삼연의 시에서 발견되는 성리학적 천기론은 주돈이의 태극론에 인식적 뿌리를 두고 있다. 삼연은 존재의 생성·변화의 근원을 태극에 두고, 세계의 본질을 체용의 원리로 이해하여 물태에서 천기의 움직임을 포착하였다. 천기는 형기의 ‘활의(活意)’이고 천리는 본연의 ‘정리(正理)’로 해석하여, 현실세계에서 형기로 드러나는 천기는 천리를 발현시키는 기제로서 그 생명력을 긍정적으로 인정하였다. 이러한 천기 개념은 인물성 동론에 결부되는데, 삼연의 시에서는 신분귀천을 넘어 사람의 진솔한 성정을 인정하고 물성과 범인의 존재가치를 인정하며 만물이 각자의 존재원리에 따라 생명을 누리는 충만한 세계로 표현되고 있다. 삼연의 장자적 천기론과 성리학적 천기론은 그 인식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 태극론과 인물성 동론의 관점에서 해석한 천기 개념은 장자의 제물론적 사유와 상통하고, 주자가 장자의 ‘기욕천기론’을 원용한 견해를 수용한 결과 수양론적 관점에서도 유사성이 발견된다.

고전문학 : 애국계몽기 민충정공 추모시가의 주제화 양상

장성진 ( Sung Jin Chang )
배달말학회|배달말  55권 0호, 2014 pp. 305-337 ( 총 33 pages)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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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계몽기 문학은 주로 신문과 잡지를 통해서 발표되었기 때문에 시사성이 강하다. 1905년 11월 17일에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당시의 지사들은 이를 국권 상실로 규정하고 비탄에 빠졌다. 이어서 이 달 30일에 충정공이 순국하였는데, 여기서 애도와 함께 희망을 찾고 결의를 다지려는 노력을 내보였다. 가장 먼저 발표된 글은 각계각층의 애도문과 제문이다. 매체 편집진이 쓰기도 하고 유지 독자의 寄書를 게재하기도 하였는데, 민충정의 순국에 대한 애도와, 충절을 본받아 계승하자는 권유가 함께 들어 있다. 민영환의 죽음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국민의식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로 받아들여졌다. 문학작품으로서 가장 먼저 형상화된 장르는 가사이다. 민충정공 순국 직후부터 전통가사와 신가사가 게재되었는데, 작품 속에서 화자는 스스로 “상놈”이라고도 하고, 작품 서두에 상두꾼들이 민충정공 발인시에 부른 상여가라고 명기하기도 하였다. 국권 상실 이후 민중 쪽에서 국권회복운동에 주동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자각을 드러낸 것이며, 여기서 근대 지향성을 잘 읽을 수 있다. 창가라고 불리는 가창가사는 이전에 독립신문에 집중적으로 게재되었고, 종교 계열의 매체에 찬송시로 많이 활용되었으며, 학교의 설립과 함께 교가나 운동가류의 노랫말로도 자주 나타났다. 민충정의 죽음이나 혈죽을 소재로 한 작품도 그런 전통 속에서 창작되어 청소년 지향성을 잘 보여준다. 시조는 애국계몽기 시가 장르 중에서 비교적 늦게 나타난 갈래이다. <血竹歌>라는 제목으로 여러 차례 다수의 작품이 발표되었는데, 형식적으로도 종장 처리가 이전과 달라졌으며, 내용면에서도 고시조를 진부한 감성적 노래로 규정하면서 그 대안으로 시사성을 제시하였다. 이것이 대상을 통하여 공감을 얻게 하려는 장치로 나타났다.

현대문학 : 제국의 논리와 여성주체-이선희, 지하련의 소설을 중심으로

서영인 ( Young In Seo )
배달말학회|배달말  55권 0호, 2014 pp. 339-363 ( 총 25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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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일제 말기 여성주체를 새로운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제국의 지배담론이 구축한 여성성의 논리를 수동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제국 담론의 동일성에 동의하지 않는 여성성의 발현양상을 이선희와 지하련의 소설을 통해 검토했다. ‘군국의 어머니’, ‘총후부인’으로 대표되는 일제 말기 여성에 관한 지배적 담론은 여성을 가정의 안주인으로 안착시키면서 가족을 전시체제의 최후방 기초단위로 편성하고자 했다. 이선희는 이러한 지배담론의 기초가 되는 근대적 가족구조가 허상에 불과함을 드러냄으로써, 지하련은 여전히 잔존한 가부장 의식을 비판함으로써 제국의 지배담론과는 다른 여성상을 보여주었다. 지하련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가정내 가부장 의식의 타자였던 식민지 여성과 전시체제의 강요된 군국주의적 주체성의 타자였던 식민지 남성은 그 타자적 성격을 공유한다. 일제말기 여성주체의 문제는 타자성의 정치를 통한 탈식민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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