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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1447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63권 0호 (2018)

한글본 『최고운전(崔孤雲傳)』의 국어학적 단면

김선효 ( Kim Sun-hyo )
배달말학회|배달말  63권 0호, 2018 pp. 1-22 ( 총 22 pages)
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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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일본에서 한어 학습서로 사용된 『崔孤雲傳』의 한글 필사본인 핫토리문고본(1753)과 애스턴본(1700? ~1800?), 한글 활자본인 국립중앙 도서관본(1883)을 바탕으로 하여 근대국어의 한 단면을 살펴보았다. 한글본 『최고운전』은 對馬藩의 通詞 養成所, 동경외국어학교 조선어과 등에서 한국어 학습의 상급 교재로 사용된 것으로서 여러 이본이 현존하여 근대국어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 세 이본의 자료를 바탕으로 국어학적 양상을 검토해 본 결과, ‘만들다’, ‘받다’ 동사 구문에서 대격 중출문이 확인되었고, 고유어 ‘근심, □각’을 한자어로 인식하였을 뿐 아니라 이본마다 한자 표기가 다르게 확인되었다. 부사 파생접미사 ‘-이/히’는 어근의 음절수와 ‘X□-’의 구조에 영향을 입었으며 ㅎ종성 체언은 근대국어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우언적 구성 ‘-어 계시/겨시-’는 [결과상] ‘-어 잇-’이 주어를 높일 때 실현되는 구성으로 19세기 말에 이르면 ‘-셧-’이 등장하였지만 『최고 운전』에서는 문자의 보수성으로 우언적 구성만 확인되었다.

김규식 문법 기술에 나타난 의미 · 화용론적 관점 연구

남경완 ( Nam Kyoung-woan )
배달말학회|배달말  63권 0호, 2018 pp. 23-52 ( 총 30 pages)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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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김규식(1900)과 김규식(1909)의 내용들을 세부적으로 검토해 봄으로써 김규식 문법이 지니고 있는 국어학사적 의의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첫 번째 측면으로는 지금까지 서구문법의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되었던 부분들에서 국어의 특수성을 반영한 김규식 문법의 독창적 분석들을 살펴보았고, 두 번째 측면으로는 국어 문장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에 있어서 다양한 의미적, 화용적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서구문법의 수용과 극복이라는 측면에서는 김규식(1909)에서 관사, 관계대명사, 접속사 범주를 설정한 것이 단순히 서구문법을 기계적으로 적용한 것이 아니라 서구 언어와는 다른 국어의 특수성을 고려한 것이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품사 범주에 속하는 어휘가 실제 국어에서 사용될 때 나타나는 다양한 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들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국어의 의미적, 화용적 분석이라는 측면에서는 김규식(1909) 곳곳에서 발견되는 화자와 청자를 고려한 의미 해석과 문장의 축약과 풀어쓰기에서 나타나는 김규식의 독창적인 문장 의미 분석 내용을 살펴보았다. 이와 같은 김규식 문법의 특징들을 살펴보는 것은 개화기 국어 문법의 형성기에 나타난 다양한 관점의 문법 의식을 파악하는 데에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이는 국어 전통문법의 주류라 할 수 있는 주시경, 김두봉, 최현배로 이어지는 논의에 국한되지 않고, 국어 전통문법의 형성을 바라보는 보다 폭넓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비교형용사 구문의 통사구조에 대하여

박은경 ( Park Eun-kyeong )
배달말학회|배달말  63권 0호, 2018 pp. 53-74 ( 총 22 pages)
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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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비교형용사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비교형용사 구문의 통사적 특성을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비교형용사는 주어 외에 비교대상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비교의 결과를 서술한다. 형용사의 의미적, 통사적 특징을 기준으로 비교형용사를 정의하고 목록을 정해, ‘같다’류, ‘다르다’류, ‘낫다’류, ‘못하다’류 총 4개 유형으로 비교형용사를 분류한다. 비교형용사의 통사구조를 분석하여 비교주체, 비교대상, 비교기준 명사구가 실현된 양상을 살피면 비교형용사의 통사적 특성을 알 수 있다. 비교주체인 주어와 비교대상은 반드시 비교형용사 문장에서 실현되어야 할 필수성분이다. 또한 비교기준도 비교형용사 문장에서 실현되어야 하지만 두 비교대상의 전체모습을 비교할 때는 생략이 가능하고 비교형용사의 개별 어휘적 특성에 따라 실현 양상이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비교형용사에 실현된 다양한 통사구조를 살핀 결과 ‘같다, 다르다’류는 ‘[NP₁]이/가 [NP₂]와/과 [NP₃]이/가 A’로, ‘낫다, 못하다’류는 ‘[NP₁]이/가 [NP₂]보다 [NP₃]이/가 A’로 기본 구조를 정할 수 있다.

사전 편찬을 통해 본 리극로(李克魯)의 독립운동사적 위상과 냉전적 해석 굴레의 탈피

이준환 ( Yi Jun-hwan )
배달말학회|배달말  63권 0호, 2018 pp. 75-112 ( 총 38 pages)
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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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극로의 어문 연구 활동과 어문 운동의 결과물들을 통해 이것이 국어 연구, 표준적인 한국어의 성립과 발전, 국어사전 편찬에 어떻게 이바지 했는지 생각해 보려는 것이다. 이극로는 외국 생활을 하면서 국어가 민족의 생명이라는 인식에서 국어사전을 만들고 한글 중심의 표기를 하고 철자법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귀국 후 그의 활동은 이 두 가지 과제 달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음운, 문법, 표기법, 사전 편찬 연구에 매진했는데, 이런 연구는 ‘음운 → 철자법 → 표준어 → 문법(단어 중심) → 사전 편찬’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그는 1929년에 조선어연구회에 입회한 후 그해 10월에 조선어사전편찬회가 조직되었을 때, 위원과 상무위원 겸 편집부 상무가 되어 사전 편찬을 주도했다. 또한 1931년에 이우식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자신은 간사장 역할을 하며 사전 편찬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 이처럼 그는 사전 편찬을 실제로 이끌고 자금을 마련하면서, 사전 집필을 위한 큰 틀과 구체적 내용을 고민했다. 이극로는 1947년에 『조선말 큰 사전』 제1권을 발행하고, 1948년에 남북연석회의 참석차 평양에 갔다가 북한에 잔류했다. 이는 통일 민족국가 건설과 언어의 분단은 막으려는 생각에 따른 것이다. 이극로는 북에서 조선어문연구회의 위원장이 되어 조선어 문법 편수 간행, 조선어 사전 편찬 간행, 조선 어문 연구 잡지 간행, 조선 어문 연구 논문집 간행, 조선 어문 특별 강연회 개최 등과 같은 어문 정책을 주도했고, 음조에 관해 다룬 「조선어 조 연구」(1966)과 같은 음성학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했고, 조사 ‘이다’의 문제를 다룬 「체언에 붙는 접미사 <이>의 본질」(1964)와 같은 문법 연구에 관한 성과를 발표했다. 이런 행적으로 보아 그가 북한에 잔류했다는 이유로 남북의 언어 통일을 위하여 사전 편찬과 문법 연구에 매진한 업적이 평가 절하되어서는 곤란할 것이다.

대구 지역어의 이중모음의 단모음화 현상에 대한 사회언어학적 연구

이철희 ( Lee Chul-hee )
배달말학회|배달말  63권 0호, 2018 pp. 113-146 ( 총 34 pages)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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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구 지역어에서 이중모음의 단모음화에 대한 사회언어학적 분석을 통해 이중모음의 실현 양상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구 지역에서 세대별, 성별 그리고 언어노출에 따른 이중모음의 단모음화 현상에 대한 실현 양상을 파악하고자 한다. 대구 지역에서 50대 이상에서는 단모음화가 생산적이지만 그 이하에서는 비생산적이다. 대구 지역어에서 이중모음의 단모음화 현상은 성별에 따라서는 변별력이 없었다. 언어노출에 따라서 단모음화 현상이 생산적인지 파악한 결과 유의미하다는 값을 얻어낼 수 있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중모음의 단모음화 실현 방향을 예측할 수 있었고, 언어 내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외적인 요인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밝혀냈다.

적천사(磧川寺) 『묘법련화경』 목판의 국어학적 특성

천명희 ( Cheon Myeong Hui )
배달말학회|배달말  63권 0호, 2018 pp. 147-186 ( 총 40 pages)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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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경상북도 청도군에 위치한 적천사에서 발견한 『묘법련화경』 목판을 소개하고, 한글표기의 특성을 고찰하여 새로운 국어사 자료로서의 가치를 밝히고자 하였다. 적천사에서는 9종의 목판이 발견되었다. 이 중 법화경은 3종으로 그 가운데 이 논문의 대상이 된 한글로 표기된 묘법련화경은 9판이 있다. 책으로 간행되어 알려진 바가 없기에 정확한 서명(書名)을 알 수 없으므로 우선 <홍뎐셔一>에 표기된 ‘묘법련화경홍뎐셔’의 기록을 기준으로 잠정적으로 서명을 『묘법련화경』으로 삼는다. 9판 18면의 목판은 각각 그 크기와 형식 및 어미 등에서 차이를 보이며 각기 다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판심제 역시 ‘홍뎐셔, 셔, 요□션, 요□셔, 판, 과판’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전체적인 구성은 『법화경오서언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나 판<二十> 이후의 내용이 없어 확신할 수는 없다. 적천사 묘법련화경 목판은 간행기록이 나타나지 않아 현재까지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는데 여기에서는 표기 특성을 밝혀 간행시기를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반으로 추정하였다. 표기법에서 분철과 중철, 혼철 등이 복잡하게 나타나며 합용병서의 경우 혼란을 드러내는 예가 확인되었다. 속격어미 ‘□’, ‘애’가 ‘의’로 표기되며, 종성 ‘ㅅ’과 ‘ㄷ’의 표기에서도 혼기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의 변화에 있어서는 2단계 변화의 예는 보이지 않는다. 또한 ‘ㄷ’ 구개음화의 예가 실현되며, ‘ㅿ’의 표기도 복잡한 혼기가 나타난다. 한자음의 경우 음운현상이 반영된 한자음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 판본에는 방언을 표기한 것으로 여겨지는 예가 나타나며 여러 부분에서 오각이나 한글표기 방식에서 벗어난 형태가 확인된다.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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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중 동형한자어 대조 연구를 진행하는 가운데 발견한 ≪표준국어대사전≫과 ≪中韓辭典≫이 지니고 있는 학습 자료로서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그를 통해 앞으로 진행될 한·중 동형한자어 대조 연구 방법과 사전 및 학습 자료 구축에 필요한 시사점을 얻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 한자어와 중국어의 대조 연구는 2010년 이후 중국어권 학습자에 의해 급증하고 있는데 연구 방법과 연구 결과 제시에 있어서 대동소이한 문제를 보이고 있다. 대조 자료 선정에 있어 한국어 사전과 중국어 사전으로 국한되어 자료의 범위가 협소하고, 연구의 결과를 제시함에 있어서는 나열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그 경계를 선명하게 보여주지 않고 있다. 연구 방법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中中사전≫, ≪韓韓사전≫, ≪中韓사전≫에 ≪中英사전≫과 ≪中日사전≫을 더해 대조 연구를 진행하였고, 연구 진행 과정에서 ≪표준국어대사전≫과 ≪中韓辭典≫이 지니고 있는 학습 자료로서의 문제점들을 발견하였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제시된 의미의 공시성과 의미를 제시하는 방법에 있어 5가지의 문제를 보이고 있고, ≪中韓辭典≫은 학습 자료로서 부적절한 6가지의 문제 지점이 발견되었다. 이렇게 드러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한·중 동형한자어를 대상으로 하는 학습 자료나 사전 연구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 여섯 가지를 얻었다. 근 60년 동안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한 한국어 교육은 이제 한국어를 한국어 방식으로 내놓는 것에서 학습자의 특성을 활용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도약의 과정에서 어휘 학습의 도구는 보다 정밀해져야 할 것이다.

2009와 2015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의 작문 영역 비교

김진희 ( Kim Jin-hee )
배달말학회|배달말  63권 0호, 2018 pp. 221-249 ( 총 29 pages)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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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2009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작문 영역을 중심으로 체제와 주요 내용을 비교한 연구이다. 그 결과를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2015는 2009와는 다르게 교과의 본질과 필요성을 나타내는 ‘성격’ 항을 제시하였다. ‘목표’ 항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기조를 반영하여 국어 교육의 목표로 기능할 국어과 핵심 역량을 제시하였다. 또한 2015의 ‘내용 체계’는 2009까지 유지되어오던 내용 체계의 틀을 전면적으로 바꾸어 ‘핵심 개념’, ‘일반화된 지식’, ‘학년군별 내용요소’, ‘기능’의 범주로 나타내었다. 특히 2015에서는 2009의 성취기준을 삭제, 신설, 유지, 통합 등의 원칙에 따라 재조정하여 제시하였는데, 본고는 2009와 2015의 성취기준 재조정 기준을 구체화하고, 이에 따라 분석하여 성취기준 재조정 양상을 제시하였다. 2015에서는 교실 수업 개선이라는 개정 방향에 따라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을 비교적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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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2015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 근거한 중학교 1학년 국어과 교과서 단원 가운데 ‘수필 쓰기’ 단원의 장르 지식 제시양상을 검토한 것이다. 대부분의 장르 전문가들은 장르 지식을 단원의 앞부분에서 명시적으로 설명하고 시범 보이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이론적 배경에 따라, 2015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 근거한 중학교 1학년 ‘수필 쓰기’ 성취기준에 대한 9종의 검정 국어과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 명제적 지식 지식을 명시적으로 제시한 교과서는 1종뿐이며, 그 위치는 단원의 앞부분이었다. - 절차적 지식을 명시적으로 제시한 교과서는 6종인데, 3종은 단원의 앞부분에, 3종은 뒷부분에 제시하고 있으며, 나머지 3종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단원 구성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해당 장르를 표현(생산)하고 이해(수용)하는 데 학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특정 장르의 표현 혹은 이해 단원에서는 그 장르의 명제적 지식과 절차적 지식을 단원의 앞부분에 명시적으로 제시하고 학생들이 이를 먼저 익히고 난 뒤에 그 지식을 바탕으로 해당 장르를 표현하거나 이해하는 절차로 단원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

가야산 유람록에 형상된 최치원문화경관 특성

노성미 ( Rho Seong-mi )
배달말학회|배달말  63권 0호, 2018 pp. 285-310 ( 총 26 pages)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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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조선시대 가야산 유람록을 개관하고 유람의 특징과 유람록에 형상된 최치원문화경관의 특성을 밝힌 것이다. 가야산은 고운 최치원에 대한 기억을 환기하고 그의 삶의 의미를 생각하는 장소였다. 최치원에 대한 담론의 대부분은 그의 은둔과 정치적 선택을 신선세계의 깨끗함을 선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람록에는 행장, 음식, 여정, 가마꾼, 승려, 돌에 글씨를 새기는 각승(刻僧)의 존재 등을 기록하고 있어서 조선시대 유산 문화의 일면이 잘 나타나 있다. 유람객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은 홍류동과 해인사이다. 홍류동 경관은 최치원의 시석(詩石)과 최치원 필적의 ‘홍류동’ 각석이 중심이다. 유람객은 이들을 근거로 새로운 명문(銘文)을 재생산했다. 그들은 돌에 이름을 새김으로써 자신을 최치원에 동화하려고 했다. 다음으로 관심을 보인 것은 해인사 경내의 진상전과 학사대이다. 여기에는 최치원 영정, 학사대의 형태와 기능, 최치원 수식송, 후계송, 우비정 등의 경관이 형상되어 있다. 가야산 유람록은 최치원문화경관의 생성과 변화의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경관의 고증은 경관과 서사의 상호텍스트성을 규명하는 토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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