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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론총검색

Eo Mun Lon chong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3928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어문논집(~1963)→어문론총(1964~)
논문제목
수록 범위 : 64권 0호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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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일정한 지역 방언과 표준어와의 접촉의 결과 나타난 표준어화 (standardization)의 양상을 전남 방언에서 진행되고 있는 어휘의 표준어화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는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표준어 정책이 가져온 국어의 변화 가운데 하나로 지역 방언 어휘의 표준어화가 어떠한 양상으로, 또 어느 정도나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사회언어학적 접근이 좀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 하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방언 접촉의 개념 및 유형, 근대화와 더불어 이루어진 우리의 표준어 정책의 수립으로 인해 야기된 방언의 표준어화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광주·전남 지역출신 20대 남녀 대학생 135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방언 어휘 110개의 인지 및 사용 양상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확인된 표준어화 양상을 몇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 대상 어휘 110개에 대한 인지 정도는 평균 20.6개로 전체 어휘의 18.7%의 낮은 수준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조사대상자들은 자신의 부모 세대와는 다르게 90여 개(81.3%)나 되는 방언 어휘들을 거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가정이 가능한바, 방언 어휘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표준어화의 정도가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둘째, 조사 대상 어휘 가운데 50% 이상의 인지도를 보이는 어휘는 모두 14개로서 전체 어휘의 12.7%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는 달리 20% 이하의 낮은 인지도를 보이는 어휘는 75개로서 68.2%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조사대상자 100%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어휘는 12개로서 10.9%를 차지하여 이들 어휘가 젊은 세대에 의해 전혀 인지되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셋째, 50% 이상의 사용률을 보이는 어휘가 3개의 어휘에 국한되어 있다는 사실 외에 10% 이하의 사용률을 보이는 어휘의 개수가 91개로 82.7%의 비율을 보이며, 이 가운데 사용률 0%인 어휘가 32개나 되어 인지도 100%인 어휘의 2.5배 정도를 차지한다. 해당 어휘를 알고 있더라도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는커녕 구문의 양태성 연구

장경우 ( Gyeongwoo J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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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은/는커녕’구문의 통사구조와 의미구조를 분석한 후, ‘은/는커녕’구문은 ‘화자 또는 청자가 예측, 기대하는 사태에 결과 사태가 미치지 못하거나 매우다름’을 표현하며, ‘유감’이라는 양태성이 드러난다고 밝혔다. 먼저, 통사적으로 ‘은/는커녕’과 결합한 선행형식을 ‘X’로 보고 후행문을 ‘Y(도/만) VP’와 ‘Y’로 구분하였다. 그 결과, ‘X 은/는커녕 Y’의 형식에서는 ‘X’와 ‘Y’가 접속되어 대조를 이루며 통사구조와 의미구조는 일치하였다. 그러나 ‘X 은/는커녕 Y(도/만) VP’의 형식은 ‘X’와 ‘Y’가 접속되어 대조되는 통사구조를 가졌지만, 의미적으로는 선행형식과 후행문이 대조를 이루어서 통사와 의미의 불일치를 보였다. 그러나 ‘은/는커녕’과 결합한 선행형식 뒤에 휴지(休止)가 있었고, ‘X 은/는커녕’이 문장의 부가어이므로, 통사적으로나 의미적으로 모두 (X 은/는 커녕 (Y도 VP/또는 Y))의 구조로 보기로 하였다. 의미적으로는 ‘은/는커녕’과 결합하는 선행어는 화자가 예측, 기대하는 사태, 후행문은 선행형식의 내용에 대한 결과 사태가 담겼다. 따라서 ‘은/는커녕’구문에는 화자가 기대 또는 예측하는 사태가 결과사태에 미치지 못하거나 매우 달라서 화자의 유감스러움이 드러났다. 그러나 반례도 나타났는데, ‘X 은/는커녕 Y’구조였다. 이러한 현상은 ‘X 기보다 Y’구문, ‘X 느니 Y’구문에서도 드러나는 현상으로 문장 전체의 술어인 ‘Y’가 술어를 함의하고 있는 ‘X’를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은/는커녕’구문의 선행형식과 후행문 사태에 대한 척도는 하나의 직선으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과 맥락에 따른 화자의 주관적 척도였다. 따라서 ‘X 은/는커녕 Y’구조에서는 ‘유감’이라는 양태성도 자주 해소될 수 있을 만큼 수의적이었다. 특히 ‘은/는커녕’에 결합하는 선행어가 열등한 사태일지라도, 후행문은 더 열등한 사태에 놓여 상대적으로 선행어는 우등한 사태되므로 ‘커녕’이 화용상의 최저점이 된다는 구종남(2010:59-60)을 반박하였다. ‘은/는커녕’구문에서 나타나는 양태성이 상황과 맥락에 따라 강도가 달라질 가능성을 타진해 보았는데, 상황과 맥락, 직관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화자의 행위주에 대한 통제 가능성, 화자와 행위자의 친소 관계를 살펴본 결과, ‘유감’의 강도는 달라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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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한 문헌 내에서 해당 음운 규칙의 실현형과 비실현형이 공존하는 양상을 파악하고, 변이 양상의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세기 초의서울방언과 경상방언을 반영한 문헌을 대상으로 ㅊ, ㅌ계 체언 어간 곡용형의 변이 양상을 논의하고, 진행 중인 음운 변화의 모습을 보임을 논의할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 문헌은 서울방언이 반영된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과 경상방언이 반영된 《영남삼강록》이다. 이 두 문헌을 대상으로, 서울방언과 경상방언에서 체언 어간말 ㅊ, ㅌ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할 때 어떻게 실현되고, 변이형이 실현에 관여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 결과, 서울방언을 반영하는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의 경우, ㅌ계 체언 어간은 주격형일 때는 대체로 ㅅ으로의 실현이 우세하고, 대격형과 처격형일 때는ㅌ으로의 실현이 우세하다. 그리고 ㅊ계 체언 어간은 모든 격조사 결합형에서ㅅ으로의 실현이 우세하다. 이와 대조적으로 경상 방언을 반영하는 《영남삼강록》의 경우, ㅌ계 체언 어간은 대체로 ㅌ으로 실현되고, ㅅ으로의 실현율은 낮다. 그리고 ㅊ계 체언 어간은 ㅊ으로의 실현이 우세하고, 대격조사, 처격조사와 결합할 때 ㅌ으로 실현되기도 한다. 두 문헌의 분석을 통해 ㅊ, ㅌ계 체언이 복합어 구성일 경우, ㅅ으로의 실현 정도가 높아지고, 쪽수나 권수에 따라 음운변이의 실현 양상이 달라지기도 함을 알 수 있다. 20세기 초 서울방언과 경상방언을 반영하는 두 문헌과 현재 두 방언에서의 체언 어간말 ㅊ과 ㅌ을 살펴보면, 체언 어간말 ㅊ과 ㅌ과 관련된 변이는 진행 중인 음운변화의 양상을 보인다.

몽암(蒙庵) 이채(李埰)의 생애와 「유도덕산록(遊道德山錄)」

김동협 ( Donghyub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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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문은 몽암(蒙庵) 이채(李埰:1616-1684)의 생애와 그의 도덕산 유람에 대한 기록인 「유도덕산록(遊道德山錄)」에 대하여 연구한 것이다. 몽암(蒙庵) 이채(李埰)는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의 직계 후손으로서 경주 양동(良洞)에서 태어나 평생 과거 공부를 한 유생(儒生)이었다. 그는 나이 50이 되던해에 진사에 합격하여 상사생(上舍生)이 되었으나, 대과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60 세에 반천(泮薦)으로 영릉참봉(英陵參奉)에 제수되었으나 나아가지 아니 하였고, 다음 해에 두 번이나 빙고별검(氷庫別檢)에 제수되었으나, 모두 사양하고 나아가지 아니하였다. 곧 그는 평생에 관료가 되어 자기의 뜻을 펼쳐볼 수 있는 기회는 얻지 못하였었다. 그는 현종 10년(1669년)에 경주 부사 민주면(閔周冕), 진사 김건준(金建準) 등과 함께 「동경지」를 편찬하면서 찬집도감(纂集都監)을 맡았고, 현전하는 경주 『향안(鄕案)』을 최초로 만드는데, 최국추(崔國樞) 등과 함께 노력하였다. 또 노비 문제로 인해 경주부(慶州府)가 경주목(慶州牧)으로 강등된 적이 있었는데, 경주 사민(士民)을 대표하여 「경주청복구호소(慶州請復舊號疎)」를 올려 마침내 경주부로 복호(復號)하게 하였다. 그의 시문(詩文)에 대하여는 「서문(序文)」, 「행장」, 「묘갈명」을 지은 많은 사람들이 모두 평담소산(平淡蕭散)하다고 하였다. 그는 나이 27 세 되던 해인 인조 21년(1643년, 계미년) 초여름 음력 4월에 하루 동안 도덕산을 유람하고, 「유도덕산록」을 지었다. 그는 10년 전에 이미 계획을 해서 도덕산 유람을 실시했는데, 그 때는 두덕암(斗德庵)까지 갔으나, 날이이미 어두워져 정상에는 가지 못하였다. 그의 도덕산 유람 경로는 세심대(洗心臺)에서 출발해서 두덕암(斗德庵)을 거쳐 정상, 그리고 올라갔을 때와는 다른 편근(便近)한 길로 다시 두덕암(斗德庵)에 도착해서 계촌(溪村)으로 오는 행로를 택했고, 이 유람에는 성인 8명과 동자(童子) 3인 및 하인 몇 명이 수행했으며, 승려 여러 사람으로부터 길 안내, 오반(午飯), 그리고 석식(夕食) 등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독서하는 사람이 독서하는 여가에 산수 유람을 하면, 흉차(胸次)를 열리게 할 수 있고, 문장 공부에 도움이 되며, 심지(心地)를 넓히고, 도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채(李埰)의 직계 선조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이 도덕산이란 이름을 붙였고, 도덕산 아래에는 이언적을 향사(享祀)하는 옥산서원, 그리고 그의 별서(別墅)인 독락당 등이 위치해 있다. 그의 도덕산 유람은, 물론도덕산 자연 경물(景物)을 탐승하는 것이었지만, 그의 선조 회재 이언적의 도덕(道德)과 기상(氣像), 학문(學問)과 사업(事業)을 배우고 싶어하는 것도 도덕산유람의 큰 목적의 하나였다. 그리고 불교적인 것에 대한 경시 내지 하대(下待)의 입장도 견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유도덕산록」은 필자의 본 논문에 의하여 처음으로 학계에 소개되었다.

<영영전>의 글쓰기 전략과 "치유"적 의미 - <운영전>과의 비교 대조를 통해 -

김미령 ( Miryeong Kim )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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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영영전>에 나타나는 ‘글쓰기 전략’과 ‘치유’적 의미에 주목하였다.이를 정리하자면, <영영전>은 <운영전>에서 빚어진 마음의 상처와 결핍, 그 우울한 색채를 벗고 ‘치유’를 담아내며, 보다 긍정적인 서사를 끌어내고자 한 이야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상처들을 치유하기 위해 <영영전>은 세 가지의 치유방식을 구사해 내었다. 첫째, <운영전>의 비극을 소멸시키고, 행복을 찾아내었다는 점, 둘째, ‘정서적 따뜻함’과 ‘교감’으로 긴장과 갈등을 해소해 낸다는 점, 셋째, 억눌린 감정에 대한 ‘드러내기’를 통해 욕망을 해소한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이 치유적 성격을 구체화하기 위해 <영영전> 작가는 두 가지 방식의 전략적글쓰기를 시도했다. 하나는 감각적이면서 감정에 반응하는 현실지향적 세계관을 서사 속에 풀어 놓은 것이다. 이는 <영영전> 작품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해내며, <영영전>의 치유적 성격을 잘 녹여내는 역할을 한다. 또 하나는 <운영전>과는 대척점에 선 키워드를 교묘하게 작품 속에 배열하여, <운영전>과는 전혀 다른 작품의 의미를 구축해 내었음이다. 즉 ‘애정 장애’ 장소로서의 ‘수성궁’을 춘삼월, 애정이 꽃피는 공간 ‘상사동’으로 대체하고, ‘죽음’이라는 비극성을 ‘결연’이라는 해피엔딩으로 풀어내었으며, ‘탈출’과 ‘저항’이라는 몸부림 대신 세상에 순응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택했던 것이다. 이러한 전략적 글쓰기가 <영영전>의 독특한 미감인 ‘감성적’ 색채를 끌어내며, <영영전>의 치유 과정을 잘 드러낸다.

<최척전>에 형상화된 주변인물의 특징과 작가 의식

정규식 ( Kusik Ch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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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최척전>에 등장하는 주변 인물들의 성격 규명을 통해 거기에 내재된 작가의 창작 의식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간 <최척전>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으나 주변인물의 성격과 연관되는 작가 의식을 본격적으로 고찰한논의는 없었다. 본고는 이점에 주목하여 포로 옥영과 연관되는 돈우, 그리고 유랑인 최척과 연관되는 여유문·주우·늙은 오랑캐·진위경 등의 성격을 분석하였다. <최척전>의 이면에는 임진왜란 때 포로로 끌려갔던 조선인의 파란만장한 삶과 그러한 포로들에 대한 조선의 다층적 시선이 절묘하게 반영되어 있으며 또한 전란으로 고향과 조국을 떠나 동아시아를 유랑하던 민족의 아픈 경험이 내밀하게 형상화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그러한 고통스러운 현실을 가족과 가문, 그리고 민족에 대한 의식의 강화를 통해 극복하고자 한 작가의 인식이 투영되어 있음도 확인하였다. 따라서 <최척전>은 전란 속에서 피어난 보편적 인간애나 따듯한 이웃이라는 동아시아적 가치보다는 가족과 가문, 그리고 민족에 대한 의식을 강화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전란을 극복하고자 하는 작가 의식이 반영된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920-30년대 "건강"과 "질병"을 둘러싼 대중담화의 양상

권채린 ( Chaerin Kw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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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30년대 대중잡지에 재현된 건강과 질병의 담론들은 식민지적 신체 규율을 넘어선 보다 일상적이고 역동적인 양상을 보여준다. 사회적 대명제로서의 위생 담론은 개인의 일상과 ‘절실한 생활문제’에 밀착하여 세분화 되었고 제도적차원에서 주목되지 않았던 일반적 질환들, ‘개인의 질병’으로 취급되었던 폐결핵이 주요한 치료·관리의 대상으로 들어왔다. 신체에 대한 봉건적 통념이나 단순한 병리학적 관점은 보다 정밀한 과학적 판단과 논리적 기술로 환치되어 갔다. ‘상식’과 ‘과학’으로 언표되는 각종 건강 담론을 학습함으로써 대중들은 ‘병의 예방’을 넘어선, 신체를 관리하고 단련하는 세련된 기술을 익히게 되었다. 그것은 개인에게 신체의 자기 지배권을 강화시키는 능동적 전략으로서의 ‘자기 관리’의이념이었다. 자기 관리의 이념적·문화적 실천들 속에서 20-30년대 대중담화의 건강론은 식민지 의료 시스템의 결핍을 대신한 일종의 담론적 해법으로 존재했다. 그것은 대중담화로서의 건강론이 수행했던 사회적 공공성 혹은 공적 기능이기도 했다. 현재까지 ‘상식’으로 굳어져 유통되는 각종 정보와 지식들이 이 시기 활발히 생산되고 대중적 인식 안에 자리 잡아 갔다는 점에서, 20-30년대는 대중적 건강론의 기원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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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노년기에 이른 한국의 대표적 작가들의 노년소설의 특징을 개괄한 것이다. ‘노년소설’은 화자나 주인공이 노년의 인물이며, 노년의 삶을 노인의 감각과 시각에서 형상화한 소설을 말한다. 광의의 노년소설은 작가의 연령과 무관하다. 하지만, 협의의 노년소설은 작가의 연령이 65세 이상으로 제한된다. 한국사회가 고령화된 이즈음, 한국현대소설을 이끈 4.19세대 대표적 작가들이 노인이 되면서 노년소설의 창작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논문의 목적은 한국노년소설의 주제나 내용, 형상화 방식의 특징을 살펴, ‘노년소설’이 독립적인 문학적 범주로 설정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는 박완서, 최일남, 김원일, 이청준, 홍상화, 박범신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노년기 작가들의 노년소설의 내용적 특징과 형식적 특징을 고찰한 뒤, 그 결과를 젊은 작가들의 노년소설의 그것과 대조해 보았다. 그 결과, 노년기 작가들의 노년소설에서는 성(性)의 문제가 삶의 질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었다. 성적 주체로서 노인에 대한 정당한 인식의 필요성을 강조한 박범신의 작품과, 개인의 일생에서‘정욕’이나 ‘성생활’이 갖는 중요성을 재인식한 박완서의 소설들이 그러하였다. 노년기의 인간관계를 문제 삼은 작품에는, 존속과의 화해(이청준), 후손과의 소통(박완서), 배우자와 자손과의 관계(홍상화), 벗과의 일상공유(최일남) 등이 있었다. 기억을 통한 인생의 정산문제와 고백과 참회를 통한 평온한 죽음맞기(김원일), 가벼운 농담으로 죽음에의 공포를 비껴가기(최일남) 등도 노년소설의 내용적 특징이었다. 노년기 작가들의 노년소설의 형상화 방식에서의 특징은 허구성의 약화와 교술성의 강화, 표면적 서사시간의 단축과 기억의 일상화가 두드러졌다. ‘노년소설’은 초고속으로 고령화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소설장르로서, 점차 나름의 미학적 고유성을 확보해 가고 있어, 앞으로는 독립적인 문학범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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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소리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소리 가운데 ‘인간이 인간의 언어에서 사용하는 소리’(1쪽)이다. 한자어로는 음성(音聲)이라 한다. 이러한 말소리는 인간을 인간 이외의 다른 존재로부터 따로 떨어뜨릴 수 있는 중요한 인간만의 특징이라는 점에서 아주 오랜 옛날부터 연구를 해 왔다. 그리고 그러한 말소리에 대한 연구를 음성학(音聲學, phonetics)이라 한다. 말소리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말소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전달되는지, 어떻게 듣고 이해되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말소리가 어떤것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이 책은 ‘말소리’를‘이해’시키기 위한 책이다. 어떤 연구를 하든 그 연구를 위한 기초가 필요할 터인데 바로 이 책은 음성학을 연구하고자 하는 사람들, 혹은 음성학을 연구해서 자신의 연구에 뭔가 더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인 것이다. 그래서 매우 친절하고 구체적이다. 한국어를 전공한 학생이나 학자들은 물론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읽어나가기만하면 내용이 어려워서 포기할 부분은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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